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에 양동마을 인송재가  소개되었다.

그 집 대청 현판에 쓰인 글..

상송상청(霜松常靑)

서리맞은 소나무 언제나 푸르다.

현판처럼 인송재도 400년동안 굿굿하다. 

 

또하나, 일근월적(日勤月積)

날마다 부지런하면 달마다 쌓이는 것이 있다..

 

좋은 글귀와 함께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과 같다..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화마진언(抗火魔眞言)  (0) 2021.10.07
춘초년년록(春草年年綠)  (0) 2021.09.08
소원쓰기  (0) 2021.08.12
욕전선필(欲戰先必)  (0) 2021.08.02
매화연화, 달빛에 피는 매화  (0) 2021.08.02

미드 굿위치..

마녀집안의 전통행사로 18세가 되는 생일날 소원책에 소원을 쓰면 이루어진단다.

이모의 소원은 학교 킹카 보이와의 데이트를 적었단다..

소원은 이루어졌으나 킹카가 멍청이 였다나??

엄마의 소원은 "a life filled with love"  사랑으로 가득찬 인생..

실제로 사랑한 첫남편과 사별한 후 돈많은 미남 의사와 데이트 중..

두둥..

딸의 소원은 "a perfect moment with just me and my mom"

엄마와 단둘이 갖는 완벽한 순간..

생일날 즉시 실현되었다..

 

***

나는 무슨 소원을 적을까?

오복 중에 삼복..넉넉한 연금, 가족의 건강과 화목..

뭐라고??

하나만 쓰라고??

"peace of the world"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초년년록(春草年年綠)  (0) 2021.09.08
상송상청(霜松常靑)  (0) 2021.08.27
욕전선필(欲戰先必)  (0) 2021.08.02
매화연화, 달빛에 피는 매화  (0) 2021.08.02
백성의 고혈  (0) 2021.07.13

미드 굿위치에 등장하는 글씨

 

欲戰先必算其費務 (욕전선필산기비무)

 

그런데, 서양사람이라 한자를 잘못 썻나보다.

 

欲戰先必算其費까지만 써야 뜻이 통한다..

전쟁을 하려면 먼저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즉 이해득실을 따져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이 말은 조조가 손자병법에 주석을 단 말로 나오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글은 이것이다.

務因糧於敵也(무인양어적야)

적에게 대가를 치러야 한다..

 

요약하면 전쟁을 하려면 먼저 비용을 계산하여야 하고, 적에게 대가를 치러야 한다.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송상청(霜松常靑)  (0) 2021.08.27
소원쓰기  (0) 2021.08.12
매화연화, 달빛에 피는 매화  (0) 2021.08.02
백성의 고혈  (0) 2021.07.13
오도일엽(五桃一葉)  (0) 2021.07.12

건축탐구 집 프로그램  

개인들이 스스로 목공기술을 배워 집을 짓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중 어느 집에 걸린 족자 서화..

"달빛에 피는 매화"

화양연화처럼 매화연화(梅花年華)의 화려한 인생을 즐기고 사는 사람이다...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원쓰기  (0) 2021.08.12
욕전선필(欲戰先必)  (0) 2021.08.02
백성의 고혈  (0) 2021.07.13
오도일엽(五桃一葉)  (0) 2021.07.12
이월춘풍(二月春風)  (0) 2021.07.08

중드 주원장에서 양주 관아에 걸린 주원장의 글씨

 

너의 봉록은 백성의 고혈이다.

백성을 학대하기는 쉬우나 하늘을 속이기는 어렵다.(하민이학 상천난기 下民易虐 上天難欺)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은 백성을 착취하는 탐관오리와 임금을 속이는 자를 미워하고 주살했다.

**

중국말을 듣다보면 가끔 우리 말  중 일부의 원형이 중국말에서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 짐승

보통 중생이라는 말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내귀에 들리기로는 금수(禽獸)의 중국말이 짐승으로 들린다..

 

2. 저

나의 겸손어로 저, 저는 등의 말의 어원은 신(臣)에서 유래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신자는 중국어 "전"이라고 발음하는데, 하급자들이 왕이나 상급자에게 말할 때 "전"하고 시작하는 것이 마치 우리말로 "전 00입니다"처럼 들린다.

 

3. 아

손아래 사람를 부를 때 누구야, 00아 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도 아를 붙여 친근감을 표시한다.

그런데, 우리는 손위 사람에게는 안쓰고 00님이라고 존칭어미가 따로 있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황제에게도 아를 붙여 "황상아"라고 하는 것 보고 우리보다 언어적 계급주의가 덜한 것을 느낀다..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전선필(欲戰先必)  (0) 2021.08.02
매화연화, 달빛에 피는 매화  (0) 2021.08.02
오도일엽(五桃一葉)  (0) 2021.07.12
이월춘풍(二月春風)  (0) 2021.07.08
호호 영감아  (0) 2021.06.23

갈성진경(竭誠盡敬)

정성을 다하고 공경을 다하라..

중드 "주원장"에서 등장하는 현판..

중원을 통일한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신하들에게 이런 자세를 요구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속이거나 불충한 자는 가차없이 숙청한다.

그의 치세에 공신, 관료, 그 가족 등 1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의 칼날을 피하고 명을 다한 사람은 의형제 탄화, 서달, 유기 등 몇명이다..

**

그중 백온 유기는 원나라 과거에 합격한 수재로 주원장에게 영입된 인물로 장량, 제갈량이나 위징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통일후 대명률 법전 편찬을 주도하였는데, 이 법률이 향후 500년간 조선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천하통일후 주원장의 성격을 파악하고 도연명처럼 귀향하여 전원생활을 꿈꾼다.

그러나, 그의 사직의사는 회서 공신세력에 맞서는 상대로 유기를 이용하려는 주원장의 야심에 번번히 막힌다.

 

어느날 그는 인품이 인자한 주원장의 부인 마씨 황후에게 선물을 보냈다.

선물상자에는 복숭아 5개와 복숭아 잎 1개가 들어있었다.

그 선물을 들여다 보다가 황후는 퍼득 깨달았다.

황후가 유기를 영입할 때 개국후 5년만 도와주면 고향을 돌아가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복숭아는 5년을, 잎은 뿌리(고향)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마황후가 주원장에게 유기의 귀향을 요청햇으나, 매정하게 거절당한다.

그러자, 그녀는 문득 눈에 띈 "검게 타버린 빵" 1개를 답례로 보냈다.

그리고 궁녀를 통해 말했다.

"어렵게 되었습니다"

 

***

드라마에서 유기는 권신 호유용에 의해 독살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정사에서는 고향 청전에 귀향하여 가난 속에서 병사한 것으로 나온단다..

그런 그가 요즘 "유백온비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등장한다.

코로나의 발생을 예언하고 2025년경 종식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연화, 달빛에 피는 매화  (0) 2021.08.02
백성의 고혈  (0) 2021.07.13
이월춘풍(二月春風)  (0) 2021.07.08
호호 영감아  (0) 2021.06.23
산너머 남촌에는  (0) 2021.06.17

중국드라마 주원장 3편..

주원장이 곽자흥을 구출한 공로로 부총독에 임명되는 자리에 걸리 시 한수..

 

碧玉妝成一樹高 
萬條垂下綠絲? 
不知細葉誰裁出 
二月春風似剪刀 

 

벽옥장성일수고
만조수하록사조
부지세엽수재출
이월춘풍사전도

 

푸른 옥빛으로 단장한 키 큰 버드나무
가지마다 푸른 끈을 아래로 드리웠네
저 가느다란 잎은 누가 오려 만들었을까
이월의 봄바람은 가위같구나


< 영류 (詠柳)> - 하지장 (賀知章)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성의 고혈  (0) 2021.07.13
오도일엽(五桃一葉)  (0) 2021.07.12
호호 영감아  (0) 2021.06.23
산너머 남촌에는  (0) 2021.06.17
세세년년인부동(歲歲年年人不同)  (0) 2021.06.16

 

 

건축탐구 집 원주편에 등장한 어느 할머니의 시..

백발이 되어 동네 이장에게 한글을 배워 시를 썼다. 

 

호호 영감아

당신과 내가 만날 적에 

당신은 말을 타고 나는 가마를 타고

이별없이 살자더니

임자 당신 먼저 가서 북두칠성 되었으면

나는 밤중 샛별이 되어 

이별없이 만납시다..

 

***

읽다 보니 눈물이 나네..ㅜ.ㅜ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도일엽(五桃一葉)  (0) 2021.07.12
이월춘풍(二月春風)  (0) 2021.07.08
산너머 남촌에는  (0) 2021.06.17
세세년년인부동(歲歲年年人不同)  (0) 2021.06.16
화전, 한글사경 전시회  (0) 2021.06.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