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택시운전사로 알려진 진보 논객 홍세화가 바라본 실상과 바른 말이 눈길을 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문재인이  촛불로 쫓아낸 박근혜와 별 차이가 없다는것이다. 

 

**

역대 대통령의 직접 브리핑과 기자간담회를 합친 횟수는 김대중 150회, 노무현 150회, 이명박 20회, 박근혜 5회, 문재인 6회다.

소통을 장점이라고 내세웠던 문통은 박통과 별차이 없이 불통이라는 것이라는 것이다.

 

***

1년 전이면서 가장 최근에 있었던 ‘국민과의 대화’에서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을 때는 대통령이지만,

오늘 전혀 다른 결과 앞에서는 질문을 받지 않는 임금님이 된다.

 

***

당 대표 시절 지자체장의 잘못으로 선거를 다시 하게 될 때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또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지만, 서울특별시장·부산광역시장의 미투 문제와 부닥치면 임금님이 되어 침묵한다. 

 

집권 민주당이 제1야당과 똑같이 위성정당 방식으로 비례대표제를 왜곡하면서 민주주의에 흠집을 냈을 때에도 

대통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www.hani.co.kr/arti/opinion/column/970693.html

'열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늬만 인권변호사였나?  (0) 2020.11.23
부동산 문제, 누구의 잘못인가?  (0) 2020.11.20
진중권의 촌철살인  (0) 2020.11.18
진보의 몰락??  (0) 2020.11.14
개혁의 목적, 정의냐? 원한이냐?  (0) 2020.08.19

이 시대의 테스형이 인터뷰를 했다.

본질을 통찰한  짧은 말이 사이다..

 

***

조국사태로 진보는 파국을 맞았다

*

윤석열은 문제인 프로그램의 치명적인 버그이다..

*

문제인에겐 철학이 없다

*

민주당의 일련의 입법이 다 반자유적이다.

친일파 파묘법, 역사왜곡금지법,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박형순금지법, 한동훈 금지법 등 

*

일단 자유주의적 가치를 지킨다음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논쟁해야 한다.

*

지식인이 정치와 결탁하면서 어용으로 변해가면 기생충이 되는 거다.

*

옛날의 보수는 "집에다 돈 벌어주는 아버지"였는데, 지금은 "돈 쓰는 할아버지"가 되었다.

*

진영을 떠나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개인으로서의 시민을 키워야 하는데

멀쩡했던 시민마저도 정당의 신민으로 만들어 버린다. 

 

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0/11/18/YLVREZG36FBGNFDXGGAOJBUTCM/

이 시대의 테스형..진중권이 쓴 책의 제목이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이다.

 

기득권과 권력을 가진 586에 대해 한마디한다.

"그들은 바꿀 것 보다 지킬 것이 더 받은 보수층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살해한 나쁜 아버지보다 더 나쁜 아버지가 되었다.

산업화 세대는 적어도 그들에게 일자리도 얻어 주었고 아파트도 한채 갖게 해주었다.

하지만 586세대는 지금 젊은 세대에게는 일자리도, 아파트도 주지 않는다.

그저 검은 컨넥션을 이용해 다른 젊은이의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마저 빼앗아 버린다"

**

그의 통찰이 날카롭다.

하지만, 그의 책제목이 맘에 들지 않는다.

진보와 몰락이라는 말의 모순 때문이다.

진보는 나가는 것이고, 몰락은 굴러떨어지는 것이다.

몰락하는 것이 진보일 수가 없다.

 

요즘 말이 명실상부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말에 책임을 지지않고, 자주 말과 약속 뒤집기를 밥먹듯이 한다.

 

몰락하는게 진보일 수 없다..

그러니, 좌파라고 쓰는 것이 맞다.

"수구 좌파의 몰락"

 

 

 

'열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세화의 바른 말, 대통령이냐? 임금이냐?  (0) 2020.11.20
진중권의 촌철살인  (0) 2020.11.18
개혁의 목적, 정의냐? 원한이냐?  (0) 2020.08.19
진보라는 이름을 쓰지마라.  (0) 2020.07.18
어떤 자살  (0) 2020.07.11

정권이 원하는 검찰개혁과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 사이에는 애초에 큰 괴리가 있었다. 

국민이 원한 것은 ‘정의’로서 검찰개혁. 

시민들은 검찰이 이쪽저쪽 가리지 않는 공정한 칼이기를 원한다. 

반면 정권이 추진하는 것은 ‘원한’으로서 검찰개혁. 

우리 보스를 살해한 “조폭”은 해산시켜야지 독립성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엇갈리는 이 두 시각이 정면으로 충돌한 게 조국 사태다. 
   
대통령은 총장에게 “산 권력에도 칼을 대라”고 했다. 

이 말이 빈말이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검찰이 조국 일가에 칼을 대자 정권은 이를 “쿠데타”로 규정하며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나섰다. 

공정과 정의는 애초에 그들의 목적이 아니었던 것이다. 

국민은 정권의 이런 행태가 검찰개혁의 요체인 ‘정의’를 파괴한다고 느꼈다. 

이 느낌은 국정 지지율의 급락으로 표현됐다. 

[출처: 중앙일보] [진중권 퍼스펙티브] "개가 주인 물었다, 검찰개혁은 자살했다"

'열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중권의 촌철살인  (0) 2020.11.18
진보의 몰락??  (0) 2020.11.14
진보라는 이름을 쓰지마라.  (0) 2020.07.18
어떤 자살  (0) 2020.07.11
개혁의 자살  (0) 2020.07.04

좌파를 진보라고 부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말은 진보라고 하는데, 행동은 퇴보한다.

페미니스트라고 하면서 성추행을 하고,

남쪽 인권에만 집착하여 북쪽 인권은 외면한다

그나마 남쪽 인권도 우리 편의 인권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는 위선이자 자가당착이고 정신분열이다.

다음은 이시대의 에밀 졸라 진중권의 분석이다.

 

####

 

 ‘진보’라는 이름의 광풍이 우리를 더 나은 세상으로 데려가는 게 아니라, 외려 그곳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한다는 느낌. 그 자리에라도 있고 싶어도 바람이 너무 거세 날개를 접지 못한 채 계속 뒤로 밀려나는 느낌. 
....
‘진보’가 승리했다는 지금이 외려 그때보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사회로부터 더 멀어진 느낌이다.
....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던 이가 하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공들여 써온 삶의 서사가 일거에 무너진 것이다.
....
그동안 우리는 ‘진보’를 표방해 온 한 세대의 위선과 어리석음이 이 사회를 폐허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봐 왔다. 

나 또한 그 세대에 속하기에 그들의 위선에서 나 자신의 위선을 보았고, 그들의 어리석음이 또한 나 자신의 어리석을 깨달았다. 
...
그의 자살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었다. 유서에서도 정작 사과를 받아야 할 이에게는 사과의 말을 남기지 않았다.
...
그의 무책임에 책임을 지기 위해 그가 버려두고 떠난 피해자를 지켜줬어야 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71508390001389

'열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보의 몰락??  (0) 2020.11.14
개혁의 목적, 정의냐? 원한이냐?  (0) 2020.08.19
어떤 자살  (0) 2020.07.11
개혁의 자살  (0) 2020.07.04
자유주의자와 전체주의자  (0) 2020.07.02

그 자살은 찬양도, 애도도 할 수 없다

 

***

총으로 일어난 사람 총으로 망하고, 

말로 일어난 사람 말로 망하더니

사람으로 일어난 사람으로 망하는구나.

 

***

그가 서둘러 떠나야 할 급박한 사정이 무엇이겠는가?

공직자가 공직을 방기하고 사적인 이유로 자살을 택했으면 직무유기 상황인데,

도리어 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모순이자 세금낭비이다.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잇었다면 사표부터 내야 마땅했다.

 

**

그는 무신론자인가?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만약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면 어쩌겟는가?

 

***

서울대에 대자보가 붙었다.

그녀는 잘못이 없다고..

 

****

문득 써진 노래 가사..

누군가 작곡하여 불러다오..

 

<그녀는 잘못이 없어요>

그 사람이 무엇이 급한지
부리나케 떠나갔어요

어떤 자살은 가해랍니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랍니다.

그녀는 잘못이 없어요
그녀는 법정에서 그의 사과를 받고 싶었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이건, 어떤 업적을 남겼건, 어떤 추억을 주었건
그녀의 진실과는 상관이 없어요

그녀는 잘못이 없어요.
어떤 자살은 가해랍니다.

'열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혁의 목적, 정의냐? 원한이냐?  (0) 2020.08.19
진보라는 이름을 쓰지마라.  (0) 2020.07.18
개혁의 자살  (0) 2020.07.04
자유주의자와 전체주의자  (0) 2020.07.02
두번 속으면 바보, 세번 속으면 공범  (0) 2020.06.19

진중권은 이해 불가의 이 사태를 ‘개혁의 자살’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정치개혁은 진즉에 물 건너갔죠. 

위성정당으로 자기들이 패스트트랙까지 해서 도입한 선거구제를 스스로 무력화시켰습니다. 

정치개혁이 자살을 해 버린 거죠. 

검찰개혁 역시 파탄을 맞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세운 검찰총장을 자기들이 내친다는 것은 곧 개혁의 파탄을 의미하죠. 

검찰이 완전히 정권에 장악됐습니다.

 검찰개혁 역시 자살을 해 버린 것입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모르겠지만 ‘개혁이 죽었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

 

법무부와 검찰이 (사사건건) 대립하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것은 전례 없는 광경이다.

 이 상황을 문재인 대통령이 정리하지 않는 것은 더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으로서 국가기관의 싸움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 

‘협력’은 이미 불가능하다. 

신임하든지 해임하든지 결정해야 한다.

 

.....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든지 아니면 (더 이상 검찰총장을 흔드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임을 보이든지 결단해야 한다. 

어떤 선택도 쉽지는 않겠지만 가장 나쁜 선택은 지금처럼 방치하는 것이다.

 

....

 

윤석열 총장이 검찰개혁에 저항하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의심한다면 (어떤 리스크가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임하는 것이 옳다.

그럴 생각이 아니라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해임하는 것이 옳다.

추미애 장관은 검찰총장을 지휘할 권위와 자제력을 이미 잃었다.

 

....

 

왜 정권이 윤석열을 죽이려고 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그건 윤석열이 (정치적으로) 살아 있기 때문이고, 그가 두렵기 때문이다.

 

- 박성민-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7040600005&code=910100

'열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보라는 이름을 쓰지마라.  (0) 2020.07.18
어떤 자살  (0) 2020.07.11
자유주의자와 전체주의자  (0) 2020.07.02
두번 속으면 바보, 세번 속으면 공범  (0) 2020.06.19
누구를 위한 운동인가?  (0) 2020.05.28

자유주의자들은 이른바 ‘원칙이성’(Grundsatzvernunft)에 따라 사유하고 행동한다. 

그들은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보편적·추상적 기준을 갖고 있다. 

그들은 이 기준들을 원리·규범·규칙·방법 혹은 신조로 삼아 유사한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그로써 문제의 보편적 해결을 추구한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거나 기준을 바꾸는 것은 이들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와 달리 전체주의자들은 ‘기회이성’(Gelegenheitsvernunft)에 따라 사유하고 행동한다. 

그들은 보편적 기준 없이 매사 그때그때 상황의 필요에 따라 판단한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당장 눈앞에 닥친 개별사안을 그때그때 편의에 맞게 처리해내는 상황적 합리성이다. 

그들은 그 해법을 나중에 유사한 다른 경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적·보편적 원칙으로 만드는 일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

지금 민주당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이 친문 완장파의 이 기회이성. 

‘정치개혁’을 한다더니 상황이 급해지니 위성정당을 만든다. 

검찰총장에게 ‘산 권력에도 칼을 대라’고 하더니, 정작 그 말대로 하니 당정청이 들러붙어 수사를 방해한다. 

야당시절엔 인사청문회의 공개를 주장하다가 여당이 되니 청문회 비공개법부터 만든다. 

이 미봉(ad hoc)과 즉흥(ad lieb) 속에 보편성이나 일관성이 있을 리 없다.

 

그동안 민주당은 도덕적 사유로 수많은 이를 청문회에서 낙마시켜 왔다. 

하지만 그 기준이 조국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불법만 없으면 무방하다.” 

기준을 인물에 적용하는 게 아니라 인물에 맞춰 기준을 정한다. 

그게 지켜지는 것도 아니다. 

양정숙 의원은 의혹만으로 즉각 제명하더니, 그 많은 의혹에도 윤미향은 제명하지 않았다. 

여기서 인사의 보편적 기준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7010924000032

'열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자살  (0) 2020.07.11
개혁의 자살  (0) 2020.07.04
두번 속으면 바보, 세번 속으면 공범  (0) 2020.06.19
누구를 위한 운동인가?  (0) 2020.05.28
세상에 가장 추악하고 응징해야할 죄 3가지  (0) 2020.05.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