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이원불체흉중 (險夷原不滯胸中)

하이부운과태공 (何異浮雲過太空)

야정해도삼만리 (夜靜海濤三萬里)

월명비석하천풍 (月明飛錫下天風)

 

험난함과 편안함은 본래 마음속에 있지 않으니

뜬구름이 아득한 하늘을 지나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고요한 밤 삼만리 파도칠 때

밝은 달밤 바람 속에 지팡이 짚고 나서노라. 

 

- 왕양명, 범해(泛海), 바다에 떠서 -

 

정선, 선인도해도

 

https://blog.naver.com/nicejt21/221722368554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평창집 거실에 걸린 글씨..

첫 입주할 때부터 아무리 봐도 무슨 글씨인지 해독이 안되었다.

그런데, 베이스 캠프를 옥천 금강 주변으로 옮긴다고 하고 김영란이 멤버에서 빠진다고 

출연진이 울고 불고 하는 마지막 회..

문득, 추상화 글씨가 해독되었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덕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같이 하는 이웃이 잇다..

비슷한 말이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다

선업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

 

선업을 쌓으면 좋다는데..

악업을 쌓으면 그 인과는 어찌 감당할 것인가??

 

청문, 토론, 합의 없이 입법독재를 자행하는 자들도 새겨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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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GG라 불리운 국회의장, 짤짤이 치냐고 묻는 국회의원 등이

꼼수 위장탈당과 회기쪼개기로 검수완박법을 통과 시키더니

'앙증맞은"의장에게 항의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징계안을 제출햇다니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소리다..

원자력이 위험하다고, 탈원전

검찰이 위험하다고, 검수완박

남자가 위험하다고, 성인지감수성

칼도 위험한데, 칼은 어쩔건대?? 

 

유교하면 공자를 떠올리고, 공자하면 논어를 떠올린다.

논어에 등장하는 인(仁), 군자(君子)..이런 단어는 당연히 공자 생전인 춘추시대에 사용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이 책 저자의 연구 결과는??

달랐다..

인(仁)이라는 단어는 전국시대 말기에 등장하는 말이란다..

그러면, 공자가 논어에서 한 말은 무엇인가??

 

유(儒)라는 글자도 상, 주, 춘추 전국시대에도 비슷한 글꼴이 없었다.

글자의 형성초기 모습은 비(雨)자와 대(大)가 결합한 모습이었다.

따라서 기우제를 담당하는 무당(샤먼)을 상징하였다.

공자 생전에도 유(儒)자는 없었고, 이 글자가 등장하는 시기는 분서갱유 이후인 한나라 때라고 한다.

 

군자(君子)라는 단어도 전국시대에 들어서면서 정치적 존재에서 인격 함양차원의 존재로 격상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갑골문, 상, 주, 전국시대 청동기 명문 글자를 분석해본 결과, 유교는 공자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교란 중국의 원시종교가 점점 성장해서 주공이나 공자라는 슈퍼스타를 만나 틀을 잡기 시작해서 

한나라 때 정비된 것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시황의 분서갱유 이후 한나라 훈고학자들에 의해 논어도 재구성된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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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앞 조각품 마망>

걷어 다니다 보면, 꼭 지역 명물이 있는 곳이 유명해지고 관광객도 많았다.

스페인 산티아고 걷기 갔을 때 들렸던 빌바오는 작은 도시지만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여 관광도시로 성공했다.

구겐하임 미술관 앞에 전시물 마망은 거미의 모성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참 인상적이었다.

 

<곡성 장미공원 소녀상>

섬진강 걷기 갔다가 들렀던 전남 곡성의 장미축제장의 장미소녀도 인상적이었다.

그때 이선희의 노래 장미가 한동안 나를 흔들었다..

 

 ***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고, 그 때 피는 장미는 꽃중의 여왕으로 불린다.

우연히 진도 송가인 공원 기사를 읽었는데, 현재는 펜지꽃이 만발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송가인공원하면 딲히 떠오르는 이벤트나 명물이 떠오르지 않는다..

송가인마을에는 미스트롯 장원을 축하하는 사진이나 대동강 노래가 상징이라면,

송가인 공원을 메가히트곡의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아직 메가히트곡이 없다고??

미리 메가히트곡 있다고 상상하고 만들면, 저절로 메가히트곡이 되지않을까?

상상하는 것은 다 이루어진다..

상상해보자..

송가인공원에 장미의 정원을 만들고, 백만송이 장미를 심고, 짝사랑하는 남자가 프로포즈하는 공간을 만든다.

노래 "장미꽃의 전설"를 현실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장미하면 진도, 진도가면 송가인공원의 "장미꽃의 전설" 현장에서 프로포즈해야 인싸가 되게 바람을 잡는다..

한 두사람이 사진을 올리고, 노래를 읊조리면 쌓여서 메가히트곡이 되고 명물 장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5월 장미의 계절에 그녀의 노래 "장미꽃의 전설"이 장미연금이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

 

https://youtu.be/Ioz5JyVN0bY

 

***

처음부터 거창하게 할 수있나??

진도군청과 MOU를 맺고, 100평, 1000평 늘려가면 언젠가는 장미꽃의 전설이 새로 태어난다..

 

제암산+사자산 철쭉능선에서 내려와 제암산자연휴양림 제암휴양관 앞 주차장으로 가기전 숲속휴양관 옆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구내식당 메뉴가 제법 먹을만하고 테이크아웃도 된다.

 

캠핑싸이트도 잘해놨다..

 

구내식당옆 단풍이 핑크를 시샘하여 더 붉게 뽐내고 있다..

 

나와 동행한 철쭉과 함께 제육덮밥을 맛있게 먹는다.

동행은 꼬막비빔밥..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사람은 이용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하다..

 

오늘 복받는 날이다..

 

곰재의 상징은 오늘도 봉사중이다..

이 운동장은 구조헬기도 착륙한다..

 

 

군대 유격훈련장 같은 시설물에 애기들이 즐기며 잘 할려나?

엄마 등쌀에 힘들어 하는 건 아닐까?

 

문제는 이 길이 수변데크길과 자연스럽게 통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할 수없이 셀프탈출..

뭐 누구처럼 죄지은게 많아 야반도주하는 것은 아니다..ㅎ

 

산에서 봤던 대산저수지를 지난다..

 

차는 제암휴양관 부근에 주차했다.

하루밤을 묵은 휴양관은 최근에 지어서 깨끗하고, 따뜻하고, 물도 잘나온다.

전자렌지도 있고, 헤어드라이도 있다.

최근에 가본 자연휴양림 중 최고였다..A+

 

 

숙소에서 바라본 뷰도 좋았다..

 

<오늘 걷기> 휴양림 입구 주차장 - 곰재- 철쭉평원 - 사자산 - 숲속휴양관 - 수변데크길 - 주차장 약 6.6km 

제암산 철쭉평원에서 사자산으로 가는 길..

환상의 철쭉터널을 지나야 한다..

 

저 아래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보인다..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는 공약..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간재에 도착

요 표지판 옆으로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탈출로가 있다..

어제 다리 고장만 안났으면 이곳으로 하산했을 것이다..

 

간재 아이스크림 장사는 1500원에 판다..

일림산 아이스크림보다 500원 싸다.. 

등산객이 많지 않다보니,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인하 판매..

문통식 최저임금제 보다는 합리적이다..ㅎ

 

혓바닥에 쩍쩍 늘어붙는 아이스크림 달래는 모습을 남해바다가 물끄러미 바라본다..

"거, 아직 이른거 아냐??"

 

귀여운 강쥐가 주인과 함께 철쭉길에서 신났다..

이름이 "토리"란다..

뒤따라 오던 여주인 왈..

우리가 먼저 토리라고 짓고났더니, 문제인도, 윤석열도 다 "토리"라고 이름 짓대요"

왓??

문과 윤이 공통점이 있었다고??

강아쥐 토리??

검색해보니, 윤통은 2012년에 유기견을 입양하면서 지은 이름이고, 문통은 2017년 입양한 것이니..

의외로 윤통이 먼저다..

 

송화도 만반의 준비를 마치었다..

 

 

모든 생명은 꽃이다..

나도 꽃이고, 너도 꽃이고, 온 생명, 온 우주가 꽃이다..

그래서 세계일화(世界一花)라고 한다..

 

꽃계단을 올라간다..

계단 모퉁이에서 누가 소리지른다..

"한창 잘나가는 빨간애만 꽃이 아니라구요..

작고 노란 나도 꽃이랍니다.."

고개 숙여 한참 눈을 맞추었다..

 

 

이제 제암산 자연휴양림과 대산지가 보인다..

 

제암산 나래 아래 철쭉능선이 평화롭다..

 

전망대에 서니 남해바다가 손을 내민다..

 

정상까지 짧은 길, 얼마남지 않은 달콤한 초코렛처럼 아끼고 또 아낀다.

돌아보면 제암산과 철쭉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사자산은 머리를 숙이고 궁둥이는 쳐들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 정상이 미(尾)봉이고, 저 앞이 두(頭)봉이다..

 

정상에 서니 마치 철쭉주식에 투자하여 큰 부자나 된 것처럼 성취감이 밀려온다.. 

 

떠나야 할 정상이지만, 최대한 즐겨라.

하지만, 문통처럼 세프 면죄부, 셀프 훈장을 주는 짓은 하지말자..ㅎ

 

참외가 달처럼 탐스런 날이다..

오늘 이리 기분이 좋은 것은 어제보다 화창한 햇살 덕분이다..

 

장흥이 보인다..

사자산을 경계로 장흥과 보성으로 갈린다..

 

내려가는 길이 까풀막이라 신경을 써야한다..

삼비산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연분홍 치마와 쪽빛 바다가 서로 눈이 맞앗다.

눈이 맞으면 배가 맞고, 배가 맞으면 같이 행진한다..ㅎ

 

순한 하산길이 나온다.

휴양림가는 분기점도 나온다..

 

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철쭉대표단이 환송왔다.

1박 2일 동안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일단 자연휴양림 숲속휴양관 옆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까지 가기로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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