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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동이 트는 강 2008.03.26
- 고요한 강 2008.03.16
- 메시지 강력하게 전달하는 비결 2008.03.01
- 知足不辱 知止不殆 2008.03.01
- 숭례문 현판 2008.03.01
- 바가지로 바위를 깨는듯이.. 2008.02.29
- 법정에서 2008.02.29
- 샴페인..샤르도네..쉬라즈 2008.02.29
먼동이 트는 강
고요한 강
메시지 강력하게 전달하는 비결
뜬구름 잡지 말고 구체적 예를 들어라
단순한 표현으로 감성을 자극하라
입력 : 2007.01.24 00:11
- 나이키는 1988년 선보인 광고문구 “그냥 한번 해 봐(Just do it)”로 세계 스포츠용품업계를 평정했다. 빌 클린턴(Clinton)은 1992년 대선에서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economy, stupid)!”란 구호로 백악관에 입성했고, 이 구호는 지금도 정치판에서 애용된다. 둘 다 소비자, 유권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증거다.
이처럼 어떤 메시지가 대중에게 먹혀드는 비결은 뭘까.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칩 히스(Heath) 교수는 상품을 팔거나 생각을 전달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고 저서 ‘메이드 투 스틱(Made to Stick·어떤 생각은 살아남고 다른 건 죽는 이유)’에서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6가지 원칙을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최신호(29일)가 소개했다.
◆단순하게 하라
미국의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30년간 수익을 창출한 것은 기내 서비스를 단순화했기 때문이다.
마케팅 부서에서 치킨 샐러드를 제공하자는 제안이 나온 적도 있지만, 허브 켈러허(Kelleher) 사장은 “저가 항공사엔 도움이 안 된다”며 거절했다.
남들 앞에서 발표할 때 파워포인트(발표용 자료 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필수란 편견도 버려라. 마우스 클릭하느라, 정작 메시지는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생각 못한 걸 노려라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자랑하는 미국의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직원 서비스 교육을 위해 회의를 소집한 적이 없다. 대신, 쇼핑 중인 고객의 승용차를 예열해준 직원, 고객이 다른 백화점에서 사온 물건을 포장해준 직원 등 모범적인 사연을 소문냈다. 구태여 “세계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강조할 필요가 없었다.
◆구체화하라
뜬구름 잡는 얘기는 실패한다. 보잉은 1960년대 727 여객기를 만들면서 직원들을 독려할 말을 찾느라 부심했다. 보잉 경영진은 “우리는 단거리 여객기 시장을 지배할 것”이란 추상적 얘기 대신 “새 제품은 131명의 승객(당시 최대)을 태우고 비좁은 러과디아 공항 활주로를 이착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727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감성을 자극하라
2002년 미국공중보건학회지가 실험을 했다. 청소년 1만명에게 금연 광고 2개를 보여주고 반응을 살폈다. 하나는 10대들이 시신(屍身) 운반용 포대를 담배회사 사무실 밖에 쌓아올리는 ‘감성적’인 광고였고, 다른 하나는 담배의 유해성을 드러낸 분석적 광고였다.
실험 대상자 66%가 첫번째 광고를 보고 담배를 덜 피우겠다고 답한 반면, 36%는 두번째 광고를 보고 담배를 더 피우고 싶다고 답했다.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히스 교수는 이밖에 ▲경험에서 우러난 신뢰감을 주고 ▲딱딱한 통계 대신 재미난 이야기를 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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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足不辱 知止不殆
우리나라는 선비들이 재물을 천시했기에 재신을 모시지는 않았지만 우리말의 여러 속담들은 민간에서는 재물 숭배 사상이 중국 못지않았음을 보여준다. 조선 후기 조재삼(趙在三)이 편찬한 '송남잡지(松南雜識)'에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有錢使鬼神)"는 말이 실려 있는 것이나 "돈이 많으면 두역신(痘疫神)도 부린다"는 속담이 이를 말해준다. "돈이 제갈량(諸葛亮)이다"라는 속담도 돈만 있으면 제갈량 같은 사람도 부릴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돈 많은 것이 나쁠 것은 없으나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으니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이 문제이다. 세상에는 돈이 없어 생기는 문제 못잖게 현재의 삼성특검처럼 돈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많다. 그래서 옛 선비들은 만족함을 아는 지족(知足)을 중요한 생활윤리로 삼았다. '노자(老子)' 44장의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는 데서 나온 말인데, '그칠 줄 알라'는 뜻에서 지족(止足)이라고도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종교마저도 재신(財神)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재신이 유일신이다. 우리 마음속의 재신을 다스리는 것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그래서 필자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을 신년의 사자성어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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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현판
지난 10일 밤 화재로 숭례문 누각이 소실된 가운데, 현판이 새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기둥이 치솟는 상황에서 소방관이 현판을 가까스로 떼어내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현판 글씨를 쓴 인물로 조선조 태종의 맏아들인 양녕대군(1394∼1462)을 지목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 누리집 등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숭례문 현판 글씨의 ‘원작자’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을 보면 “지금 남대문 현판인 숭례문 석 자는 그(양녕대군)가 쓴 글씨”라는 구절이 있어 통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추사 김정희는 <완당 전집>에서 “지금 숭례문 편액은 곧 신장의 글씨”라고 적어 놓아 이긍익의 주장과 다르다. 신장(1382∼1433)은 대제학을 지냈으며 초서와 예서에 능했던 사람이다. 역시 조선후기 실학자인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도성의 남대문에 숭례문이라는 이름은 삼봉 정도전이 지은 것이요, 그 액자는 세상에서 전하기를 양녕대군의 글씨라 한다”면서도 “숭례문의 편액은 정난종이 쓴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난종(1433∼1489)은 조선전기의 문신으로 서예에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잡지인 <별건곤> 1929년 9월치에는 ‘안평대군의 글씨는 오해요 중종시대 명필 유진동의 글씨’라는 기록도 보인다.
이처럼 옛 기록의 서술들이 서로 엇갈려 현판 글씨의 ‘주인’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사정이 이러하기 때문에, 사학자이자 언론인이었던 호암 문일평(1888∼1939)은 1935년 한 일간지에, 현판 글씨를 누가 썼는지를 밝히는 게 매우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moonriver's view)
기막힌 사건이다..
일산에서 뺨맞고 남대문에다 화풀이라니..
그 불행한 와중에 숭례문 현판이 구출되었다..
불길 속에서 살아난 어버이처럼 반갑다..
남대문 현판에 남대문이라 써있지 않고 숭례문이라 써잇는 것도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람도 있을테니..
그 글씨를 누가 썼는지는 더더욱 관심이 없겠지..
호방한 양녕대군인지 몰라도 한양이후의 간판 글씨였다..
그 글씨가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위하여 이례적으로 세로로 써 남대문에 붙였단다..
600년 동안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 동란을 거치면서도 무난히 화마를 다스려 왔는데..
이 태평성대에 신나와 라이타돌에 맥없이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현판아! 600년간 고생많앗다..
휴식과 충전을 거쳐 다시 서울의 화마와 굳건히 맞서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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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로 바위를 깨는듯이..
思之思之 鬼神通之 (생각하고 생각하면 귀신과 통한다)라는 말이 있고,
讀書百遍 意自見 (백번을 읽으면 뜻을 저절로 알게된다)는 말도 있고,
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가고 가고 가다가 알게 되고, 하고 하고 하다가 깨닫게 된다)는 말도 잇다.
무릇 사람이 한 봉우리와 같은 일가를 이루려면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고, 그 노력끝에 비로소 문리가 튼다는 의미가 되겠다.
마치 밑빠진 독에 물 붓듯이, 낙숫물이 돌을 뚫듯이, 바가지로 바위를 깨는듯이 소 걸음으로 천리를 걷는다 할까?
여기 여러가지 일화가 있다.
1. 서예
왕희지: 아들 왕헌지에게 마당에 있는 18개의 물독을 가리키며 말했다. “네가 이 안의 물을 다
쓰고 나면 비결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 :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에 의하면 그는 병석에 누워 있었을지라도 하루에 천자를 썼으며 늘 말하기를 벼루 세 개를 구멍내지 아니하고는 글씨는 이루어 질 수 없다고 했다. 글씨를 배우러 찾아오면 한획 한점을 각각 한달씩 가르쳤다.
(창암의 글씨)
추사 김정희 : 70 평생 벼루 10개를 구멍 냈고 붓 1000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예서(隸書) ‘침계(木岑溪·사진)’는 물푸레나무 ‘침(木岑)’의 나무목변 크기를 확 줄이고 시내 ‘계(溪)’의 삼수변은 힘줘 강조를 한, 그림 같은 글씨다.>
2. 독서
백곡 김득신 : 백곡은 독서광이었다. 부친이 감사를 역임할 정도로 명문 가문 출신이면서도 머리가 나빴던 그는 유명 작품들을 반복하며 읽으며 외웠다.
그는 1634년부터 1670년 사이에 1만번 이상 읽은 옛글 36편을 ‘고문36수 독수기(讀數記)’에 밝혔는데, 그 횟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한유의 ‘획린해’ ‘사설’ 등은 1만3천번씩 읽었고, ‘악어문’은 1만4천번씩 읽었다. ‘노자
전’은 2만번, ‘능허대기’는 2만5백번, ‘귀신장’은 1만8천번, ‘목가산기’는 2만번, 그리고
중용의 서문과 ‘보망장’도 각각 2만번씩 읽었다….”
백곡이 가장 즐겨 읽는 글은 사기의 ‘백이전’. 그는 ‘독수기’에 백이전을 무려 11만1천번을 읽
었다고 썼다. 이를 기념해 서재 이름도 ‘억만재’라고 지었다.
그의 자질을 알아본 사람들은 글공부를 포기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40여년간 꾸준히 읽고
시를 공부한 끝에 그는 말년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불렸다.
김득신이 78세때 당나라 이백의 한시로쓴 글씨.
‘9월9일 중앙절 용산에 올라 술을 마시니
산 국화가 좇겨난 신하를 비웃는 듯하네
취기에 얼핏 바람에 날리는 모자를 보고
춤추며 달을 보노라니 떠날 생각을 잊도다’
3. 시
사천 이병연(1671-1751)의 시는 천성에서 우러나와 무게가 있었고 조어가 기굴하였다.
누가 "공은 어찌 그리 시를 잘 짓습니까?"하고 물으니 , 웃으며
"많이 지어본 까닭에 잘 짓게 되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별다른 일 없으면 새벽에 율시 여러수를 지었는데 지은 시가 1만3천수가 넘었다.
그러나 시집은 한권만 전한다.
사천과 겸재 정선은 10대부터 스승인 김창흡 아래 동문수학한 벗이였다.
각각 81세, 84세까지 장수하면서 한동네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하며 자란 형제 같은 사이였다. 두 사람의 사이가 얼마나 애틋했던지 겸재가 양천(지금의 서울 가양동) 현령으로 부임할 때 이병연의 전별시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자네와 나를 합쳐놔야 왕망천이 될 터인데
그림날고 시 떨어지니 양편이 다 허둥대네
돌아가는 나귀 벌써 멀어졌지만 아직까진 보이누나
강서에 지는 저 노을을 원망스레 바라보네
둘 사이에 주고받은 시와 그림을 묶어 놓은 서화첩이 바로 그 유명한 [경교명승첩]이다.
[경교명승첩]은 시와 그림이 둘이 아님을 보여주는 조선 최고의 서화첩이다.
그곳에 서로 시와 그림을 주고받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 한 점 있는데 바로 <시화상간도(詩畵相看圖)>이다.
<시화상간도> [경교명승첩]中 1740~41, 비단에 담채, 29 x 26.4 cm , 간송미술관
사천과 겸재가 마주앉아 시와 그림을 주고 받는 모습을 그린 그림.
4. 골프
최상호 : 하루 볼 1000개 이상, 일주일 평균 4라운드의 연습을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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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한 피고를
무려 일곱 번 재판하게 된 판사가 있었다.
" 쯧쯧 , 자네 또 만났군. 피고는 날 보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지방법원 판사로 있으면서
오늘까지 피고를 만난 게 벌써 일곱 번째야, 알겠나?"
판사의 얘기를 듣던 피고 왈,
" 판사님도 이상한 분이네요...
판사님이 승진 못한 게 왜! 제 탓입니까요?"
샴페인..샤르도네..쉬라즈
샴페인- 모에 샹동 (브뤼 임페리얼)
최고급 샴페인은 돔 페리뇽
빈 222 샤도네이, 호주산 샤르도네 (white wine)
백포도 품종 샤르도네(Chardonnay) ..
*Tasting Note
색
노란 볏짚색에 투명한 연두빛
부케
메론, 복숭아의 과일향, 토스트와 너트가 느껴지는 오크향, 버터향.
맛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향이 미각을 자극하며 크림류의 부드러움과 복숭아와 메론의 맛도 느낄 수 있으며, 복잡미묘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호주산 Chardonnay 특유의 감칠맛 나는 과일향과 풍미를 지니고 있다. 뛰어난 질감, 입안 가득 길게 남는 과일향 또한 일품이다.
***
1970~80년대 캘리포니아 와인 붐의 주역이며, 오늘날의 신세계 신흥 와인 생산국가들에 희망을 안겨준 품종이다. 프랑스 상파뉴 지방의 추위도 잘 견디고 호주의 더위도 잘 감내한다.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든 포도주의 백미는 샤블리(chablis)이다.
호주 와인 중 라벨에서‘빈(BIN)’이라는 글자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와인 저장고의 번호로서 상표명을 나타내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Tintara Shiraz (red wine)
제조사: BRL Hardy
원산지: 호주 멕라렌 베일(McLaren Vale)
쉬라즈 품종, 13.5% , 2001년산이 호평을 받는다.
원래 프랑스 론 지방에서 생산되는 시라가 호주로 전파되면서 호주의 자연 환경과 융화돼 현재 ‘쉬라즈’라는 이름의 독특한 와인으로 생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라’는 떫은 맛을 느끼게 하는 탄닌 성분이 많아 대부분의 경우 바로 마시기에는 너무 거칠어 오랜 숙성 기간을 통해 부드럽게 만드는데 반해,
호주의 ‘쉬라즈’는 오래 보관하지 않고도 탄닌 성분이 부드럽고 스파이시한 향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