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우리의 걱정거리 가운데 정말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일은 고작 4%에 불과하다고 한다.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나 이미 일어난 일, 또는 아주 사소하거나 전혀 손쓸 수 없는 일이 96%란 이야기다.

....

'공연한 불안'에 대처하는 내 나름의 해결책은 걱정거리의 내용을 노트에 구체적으로 적는 일이다.

제목을 붙여 적다 보면 걱정거리는 '개념화'된다. 내 걱정거리의 대부분은 아무 '쓸데없는 것'임을 바로 깨닫게 된다.

아주 기초적인 셀프 '인지 치료'다. 간단한 덧셈과 뺄셈은 암산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복잡한 계산은 노트에 수식을 적어가며 풀어야 한다. 마찬가지다.

다양한 경로로 축적된 '공연한 불안' 역시 '개념화'라는 인지적 수식 계산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

....
공연한 불안'의 개념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 개념들을 '가나다순'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가나다순'으로 정리하는 것은 '개념의 개념화', 즉 '메타 개념화'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생각'인 '자기 성찰' 또한 이런 '메타 개념화'의 한 형태다.

 개념화된 불안을 다시 한 번 상대화하면 불안의 실체가 더욱 분명해진다.

더 이상은 정서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

정리되지 않은 불안은 기하급수적으로 부풀어 오른다. 어느 순간부터는 혼자 힘으로 도무지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6/20180116030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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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다.

행복은 도달했다고 받는 상장이 아니다.

...

비유하자면 행복감은 자동차 액셀 페달이고 불행감은 브레이크다.

이상만 좇아 브레이크를 떼면 어떻게 되겠는가

...

문제는 현대인들은 돈만이 행복을 보장하고 거기서 전구가 켜진다고 생각하고 전력투구하는 데 있다.

...

행복에서 제일 중요한 건 사람, 또 거기서 만들어지는 관계다.

유아독존이나 외곬도 행복의 관점에선 좋지 않다.

...

돈과 성공, 명예 따위는 가치 있는 삶의 직진신호가 아니다.

타인을 의식하면서 빚어지는 한국의 행복 박탈감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7/20180117000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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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동차 회사를 그만두고 돌연 멜버른행(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드디어 헬조선 탈출이네.” 그를 보내던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했던 말이다.

“여기도 빡세. 한국에서 이렇게 살았으면 오히려 지금쯤 식당 하나 차렸을지도 몰라.” 호주에 대한 그의 평은 6개월 만에 많이 바뀌어 있었다. 반년 전만 해도 “날씨도 좋고 시급도 많아서 한국보다 훨씬 살 만하다”고 들떠 있던 B였다.

이유를 들어보니 이민법이 바뀌면서 영주권을 받기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했다. 영주권을 받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 때보다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단다. 일은 하루에 8시간, 많게는 10시간까지 한다. 시급은 1만6000원 정도로 많지만 세금을 많이 떼는 데다 물가가 비싸 세 끼를 집에서 해결해야 적자가 나지 않는단다. 여윳돈이 없어 가상통화 투자는 언감생심이라고 했다. 병원비가 비싸 급체나 독감이 와도 그냥 참아야 한다.

 “좀 살아 보니까 이 나라도 그렇게 좋은 나라는 아냐.” 수화기 너머 B가 웃으며 한 말은 호주에서의 삶에 익숙해진 책 속 주인공이 한 말과 닮아 있었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114/88164035/1#csidx2ecf1e8cdf6a8caadf83284cb3a3f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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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답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연습이야 말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첫걸음이 된다..


http://news.donga.com/3/all/20180101/87984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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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은 잘 조직돼 있다. 문제는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유가 주어질 때 어떻게 사용할지 모른다. 

 

-  슈틸리케 -

 

**

왜 일까?

어려서 부터 자유를 활용해보지 못햇기 때문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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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양보하면 그들은 여러분이 겁나서 양보하는 줄 알고 당장 더 큰 요구를 해올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단호하게 거절하면 그들도 여러분을 대등하게 대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전쟁을 계속하자면 부가 축적되어 있어야지 분담금 인상만으로는 그 비용을 충당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돈이 없어서 전쟁에 방해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지만 먼저 공격을 당하면 대항할 것이라고 말합시다.]

우리 선조들은 페르시아에게 대항할 때 운보다는 지헤를, 힘보다는 용기로 물리치지 않았습니까?

 

-페리클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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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밤늦게까지 주입식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행복하지 않고,

행복하지 않은 학생은 호기심이 사라져 결코 창의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밤 9시까지 학교에서 공부해선 창의성을 키울 수 없다"면서 "차라리 오후 4시 이후엔 학교를 닫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들이 학력은 높은 반면 창의성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 "학교 교육이 시험에만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시험은 누구나 돈 주고 사거나 베낄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아는지 평가하고 교육도 그에 맞춰 한다"면서

"아이들이 삶에서 성공하려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시험 잘 치려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학생들이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요구하는데

 "한국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아이들에게 과거 방식으로 교육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 학교 교육을 "아이가 수영장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데 교사는 양동이로 계속 물을 퍼붓는 모습"으로 비유했다.

넘치는 정보의 바닷속에서 어찌할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 정보를 분석하고 자기만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 더 많은 정보를 주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부모들은 애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어땠니?'라고 묻지 않고 '오늘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

"교사는 학생들이 어떤 질문을 해도 허용하고, 질문에 결코 답을 주지 않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3/20170913002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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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전) 성직자는 예수님이나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민중을 위한 봉사자입니다. 이 봉사 활동이 곧 수행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배금주의는 많이 봉사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많이 가져서 행복하다는 착각을 내놓고 심어줍니다.

 


(김): 많이 가지려고 하는 인간의 욕심 문제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신약성서에서 ‘돈을 사랑하는 것은 모든 악의 뿌리이다.’(1티모테오 6,10)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청전): 맞는 말입니다. 바르게 쓰면 여럿이 행복하지만 자기 혼자 다 가지려고 하면 큰 죄악이고 폭력이 되는 것이 바로 돈입니다.

 


(김): 돈을 많이 가지는 것, 권력을 많이 가지는 것이 큰 죄악이고 폭력이라는 말씀이신지요?

 


(청전): 그럼요. 가진 것을 나눌 때 행복해야지 더 많이 가지려고 했다가는 더 큰 욕심만 생길 뿐, 결코 행복할 수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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