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성군 결성면에서 시작한다.

이번 테마는 내포문화숲길 중 내포역사인물길 4코스 <결성관아 - 김좌진 생가> 중 

결성관아- 청룡산숲길 - 만해 생가까지 걷는다.

<내비> 결성행정복지센타를 치고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사실은 여기보다 근처 사거리에 "클래식이 나오는 화장실" 옆 공용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편리하다.

클래식이 우아하게 나오는데, 헉..화장실에 휴지가 없다..ㅎㅎ

 

 

결성은 일제시대 이전에는 독립행정구역이었다.

마한 시대 고비리국, 백제 시대 결기군, 통일신라 시대이후 결성군이었는데, 일제시대 홍주와 합병되어

홍+성이 되었다..

내포역사인물길 4코스는 결성동헌에서 출발한다..

일단 청룡산 정상에서 원점회귀할지, 한용운 생가까지 갈지 결정하기로 한다..

 

결성아문..

 

원래 조선초에 현재 관아 뒷산 정상부에 있엇는데, 1665년 (현종 6년)에 이 자리에 건축되었다.

다시 1852년 임자년 현감 권명규가 개축했단다..

권명규는 1843(헌종 9년) 식년시에 합격한 사람이다.

 

동헌의 주건물은 망일헌(望日軒)이다..

해를 바라보는 건물..

여기서 해란 임금을 가리키겠지??

 

그옆에 작은 건물이 책실이다..

서재라는 말이다..

결성현감할만하다..

책실에서 책이나 보다가 심심하면 남당리가서 회좀 먹고..ㅎㅎ

 

돌아나오려다가 문득 사또의 살림집은 어디에 있지??

나중에 고지도를 보니 동헌 뒤에 계단이 있고, 그 뒤로 내아가 설치되어있다..

지금은 담장으로 가려졌지만..

 

관아 앞에 비석이 서있는데, 크기가 각각이다..

 

 

현감 이도연  거사비(去思碑)..

떠남을 아쉬워 하는 선정비, 공덕비와 같은 말이다..

크기로 봐서 적당히 공무수행하고 간 것 같다..

 

현감 권대응 영세불망비..

제일 크다. 비석돌도 좋고.. 영세불망..영원히 못잊는다??

비석이 온전 한 것보면 진짜 선정을 베푼것 같다..

 

반토막난 비석..

현감 박효??

누가 원한이 맺혀 부셨나?

하긴, 탐관오리들이 더 큰 선정비를 세우게 했다던가??

 

관아에서 조금 내려오면 형장청이 있다..

일제 시대때는 경찰 주재소를 여기에 설치했단다..

 

건물 옆에 형틀과 곤장이 있다..

저 곤장에 맞으면 10대만 맞아도 죽겠다..

흥부전에 돈 받고 대신 매를 맞아주는 알바가 있었다는 말이 실감난다..ㅎ

 

건물 뒷편에 1425년 정구령현감 전임때 심은 나무가 신목 대접을 받고 있다.

정구령은 1424년(세종 6) 9월에 덕행으로 천거되어 결성 현감에 제수되어 10개월 간 재임하고 이듬해 6월에 사직하였단다..

그는 사직후 안동시 풍양면 청곡리 포내 별실(浦內別室)에 괴목 3그루를 심고 삼수정(三樹亭)을 짓고 자신의 호로 삼고 자적(自適) 은거하였다..

그의 증손자 정광필이 영의정이 되었다..

 

이 나무는  일제시대 1935년  나무가지를 자른 주재소 주임 야마구치를 졸지에 벙어리가 되게 함으로써 신목의 지위에 올랐다..

항일 기개에 감복하여 신목께 절을 올리고 나온다..

 

고지도를 보면, 결성은 해미읍성과 함께 서해안 내포지역을 방어하는 임무를 띄고 있었다..

장차 읍성이 복원되면 제법 관광자원이 될만하겟다..

 

결성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본격적으로 내포역사인물길  4코스가 전개된다..

 

황매화도 곱게 피었다..

 

임득의 장군은 내포역사인물길 2코스 백월산 청난사에서 본적이 있다.

그는 임진왜란 중 이몽학의 난 때 홍주목사 홍가신을 도와 반란군을 격파한 공로로 공신이 된 사람이다..

 

멀리 결성향교가 보인다..

고려 때에는 금곡리에 있었고, 조선 태종 때 이 자리에 세워졌다..

 

하마비와 홍살문을 지나면 데이지가 도포입고 도열하고 있는듯하다..

 

향교문을 들어서니 건물이 등을 돌리고 섰다??

명륜당...강의실이다..

원래 대성전과 마주보게 설계하나보다..

 

 

향교 마당에서 바라보니 오서산이 우뚝하다..

이제 여기로 와야지??

옙, 백제부흥군길 1코스로 찾아뵙겠습니당..ㅎ

함박꽃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향교가 있는 동네이름은 모두 교동이던가 교촌이다..

 

논도 모내기 준비하느라 물을 받고 있다..

 

홍성한우..유명하다..

이지역도 소똥냄새가 코를 찌른다..

 

 

드디어 청룡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초입에서 만난 유채꽃..

눈이 황홀하다..

 

청룡산 숲길이 기대된다..<계속>

대통령 취임식장 하늘에 무지개 구름(채운)이 드리워져 상서로움이 눈길을 끌었다.

또 축하공연 중 아리랑도 적절한 테마였는데..

문제는 국립국악관현악단도 참가하였으니 아리랑 도입부는 한복을 곱게 입은 국악가수(송가인, 송소희 등)가 국악가락으로 제데로 부르고, 이어 테너들이 아리랑을 불렀으면 온고지신, 법고창신이 맞아떨어지고, 

전세계에 한복과 국악의 아름다움을 제데로 과시할 수 있었을텐데..

기획력이 아쉽다..

국악에 대한 안목이 이러하니, 작금에 학교 음악교육에 국악을 대폭 축소하려는 시도가 나오는 것이다..

국악의 종자를 보전하려면 대통령 문화행사부터 신경을 써야한다..

 

이모와 이모씨를 구분 못하는 김모 국회의원,

개인과 영리법인을 구분못하는 로스쿨 출신 최모 의원,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줄 모르고 소리나 지를줄만 아는 판사출신 DJ(드렁큰 조스) 이모 의원(진짜 이모라도 해도 그렇게는 못한다..ㅎㅎ)..

 

이런 사람들이 유죄판결을 받은 조모(할머니는 아님..ㅎㅎ) 집안을 위해 벼르던 복수혈전 청문회를 개그청문회로 만들어 국민을 즐겁게한다..

하지만, "후안무치 + 조로남불 + 아무말 대잔치"를 즐기는 애.국.인 계모들은 속이 터져 죽을 지경이겠다..ㅎㅎ

 

어쨌거나 대학교 석사논문 표절을 자백한 이모(진짜 이모가 아님..ㅎㅎ)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당의 소속의원들이 한모 장관 후보자 고2짜리 딸 에쎄이를 논문으로 치켜세우면서도 애써 깍아 내릴려는 무수한 시도들이 마치 팥쥐들의 심술 행보 취급을 받았다..

 

이런 팥쥐증후근의 못된 증세는 꼭 상대방에게는 콩쥐나 신데렐라처럼 착하게 굴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

계모를 위해 허위 서류를 작성해주고 짤짤이 문제로 징계조사에 회부된 팥쥐..

그런 팥쥐들이 모여서 꼼수 탈당과 쪼개기 회기 처리로 국회 선진화법이 정한 적법절차를 빈껍데기로 만들고, 검수완박법을 청문과 토론절차도 없이 유신정권 유정회식으로 통과시키는 입법독재를 자행한다.

그 결과 사법시스템은 똥막대기로 전락한다..

이런 적법절차를 위반하여 만든 법을 헌재가 위헌판결해야 비로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된다..

 

한동안 대청호 만수로 걷기 못했던 토끼봉둘레길(=흥진마을둘레길)을 걸으러 나섰다.

세상에서 제일 긴 벚꽃길 주차장에 차를 대고..슬슬 걸어간다.

이길은 3보승차..걷기 싫어하는 사람도 웃게 만드는 길이다..ㅎ

 

흥진마을로 향한다..

신록이 연록에서 초록으로 바뀐다..

대청호도 홀쭉해졌다..그만큼 길은 편안해졌겠지??

 

 

매실 알이 통통해져 가고..

 

통통해진 건 매실만이 아니다..ㅎㅎ

 

 

백골산성은 그때이후 침묵으로 증거하고..

두꺼비도 꿀먹은 벙어리..ㅎ

 

살빠진 대청호가 잘룩한 허리를 보여준다..

 

머얼리 계족산성이 안녕!! 인사한다..

 

아! 향기로운 아카시..

한 줌따서 아들과 며느리에게 권했더니, 먹을 줄 모른다.

아카시 꽃 먹는 시범을 보이고..ㅎ

수십년전 향기가 밀려온다..

 

여기는 하얀 토끼풀이 많다.

붉은 토끼풀이 아직 여기까지 쳐들어오지 못했다..

 

왜가리, 백로가 한가로운 대청호..

 

벌은 찔레꽃에 폭 빠졌다..

 

 

이제 강변에 찔레꽃이 지천이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노래가사 틀리지 않았음을 증거하는 붉은 찔레꽃을 보니 반갑다..

올해도 찔레꽃 4부곡을 잘 들으며 봄을 보낸다..

 

https://blog.daum.net/servan/6352279

 

이 둘레길에도 슬슬 변화의 바람이 분다.

호반 카페도 생기고..

 

돌아나오는 길..애기금풀(내가 똥풀에서 승격시켰다)이 자주 오라고 손짓한다..

매발톱은 오랜만이 수줍어 얼굴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

 

세월은 바람타고 흘러가나 보다..

 

다시돌아온 주차장..

오백리정에 올라 커피내리고 수박꺼내 물고 대청호 바람에 수다를 띄워보낸다..

가는 세월 바람타고 저 구름에게나 가라~

 

<오늘 걷기> 주차장 - 조선오리 - 토끼봉 - 흥진마을 - 주차장 약 4KM

어버이날 2일전엔 아들과 1년동안 고이 보관하던 잎새주를 한잔했는데.

이브날에 딸과 사위가 멀리서 사온 잎새주와 카네이션을 선물..

당일에는 처음간 홍성 결성 청룡산 숲길 걷기를 만족스럽게 돌아와 흐뭇한데..

(물론 오고가는 운전 중에 그녀 신곡을 신나게 들었고 ㅎ)

저녁에는 그녀(송가인)이 네이버 나우에 등장하여 "사랑한다"며 대미를 장식해준다..

거기다 축가까정

https://youtu.be/x_qNf_lasIA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ㅎㅎ

 

개나리- 진달래 - 벚꽃- 철쭉, 숨가쁘게 달려온 꽃잔치가 장미의 귀환을 기다리며 숨을 돌리는 순간..

어디선가 향기가 코를 찌른다.

쉬어감은 아니되오.

타순처럼 즐비하게 기다린다오..

고개를 드니 아카시요, 숙이니 찔레꽃이로다..

 

이번 봄에도 찔레꽃 4부곡을 듣고 가야한다..

 

첫번째 송가인 버전의 찔레꽃  :  https://youtu.be/kGV6aI6MX_I

 

두번째 이연실의 찔레꽃   : https://youtu.be/b_A2m9ys44o

 

세번째 장사익의 찔레꽃  : https://youtu.be/dz_VM5UZVIM

 

네번째  송문헌의 찔레꽃 피는 산길  ; youtu.be/LwSorXe8eGU

 

이 노래 다 들어야 제대로 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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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다리를 건너며 우 계족, 좌 계룡을 바라본다.

그 사이로 갑천이 유유자적이다..

문득 자전거를 달리고 싶어졌다.

 

불무교가 보이는 곳까지 달려왔다.

다음 번에 대청댐이다..

궁댕이가 허락을 할까??

 

흐르는 강물에 자기의 리듬을 맞추며 사는 생명들...

 

보랏빛 갈퀴나무도 당당히 꽃을 선언한다..

모두 다 꽃이여~~

 

다시 돌아온 엑스포다리..

계룡!!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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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으로 온통 붉게 물든 산에서 빠져나왔는데도, 자꾸 붉음만 찾는다.

5월인데 장미는 언제 피나? 궁금하여 한밭수목원으로 간다.

이팝이 말을 건넨다.

5월의 크리스마스, 들어봤나요? 

 

남문광장엔 오징어게임의 승자 영희가 눈을 번듯이고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소리가 나오면 서야 하나??

 

수목원에 다양한 꽃이 피었는데, 

또 눈은 붉음에 집착한다..

개양귀비가 빈자리를 홀딱 차지한다.

 

환장할 봄날에 펄떡이는 붉음이여..

 

 

병꽃이 진단한다

집착은 망상의 형제요..

집착과 망상이 괴로움의 원인이요..

 

수국이 처방한다.

집착과 망상을 버리면 자유를 얻으리라..

 

청보리가 침술로 치료해주겠다고 나서지만, 사양한다..

 

 

저녁 어린이날 공연에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자연치유가 되더라..

 

https://youtu.be/P9u5wxrHU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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