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안동공연과 일산공연에서 화류춘몽을 부른다..

늙은 기생의 이야기라고 할까?

양희은의 늙은 군인의 노래에 비견되지만 더 처연한 느낌이다..

춘몽이란  철지난 후에 보면 더 아련하기 때문이갰지..

그녀의 곡해석과 가창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옛곡을 부를 때 더 탁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녀가 옛노래를 부르면 그 자체로 신곡처럼 여겨진다..

다른 누구를 모창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만의 창법으로 재해석하기 때문이다..

김소유와 부른 전선야곡도 후반부의 재해석은 그야말로 절절하기 그지없다.

그녀의 창법으로 우리 가요반세기를 다시 정리 해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그녀는 신곡 발표하는 틈틈히 한해동안 부른 옛곡을 연말선물로 cd나  usb 출시해주면 좋겠다..

물론 건강을 해지치 않는 범위 내에서..ㅎ


화류춘몽 : https://youtu.be/D4yiQwruKpw


전선야곡 : https://youtu.be/8daRbyiuSSY


 

 

백북스에서 "과학의 품격" 저자 강양구 기자의 특강을 들었다..

DDT와 모기장 이야기가 기억에 제일 남는다..

왜냐면, 60년대 모기장치고 자면서 DDT를 엄청 뿌리며 살았기 때문에 실감이 되었다..

DDT가 처음 개발되었을 때 개발자는 노벨생리학상을 받았고,사람들은 합성살충제가 세상을 변화 시킬 것이라고 믿었단다..

그 당시 인도의 말라리아 환자는 7천만명이었는데, DDT가 살포 된후 몇년후 말라리아라 환자는 몇만명으로 줄었기에 진실로 믿기 시작했다..

그 때 DDT는 축복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온 국민이 이를 잡느라 머리에, 옷에 마구 뿌려댓다..

그런데 다시 몇년이 지나자 말라리아 환자가 몇천만명으로 다시 늘었다..

그것은 DDT에 모기가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DDT의 대량 살포로 엉뚱하게 선량한 새나 곤충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지금에 와서, 모기(말라리아)에 대한 가장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은 가장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대책인 "모기장'으로 판명되었고, WHO에서도 권장하고 잇단다..

**

가끔은 새로운 것에 현혹되어 빠져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성이 생기고 부작용이 생기면 전통적인 것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를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온다고 한다..

트롯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세미트롯이다, EDM트롯이다 난리를 쳤지만, 대중들에게 내성이 생기고 싫증이 날만할 무렵에

그녀가 등장한 것이다..

느리면서 유장하고 엣지있는 그녀의 고전적인 창법에 많은 사람이 빠져들었다...

환지본처의 그 자리는 불변이기에 변화하지 않음이 없다..

그래서 그녀는 불변의 자리에서는 고색창연하고, 변화의 자리(콜라보)에서는 휘황찬란한 것이다..

 

 



연말 그녀가 바쁘게 중앙무대를 휘어 잡앗다..

그중  기억에 가장 남는 장면은 국카스텐 하현우와 콜라보 장면이다.

해야...라는 곡을 둘이 절묘히 부른다..

하현우..저음불가의 사나이답게 평소 엄청 고음으로 고막을 청소한다는 그 사람..

그녀를 만나 수위를 컨트롤하니 멋진 조화가 이루어졌다..

천하장사 온달과 평강공주의 만남처럼 뇌리에 남았다..

힘을 다 쓰지 않고 그녀를 위해 절제하는 거..그것이 콜라보 정신이다..

콜라보란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니까

배려와 절제가 기본이 되어 소통하는 것이 아름답다..


https://youtu.be/SJuH73zGwKI




미스트롯 청춘 대구공연에서 그녀가 어린 소녀 강신비와 뜌엣으로 가인이어라를 부른다..

작은 격려이지만 어린 소녀의 작은 불꽃에 기름을 부어주는 효과가 잇으리라..

그녀가 진도에서 어릴 적 첫 스승 강송대와 같이 성주풀이를 부르면서 성장보고를 한 것처럼 보기 좋다..

예전 선의 황금시절..

당,송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줄탁동시로 깨달음의 불꽃을 전달하였는바, 이 기연을 적은 책을 전등록이라 불렀다..

그녀의 시대가 열리기 전에 그녀를 알아보고 방송에 처음 소개한 가수는 김용임이다..

트롯의 한세대를 풍미한 거장 남진이 그녀를 초청하여 뚜엣 "당신이 좋아"를 부른 것은 그녀의 진가를 인정하고 트롯의 길을 잘 이어달라는 주문이 아니었을까?

트롯의 다른 이름 전가(傳歌)답게 (http://blog.daum.net/servan/6351242 참조 )

트롯의 거장들이 그녀와 뚜엣으로 트롯의 불길을 전달해주엇으면 좋겠다..


그 불꽃은 이미자, 나훈아, 주현미 등등이다..

이미자와는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나훈아와는 고향역,

주현미와는 정말좋앗네, 어허라 사랑..


선배들이 그녀에게 트롯의 불길을 전하고..

그녀는 불꽃을 고이 간직하고 더 밝혀

어린 송가인키즈들에게 전달하여

한과 흥과 정이 넘치는 트롯,전가의 세상이 무궁히 펼쳐지기를!!



****

p.s 송가인 키즈에 대해 한마디..


요즘 미스터 트롯에서 9살 어린이가 출전하여 노래를 부른다..

9살 어린이치고 노래도 잘하고 귀엽다..그뿐..

여기에 과도하게 호응하는 마스터들을 보니 기가 막힌다..

어린이는 트롯을 불러도 이왕이면 배울만한 노래를 불러야 한다..

9살이 한잔 술, 두잔 술 어쩌구하는 것을 방송에서 틀고, 환호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정상인가?

요즘 술광고 방송을 금지하고, 아이돌의 술광고 모델도 금지시킨다고 하는 판에..

시청율만 의식하는 방송욕심이 빚은 참사다..이런 식으로 트롯을 낭비하면 트롯은 역풍을 맞는다..

왕년에 코메디가 저질 시비에 걸려 몰락한 것을 잊었는가?

왕년의 이발소는 퇴폐에 빠져 몰락의 길을 갔지 않았던가?


송가인 키즈가 되려면, 꺽기 등 잔 기술을 배울 것이 아니라 제대 된 발성법과 진정성 있게 노래하는 법, 겸손을 배워야 한다..

9살에게 "나는 홍머시기다" 식의 기고만장을 가르쳐서 뭐가 되겠는가?

어릴 때는 손흥민 아버지처럼 볼 트랩핑, 킥 등 기본기를 충실히 가르쳐야한다..

손흥민 아버지는 우리 현실을 직시하고 손흥민을 조기 유학을 보내 기본기를 완성시켰기에 지금의 월드 스타가 된 것이다..

기본기를 충실히 배우고, 진정성있게 노래하고, 겸손을 배워야 비로소 송가인 키즈라고 불릴 수 있다..




2019년 12월 20일..히말리아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떠났다..

그녀에게 송년사를 보낸뒤(http://blog.daum.net/servan/6351441)..

그녀의 교시대로 미련을 다 버리고 어느 풍광좋은 롯지에 자리 잡고 그녀에 관한 책 "송가인시대"를 쓸 생각이었다..


사연은 이렇다.

내 트레킹 10년의 여정에 히말리아 고산트레킹은 노땡큐였다.

그러나, 고산을 좋아하는 잠벗을 위해 소신을 접고,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1년전 부터 계획했다..

그런데, 체력훈련 삼아 등산을 하다가 연골파열의 부상을 당하며 좌절에 빠졌다

서양의사 2명과 동양의사 1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면 다리가 망가진다며 반대했다..

잠벗은 그 정도로 좌절해서 되겠느냐, 자기가 업고라도 가겠다고 도전을 부추겼다..

가느냐, 마느냐, 고민끝에 신의를 지키기로 했다..


그러나, 나의 대안은

1)안은 출발지 포카라의 페와 호수 부근에 게스트하우스를 얻어 1주일 동안 혼자 "송가인시대"를 집필하며 일행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제안은 리딩대장에 의해 즉각 거부되었다..

2)안은 이틀 정도 일행을 따라가다가 풍광 좋은 롯지을 만나면 혼자 죽치고 앉아 "송가인 시대" 집필하며 일행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과연, 트레킹 개시 2일 뒤 7명을 선발로 보내고, 나와 잠벗만 포터 2명과 별도 팀을 구성하여 천천히 걸었다..

촘롱에서 시누와 사이의 험한 계단길에 탈진하여 시누와에서 주저않을려다 잠벗과 언쟁하였다..

하여, 타협하여 뱀부까지 걸어갓다..

그러자, 잠벗이 말햇다..

여기서 돌아가느니, 그 힘으로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까지 가서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가자고 제의한다..

뭐시라?? 생각지 못한 신의 한수...

그 말에 넘어갔다..

9가지 약을 먹고..그녀의 노래로 위로 받으며 갔다..

고산증약, 샤라포바약, 연골영양제, 진통제, 혈압약, 감기약...음 9가지는 안되는구만..ㅎ

대우랄리 롯지 밤에 새벽에 깨어 그녀의 "서울의 달"을 듣는데, 과거의 오만가지 추억이 떠올랐다..

춥고 배고프고 꼬질꼬질하고 손톱에 때까지 낀 내 모습은 1960년대의 내 어린 시절을 연상시켰다..

가난 속에서 불만에 가득차서 항상 소심하고 자신이 없었던  불쌍한 어린 모습..

초코렛있냐고 묻는 네팔 아이 모습에서 내 어린 시절을 보았다..

연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렷다..

대우랄리를 지나 MBC(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를 거쳐 해발 4130M의 ABC에서 마지막 밤을 보냇다..

처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애수의 소야곡을 들었다..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무위로서 하지 않음이 없다는 말이 실감이 되었다..

의도하지 않앗지만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약속대로 헬기가 와주었고, 헬기를 타고 말디히말 하이캠프로 이동했다..

거기서 2일을 조신한뒤 해발 4500미터의 말디히말 베이스캠프에 도전했다..

새벽 3시반에 일어나 점심 무렵에 도착...

거기서 '엄마아리랑'을 들으며 춤추었다..

그리고 "송가인 시대'책 표지 사진을 찍었다..

눈위에 "송가인 시대"라 쓰고, 마차푸차레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하산하여 그녀의 연말 공연영상을 보았다..

트롯과 국악은 그녀의 장기이지만, 그녀의 진가는 '콜라보'에서 나타난다..

콜라보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장점을 하모니 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창조의 불꽃이 피어난다..


나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미친짓이거나 아니면 기적적인 것이었다..

그것은  9가지 약의 힘과 그녀의 노래와 잠벗의 독려가 절묘히 콜라보되어 신의 한수의 도움을 받았기에 가능했다..

그런 고마움을 약속대로 표현했다..

포카라로 돌아와 산촌 다람쥐 식당에서 삼겹살에 불소주 한잔하며

그녀의 '정말 좋았네"와 '애수의 소야곡'을 그녀의 버전으로 목청껏 불럿다..

이런 기운을 모아 덕담을 건냅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만복이 콜라보하소서!!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알바앱을 통해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 결과 1위 펭수, 2위 송가인, 3위 방탄소년단(BTS)로 조사되었다는 뉴스가 소개되었다. 

그러자,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서는 '올해의 대세...2019년 제대로 뜬 핫스타'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송가인이 72% :  28%로 펭수를 누르고 '올해의 핫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는 호사가들의 장단에 춤춘 것이고, 사실 이 둘은 싸우고 대결할 이유가 없다.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더 많아 서로 격려하고 서로 윈윈할 사이다.

공통점을 보자.


1.  미생이었다.

바둑에서 완전히 살지 못한 집이나 대마를 미생이라 부른다.

한때 동명 제목의 드라마에서 미생의 신입사원의 분투기가 인기를 끌었다.

펭수는 남극에서 뽀로로 선배처럼 스타가 되려고 스위스를 거쳐 서울에 온 아이돌 연습생 펭귄이다.

그녀는 8년차 무명가수로 길고 긴 빈 시간을 비녀를 만들며 트롯을 탁마하고 있었다.

둘다 미생이었다.


2. 청춘이다.

청춘은 불안하다. 미생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몰랐다면 아픔도 모르는 것처럼..

그렇다고 아픔이 두려워 사랑을 포기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청춘도 불안한 것은 불안한대로 안고 사는 것이다.

그 대신 청춘의 열정을 불태울 그 무엇을 찾아 몰입하는 것이다

이것이 청춘에게는 불안을 잊는 방법이고, 노년에게는 늙어 죽는 두려움을 잊게 해주는 비결 중의 비결이다.

둘은 열정이 있었고, 몰입할 그 무엇이 있었다.


3. 탁월해야 한다.

펭수는 소통능력이 탁월하다. 기분 나쁘지 않게 들이댈 줄도 안다

그녀는 가창력이 탁월하다. 곡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소질도 뛰어나다.


4. 킬링콘탠츠와 팬덤이 있다.

펭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자신만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가져서 순식간에 100만 구독자를 모았다.

그녀는 미스트롯의 우승으로 관심을 증폭시키고, 각종 예능과 공연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유튜브 영상을 휩쓴다.

그녀의 가창력과 애교넘치고 다정다감한 멘트가 킬링콘테츠다. 

이제 그녀의 팬덤은 팬카페 회원만 5만명에 육박하고 유튜브 총 조회수는 몇 천만이 된단다.


***

그들은 미생에서 완생이 되었다.

영원히 사는 캐릭터가 되었다

그러니 누가 서로 대결을 시키더라도 웃으면서 노래하라..

서울의 달 바라보면서!

"서울에 가서 성공을 해서 돌아온다" 약속했던 미생들이었다고..





대중의 입에 오르기 시작한지 8개월만에

국민 대다수가 모르는 사람이 없고, 2019년 제일 핫한 사람으로 거론되엇다..

그녀는 이런 인기에 놀라 가끔 공연장에서 말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모양이에요..ㅎ"


그녀의 고향 진도를 가려면 울돌목(명량)을 건너야 한다..

그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를 이끌고 적선 수백척을 물리쳐서 전세을 역전시키고 나라를 구했다..

그녀가 광주와 서울에서 고향을 가려면 꼭 지나가야 했던 명량(울돌목)..

그 곳을 지나며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을 생각했을 것이다..


지난 봄부터 불기 시작한 그녀의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자 그녀 스스로 놀랐을 것이다..

올라가고 뜨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있듯이..



그녀가 뜨는 이유는 대중이 설명해야지..

그녀 스스로 무어라고 설명하겠는가?

그녀 기억 속에 가장 귀한 댓가.."나라를 구한 공덕"이 떠올랏을 것이다..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비유인셈이다..


그런데, 그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녀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는 증명되지 않으니 비유에 불과하지만, 현생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우선 그녀의 등장으로 다 죽어가던 트롯이 구사일생 살아났다..

그 바람을 타고 각종 트롯 프로그램이 방송에 등장하면서 트롯 가수들에게 기회가 늘어났다..

개가수 유재석, 돌아온 현인 조명섭 등이 가세하면서 트롯의 불길이 뜨거워지고 있다..


12척의 배로 명량을 지켰던 이순신장군처럼 그녀는 12명의 미스트롯과 전국 순회공연을 한다..

명량대첩후 이순신 장군은 "천행"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공연에서 "금년에 자신에게 벌어진 일은 기적"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청춘시리즈에서 신곡은 물론 업그레이드 된 명곡 트롯 뚜엣으로 인기 몰이를 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그녀의 포부가 크고 원대해 보인다..

12인의 트롯우먼들과 함께하는 그녀는 1회성, 단발성이 아닌 장구한 트롯무대와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 수 있으리라.

또한 그녀에게 돋보이는 독특한 능력은 콜라보다

그녀에게는 국악이라는 단단하고 탁월한 기본기가 있기 떄문이다

그녀는 음악을 살리는 기본 정신만 같이 하면 그 누구와도 콜라보 할 수있다고 외친다..

이러한 그녀의 콜라보 정신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가치관이 될 수있다..

그녀의 콜라보 정신이 문화, 경제, 정치적으로 확산될 때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녀야 말로 '나라를 구한 공덕'을 쌓는 것이 아닌가??

그녀의 농담이 진담이 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단골 카페 벨라 떼아뜨로의 커피향은 언제나 향기롭다..

주인의 커피 원두 고르는 안목이나 로스트 기법이 탁월한 덕이겠지..


언젠가 이 카페 벽에 걸린 윤봉길 의사의 한시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http://blog.daum.net/servan/6348312


오늘은 기산 선생의 그림이 눈길을 끈다..

금강과 철새를 주제로 그리는 화가..


그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커피를 음미하는데

주인장이 한마디 건넨다..

"이 그림을 보면 더 높이 비상하여 소원을 이루는 모습이 상상되요"

"그래요? 그럼 소원이 뭔가요? "

"소원은 5초안에 말해야 이루어진다는데..ㅎㅎ"

"세계 최고의 커피숍이 되고 싶어요"


세계 최고의 커피숍이라??

어차피 나에게는 세계 최고인데..ㅎ

주관적으로는 이미 달성된 것이거나 아주 불가능한 목표일 수 있다..

그 보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독특한 커피숍이 되기를 추천한다..

남다르고 고급스러운 커피숍에서 세계 최고의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나에게 소원을 물어달라고 했다..

엎드려 절받기로 내 소원을 말하면

"웰 다잉(well-dying)..잘 죽는 거요"

" 무엇이 웰 다잉이냐면, 웰빙(well-being)..잘 사는 거요"

"무엇이 웰빙이냐면, 해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청춘과 열정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내년엔 무엇에 도전하나요?"

"드론으로 사진 찍기에 도전합니다"

'인생은 한번 살지, 다시 살지 모르지만, 이 생에 배우고 익히고 베풀면 현생엔 다 즐거움이 되고, 후생엔 "전생의 공덕"이 될거요.."

그래서 인기가 치솟는  송가인은 이렇게 말합디다.

"전생에 무슨 공덕을 쌓아길래.. 전생에 나라를 구한 모양이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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