수안보의 아침은 가을..

안개 속의 백일..

코스모스의 눈물..

벌개미취의 관수..

이름만 남은 엣길..

페달 밟는 숨소리..

때이른 낙엽..

수안보는 가을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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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르는 아이처럼 시시덕 거리며 세월 속에 익어가는 새로운 가을을 함께 맞이했지..

붉은 사과처럼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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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서의 여름휴가..

첫날 운문사 솔바람길을 걷고 와인터널로 향햇다..소싸움 경기장을 지나면 얼마지나지 않아 나타나는데..

골목부터 차가 엄청 줄선다..

 

 

우린 가게 주인의 배려로 주차를 하고 답례로 복숭아 한보따리 사고 수백미터를 걸어간다..

청도는 감이 유명한 곳이라 감말랭이..반시 등이 특산품인데...버스정류장도 감이 상징이다..

 

 

왕년에 잘나가던 국도의 터널이 직선도로가 뚫리면서 용도 페기된 것을 불하받아 감와인 저장고로 쓴다..

 

 

 

일단 안은 시원하다..더위가 다 가신다..

감와인 한잔 사서 들고 터널을 구경한다..

 

 

 

더위로 나가기 싫지만 어쩔수 없다..밖은 찜질방이다..

 

 

숙소로 가는길에 연밭을 득템햇다..

 

 

 

 

이곳 연못을 관리하면서 유유자적하던 양반 요즘 돈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 재산가일까?

한 30억 쯤 가지면 이렇게 살까?

 

 

군자정 입구는 일감문(一鑑門)이다..한 개의 거울 같은 문..

주자의 觀書有感(관서유감)..글을 읽는 즐거움..에서 따왔다..

 

半畝方塘一鑑開(반무방당일감개)    조그마한 연못은 거울 같아서

天光雲影共徘徊(천광운영공배회)    하늘빛과 구름이 함께 노닌다

問渠那得淸如許(문거나득청여허)    묻건대 어찌하야 그리 맑은고

爲有原頭活水來(위유원두활수래)    끝없이 샘물솟아 그렇더란다

 

군자정에서 책을 읽으면서 맑은 샘물이 끝없이 샘솟는 경지를 맛보겟다는 말씀..

맑으면 밝아진다 했으니 지혜의 꽃, 해탈의 꽃이 만개하리라..

 

 

 

 

과연 유호 연지..버드나무와 연꽃이 가득한 연못이다..

 

 

 

 

 

 

연꽃 심고 글 읽으며 멋드러지게 사는 사람..

오염에 물들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꽃피우면 사는 사람

참 부러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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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 갔다..동네 야유회라고 할까?

 

 

꽃 박람회라 해서 갔더니 종전의 백합축제의 이름을 꽃 축제로 부르는 것이었다..

진기한 백합을 다 볼 수 있다.. 

 

 

 

 

 

 

 

 

 

 

 

 

축제장을 빠져나와 광어 우럭회에 게국지탕을 먹고..

천리포 수목원에 들렀다..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수목원을 걷는다..

 

 

 

 

 

 

 

 

 

 

 

칼 밀러라는 한 미군이 해방후 한국에 왓다..

1962년 농민의 부탁으로 이곳에 2000평의 땅을 산 것이 계기가 되어 전재산을 쏟아 부어 수목원을 만들었다..

 

 

전서체의 편액이 걸린 방에 한복을 입고 피아노를 치는 그는 전생에 한국인아니었을까?

1979년 민병갈이라는 이름으로 귀화하였다..

 

 

 

그는 2002년 82세 나이에 이 수목원의 목련 나무 아래 수목장으로 잠들엇다..

수목원등 전재산을 재단에 기증하고..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고민할 것 없다..

그는 수목원에서 목련으로 영원히 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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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1코스 걷다가 점심을 먹은 시흥 해녀의 집 옆에 조가비 박물관이 있다..

식후경을 위해 거금 1000원을 내고 들어갔다..

 

 

벽에 붙은게 전부 지주조개 껍대기다..

 

 

요 진주로 박은 호랑이 500원만원..

 

 

요 구여운 진주 강아쥐 400만원..

음..개발에 진주로다..ㅎ

 

 

저 진주 백로는 800만원..

 

 

저 우렁은 이쁘기도 하다..

물항아리에 담아 놓으면 기모노 입은 각시가 나올라나..

 

 

요돌은 색칠한건지..원래 칼라인지 요상하기도 하지..

 

조개 껍질 속에 웬 부처님??

자연산 아님 저 속에 넣러 놓지 않았겟쥐??

 

제주에는 바람도 많고 오름도 많고 박물관도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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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가을..겨울..비나 눈으로 취소하였던 제주행..

드디어 봄날 나섰다..

마침 성산 일출봉 바로 옆에 숙소를 정하는 행운이 있어..

새벽 5시에 일출봉에 오른다..

 

 

이날의 일출시각은 06시 08분..

일출봉에 오르는 시간은 30분 소요..

신 새벽에도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숨을 몰아 쉬며 거듭 쉬는 젊은 커플은 전날 일정이 너무 무리했나..ㅎ

노인장들도 포기의 기로를 헤메는..

그러나 정상인에게는 평범한 계단 걷기..

 

 

정상 전망테크에는 사람으로 차곡 차곡 싸이고..

 

 

 

저마다의 사진기를 들고 일출을 기다린다..

 

 

해다..

누군가의 외침...저 멀리 아스라이 해머리가 보인다..

 

 

일출 순간 무언가의 소망를 빌 틈도 없이

그저 무아지경으로 사진찍기에 바쁘다..

 

 

 

 

성산 일출봉에서 바라보는 일출..

정말 이름값을 한다..

새벽부터 관람료 2000원을 내고 들어온 것 아깝지 않다...

재주는 천지자연이 부리고 돈 챙기는 이 누구인가..

 

 

 

일출쇼가 끝난뒤..성산 일출봉의 분화구를 들여다 본다..

5000년전의 화산 분화를 이루어진 지형..

 

 

내려오는 길에 물반 땅반에 오름이 뿌려진 아름다운 풍광이 마음에 들었다..

 

 

저 곳에 있는 숙소..

 

 

요기 해녀민박이 묵었던 숙소..가격 3만만원에..화장실..씽크대까지 갖춘 깔끔한 숙소..

더구나 일출봉 옆에 어프러치한 위치에너지가 대단하지 않은가..

 

항몽 최후의 장군 김통정의 설화가 서린 등경돌..

 

 

일출봉에는 유채보다는 요 보라빛 꽃이 지천이다..

무우꽃..하루나..장다리라는데..맞나?

 

 

 

 

 

 

 

 

 

 

일출봉에 노니는 말을 바라보며..

자유를 느낀다..

 

자유! 너! 영원한 활화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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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회 경주 나들이 즐거웠네..

블루원 17번홀의 버디..보문호의 야사꾸라..월성의 아침..석굴암 오솔길..불국사에 만개한 봄꽃들의 향연..

그 무엇보다 좋은 것은 친구들 얼굴에 가득 핀 웃음꽃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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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 또 갔다..

아침식사는 왱이 콩나물국밥으로 해결하고..

 

 

 

경기전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간발의 차이로 우리 이후의 차량은 보행자의 날로 차량 출입이 통제되엇다..

 

 

 

과거와 현재..전주 한옥마을의 테마다.. 

 

 

오늘 날씬 23도로 치솟아 꽃들도 덩달아 어떨결에 뛰쳐나와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초록의 매직이 시범을 보이고..

4월의 초록..벌써부터 맘을 들뜨게 한다..

 

 

 

 

단팥죽과 팥빙수가 유명한 집..긴 줄이 증거한다..

뜨거운 오늘 팥빙수로 달래본다..

 

 

 

식사를 기다리다..앞에 족자를 보니

맹호연의 춘효(春曉)다..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노곤한 봄잠에 날 새는 줄 몰랐더니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여기저기 새 우는소리 들리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간밤의 비바람 불었거니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꼬

 

 

한정식을 먹으로 들어갔다..

9명인데 4인상과 6인상을 먹으라 강요하길래..한마디했다..

점심에 과식하기는 싫으니 4인상 2개를 달라고...

바가지 요금이 눈에 보인다..이런 식이면 전주 한옥마을 오래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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