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류학 박물관에 도착했다..
입구에 뱀을 문 독수리..
멕시코 국기의 문양..
아즈텍 족이 "바위와 선인장 위의 독수리가 뱀을 잡아먹고 있는 곳을 찾아서, 그곳에 도시를 세워라"는 계시를 받았는데,
14세기 어느날 어느 고원의 호수 부근에서 그 모습을 발견하고 도시를 건설한다..
그 도시가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이고 현재의 시우다드 데 메히코..멕시코시티 이다..
달과 깃털 달린 뱀..퓨마의 신화를 그림이 화려하게 맞는다..
깃털 달린 뱀은 케찰코아틀로 아즈텍인들은 생명의 신으로 생각한다..
입구를 들어서면 거대한 분수가 쏟아져 내린다..
동쪽 국경 빨란케의 고대 마야 유적에서 나온 생명의 나무의 이미지를 살린 것이다..
멕시코의 고대사를 개관해보자..
북아메리카 원주민 대부분이 유목 생활을 할 때, 고대로부터 멕시코 일대에서는 문명이 발생했다
가원전부터 멕시코 고원지원에 올멕 문명이, 동남부 저지대에는 마야문명이 나타나는데, 올멕 문명은 BC18세기 경에 중미에 걸쳐 영향력이 확대된다..
이후 발생한 문명의 모태가 된다..우리로 따지면 고조선 쯤된다..
이 올멕문명이 쇠태한 후 BC 3세기 경에 테오티우아칸 문명이 등장한다..피라미드 등 신전이 건축된다..
그러나 7세기 경 갑자기 쇠퇴한다.
그후 톨텍 문명이 등장하여 공백을 메우다가 14세기경 아즈텍 문명이 등장하고, 동남부 저지대에서는 후기 마야문명이 등장한다..
그러다가 1519년 아즈텍에 스페인 정복자들이 도착했고, 1521년 코르테스가 아즈텍을 정복한후 150년에 걸쳐 멕시코 전역이 스페인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천연두 등의 유럽의 전염병이 퍼져서 인구가 급감하였고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이 당시의 인구가 회복된다.
이때 정복자(콘키스타도르)들을 따라 온 스페인 본토의 백인들의 후손은 크리요오라 불리게 되고, 이들과 원주민의 혼혈로 메스티소가 생긴다.
이 메스티소가 멕시코 인구의 60%, 인디오가 30%, 백인이 9%를 차지한다.
한편 백인은 스페인에서 태어난 자를 뻬닌슐라레스라고 하고, 멕시코 태생은 크리요오라고 불렀다..고위직을 차지하는데 백인 중에도 본토출신과 차별을 두었다..
그러다가 19세기 초 스페인 본국이 나폴레옹에게 굴복하자, 차별을 느끼고 있던 멕시코 태생 백인 "크리요오"들이 주동이 되어 1812년에 독립을 이루게 된다..
톨텍문명관..
톨텍은 우리로 치면 고구려, 부여에 해당하는 문명이다..
그런데, 그림이나 조각들이 꽤 현대적으로 느껴진다..
인상주의 이후 사진 같은 그림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 추구한 추상화, 입체파, 야수파들의 귀결점이 원시 본능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이를 "오래된 미래"라 한다..
여기는 뱀의 신전이 복원되어있다...
테오티우아칸의 달의 신전 모형이다..
이곳에서 아즈텍의 악명높은 인신공희가 시행되었다..
인신공희..
사람의 심장을 칼로 꺼내 바치는 의식을 거행하였다..1년에 5만명을 희생시켰단다..
후일 코르테스가 아즈텍을 정복하면서 이 행사를 금지시키고 제물 대상이 된 사람들을 석방시키면서 생색을 내고, 원주민 동조세력을 규합했다..
멕시코의 문양, 바위, 선인장,뱀, 독수리..
이 친구 거시기는 디게 무섭네...
태양석..
지름 360cm, 무게 24톤.
스페인이 침략하면서 테노치티틀란의 신전을 파괴할 때 다른 곳에 옮겨 방치했다가 인디오들이 태양석에 경배하는 것을 염려한 대주교가 땅속에 묻어버렸다고 한다
1790년에 재발견하고, 이를 계기로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이 짓게 되었다.
중앙의 토나티우, 즉 태양상(太陽像) 주변에 아즈텍의 역(曆)과 우주론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림문자와 기호가 배치되어 있다.
아즈텍인들의 생각에 의하면, 우주는 4개의 사이클, 즉 4개 태양의 세계가 잇따라서 생성 소멸하였으며, 지금은 제5 태양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 5태양시대는 2012년 12월 22일에 명망한다..
이 달력과 마야의 달력에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영화가 "2012년"이다..
티소크 돌(Piedra de Tizoc),
아즈텍 왕국의 티소크 왕(재위 1481~86)의 전쟁 모습이 지름 2.4m, 높이 80cm 크기의 돌에 새겼다.
이 돌 위에서 인간의 심장을 태워서'산 제물의 돌'이라고도 한다,
이건 어린 옥수수의 신..실로넨이란다..
이건 꽃의 신이라는데, 왜 쬬그려 앉아 있는지..
오악사카 문명실로 이동..
오악사카 지역의 몬테 알반의 고대 문명..
고대 올멕 문명의 거대 두상..
아래는 발견 당시 모습..
마야의 문자..
옥시덴테 문명실이다..
상당히 낯익은 모습이다..
가운데 저 접시들은 인신공양시 심장을 올려놓는 곳이겠지??
인류학 박물관을 나오면서 느낀 것은
인간의 생각은 다양하고..그 생각이 디자인한 세상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달로 이런 독자적인 세상은 붕괴되고 우월한 문명의 간섭을 받는 세상이 되는 과정에 얼마 많은 고통을 받았겟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