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문화계의 이슈로 송가인, 봉준호, 펭수, BTS, 아기상어 등이 거론된다..

그러고 보면 전세대에 걸쳐 이슈와 아이콘이 다 망라되었다..

아기와 육아부모에게는 아기상어

10대와 20대에는 BTS

20대와 30대에는 펭수

30대와 40대에서는 봉준호

50대이상에서는 송가인..

그런데, 이중에 한국 현사회의 단면을 진단하고, 그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상징적 인물은 단연 봉준호와 송가인으로 압축된다..



봉준호...

그는 영화 기생충으로 국내에서는 천만관객을 돌파하고, 북미시장에서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을 이끌엇다..

유럽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고, 미국 LA 비평가협회에서 작품, 감독, 남우주연상 3관왕을 차지하고,

골든그러브상 3개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엇다.그의 행진은 아카데미상 수상까지 계속 될 것이다..


그의 영화가 2019. 5월에 개봉되자, 초기에는 빈부 양극화에서 오는 문제점이 영화평에 주로 부각되엇다..

하지만, 8월 조국일가의 위조, 비리 등이 터지자, 이 영화가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MRI 처럼 진단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엇다.

고상한 말과 탐욕스런 행동의 괴리..정의로운 구호와 패착 연속의 정책사이의 위선..

목적달성을 위해서 위조를 불사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의 후안무치..

그리고 자기편이면 무조건 지지한다는 사회적 치매론자에다가

 지하실 그 자의 한방의 위협에도 말 한마디 못하는 현실의 영혼상실 당국자에 대한 패러디까지..

그는 이 시대의 예언자다..

(구체적 내용은  http://blog.daum.net/servan/6351435 참조)




송가인..

그녀의 등장과 성장은 이 시대에 주는 비전이자 처방이다..

그녀가 안티 많은 TV 조선의 트롯경연대회에 출전했을 때 그녀 스스로도 경연프로그램의 불쏘시개용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서양 음악과 서양식 미인에 중독된 우리 사회에서,

국악을 베이스로 한 창법,  동양적 미인인 그녀가 1등으로 올라가리라고는 예상도 못햇다..

그러나, 그녀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인식을 다시 새롭게 부각시켰다..

그녀 스스로 8년의 무명시절에 각고 탁마의 내공으로 다진 가창력을 보여주었고, 쟝르 불문의 노래까지 천부적인 소질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외모, 배경, 기획사의 힘이 아니라 자신의 가창력만으로 1등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그녀의 인기는 팬덤을 형성하면서 하나의 문화 현상..신드롬이 되었다..


그녀 등장이후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에 실력외 온라인 투표조작이 발각되어 구속사태가 벌어지고..

모 음악차트의 인기 순위가 '음원 사재기"에 의하여 조작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녀의 등장은 실력으로 공정하게 평가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웅변으로 대변하는 것이다..

반칙과 특권을 없애는 것,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오늘도 외치고 있다.

그녀는 예능에서도 노래 못지 않은 재능을 발휘한다..그리고 소통과 힐링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다..


그녀는 전국적으로 고른 인기를 형성하여 지역통합의 아이콘이 되었고,.

다른 쟝르 가수와 콜라보를 할 때마다 젊은 세대들이 다가와 세대간 통합의 가능성도 보이고

가족힐링 노래예능으로 가족간의 전통 효친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하여 그녀는 지역, 세대, 가족 통합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더구나, 탁월한 실력에서 오는 당당함에 겸손함마저 겸비했다.

마치 성능 좋고 디자인 좋은 제품처럼,  맛 좋고 친절한 식당처럼 성공의 비결을 갖추고 있었다.

우리가 벤치마킹하여 할 부분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선진화"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이종분야의 콜라보, 다른 세력과의 콜라보다..

창조의 아이디어는 "다른 것과의 콜라보"에서 얻을 수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콜라보의 여왕이다..

한번 시험삼아  KBS는 연말 가요대상 무대에서  그녀와  BTS와의 콜라보를 시도해보라..

그녀는 콜라보 정신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새롭게 이끄는 활력과 지침이라고 외친다.

이는 문화현상이 아니다.

매일 싸움으로 지새는 정치권에 보내는 질타이다..





단골 카페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음미하는 나에게 주인장이 묻는다..

"무슨 좋은 일이 있나요?"

"예?? "

아!!  커피를 마시면서 무선 이어폰으로 "서울의 달'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었나보다..

"노래 듣고 있어요"

"또 송가인이죠?"

 

주인장은 트롯을 싫어한단다..

"애수의 소야곡" 뜌엣곡을 들려주니 칠색 팔색 도망간다..

취향이 주로 클래식이다..물론 카페에 틀어 놓는 음악도 다 클래식이다...

"클래식, 팝송, 샹송, 탱고, 재즈  다 들어봐도 결론은 그녀가 부르는 트롯인데..그 맛을 모르다니...애고.."

"혹시 아버지 18번은 무언가요?"

'울 아버지는 노래 안부르고 젊잖았어요"


이 주인장은 어려서 편식보다 더 나쁘다는 편음만 하면서 성장햇다..

조선 사람이 장터에서 불리던 국악, 트롯의 맛을 모르고,  고상하다는 클래식, 팝송만 들으며 컸다..

한국사람이 쌀밥에 된장찌게, 김치를 먹지 않고, 스테이크, 감자튀김, 스파게티만 먹고 자란 셈이다..

남도 사람이 홍어찜에 막걸리 한잔 맛을 모르고, 경상도 사람이 과메기에 소주 한잔 맛을 모른다면 무엇으로 고국의 정취를 기억하겠는가?


하긴, 4대성인 재세 시절에도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고 따른 것이 아니고, 오히려 비난하거나 박해한 사람도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전도도 인연이 있어야 한다..

모르는 것은 죄가 가볍지만, 알려고 하지 않는 죄는 크다..

주인장에게 그녀가 부른 "멍"과 "애인있어요"을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좀 들을만 한단다..

그럼 본인의 18번은 무어냐 물으니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이란다..

"어! 그래요?  힘과 파워는 노사연과 그녀가 스크러치(대등)이고, 노사연이 그녀를 무척 칭찬하고 좋아하던데?" 

이 말에 한참을 웃는다..

그리고 혹시 하모니카를 배울런지 묻는다..

"혹 하모니카로 서울의 달 연주를 하면 모를까?"

그럴 수 있단다..어???

이참에 단소 때려치고 하모니카를 배울까??

전도사도 아닌데 전도의욕에 불탄다..ㅎ






2019년은 행복하게 시작되었다..

라보카의 탱고, 이과수 폭포의 굉음, 파타고니아의 바람의 여운이 가라앉기도 전에 연말 안나푸르나 트레킹이 정해졌다.

그리고 4월에 그녀를 만났다..

한많은 대동강을 부르는 그녀의 첫인상은 '참 교과서적이다'였다

그러나 "티얼스"로 대역전을 하고, 진정인가요로 표현하는 파워에서 그녀에게 사로잡혔다..

그리고 진달래 만발하는 천주산, 비슬산을 그녀의 "정말 좋았네"와 함께하며 걸었다..

5월 대망의 미스트롯 결승을 앞두고 중국 장가계 여행을 갔다..

총무에게 결승전을 보고 1일 늦게 출국하겠다고 했더니, 총무왈 국내에서 중계방송 해주겠단다..

장가계에서 그녀의 우승 소식을 들었다..

천자산 천문동, 공중전원, 십리화랑, 보봉호에서 듣는 그녀의 '정말 좋았네"는 정말 딱 어울리는 노래였다..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세월, 그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6월 체력강화훈련을 한답시고 비금도 선왕산, 연화도 용머리길을 걷고, 춘천 삼악산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져 연골파열의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치료와 재활, 악화의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지못하는 주말이 그리 긴 시간인 줄 몰랐다..

그녀도 교통사고와 성대 혹사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던 시기였다.

그녀의 노래를 유튜브로 다 찾아 듣고, 그녀의 방송을 쫓아다니며 다 보고, 그녀의 스토리를 다 추적하다보니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송가인 시대"라는 제목으로 블러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7월 그녀와 대면했다..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에서 그녀의 파워풀한 "정말 좋았네"를 현장에서 듣고, 무대 뒤에서 팬들 사이에 껴서 "작고 이쁜" 얼굴도 보앗다.

리틀 자이언트..작은 거인이었다..


9월 추석..

보성의 차밭 리조트에서 둥근달을 보면서 그녀가 준 선물 "영암아리랑"을 즐겼다..


10월 그녀가 멈추지 않을 대세로 부각되면서

내 불러그의 그녀의 기사도 많은 독자를 확보하면서 그녀와 같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11월 그녀의 신곡이 나오고, 마음에 쏙드는 "서울의 달"이 나를 위로한다..

12월 미스트롯 청춘에서  그녀가 부르는 "애수의 소야곡"은 나에게 교시처럼 들렸다..

12월 20일 히말라야에 간다..걷을 수 없는 다리 상태지만 약속과 의리상 파기 할 수는 없다..


안나푸르나 산 기슭 어느 롯지에서 히말라야의 달을 보며 "영암아리랑"의 달과 "서울의 달"을 들으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수의 소야곡을 부르리라..


무엇이 사랑이고, 청춘이던고

모두다 흘러가면 덧없건만은

못잊을 미련인가 달래보는 밤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린다"고 했다.

더이상 산길 트레킹은 못하겠지만, 블러그를 통한 생각의 길(숙고의 길)은 계속 걸을 것이다..


요약하면, 2019년 상반기는 "정말 좋았네", 하반기는 "애수의 소야곡"이었다고 송년사를 마무리하면서

그녀를 위한 송년 건배구호를 제의한다..


"건강이!!

최고여라~"




 



프로타고라스는 말했지.."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인간은 제 중심으로 만물과 비교를 하고 모든 것을 판단한다..


요즘 그녀가 대세 중에 대세라고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모든 만물과 그녀를 비교하기 때문이다..

즉 돌려붙기의 시작이다..


처음의 시작은 진돗개와 그녀의 한판..

동네분들은 그녀를 선택했다..

그래서 그녀는 진돗개를 제치고 진도의 1등 명물로 등장했다..

그것이 화근이었나??

그녀를 "우리 강아쥐"라고 부른 노장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기 손녀, 막내 딸 만큼 이쁘다고 생각했기때문인지 모른다.

이어서 송백구의 언니로 등극했다...

그 후유증이 연말에 이르르니,

이젠 대놓고 인간계를 넘어 모든 생명체를 포함한 중생계의 대결에 그녀를 세웠다..

펭수(펭귄) vs 그녀 vs 방탄

유세와 투표도 없이 펭수가 1위, 그녀가 2위, 방탄(BTS)이 3위란다..

엄밀히 따지면, 중생계에선 펭수(펭귄)는  아기 상어(베이비 샤크)와 붙이고,

인간계에선 그녀와 방탄이 붙었어야 한다..

어찌되었건, 그녀는 중생계 급은 몰라도 인간계에서는 2019년 최고의 대세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래,

사람이 짐승과 다투면 짐승급이 되고, BTS와 겨루면 월드 클래스 급이 되는 것이라고 위로하자..






애수(哀愁)하면 안개낀 워털루 다리가 나오는 옛영화 떠오르고

 심수봉의 노래 애수가 생각난다..

떠난다는 말도 없이

가버린 당신인데

왜 이렇게 기다려지나

https://youtu.be/a7NREk-6dcc




소야곡(小夜曲)은 말그대로 저녁에 부르는 세레나데..

독어로 직역하면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뮤직( https://youtu.be/cixloftJcnQ )이다..

학창시절에 배운 토셀리의 세레나데를 좋아한다..

https://youtu.be/vn---QLcZiE


하지만, 최근 그녀와 김소유가 뜌엣으로 부른 애수의 소야곡을 들은 다음부터는 이 노래가 귓전에서 떠나질 않는다..

원곡에서는 느끼지 못햇던 애잔하게 흔들리는 향기로운 꽃들이 내품는 마력에 취한다..

그녀는 활짝 피어난 장미같다면 김소유는 하늘로 뭉게 뭉게 올라가려는 핑크뮬리 같다

아주 환상의 꽃다발을 선물해주는 것 같다..

와인으로 비교하면, 그녀는 23년 숙성된 부르고뉴산 레드와인처럼 바디감이 풍부하고, 

김소유는 상큼하고 달콤한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같다.

프로방스건 수원이건 어느 고성의 달밤에 주안상 차려놓고 즐기는 멋진 마리아주 같지 않은가?


특히 3절의 두 소절이 주는 임팩은 부드럽지만 마음을 뒤흔든다...

무엇이 사랑이고 청춘이던가

모두다 흘러가면 덧없건만은


내 맘대로 이어부른다...


못잊을 미련인가 달래보는 밤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https://youtu.be/ItSERCXePyU








요즘  제2의 송가인을 발굴하느라 날리 부르스다..

"골든마이크", "트로트가 좋아", "보이스퀸", "미스터 트롯" 등 즐비하다..

하지만, 제2의 송가인이란 말 자체가 아류를 뜻하니 큰 의미를 둘 것은 아니다..


원조와 아류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원조가 되려면

1) 독창성(오리지날)이 있어야 한다..

그녀의 창법은 국악 베이스의 트롯창법이다..

국악인 출신 가수는 많아도 그녀의 창법은 두가지 요소가 윈윈 방식으로 콜라보된 독보적이다..

그녀의 노래는 한 소절 리듬 속에 느리면서도 끝까지 엣지있게 마무리하고 다음 소절로 넘어가는 스타일이다..

골프 스윙으로 비유하면 백스윙은 천천히, 임팩은 힘있게, 팔로우는 끝까지 하는 부드럽고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스윙이다..

그래서 그녀가 부르는 트롯을 들으면서 클래식 아리아에 못지 않은 고급진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신곡 엄마아리랑은 처연하면서도 장엄하고 흥이 실린다..

서울의 달은 계면조의 서글픔과 흥이 묘하게 콜라보 되어 있다..

그것은 그녀가 트롯을 누구로 부터 배우지 않고 독학한 점도 있을 것이다..

일본 시인 아이다 미츠오 처럼 독창적인 서체와 시로 자기세계를 구축하여 40년 무명생활을 견딘 끝에 빛을 본 경우와 비슷하다..


2) 탁월함(아르테)가 있어야 한다..

아르테는 수많은 반복 연습 속에서 연꽃처럼 피어나는 것이다..

서예로 비교해보자

창암 이삼만은 벼루 3개를 구멍내지 않으면 글씨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추사 김정희는 붓 1000자루를 몽당 붓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녀도 무명시절 비녀 만들며 하루 5-6시간씩 노래 연습을 했다고 한다..

수많은 연습 속에서 우아함이 탄생하는 것이다..


3)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아류는 무엇인가를 쫓아가는 것이기에 확장성이 없다..

원조에게는 자유자재 변환, 멀티,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녀는 이미 예능으로 확장성을 증명했고, 타 분야 가수와의 콜라보도 다 최고 수준을 보여주니 그녀 만큼 확장성이 좋은 가수가 없다..


한번 보자

남진과의 콜라보 당신이 좋아 :  https://youtu.be/73j9gnAHvRI

김소유와 콜라보 애수의 소야곡 : https://youtu.be/ItSERCXePyU

윤민수 등과 콜라보 님아  : https://youtu.be/9deMMBdm454

피처링 : https://youtu.be/R3ZiH_kAyms

BTS와의 콜라보 :  언젠가 아리랑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예언)


***

영화 베스트 오퍼의 대사 한귀절을 패러디해서 결론을 내려본다..

"모든 아류에는 원조의 미덕이 묻어있다"




이별의 영동선 선율이 흐른다..

사랑을 몰랐다면 아픔도 몰라

사랑을 또 미워하다가...


사랑, 아픔, 미움..

인간사의 우여곡절이다..


누구는 고양이 3마리를  이뻐한다..

누구는 고양이 1마리의 집사다..

누구는 치매 걸린 강아지의 엄마란다..

모두 사랑으로 기꺼이 감싸안고 애지 중지한다..


그들이 나에게 묻는다..

왜 그녀를 좋아하냐고..

그녀의 가창력, 인성..등등으로 설명하면 그들의 좌뇌가 설득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뇌적으로 말한다..

응..우리 강아쥐는 밥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산보가자고 보채지도 않고, 똥두 안치워두 되구..

노래도 잘하구, 애교도 좋아..


사랑을 하면 페닐에틸아민 호르몬이 작동하여 눈에 콩깍지가 씐다..

그러나 사랑이 어그러질 때 오는 아픔은 감수해야할 리스크다..

에로스와 프시케의 신화가 그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랑에서 오는 아픔은 자신을 미움의 화신으로 만들던지, 한단계 성숙시키기도 한다..

아픔을 통한 한 단계 성숙이 성장이고 깨달음이다..

10년동안 트레킹에 빠져 지냈다..

올 봄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는 천주산, 비슬산에서 그녀가 부르는 '정말 좋았네"를 함께 즐기며 걸었다..

그녀가 미스트롯 우승을 하여 승승장구하던 6월 춘천 삼악산에서 내려오다 연골파열 부상을 입었다..

트레킹 못하는 기간 동안 그녀의 노래들은 나에게 위로를 주는 힐링이었다..

다리를 다치고서야 지하철 계단이 너무 고통스러운 길이라는 것을 알았고, 장애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시설의 고마움을 알게 되엇다..


아픔을 미움으로 확산시키지 않고, 남들에 대한 연민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성숙이고 성장이라고 깨달았다..

연민이 제도를 개선시키고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나라를 발전시킨다..

그녀의 집안방 편액에 "인욕자비"라고 써있다..

인욕은 참는 것이다..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인욕이다..

사랑은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자비는 연민에서 나온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씻김굿을 보면서 죽은 자, 산 자의 아픔을 알았고, 연민을 가졌을 것이다..

그녀의 노래에는 그런 정서가 스며있다..

그래서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또 눈물이 난다..

"사랑해서 그리워서

나도 몰래

눈물이나"





트롯의 열풍은 미스트롯에서 시작됐다..

미스트롯 열풍은 송가인이 이끌었다..

그 열풍의 눈..태풍의 눈에는 그녀가 있는 것이다..

그 바람에 편승하여 날아 오르는 것이 유산슬이다...

바람 속에서 해동청, 보라매 높이 난다해도 바람의 중심은 아닌 것이다..

유산슬은 오락 예능의 산물이다..

유명인들을 모아 즉흥성, 유행성을 살려 보려는 예능이다..

예능을 다큐방식으로 찍는다고 자연 다큐가 되는 것이 아니다....

탈랜트가 부르는 노래..신신애의 요지경 처럼 즐길 뿐이다..

아트 속에는 진정성이 있다..진지함이 있다..

베토벤을 캄보밴드가 연주하면 진지함을 느끼기 어렵듯이..

유산슬의 노래들은 즉흥성, 경박성으로 넘친다.

웃고 즐기면 그뿐이다..

오래 남을 노래가 아니다..


그녀의 노래는 다르다..

진정성이 있다..진지하다..열정이 있다..아트가 느껴진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죄송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사랑에 목숨을 건다..

사랑이 없는 섹스에 목숨걸 일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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