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不阿貴(법불아귀) 繩不撓曲(승불요곡)
법이란 귀한자라고 아첨 하지 않고 먹줄은 굽은 것에도 휘어지지 않는다.
- 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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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동파에 빠져 적벽부를 썼다..
그를 다룬 책 "소동파, 선을 말하다"를 읽다가 무릎을 탁쳤다..
"덕은 아무리 지나쳐도 나쁘지 않지만, 정의는 너무 지나치나면 잔인해진다.."
이 문장을 읽고 당대의 시인 구양수가 자신의 시대가 지났음을 선언하였다던가..
그는 시, 서, 화, 문장에 두루 능해 천년에 한명 나올 천재란 소리를 들었다..
시인으로는 도연명을 사모하여 도연명이 살았다는 "동파"를 따서 자신이 사는 곳을 동파라도 명명하고 호로 삼있다..
정치적으로는 왕안석의 개혁파에 반대하는 보수파로 귀양살이에 시달렸다..
정신적으로는 선불교에 귀의하여 심오한 정신적 경지을 읊는다..
후에 송설체로 유명한 조맹부가 그를 추모하고 추종하엿단다..
우리나라 조선 전기의 관용서체가 송설체인데..
송설체는 소동파의 글씨를 추종하엿고 소동파가 촉 출신이라 송설체를 촉체라고도 한다.
그 소동파는 왕희지를 추종하였다..
내가 서예를 배우면서 우연히 왕희지의 난정서를 쓰고, 조맹부가 쓴 "조식의 낙신부"를 쓰다가
소동파의 적벽부를 쓰는데..
이들의 관계가 이렇게 맺어진 것을 알고는 묘한 인연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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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0) | 2011.09.10 |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은행법과 더불어 법에 의해 설립된 연구소..
한국은행은 발권(發券)을 부여 받았고, 연구소는 일권(일하는 권리?)부여받았다던가!!
(대신기전)
고려말에 최무선이 화약을 제조하였고..
화포를 이용하여 금강하구 진포에서 왜선을 불태운다..
조선 시대 문종 때 신개념의 무기 신기전이 발명된다..
요즘의 미사일처럼 날아가는 불화살이라 할까..
성종 때만해도 일본 사신이 오면 야간에 한강에서 신기전 발사장면을 참관 시켰다한다..
왜인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백여년간 도발할 생각을 못하게 만들었으리라..
임진왜란 때는 변이중이 만든 화차로 100발의 신기전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화력으로 행주대첩에서 왜군을 대파한다..
한산대첩에선..
이순신 장군이 화포와 학익진으로 함포의 연속사격 개념을 창출하여
세계전사에 빛나는 대승을 거둔다..
그 이후 국방과학기술의 발전은 없었다..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로 쳐들어온 병인양요 때 우리는 종전의 총통과 화승총인 조총(鳥銃)을 가지고 있었고, 프랑스군은 뇌관식(雷管式) 소총과 유탄포(榴彈砲)를 개량한 함포를 갖추고 있었다.
또한 5년뒤인 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국군은 레밍턴(Remington) 소총 등 근대적인 소총과 후장식 강선포(腔線砲)를 갖추고 있었다.
무기의 상대적 열세를 보인 조선군은 패하여 강화도가 크게 유린당하였다.
6.25 때 탱크에게 무참히 유린당한 역사를 잊은 사람 많겠지..
1976. 10. 1. 국방의 초석이란 글씨를 쓴 사람은 패배의 역사를 반복하기 싫었을 것이다..
지금 세계 제일의 탱크 흑표를 만들었다고 자랑이지만, 파이터에게 남들 다아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
필살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을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것이다..
지도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그곳에..
밀리터리 동호회 사람들이 방문하여 애정어린 마음을 선물하고 갔단다..
"우리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법이란 귀한자라고 아첨 하지 않고.. (0) | 2011.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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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0) | 2011.09.10 |
천부경 (0) | 2011.09.10 |
대청호 걷기에 나섰다.
명절 연휴 이틀동안 산길을 걸었으니 이번에 툭 터진 호수나 바라볼까?
하여 지난 봄에 갔다가 길이 물에 잠겨 돌아왔던 대청호반길 6-2코스(추동시설관리주차장-주산동갈대숲)를 걷기로 했다..
헌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또 헤멘다..
대산농장 부근에서 입구를 찾지 못하고 대산농장으로 들어갔다가 개한테 타박먹고 주인에게 이번만이라는 단서로 안내를 받고..
어찌해서 가는 길에..
다람쥐가 멀리 흘깃보며 경계하네..
또한번 갈림길을 못보고 직진하다가 길을 막은 사유지 주인과 통화를 한뒤에야 20미터 뒤로가니 표지판이 나무 틈에 보인다,..
하! 이게 제주올레와의 차이다..
모든 자치단체가 제주올레의 열풍에 편승하여 걷기코스를 급조해서 홍보에만 열을 올렸지..
진정한 올레 정신이 무엇인지는 실종하였다..
우선 길표지를 걷는 사람 입장에서 잘보이게 진행방향으로 표시해야한다..
특히 갈림길에서의 세심한 성의가 중요하다..
또한 길 상태를 모니터하는 길관리자를 두었으면 한다..이는 자원봉사자로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여간 코스를 확인하고 들어간 길이 이번엔 대청호의 만수로 길이 물에 잠겻다..
지난번에도 잠겨잇더니 대청호의 만수상태가 영구적인가보다..
하여 다시 돌아나온다..
길을 모니터하는 자원봉사자라도 있으면 벌써 길상태를 길 입구에 표시하거나 짧은 수몰거리라면 징검다리로 코스를 보완할 수 맀었을 텐데..
돌아나오는 길도 표지가 없어
잠시 혼돈하다 나름의 추측으로 걸었더니 대산농장과 주말농장 사이에 틈새의 길이 보인다..그러나 잡초가 우거져 걷기에 불편할 정도..대로변 나무밑에 비닐조각 몇개로 이 입구를 찾기 쉬울까?
나무 울타리 만들 비용이면 입구 정면에 보이게 표지기둥울 세울 일이다..
코스 안내대로 추동시설관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을 사람이라면, 대산농장입구 직전 주말농장 사이로 난 입구를 놓치지 마라..
찾더라도 잡초가 무성하여 걸을 생각은 들지 않겠지만..
지난번엔 6-1코스로 향했지만, 이번엔 오기로 연꽃마을로 찾아 갔다..
입구 정우당 재실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니 아담한 동네가 나오네..
입구 쉼터에 앉아 쉬다가 연꽃을 감상하다가..
이곳 연꽃농장에는 180여종의 연꽃이 있단다..
7-8월에는 연꽃 축제도 하고,,
그래도 아네모네 다방의 마담처럼 한창때의 미모를 였보게하는 연꽃들이 남았다..
황금어리연..연나라 공주답다..
홍련 속에는 벌이 정신 놓고 있다..
좋겠네..세상에 제일 맛있는 술을 즐기느라..
공술에 입술에..
쉼터에서 생중계되는 와이드 HD TV로 대청호를 감상한다..
오늘의 주인공 연꽃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부귀의 상징..모란
지혜의 상징..연꽃..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무엇을 잡겟는가?
어허!..둘다는 말고..
아니나 다른가!
시인은 연꽃을 선택햇다..물론 그러니 연꽃마을에 들어와 살겟지만..
하지만, 더 분명히 문패에 써 붙였다..
무위진인(無位眞人).. 차별 없는 참사람..
이를 설파한 임제선사도 수행자 시절에 어지간히 꽉막힌 것이 아니었다..
스승 황벽 선사가 불법의 대의를 묻는 그의 귀퉁백이를 3번씩이나 때려주어도 기별이 가지 않자, 대우선사에게 보낸다.
대우선사가 그간의 사연을 듣더니 "스승이 그렇게 친절하게 가르쳐주는데 못알아 듣고 여기까지 찾아와 또 묻느냐?"며 귀퉁백이를 때리자, 그 순간 크게 깨닫고, 지혜의 문이 열렸단다..
그의 물줄기가 해동에 까지 흘러 들어오니 우리나라 불교의 주류 조계종의 원류는 임제에서 비롯된다..
꽃과 시..
행인과 나룻배..여기서도 만해를 만난다..
연꽃 마을을 지나 황새바위로 가는 길..
노란꽃으로 치장된 황금의 길이다..
꽃과 나비..너울 너울 춤은 추는 그런 세상을 만났다..
왜 황새바위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주변 바위는 무슨 공룡알 같다..
요즘사람이 작명했으면 공룡알바위라 했겠지..
황새바위에 앉아 맑고 고요한 대청호를 바라본다..
고요하면 맑아지고..맑아지면 밝아진다..
그러니 크게 맑은 대청호를 자주 바라보다 보면 마음은 고요해지고 머리는 밝아 질 일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몰된 곳까지 걷기 시작한다..
대형 벌집도 보고..사람을 보고 꼬리빠지게 흔들며 도망치는 뱀도 보고..덜익은 밤도 까 먹어보고..
잡초 우거진 길도 걷고 진흙창도 지나고..
수몰 구간에 도착..
여기서 보니 뭐 10여미터 정도네..
징검다리라도 만들면 되고,, 아니면 기슭에 우회길이라도 만드는 센스가 아쉽다..
정안되면 길 입구에 수몰되었으니 연꽃 마을로 가라고 공지해주던지..
제주 올레길, 아님 부산 갈맷길 관리자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꽃에서 위로 받는다..
돌아오는 길에서 만난 코스모스..청신한 9월을 느끼게 해준다..
맨드라미..오랜 만이야..학교 졸업하고 몇년 만이냐?
대청호반길은 대전,충북의 큰 자산이다..
서로 협력하여 길을 개설하고 관리하면 좋겠다..
다시 돌아온 연꽃마을..벌 한마리 해바라기와 희롱하고..
시인의 집..영덕실..덕이 오래 오래 같이하는 방..
오늘 걷기의 덕담은 시인의 한마디..
삶이란 생각한만큼 살아가는 것..
돌아가는 길..오리 한마리 후르륵 날아오더니..
수상비행기처럼 고요한 파문을 일으키며 웅덩이에 내려 앉는다..
늦은 점심을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연밥 간판을 보고 들어간 보금자리 식당..
마당의 복두꺼비가 석간수를 부어주고..
백련을 끓인 차 한잔..연향기가 입맛을 돋군다..
홍련은 식용이 되지 않고 백련만 꽃이든 잎이든 식용으로 쓴단다..
거기서 만난 생채소 비빔밥..정갈하고 맛잇네..
<길평>
1. 코스 : 연꽃마을- 황새바위 - 샘골농장 - 쉼터 - 수변길 - 수몰지역 - 대산농장과 주말농장 사이 소로 : 왕복(6km)
2. 6-1 코스와 연계하면 충북한 거리 확보 가능하나 길만들기 급급한 인상 지울 수 없음..다만 연꽃마을 풍광을 감상하고 비빔밥 먹는 것은 강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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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휴시복(吃虧是福)..
손해 보는 것이 바로 복..
청나라 정판교의 글씨로 유명해진 글귀...
그 해설을 보면,,
가득 차면 덜어지게 되어 있고(滿者損之機), 비어 있으면 점점 차게 되어 있다(虧者盈之漸). 내가 손해를 보면 다른 사람이 이익을 본다(損於己則盈於彼). 그러면 각자 심정의 절반씩을 얻는 것이다(各得心情之半). 나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얻게 되니(而得我心安卽平), 이 어찌 바로 복 받을 때가 아니겠는가(且安福卽在時矣).”
정판교의 "난득호도(難得糊塗)"의 대귀처럼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글귀..
무엇이 길흉화복인가?
내가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화(禍)이고, 남이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복(福)이라한 말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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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필체 - 취하면 곧 신선이네.. (0) | 2011.09.10 |
명절 제사를 지내고..
가족이 계룡산 삼불봉으로 향했다..
모처럼 한가한 주차장에서 매표소 직전 천장골 표지판을 보고 들어간다..
예전엔 무당골이라 불렀던 것 같은데..
계곡엔 물이 넘쳐난다..
돌길을 쉬엄 쉬엄 걸어 큰 배재를 넘어서면 남매탑 가는 길이 편안하게 보인다..
남매탑 직전에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는데..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소리가 울려퍼진다..
스님들의 반야심경 염송이 끝나고 있었다...
남매탑 사방에 놓인 작은 조각들에 눈길이 간다..
가시 빼준 은혜를 갚으려한 호랑이의 오버로 의남매의 인연을 맺고 수도한 수행자들의 이야기..
돌거북이 말없이 대변한다..
삼불봉 가는 길에 한 수도자가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잠겼다..
남매탑에서 부터 삼불봉까지는 600미터 남짓하지만 경사심한 까풀막이다..
어머니..
생전에 이런 험한 길을 쌀을 이고 어찌 올랐을까?
자식들의 치유를 기원하는 발걸음에 힘든 줄도 몰랐을까?
어느날 문득 삼불봉에 올라가고 싶엇다..
예전에 어머니와 같이 걷던 길은 저수지에 잠겼기에...
숨이 턱에 차 삼불봉에 올랐다..
오를적엔 비방울까지 떨어지더니 정상에 오르니 일시에 구름이 걷히고 저 멀리 한밭벌이 보이네..
천왕봉의 능선을 바라보며..
언젠가 천왕봉에도 올라보아야지..다짐해본다..
생각이 씨가 되어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운다는 것을 알기에..
하산 길..
삼불봉 고개마루에 막걸리 한동이 놓고 파는 노파에게 막걸리를 1잔 청하며 묻는다.
어디서 이고 왔는지? 갑사 쪽에서 왓단다..
선문답에 등장하는 유명한 떡파는 노파가 있다..
용담사 아래에서 떡을 파는데..
금강경을 달달왼다는 덕산에게 점심(點心) 떡을 팔면서
"금강경에 과거의 마음도 얻기 어렵고, 현재 마음도 얻기 어렵고 미래의 마음도 얻기 어렵다(過去心不可得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했는데, 스님은 어떤 마음에 점을 찍으려 하시오?" 라고 물어 덕산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는..
한석봉의 어머니 못지 않은 실력인데..
삼불봉의 막걸리 파는 노파에게서 어머니의 치열한 생존 정신을 느꼈다..
동학사로 가는 하산 코스에서 예전에 듣지 못한 계곡 물소리를 즐기며 내려오다 잠시 발을 씻으며 땀을 달랜다..
마침 동학사 입구..세진정(洗塵亭)..띠끌을 씻는 정자에 도착햇다..
동학사는 경허 선사의 오도지로 유명하다..
당시 동학사에서 불경을 가르칠 정도의 유명 강사였던 그가 서울 가는 길에서 만난 콜레라..그 죽음의 두려움을 직면하고 머릿 속 지식에 회의를 느끼고 동학사에 내려오자 학인을 해산하고 치열한 참선구도에 들어간다..
몇개월후 문득 사미승의 "콧구멍 없는 소((無鼻孔牛)"라는 소리에 크게 깨닫고, 서산 천장사에서 보림하며 선지를 가다듬는다..
홍안도 사랑하고 백발도 사랑하며
건강한 삶도 사랑하고 병약한 죽음도 사랑한다는 만해의 시에서 그 편린을 느껴본다..
동학사를 나서다 고개 돌려 삼불봉을 바라본다..
여기서 보면 삼존불처럼 보인다 하여 삼불봉이라는데..
이 우매한자는 자꾸 이리 저리 고개만 끼웃 거린다..
<길평>
1. 주차장-천장골-큰 배재 - 남매탑- 삼불봉- 남매탑- 세심정- 동학사 - 주차장 (7KM)
2. 교통 편리하여 적당히 땀흘리고 가족과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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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명절휴일..무얼할까 고민할 거 없이
길을 나섰다..황토길 걸으러..
비가 오나 눈이 오나..외지로 가지 않을 땐 만만하고 편안한 계족산으로..
오늘은 늘상 가던 법동 소류지를 지나쳐 송촌체육공원으로 들어갔다..
그곳 길은 내게는 신천지다..
안널은골-망골을 거쳐 오솔길을 오르니 눈에 익은 저수지..읍내 방죽이 보이네..
보슬비가 소리없이 내리기 어렵다..
여린 꽃잎들이 아우성을 치니..
빗방울이 송글 송글..막 샤워를 끝내고 물방울 뚝뚝 떨어뜨리고 걸어나오는 처자의 모습 아니런가..
연화사를 지나 임도 삼거리로 오르는 이길은 사시사철 언제 보아도 싱그럽다..
내년 벚꽃 피는 달 밝은 날 이길을 걸어 보리라..
어쭈구리..청설모..
인간만 득시글한 세상에 그래도 청설모..까치..아니면 인간들만 심심해서 어이 사나..
임도 삼거리에서 황토길의 척후 강아지를 만났다..
이름이 "사랑이"란다..
배에 가득 황토를 묻히고..히히낙낙이다..
숏다리라 그러냐고 놀리기는 했지만 그저 황토길이 좋아서 미끄럼이라도 탄 모양이다..
우선 아이스께끼를 하나 물고..
비내리는 황토길..그 반짝이는 자태를 보자..
아무 생각없이 신과 양말을 벗어들엇다..
미끈덕한 느낌..진뜩 진뜩 발가락 사이로 솟아나는 촉감..
어릴 적 논뚝길의 추억의 새록 새록..
저 3부녀 신이 낫다..
항상 가족들의 표정을 보면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더 신이 난다..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이 젖어 들어
상처난 내 가슴은 눈물 뿐인데..
올드송을 들으며 노닥거리며 걸으니
보슬비에 젖어드는 것은
추억이 아니라 즐거움이더라..
황토길이 끝나는 절고개에 발씻는 곳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없어 다시 황토길을 돌아가 중간에 발씻는 곳에서 세족하고 의관을 정제후에 법동소류지방향 하산로로 내려간다..
요즘 지천인게 물이라..
물이 귀한 이 계곡에 물이 졸졸 흐른다..
나무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은 제법 심심산골의 자태를 갖추었다..
길가의 늙은 바우 영감은 구여운 담쟁이 손자의 재롱을 희롱하느라 지나는 객엔 관심이 없고..
그렇게 걸어 내려오자 쑥부쟁이, 개미취가 가득하네..
올 가을엔 쑥부쟁이, 개미취, 구절초 구별안을 완성하리라..
습지 데크 인근에 간이식당에 들러
따스한 잔치국수를 시키고 기다리면서 막걸리 한잔..
정갈한 도라지무침..고추무침..열무김치..안주가 정겹다..
이 집 식당의 벽화를 보랴?
한쪽 벽에 봉선화 병풍이 멋지게 둘러쳤다..
가을 연탄불 피울때 양미리와 진국으로 삶은 잔치국수 먹으로 다시 와야겠다..
소류지가 끝나는 여수로에 오늘의 덕담이 써 있네..
사랑하는 이여! 행복하시라!
벌써 성질 급한 코스모스는 피었다 지고있네..
한여름의 질긴 인연 "토종닭, 토종개의 수난"은 지긋 지긋한 빗물에 씻겨 여름과 함께 작별을 고하는 중이다..
코스모스..그래 가을이야..
아무리 이른 추석이래도 세월은 어쩔 수 없는거야..
그 속에서도 날마다 새로운 해피데이를 발견하면 되는거지..
<길 평>
1. 코스 : 송촌 체육공원 - 안널은골- 망골-읍내방죽-용화사-연화사-임도삼거리-황토길-절고개- 황토길 회군-법동 소류지 하산길-
법동 소류지-송촌체육공원(12KM)
2. 총평 : 흙길 오름에 땀좀 흘리다가 시원한 바람부는 황토길에서 트위스트라도 추어보면 해피데이 소리가 절로나는 멋진 코스 A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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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길 걷기 - 옥산저수지 : 가늘고 길게.. (0) | 2011.08.29 |
제18회 현강연서회전에 출품된 현강 선생의 글씨..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
제18회 현강연서회전에 출품된 현강선생의 작품
내 눈에는 마치 루오의 야수파적 작품같이 보인다..
글의 출전은 삼국사기』백제본기 시조 온조왕조..
온조왕이 건축한 궁궐에 대한 평인데..이는 그대로 백제 예술에 대한 총평이라 할만하다..
그 전시회 중에 내눈을 확 잡아댕기는 글..
내용이 정갈하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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