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있는 동대사(東大寺, 도따이지)에 갓다..
절 초입에 사슴공원이 있다..
사슴을 방목하는데, 아주 잘 적응된 사슴들이 관광객의 과자를 얻어 먹으러 접근한다..
정말 열린 공간에서 사슴과 사람이 이렇게 공존할 수 잇을까?
상업적인 감각이 연출해낸 멋진 장면이 아닌가?
4월 말부터 5월8일까지 일본도 어린이날과 어머니날이 낀 일본 최대의 연휴기간이란다..
동대사에도 사람이 넘친다..
절 매표소도 우리와 달리 절 깊숙히 대불전 앞에 자리 잡고 잇어서, 매표소에 다가 갈수록
마치 메카 순레객처럼 혼잡하다..
하지만, 매표소를 지나 대불전을 대하는 순간..나에겐 잠시 정적이 흐른 것 같다..
동양 목조 건축물 치고는 참으로 웅장하다..
높이 45.7 미터..
집사람 하는 말이 "외관은 왜장의 투구를 닮았네요.."
과연 그렇다..
책자엔 동대사가 7-8세기에 세워졌다던데..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간 2차례의 화재를 겪었고, 대대적으로 손본 것이 17세기라니 외관은 분명 바뀐것 같다..
대불전의 상징인 청동대불..정말 크다..
본존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로 앉은 키 16m, 얼굴 길이가 5m이다..
손바닥 위에만 사람 16명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비교심이 들었다..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제우스 신상은 높이 약 12m의 목조로 되어 있었단다..우리나라 통일신라가 지었졌다가 몽고군에 의해 불탄 황룡사 목조 9층탑..그 전각에 안치 하였다는 장육존불의 크기는 16자 높이로 약 5m 정도 높이였다.
전북 김제 금산사의 미륵 3존불은 10미터의 높이다..
대불 옆 협시불의 크기도 덩달아 크다..
귀퉁이 사천왕상도 크고..
왜인은 작다고 놀렸지만 만들어 놓은 것은 큰것이 많다..
대불전 기둥에 뚤린 기둥사이를 통과하면 무병장수한다나..
부모들의 등쌀에 아이들이 줄서서 차례를 기다려 빠져나오는라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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