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후 샤코탄 반도로 이동했다..

처음 들린 곳은 시마무이 해변이다..



버스가 도착한 곳은 어느 식당 앞 주차장..

식당 주인이 예전에 뚫어 논 터널을 통해 해안으로 접근한다..




터널이 아니더라도 주변 산책길을 걸으면 좋으련만..





이 곳에서 친구들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우측 난간 넘어지려하는 것을 다른 친구가 잡았다..

절벽으로 떨어지면 큰일 날뻔 했다..ㅎ



이 해안의 바다가 샤코탄 블루로 유명하다는데..

정작 해안으로 내려가려는 우리를 가이드가 붙잡는다...

더 좋은 곳에 가서 걸으란다..




다시 나와서 아쉬움을 아이스크림 건배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걷기 좋다는 그 곳에 도착했다..

카무이 마사키..아이누 말로 신령한 곶이라는 뜻이다..








출입구에 써있다..

여인 출입 금지..

음...지금이 어느 시대인데...ㅋ

후천 개벽을 하고, 미투시대인데..ㅎ




곶의 끝까지 시원한 등줄기 길을 따라간다..







念仏トンネル'(염불 터널)의 유래에 대해 적혀있는 안내판
1912년 10월 천왕 탄생일에 등대장의 아내와 3살 아들, 보조원의 가족 등이 식료품을 사러 가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게되었다..

그후 다시는 같은 사고가 잃어나지 않도록 주민들이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외며 터널을 파기 시작하여 7년만에 완성..

등대원의 가족과 방문객의 안전을 기원하였단다..

1960년 등대가 무인화 되면서 직원 90인과 가족들은 보다 안전하게 되었다는..ㅎ



염불터널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단다..

지금은 접근이 금지되었지만...














정상부에 모래와 조개..

바다 속에서  솟아 올랐다는  증거..






카무이 미사키(곶) 끝에 카무이 이와(바위)가 있다..

전설..

추장의 딸 차렌카..

사랑하는 남자가 여행을 떠나자 이곳 까지 쫓아 왔다가 떠난 배를 보고 바다에 투신..

그녀가 남긴 저주..

"일본의 배, 여자가 탄 배가 이 곳을 지날 때 전복되리라"

그녀는 카무이가 바위가 되었다..

그 이후로 이곳은 여인 출입금지 구역이 되었단다..

1856년까지..


그런데, 이상하다..

떠난 남자를 저주하는데, 왜 여자 탄배를 전복 시킨다는 거지??

딴 여자랑 떠났나??



한 맺힌 여자에게는 힘이 있다..

오늘도 돈을 던지고 비는 사람이 있다..

미투도 파워가 센 이유가 있다..



에조칸조우(각시 원추리) 꽃이 이 해안에 가득한 이유도 알 것 같다..

오후에 피어 오전에 지고 마는..


원추리 꽃은 망우초라고 하니, 슬픔을 잊으라고 위로하기 위해 피어났는지 모른다..




해당화도 가득하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 마을엔

유행가 처럼 처녀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피고 지기 마련이지..







말 등줄기같은 길을 걸으며 연신 돌아보는 것은 미련이 남기 때문이다..





이어서 버스가 도착한 것은 게나시 산(毛山) 전망소..

털없는 산에 안개가 가득하여 암것도 보이지 않는다..

원래 여기서는 오타루 시내를 조망한다고 한다..






길가에 저 빨간 화살 표시..

눈이 내렸을 때 길을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키로로 호텔에 도착..





옷을 갈아 입고..온천을 즐긴다..

일본 여행의 장점을 충분히 만끽하라..



이곳의 겨울 풍경 사진을 구경한다..





이제 연례행사가 된 친구들과의 외국여행..제3탄은 일본 북해도 여행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잠시 라운지에 들르러 가는데..

에스컬레이터 올라갈 때 수많은 걸들이 나를 연사 사진으로 찍어 댄다..

어?? 내가 언제 유명인사가 되었나??

뒤를 돌아보았더니 키크고 잘 생긴 보이가 마스크를 쓰고 붉은 계통의 점퍼차림으로 아시아나 라운지로 들어간다..

누구지??

젊은 걸에게 물었다 ..

누구래?

얘기해도 모를걸요?

검색해보면 돼지..

갓세븐..이요..

갓세븐???

검색해보니 갓세븐 중 유겸이다..ㅎ



황야의 건맨처럼 걸들에게 복수의 샷을 날린다..ㅎㅎ

많이 기다리지 말고 집에들 가라..ㅎ



홋카이도 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북해도의 원주민 아이누 족의 풍속 사진을 본다..



중학교 시절 부터 들었던 저 말 '보이스  비 앰비셔스'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이 말은 북해도 샷포로 농림학교의 교장으로 있던 윌리엄 클라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말의 출처에 도착한 것이다..



일단 기타 히로시마로 이동하여 호텔에 짐을 풀고...

사케로 기분을 내고 온천을 한다..그리고 방에 모여 화요로 한잔..



가카히로시마 클라세 호텔은 골프장 리조트다..




창밖은 5시부터 환하고, 골프가트가 돌아다닌다..

우리와 1시간 정도 시차가 있다..



5시에 일어나 주변을 산책한다..



기타 히로시마?? 북 히로시마라는 뜻이다..

북해도는 메이지유신 이전에는 일본이 관심을 두지 않던 아이누 족의 땅이었다..

즉 본토 나라에 왜 왕실이 생긴 이후 쇼군(장군)의 역활은 아이누 족을 정벌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본토에서 쫓긴 아이누들은 북해도로 갔고, 그 곳 기후 때문에 일본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러시아 국경조약을 맺으면서 북해도 이북 사할린을 국경으로 정하자, 북해도는 자연히 일본 영역으로 공인 되었던 것이다..

그러자, 본격적으로 북해도 개발에 나서는데,

각지의 사람들이 북해도로 이민을 가면서 히로시마 사람들이 많은 지역은 아예 지명도 고향을 따서 북쪽의 히로시마, 기타 히로시마가 된 것이다..

북해도는 남한의 80% 면적인데, 그동안의 이민과 개발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400만명에 불과하고, 그중 200만명은 삿포로에 거주한단다..




일본에는 까마귀가 많다..

그래선지 일본 축구협회는 고구려의 신조인 삼족오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쓰고 있다..





아침 식사후 오타루로 이동했다...

오타루.. 아이누 말로 "모래사장 사이의 강"이라는 뜻이다..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알려졌다.. 



건물 뒤에 벤취같은 나무의 정체는??

눈 사태를 막기위한 장치란다..




일본의 상징인 화和..

원래 현재 나라 주변의 왜 왕조를 倭(야마토, 와)로 불렀는데, 일본이라는 국호가 생기기전에는 자기들 스스로는 와(和)로 표기하고 와로 읽었단다..

그래서 자신의 음식과 옷을 부를 때, 우리는 한식, 한복이라고 하듯, 그들은 와쇼쿠(和食) , 와후쿠(和服)라고 부른다..



오타루의 교통경찰은 관광마이드가 좋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을 찍자고 먼저 말한다..



길가에 시비가 있다


<인생이라는 여행>


悲しみが多ければ そんなに悲しいとは思わない

슬픔이 많으면 그렇게 슬프다는 생각이 들지않고


苦しみが多ければ そんなに苦しいとは思わない

고통이 많으면 그렇게 고통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人は誰だってひとつやふたつ いや

사람은 누구나 하나나  둘 아니,

             

それ以上の悲しみや苦しみを持ちながら

그 이상의 슬픔이나 고통을 지니면서


生き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悲しみが多ければ それだけ人を思いやれる

슬픔이 많으면 그만큼 타인을 생각하게 되고,


苦しみが多ければ それだけ人に優しくできる

고통이 많으면 그만큼 타인에게 따스해질 수 있다.


“ 人 ”っていう字は互いに助け合っている

“ 人 ”라는 글자는 서로를 돕고 있다.


ひとりでは誰だって生きていけない

혼자서는 누구도 살아가기 어렵다.


だから人は誰かを求めてながら生きている

사람은 누군가를 도우면서 살게 마련이다.


それが人生という旅なのかもしれない

그것이 인생이라는 여행일지도 모른다.



오르골당 앞의 증기 시계는 1시간마다 시각을 알리고 15분마다 증기를 뿜는다..



오르골당에 들어가면 오르골을 많이 판다..

오르골?

네덜란드어 Orgel에서 유래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자동적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조그만 상자 속에서 쇠막대기의 바늘이 회전하며 음계판에 닿아 음악이 연주됨.'



다양한 오르골이 가득...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도 되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일본도 우산도 있다..ㅎ




오타루의 유리공예

원래 오타루에서는 그물에 다는 유리 부표를 만드는 공장이 있었는데, 유리부표의 수요가 줄자 대안으로 유리 공예를 만들기 시작했단다..






점심은 스시로..



한 때 이 지역은 청어잡이로 재미를 보았다..

1900년~1930년 사이 절정으로 1950년대 들어 갑자기 청어가 사라지게 될 때까지 오타루는 청어잡이로 벌어들인 돈이 넘처났다.



오타루 운하는 해안을 매립하여 1923년에 만들어졋다..





오타루의 전성기 1930년대 모습인가보다..



북해도 관광중에는 라벤다 꽃 구경도 있다..

물론 시기를 맞춰야겠지만,





오타루의 여인이여!

 
만나고 싶은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는
북쪽의 도시는 차갑고 멀어요
가루눈이 흩날리는 <오타루>의 역에
아아~ 홀로 남기고 왔지만
잊지는 않아요. 사랑하는 사람이여!


https://youtu.be/9Hqg46k9fsI




예전의 소방망루..





이제 요세미티를 끝으로 미국 서부 걷기 여행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 여정으로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다음날(5. 5.)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떠나기 때문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oh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을 들으며 간다..


오! 성도들이 행진할 때, 천국으로 갈 때

나도 그 대열에 끼어서 천국으로 가고 싶어요..



와서 보니 미국은 복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1. 종교의 박해를 피해 찾아온 땅이다..

2. 왕의 중과세에 항거해 독립 전쟁를 일으키고, 최초의 민주적 공화국을 건설한다.

3. 적절한 시점에 제퍼슨 대통령이 나폴레옹으로 부터 헐값에 광대한 서부의 절반을 얻는다.

4. 멕시코로 부터 켈리포니아를 뺏았은 후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크라멘토에서 황금이 발견되어 골드 러쉬로 크게 발전한다..

5. 서부로 야망과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이 모여 들어 서로 타협하고 주정부를 세우는 과정에서 차별과 갈등이 해소되었다.

6. 1950년대 부터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벨리에서 반도체,IT 산업이 일어나 미국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내가 느낀 미국만의 특징은 이렇다..

1. 원래 중과세 문제로 독립전쟁을 일으켰기에 공화당 후보들은 항상 감세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다.

2. 원래 골드러쉬 등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전통이 강해서 복권도 몇백억 짜리 당첨에 전혀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인기가 좋다..

3. 독립전 식민지 시대부터 서부 개척시 까지 자력개생, 정당방어 등 정신이 몸에 배어 총이 자신을 지켜주는 의지처로 생각한다.

   그래서 군인 전사자보다 학생 총기피해자가 많아도 대다수는 총기를 규제할 생각이 없다..

   그리고 총으로 자신과 이웃을 지키는 카우보이를 기사도 정신으로 포장하기를 좋아한다.

4. 어느 트레일에서나 위험코스에 안전시설을 보강하기보다는  각자 책임하에 도전하라고 게시하는데 그칠 정도로 자기책임과 자기결정을 중시한다..

5. 초기 이민은 물론이고, 서부개척도 민간이 주도하고, 이를 프로티어 정신으로 승화하엿으며,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경쟁 시에는 뉴프런티어 정신으로 재조명하엿고,  실리콘벨리의 눈부신 발전도 개인의 투자 주도 이루어진 것이다..

6. 결국 미국은 넓은 서부 땅으로 인해 어느 일방 주도 세력 등장 방지, 갈등 완화 작용을 거치고 자결능력이 왕성한 자작농을 육성됨으로써 건전한 민주 국가로 발전하였다.. 



복받은 서부 켈리포니아의 농장..오렌지를 영어로 델몬트라고 한다는 유머가 생기게 할 정도로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된다..




태평양이 보인다..

드림메이커가 샌프란시스코로 직행하는 줄 알았더니 그 보다 남쪽으로 200마일 떨어진 몬테레이에 도착했다..

그리고 켈리포니아 1번 도로 살리나스 - 빅수르 구간을 드라이브 하고 가자고 한다..




미국서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라지만 내가 보기엔 울 나라 남해안 77번 국도보다 나은게 없다..







중간에 1932년에 건설된 멋진 콘크리트 다리를 구경한다..

내 눈에는 대전 가양공원 부근 폐도된 구 경부고속도로 다리나 별 차이없다.

그래도 그들은 사적지로 지정했다.






 이정도 절경으로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빨리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도착하여

저녁 노을을 보며 드림체이서 머리에 꽃을 꽂아주고 와인을 마시면서 "샌프란시스코" 들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시간을 다 보낸다는 아쉬움이..ㅜ.ㅜ



길은 어두워지고..빅수르 직전 고르다에서 도로가 폐쇄(몇년전 지진여파)되었다는 표지를 보고서야 돌아섰다..

그바람에 또 오밤중에 금문교 인근에 도착하여 기진맥진..다음날 짐꾸릴 시간도 없이 쪽잠부터 청한다..



3시간 뒤에 알람 소리에 깨어나서 귀국 여행짐을 꾸렸다..

그리고 차 밖으로 나서니..어!!!

일출이 보인다??

금문교는 당진 왜목마을 처럼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 있는 위치였다..




금문교는 아침 햇살로 금빛을 가득 칠하고 잇었다.. 





Lone Sailor(외로운 수병) 수병의 동상이 서있다..



HE WAS JUST A LONELY SAILOR
 STARING OUT TO SEA,
 WAITING FOR ANOTHER SHIP
 WONDERING WHERE HE'D BE.


 THE VASTNESS OF THE OCEAN'S SPAN
 WAS PREYING on HIS MIND.
 HE STOOD IN THOUGHTFUL SILENCE
 KNOWING WHAT HE'D FIND.


 HE'D FIND CONTENTMENT FAR AT SEA
 WITH THE DAWNING OF EACH DAY
 AND THE ROLLING MOTION OF HIS SHIP
 WHILE IT WAS UNDERWAY.


 HE'D FIND EACH WORLDLY PORT O' CALL
 A DIFFERENT PLACE TO SEE
 BUT KNOWING WELL HIS PEACE OF MIND
 WAS FOUND FAR OUT TO SEA.


 FOR A MAN WHOSE MISTRESS IS THE SEA
 CAN HAVE NO SHORE-BOUND LOVE.
 HIS LOVE IS DANCING on THE WAVES
 CARESSED BY SKIES ABOVE.


 ONE DAY HE'LL HAVE TO LEAVE HIS LOVE
 FOR AGE DOES TAKE ITS TOLL
 BUT HIS HEART WILL ALWAYS BE AT SEA
 WHEN THE BOS'N CALLS THE ROLL.


- Edward W. Manning -


번역은 낭중에 시간날 때..아니 누가 재능기부 좀 해주시오..

 



이제 곧 헤어져야 할 코치맨이 아침노을 속에 의젓하다..

고맙다..덕분에 수천리를 달렸으니..



저멀리 알카트라즈 섬이 보인다..

금주법 시대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가 수용되었던 감옥이 있던 곳..

감옥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언터쳐블"과 숀 코네리 주연의 "더 록"이 있다..

감옥은 1963년 폐쇄된다..

1969년 11월 20일..

Indians of All Tribes (IAT)라는 인디언운동 단체가 이 섬을 점거하였다

IAT의 주장에 의하면, 1868년에 미국정부와 수우인디언 사이에 맺어진 라라미 조약에 따라 사용 목적이 끝난 불용지 땅은 모두 원래의 주인인 인디언에게 돌려주기로 돼 있다고 한다. 알카트라스섬에 있던 형무소가 1963년에 폐쇄됨에 따라 1964년에는 연방정부가 그 섬을 불용자산으로 분류하여 방치되어 있었다. 인디언들은 그 섬을 돌려받아서 인디언박물관도 설립하고 인디언 연구중심과 영적 활동의 중심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했다.

점거 후 며칠 지난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는 전국 각지로부터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알카트라스로 몰려 왔다.

그러나 결국 1971년 6월 11일 해산하면서 실패로 끝난다..


1978년 2월 11일 

인디언들은 전 부족이 단결하여 이른바 ‘대륙횡단 걷기운동(Longest Walk)’을 벌였다. 

알카트라스 섬을 출발하여 5,100km의 거리를 걸어와서 7월 15일 워싱턴에 도착하였다. 인디언들은 이 행사를 통해서 인디언 문제에 대한 주류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한편 원주민의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 자신들의 주장을 알렸다



호르세쇼만의 풍경이 아름답다..



저멀리 보이는 것은 오클랜드 베이 브릿지..




최후의 아침식사를 하고 금문교를 건너 공항으로 간다..

샌프란시스코를 들으며..

https://youtu.be/E4rmJ_pjOdw




그렇게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코치맨과의 이별을 슬퍼하며..





4. 23. 캠핑카를 끌고 덴버을 출발하여 5. 5.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떠날때까지 총 2359마일(3774km) 9436리를 달렸다..

<終>



요세미티 글레이셔 포인트에서 출발하는 트레일 중 버날 폭포와 네바다 폭포를 지나 미스티 트레일이나 존 뮤어 트레일로 연결되는 파노라마 트레일을 걷고 싶었으나

시간상 반나절 코스인 4마일 트레일로 바로 요세미티 계곡으로 직방 내려가기로 했다..

차는 드림메이커가 가지고 요세미티 계곡으로 돌아와 우리를 픽업하기로 했다..



4마일 트레일의 입구..

글레이셔 포인트와 요세미티 계곡 사이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있다..




초입부의 아름들이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우람한 나무 사이로 하얀 스카프???

요세미치 폭포다..




하프돔도 여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머리가 허연 늙은이다..





응달에는 아직 눈이 쌓여 이길이 개통된지 얼마 안되었음을 증거한다..




드론과 같은 높이에서 보니 요세미티 폭포는 3단폭포였구나..




폭포를 바라보고 계곡을 굽어보고 가는 이길은 참 아름다운지고..





심산유곡에서 자꾸 돌아보게 된다...

여기가 선경인지 확인하려는 몸짓...



요세미티 폭포옆 절벽을 자세히 보니 트레일이 보이고

사람이 오른다..






4마일 트레일은 급경사이긴 해도 지그재그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요세미티 폭포를 틈틈히 바라보다 보면 길에 대해서는 잊게된다..

허리가 편하면 밸트를 잊게되고, 발이 편하면 신발을 잊게 되듯이..






그러다 보면 문득 사바세계를 걷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제 유학생에게 들었던 글레이셔 포인트로 이동한다..

아침부터 차가 막힌다?? 다행히 일부 구간 공사중이다..

그래고 글레이셔 포인트까지는 1시간 가량 걸리는 먼 거리다..





가는 길에 보니 응달엔 아직 눈이 보인다..

5월초부터 개방이 맞다..





전망대에 서면 하프돔과 버날폭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 위 폭포가 네바다 폭포, 아래가 버날 폭포..







이 폭포들을 가까이 구경하면서 걷는 트레일이 미스티 트레일이다..




 클라크 산맥과 시에라 산록에서 눈 녹은 물이 내려오는 봄과 초여름에 머시드강과 네바다폭포, 버날 폭포의 수량이 많아진다..

자연 풍광도 아름다워진다..

물론 청설모 같은 짐승도 살맛이 나겠지..









글레이셔 포인트 주차장에 눈을 피해 캠핑카를 세우고..






이곳에서 1) 요세미티 계곡 (전날 구경한 곳)으로 내려가는 4마일 트레일, 2) 네바다 - 버날 폭포 쪽으로 내려가는 8.5마일의 파노라마 트레일,

3) 와워나 터널까지 가는 13마일 거리의 포호노 트레일이 시작된다..





1900년에 바위위에서 저런 포즈를 취하던 과거의 여자들은 배짱이 좋았나, 남자들이 무서워서 시키는대로 했나, 돈을 많이 주었을까?










요세미티 폭포가 삼단으로 흐르는 것이 보인다..




빙하시대에는 눈이 이곳보다 210미터나 더 높이 쌓엿단다,..








우리가 4마일 트레일로 내려갈 요세미티 계곡에 주차된 차들이 레고용 장난감처럼 이쁘다..





오후 3시경 미러호수 트레일을 걷는다..





미러호수 트레일은 왕복 1km의 산책코스..



까치머리에 푸른 양복을 입은 이넘은 누굴까?

 그러고보니 정작 까치는 까치머리를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까치머리라 하지??




개울 따라가는 오솔길이 참 좋다..




아름들이가 넘는 나무가 가득한 숲길..







개울에 쓰러져 자연산 다리로 봉사하는 나무도 있고..







석산에 둘러쌓인 미러 레이크는 의외로 작다..

레이크가 아니고 펀드 정도





그래도 호반 비친 풍경은 미러(거울) 맞다..






오..사슴이 노니는 녹야원일쎄..





산은 구강산

보랏빛 석산

산도화 두어송이

송이 버는데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딱 그 풍경이다..

목월이 예전에 여기를 다녀갔나?








미러호수 옆 하프돔 앞에

앉아  캘리포니아산 레드와인 한잔한다..

잔을 들어 권주시를 읊는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황하의 물줄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힘차게 흘러가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그대는 보지 못햇는가?

고대광실 집안 거울앞에서 백발을 서러워하느니

아침에 검었던 머리가 저녁결에 하얀 눈처럼 되었음을...

인생 잘 풀릴 때 즐거움 누리시게

공연히 황금 술병이 멋적게 명월을 대하지 않도록..


하늘이 내 재주를 낳았을  때는 반드시 써먹을 때가 있으리니

돈이야 다 쓴다해도 다시 돌아 오리라..


양고기 삶고 소잡고 또 즐기세

모름지기 한번 마신다면 삼백잔은 들어야 하리..



안주는 장녹수 대금소리...


부귀 영화도 구름인양 간 곳 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고~


그때 하드돔 절벽에서 이백이 얼굴을 내밀고 잎을 삣죽하신다..헐..

아이고, 공자님 앞에서 문자쓴 꼴이 되었네..



저에겐 한잔이 삼백잔입니다..

석잔으로 대도에 통하고

한병이면 자연과 합일되옵니다.. 




이곳에서 구경온 유학생 가족을 만났다..

뉴스에 그라시아 포인트가 5월 초에 개방되엇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여행을 왓단다.

오는 길에 그라시아 포인트를 먼저 들러 구경을 하고 왔단다..

그곳 주차사정을 물었더니 캠핑카 주차 가능한 곳이라 한다..









수류화개(水流花開)

물흐르고 꽃피는

이 좋은 산길을 벗어나기 싫다..





하지만, 요세미티에서는 지정된 장소외는 캠핑카의 밤샘주차가 금지다..

하여 다시 차 몰고 나가 사설 RV파크에 가야한다..

다행히 하나 남은 빈자리를 55달러에 확보..

야외 샤워를 하는데, 숲속에 하늘이 뻥뚫린 공간에서 하는 샤워가 일본의 노천 온천 못지 않다..



다음날 일어나 이곳이 인디언 풀랫 RV파크인 걸 알았다..




그옆에는 롯지형 숙소도 있다..





이곳의 유명 트레일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일단 그라시아 포인트로 가기로 한다..




프레즈노에서 늦으막이 일어나 빨래방에 가서 빨래를 한뒤 요세미티로 향한다..




공원입구는 참 수더분하니 지리산 같다..

한참 가다가 길가에 차들이 선다..

우리도 따라섰다..

아...멀리 하프돔이 보인다..




두건 속에 얼굴을 숨긴 모습 같아 궁금증이 더해간다..

다시 터널을 지나자..선경이 나타난다..



요새미티 폭포에서 목욕하는 선녀를 훔쳐보는듯한 모습의 하프돔...




저 장쾌한 물줄기를 바라보다 심한 요의를 느껴 화장실로 뛰어간다..ㅎ



요세미티 폭포를 지나면 부리달베일 폭포를 만난다..

신부의 베일(면사포) 같은 폭포..





400미터 거리가 가까워 걷기로..

숲길이 걷기 좋다..






봄이라 눈 녹은 물이 장관이다..

여름, 가을 사진 보니 물이 없더라..ㅎ





브리달베일 폭포 맞은편에 있는 저 폭포는 리본폭포..

정말 가느다랗게 날리는 리본 같다..




리본 폭포 옆에 우람한 엘 캐피탄..

수직 900미터 높이의 세계최대 화강암 바위..




하프돔..

꼭 뚜껑 씌운 밥그릇을 반으로 잘라 놓은 모습..

매끈한 정상을 오르는 트레일도 있다..

왕복 17마일의 고난도 코스인데..

마지막 100미터는 쇠줄에 의지해서 오른단다..







오후 3시쯤 메인 주차장에 캠핑카 주차하기 쉽지 않다

메타세콰이어들이 쭉쭉 뻗은 이곳에 짐승도 나름 생존의 지혜를 가지고 잇다...






이곳을 대표하는 트레일은

1. 미스트 트레일, 2. 존 뮤어 트레일, 3. 파노라마 트레일 이 있는데..

일단 오늘 오후에는 맛보기로 미로 레이크(거울 호수) 트레일을 걸어본다..





전날(5.1) 오후에 차를 달려 라스베가스로 가다가 킹맨 시 RV 전용주차장에 갔다가 만원이라 도로 나와 주차할 곳 찾아 헤메다

12시 가까이 되어 월마트 주차장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밤에 샤워를 하는데 온수기능이 고장나 차량을 수리하러 가기로 한다..



월마트는 우리나라에서는 빌빌대지만, 미국에서는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것같다..

시 외곽 넓은 곳에 위치하여 주차장 넓고 늦게까지 영업한다..

아침에 월마트 장을 보고 라스베가스를 향해 떠난다..



 마침 급수하고 덤프하는 곳을 발견..급수와 덤프를 하고..

차 수리를 위해 차 대리점을 방문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라스베가스 일정은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

여행 다니며 예비일을 계획하고 다니면 좋으련만...



일단 다시 출발..가는 길에 있는 후버댐은 들리기로 한다..







후버댐...

1931년-1935년에 걸쳐 시공..콜로라도 강 협곡을 막아 거대한 댐을 만들었다..

대공황을 극복하기위하여 케인즈의 이론에 따라 정부가 대규모 토목공사를 일으켜 경기 부양책을 시행한다..

이 댐공사로 인해 생긴 도시가 라스베가스..

지금은 거꾸러 라스베가스때문에 이 댐을 보러 간다는 거...ㅎ






댐으로 만들어진 호수의 이름은 미드..










라스베가스가 보인다..

원래 계획은 슬롯머신 한번 땡겨보는 거였는데..

일단 차량 수리를 위해 대리점으로 간다..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드림체이서가 마샬에 들러 쇼핑을 해야한다고 우긴다..

마샬로 갔다..물만난 제비 처럼 정신없이 왔다갔다...엄청 시간을 소비..헐..





저 원숭이가 내 모습을 대변하네..ㅎㅎ

얼르고 달래서 겨우 떼어네어 차를 출발시켰다...




메마른 건조지대..물이 필요해서 거대한 후버댐을 건설했지만 가뭄이 심한 모양이다..

가다보니 대형 태양열 발전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태양열이 정답이다..

하지만, 겨울이 있고, 장마가 있는 우리나라는 태양열은 가정용일 뿐, 산업용은 원자력을 써야한다..

기술은 진보하기 마련이다..손안의 라이터 처럼 안전한 원자력을 만들 수있다..

다만 원전 설치 지역의 지진 가능성은 항상 고려하고 검토해야한다..



그래도 데스벨리를 통과하자고 다짐을 했건만..

드림메이커가 진입로를 놓쳐단다..

시간도 부족하니 패스하고 요세미티에 집중하디로 햇다..





휴게소에 골드러시 시대의 채굴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이 험난한 세월 살기는 미국 까마귀도 힘들다..

먹을 거는 다 인간 주변에만 잇으니 쓰레기 뒤지며 산다..

그래도 먹을 거는 많은지 덩치는 우리 까마귀보다 훨 크다..






그때 하늘이 흐려지더니 소나기가 내린다..

그리곤 곧 쌍무지개가 떴다..

이 건조지대에 비를 만나고, 더구나 쌍무지개라니..

이글과 홀인원을 한꺼번에 할 확율아닐까?





우리 여행을 축복하는 우사(雨師)의 세리모니에 감사한다..

그러한 사이 오늘의 기적이 진행된다..





I think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해는 지고 날은 어두운데 드림메이커의 운전은 고되다..

7시간이 넘는 장거리 운전에 밤 12시가 가까워

프레즈노에서 프리웨이를 빠져나와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소음이 너무 심해 프레즈노 월마트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파킹하고 잔다..

월마트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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