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수목원이 개장하고서 요즘 무료 관람기간이란다.

공짜라는데 가만 있을 수 없다.

더구나, 가을비가 추적거려 어디 걸으로 가기도 마땅찮은 판에 잘 걸렸다..

 

4시 15분전에 도착했더니 4시에 입장마감이라고 소리친다..

4시에 드가면 몇시까지 보나요?

5시에 퇴장이란다.

 

들어가면서 좌측에 있는 대형 온실은 인터넷 예약한 사람만 들어 갈 수있단다.

 

가을비 우산속에 발길 닿는대로 걷는다.

솔찬루가 반겨준다.

솔찬루??

솔찬히 잘 지었네..ㅎ

 

단풍너머로 솔찬루 풍광이 밉상은 아니다.

 

분재 전시장은 패스하고..

가생이(충청도 세종시 사투리..표준어는 가장자리)로 가니 억새너머로 금강과 장남평야가 보인다.

 

비속에 피노키오는 집을 가출한 모양이다.

 

비오는 날 우산 들고 걷기 좋은 곳이다.

 

전통정원 초정에 앉아 단풍을 바라보며 엄마 아리랑을 대금으로 들으니 분위기에 딱맞는다.

 

하랑각에서는 행복한 가족 나들이가 진행중이다.

정말 어린애기들 데리고 걷기 좋은 곳이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라 편의시설은 1류로 짓는다.

 

하랑각??

한글로 짓는 것은 좋은데, 무슨 의미인지는 밝혀야..

이름에 철학이 없다..

조선 초기 정도전의 작명만도 못하다..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호 드라이브 - 월리사  (0) 2020.11.24
대청호 드라이브 - 도당산 선착장  (0) 2020.11.24
대전 식장산 식장루 해돋이 전망대  (0) 2020.05.11
대전 테미공원  (0) 2020.04.29
부여 팔충사  (0) 2020.03.21



보은군 회남면 분저리 독수리봉 전망대를 구경하고 오는 길..

식장산 독수리봉과 해돋이 전망대가 떠올랐다..

가는 길에 세천공원으로 가서 전망대로 오르는데, 길은 좁고, 4km 이상이나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올라가니 흐린 날에도 주차장이 만원이다..

어렵게 출구 쪽에 걸쳐놓고 얼릉 돌아본다..



안개 속에 조심은 가물거리고..젊은이들 사이에 야간에 전망대 데이트가 명소로 꼽힌단다..



식장산..

백제 - 신라 접경지역의 요새 탄현으로 백제군의 식량 저장소 아니었을까?



보문산과 옆 수도산(테미공원)이 지호지간으로 보인다..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호 드라이브 - 도당산 선착장  (0) 2020.11.24
세종 수목원  (0) 2020.11.02
대전 테미공원  (0) 2020.04.29
부여 팔충사  (0) 2020.03.21
공주 동혈사  (0) 2020.02.17



자투리 시간에 홀로 걷기에 좋은 곳을 찾아봤다..

벚꽃 필 때 명소인 테미공원이 간택되었다.

대전에 살면서 가보지 못한 곳이 있다니..헐..

하여 벚꽃이 다졌지만 찾아가본다..

주차장소가 애매한데..대전 노인복지회관이나 부근 공영 주차장이 있다..

벚꽃철에는 아예 카톨릭 성모병원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는게 편하다..



테미??

테마가 아니다..

설명에는 백제의 산성구조인 테뫼에서 왔다고 한다..

산봉우리에 테두르듯이 쌓는 산성의 구조를 테뫼라고 한다..





언제부벚꽃만이 기준이었던가?

철쭉이 아름답게 피었다..

물론 벚꽃처럼 온산을 뒤덮을 정도가 아니어서 대표하진 못하겠지만...



이것이 벚꽃철에는 요렇게 보인단다..

내년 벚꽃철 1순위로 예약들어간다..




멀리 식장산이 보인다..

그런데 저 산 기지옆에 누각은 뭐지??

최근에 생긴 명소 전망대란다..

특히 야간에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단다..




예술인들의 주거형 창작공간인 창작센타가 옆에 있다..





돌아나오는 카페 골목길에 생화는 조화같고 조화가 생화같다..

세상사도 대충보면 그렇다..

그래서 악화가 양화가 구축하고, 브러커가 더 큰 소리치며 산다..



이번 행차가 나에게 준 숙제

1. 내년 벚꽃시즌에 재방문

2. 인근 엣 관사촌인 테미오래 탐방

3. 식장산 전망대 방문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 수목원  (0) 2020.11.02
대전 식장산 식장루 해돋이 전망대  (0) 2020.05.11
부여 팔충사  (0) 2020.03.21
공주 동혈사  (0) 2020.02.17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0) 2020.01.28



부여 충화면 팔충사..

백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성충, 흥수, 계백..

그리고 부흥 운동에 앞장선 복신, 도침, 해오화상, 곡나진수, 억레복류..등을 기리는 사당이다..



이곳 충화면 지역은 계백의 전설이 많다..

계백은 혜오화상으로부터 무예를 배웠다고 한다..

충화면 천당리에는 계백의 고향이라는  표뜸[標村]’이라고도 불리는 상천(上天)마을이 있으며,

천등산 마루 동북쪽 정상에는 계백이 수련을 했다는 토굴터와 수련하면서 물을 먹었다는 백충대 우물터가 남아 있단다.

또한 계백이 수련할 때 바위를 디딘 곳에 자국이 생겼다는 장수 발자국 바위 등이 전해지고 있단다..


**지나다 보니, 천당리에서 천등산을 거쳐 서동요테마공원까지 트레킹 코스 표지도 있다..



사당의 주련을 읽어본다..


이충규간계옥성심

수유사사불변소심

사군신도살신호국

사승일패중과부적


충성으로 간하여 임금의 마음을 바로하고

비록 죽을지언정 마음을 변치않고

임금을 섬기는 신하의 길은 몸을 받쳐 나라를 지킴이니

4승 1패이나 중과부적으로 당해내지 못했네..




4승1패는 계백장군의 황산벌 싸움을 말하는가?

김유신이 귀족의 아들인 화랑 반굴과 관창을 보내 전사를 불사하는 심리전을 전개하여 사기를 돋우워 총공세를 취하자..

5만의 신라군을 당하지 못하고 계백은 전사한다..



복신은 무왕의 조카로 부여, 공주가 함락되고 의자왕 등 왕족이 당으로 끌려가자, 주류성에서 도침 등과 부흥운동의 깃발을 올린다.

일본에 있던 의자왕의 아들 부여 풍을 모셔와 왕으로 옹립한다..

한때 부흥운동 세력이 부여, 공주를 수복할 정도로 기세를 올리자, 나당이 증원군을 파견하여 격돌이 벌어진다.

<참고로 복신은 부여군 은산면에서 2년에 한번 씩 열리는 은산별신제의 장군신이다.>


그무렵 왜는 국력을 모아 백제 구원군을 파병한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성립하기전 400척 전선에 3만명의 군대를 파병한 이유가 무엇일까?


1설, 왜 조정이 당시 백제의 22개 담로 중 하나였기 때문

2설, 왜 조정과 백제 왕실은 피를 나눈 형제국가였기 때문

3설, 백제가 왜의 속국이어서 지원하고, 장차 당나라의 왜 침입을 선제 방어하기 위해

4설, 동맹국의 의리를 지키위해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의 전성기 때 판옥선이 100여척이고 수군이 1만여명이었다는 것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따라서 그 1000년 전인 663년에 400척에 3만명이라는 것은 왜 조정의 국력을 다 쏟은 것이라고 보인다.

지금도 월남전 파병이나 이라크에 소규모 파병에도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인데, 그 당시 모든 국력을 쏟아 부은 것은  

백제와 왜 사이에 피치 못할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고대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것은 피를 나눈 관계일 가능성이 많다.

단순히 동맹관계 정도에서 할 수 있는 성의를 넘은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1설이나 2설이 맞는다고 본다..



그러나, 백촌강 전투는 백제, 왜 연합군의 참패로 끝난다..

그리고 백제의 부흥운동도 저물었다..

그때 수많은 백제 귀족들이 왜로 탈출한다. 마치 베트남 멸망후 보트피풀 같은 상황이 아니었을까?


곡나진수

달솔 곡나진수도 백제부흥운동의 중심지였던 주류성이 함락되자  좌평 여자신(餘自信), 달솔 목소귀자(木素貴子), 억례복류(憶禮福留) 등과 함께 왜로 탈출한다.

671년 왜 조정에서 대산하(大山下) 벼슬을 받는다.


억례복류

달솔출신, 쿠슈 방어를 위해 달솔 사비복부(四比福夫)과 함께 백제식 산성을 쌓는다. 대산하 벼슬을 받았다..

그의 후손은 이시노무라치(石野連)씨가 되어 수공업에 종사한다.


목소귀자

달솔, 왜에서 대산하(大山下) 벼슬을 받고  덴지(天智) 천왕 아들인 오오토모(大友) 태자의 빈객이 되었다.


여자신

백제가 멸망할 무렵에 당시 관등은 달솔. 

백제부흥운동에서 맹활약을 하여 백제 사람들이 귀실복신과 함께 '좌평(佐平)'으로 높여 불렀다고 한다.

663년, 백촌강 전투에서 패퇴하자, 동년 9월 24일에 여자신은 일본 수군과 함께 탈출해 달솔 목소귀자, 곡나진수, 억례복류 등과 함께 왜로 들어갔다.

669년, 여자신, 귀실집사 등 백제 유민 700명과 함께 일본 간자키 군의 서남쪽에 옮겨 살게 되었다.

671년 정월, 사택소명과 함께 종 4위 대금하(大錦下)의 관직을 제수받고 법관대보로 임명되었다.

신찬성씨록에 따르면 다카노미야코(高野造)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귀실집사

복신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부흥운동 당시 벼슬은 달솔,

662년 유민 400여 명과 왜국으로 가서, 오오미국(近江國) 가마에군(神前郡)-후의 가마자키군(神崎郡)에 정착했다.

665년 소금하(小錦下)에 임명된다,

669년, 좌평 여자신(餘自信)과 좌평 귀실집사(鬼室集斯) 등 남녀 700명이 오오미국(近江國) 가모우군(蒲生郡)에 옮겨졌다(오늘날의 일본 시가 현 가모 군 히노(日野) 정). 그들의 후손이 스즈카 산맥 류오산 아래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면서 귀실집사를 모시는 귀실신사(기시쓰 신사)를 관리한다고 한다.

 왜에서 26년을 살다가 688년 세상을 떠났다




<일본 귀실신사>


이런 인연으로 은산별신제를 여는 부여 은산면과 귀실신사를 모시는 일본 시가켄 가모군(蒲生郡) 히노쵸(日野町)는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한다.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식장산 식장루 해돋이 전망대  (0) 2020.05.11
대전 테미공원  (0) 2020.04.29
공주 동혈사  (0) 2020.02.17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0) 2020.01.28
청주 운보의 집, 두번째  (0) 2019.11.01



언젠가 석불좌상 사진을 보고 한번 가보려고 한 곳..

공주 의당면 동혈사로 간다..



곧바로 절에 주차하기 보다 좀 걸어 보자는 생각으로 큰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600여미터를 걸어간다..



원래 절터는 이 부근이다..

지금은 더 위에 있다..

혈사라고 하면 굴이 있었던 것 같은데..주변에 눈에 띄지는 않는다..





이 부근에 주차할 장소는 넓다.



선입견을 버리고 비교하지말라는 두마디만 실천하면 바로 도사가 될거인데..ㅎ



경주 골굴암보다 훨씬 작지만 작은 굴들이 보인다.. 




독보만고진.. 홀로 만고의 진리를 향해 걸어가겠다는 기개..장부답다..

그리고 걸맞게 살았다.


"한평생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에 가득한 죄업이 수미산을 지나간다. "

로 시작되는 그의 열반송은 "천상천하유아독존" 만큼이나 충격을 주었다..




왜 하필 극락이 서쪽에만 있느냐는 한 마디가 그 답이다..

지옥과 극락에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 아닐까?



고요히 바라보노라면


망상과 집착을 버리고

비교하지 말고

자유롭게 살라


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그 말을 행하는 것이 어렵고 어렵다..






잡념 덩어리 여기에 다 놓고 얼릉 내려가는데

도리어 눈덩이처럼 구르면서 커지더니 어깨와 눈꺼풀을 짓누른다..




다리만 건재했다면 천태산 용오름길도 답사해보련만은..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테미공원  (0) 2020.04.29
부여 팔충사  (0) 2020.03.21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0) 2020.01.28
청주 운보의 집, 두번째  (0) 2019.11.01
대전 유성 국화축제 (2019)  (0) 2019.10.17



지난 12월에 간 청주 걷기..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로 유명해진 수암골 벽화마을에 갔다..



오랜 마을을 벽화로 치장하는 프로그램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까치와 호랑이

까치는 기쁜 소식을..호랑이는 산신의 전령, 잡귀와 액을 막는 상징이다



학은 장수를, 모란은 부귀를 상징..



소나무와 학은 장수를 상징..




시골 총각들 맘을 설레게 할 풍경..ㅎ













드라마 세트였던 팔봉제빵점이 보인다..





빵집에 들어가 단팥방을 맛보며 쉰다..














연탄..스레트..언덕길...눈에 익숙한 것은 눈이 늙었기 때문인가?






옛동네에도 서실도 있고, 먹물쟁이도 잇었다..






가장 흔한 재료로 그림을 그린다..





께끗하고 선하고 고결하고 고상하고 아름다운 것만 한 편이 아니다..

더렵고 통속적인 것도 선하고 고결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팔충사  (0) 2020.03.21
공주 동혈사  (0) 2020.02.17
청주 운보의 집, 두번째  (0) 2019.11.01
대전 유성 국화축제 (2019)  (0) 2019.10.17
대청호 드라이브 - 팡시온  (0) 2019.10.15



언젠가 가을에 이곳을 찾았는데..다시 가을에 들렀다..

전에 관람객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한적하다..

관람료가 1인 6천원..전보다 비싸진건가??



청각장애인이 되어 침묵속의 세계에서 그림에 몰두했던 그는

마지막 소원이 기독교인 답지 않게 "도인이 되어 선의 삼매경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란다..

하긴..선의 삼매라면 무슨 종교든 무슨 상관이 있으랴..





돌거북이라고 잘 다듬으면이 물도, 꽃도 다 포용할 수 있다..






사랑채 주련

춘수만사택   春水滿四澤

하운다기봉   夏雲多奇峰

추월양명휘   秋月揚明輝

동령수고송   秋月揚明輝


봄에는 연못마다 물이 가득하고

여름에는 우뚝한 봉우리 마다 구름이 걸려잇다

가을엔 달이 드높이 밝게 비추고

겨울에 고개마루 소나무 홀로 멋진 자태로구나.. 



운보 화선이라는 글씨는 운보가 77세 희수 때 원곡 김기승이 축하선물로 보낸 것이다..

운보가 마지막 소원이라는 선의 삼매 속에 그림을 그리라는 축원이다..



호피와 죽부인..

기상과 풍류가 함께 흐르는 공간..



탕건을 쓴 모습은 조선시대 화원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의 작업실 풍광..

백자, 거문고, 북이 자리한다..

소리없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게라..




문방사우..

筆(붓 필), 墨(먹 묵), 紙(종이 지), 硯(벼루 연) 중 종이 대신 문진이 놓였다..

문진은 종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눌러놓는 도구인데..

산 자 모양의 문진이 탐난다..

몰래 쌔벼가고 싶을 정도로..ㅎ





1952년 군산의 처가에서 피난생활하면서 예수의 생애를 한국풍속화로 그렸다..



선녀가 내려와 마리아에게 수태를 고지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보다도 더 멋지다..



광야에서 40주의 단식 수행..도고마성.. 득도의 순간이 오면 악마가 시험한다..


1) 돌을 빵으로 만들어 보라

2)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보라

3) 만국의 나라와 보화를 주겠노라..


돈과 권력, 명예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도인이다.



갈리리 호수를 걷는 예수와 흉내내다 바다에 빠진 베드로..


베드로..그의 캐릭터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이다..

그래서 바하의 마태수난곡 중에서 베드로가 울면서 기도한다는 노래.."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좋아한다..



예루살렘 입성장면은 남대문을 통과한다...

나뭇가지를 흔들고 호산나을 외친다..

호산나??

"지금 나를 구해주소서"라는 뜻이란다..



최후의 만찬은 선비들의 만찬이 되었다..

저 중에 유다는 누구인고?



비아돌로로사를 지나 골고다의 언덕으로 간다..

한복차림으로..



이제 잠자리는 호시절이 다 지났음을 한탄한다..

이제 무슨 소용이랴..



탐닉..

그것만이 시간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묘약이다..



닳아 없어질 천개의 먹이 아직도 즐비하다..




생가 뒷편 미술관으로 간다..



운보 김기창(1914~2001)

아버지는 일제 총독부 직원, 어머니는 교직에 있었다니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나, 8살에 청각을 잃는다..

그의 아버지는 목수를 시키려 했으나, 어머니가 그의 소질을 살피고 그를 이당 김은호에게 데려가 배우게 한다..

소질이 있어 17세에 조선미전에서 입선..




일제 말기에 친일그림을 그려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었다..



3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




그들 부부는 서울 성북동에 살다가 우향이 1976년 57세의 나이로 귀천하자, 모친의 고향인 이곳(청주 내수읍)에 집을 짓고 1984년부터 말년을 보냇다..



이 독수리 그림을 보면 오원 장승업이 생각난다..



부인 우향의 서화..



동생 김기만은 월북하여 북한에서 작가생활을 한다..

"태양을 따르는 한마음(2000)"

사회주의 표현방식이라면 태양이 무얼 상징하는지는 뻔하다..

형제는 남북에서 성공한 화가로 2000년 이산가족 상봉 때 만났다



부부합작의 화조도..

결혼 이듬해 1947년 부부 합동전시회를 열었다..





이 수렵도를 보면, 공민왕이 그렸다는 천산대렵도 분위기가 느껴진다..





화제시에 쓰기를,

무사가(武士歌)

문무는 원래 일체였다

한 쪽으로 치우치면 안된다..

차의 두바퀴처럼

새의 두 날개처럼



신선도...

왼쪽에선 차 끓이고, 오른 손에 책을 들고 종일 즐긴다..





한국은행 만원권의 세종대왕은 운보의 솜씨다..

세종대왕의 얼굴 모델은 화가 자신이라는 설이 있다..






이 황소 그림을 보니 이중섭이 떠오른다..



1972년작 조국통일의 백두산 그림은 장년의 분위기답게 당당하다



1990년작 백두산 정상은 76세에 그린 것이다..

고졸하니 추사의 만년작 판전을 연상케한다..



신문소설의 삽화도 그리고..




박종화의 삼국지에도 삽화를 그렸다..

중학교 시절에 박종화 삼국지가 얼마 재미있던지 밥상머리에서 까지 읽다가 혼난 기억이..ㅎㅎ





귀가 들리지 않기에 그는 그림에 소리를 넣엇다..

그래서 화중유성이라..



지난번 왓을 때 이 수석공원에 치마를 붙잡는 마랄린 몬로의 조각이 잇어 그녀의 빤쓰색이 뭔지 알았었는데, 이제는 사라졌네

조각도 인걸이라 세월이 가면 사라지누나..



이 솟대만은 여전하다..



촐촐한 차에 인근 맛집을 검색하니 몇백미터 거리에 온반이라는 식당이 있다



13000원짜리 정식이 먹을 만하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차도 좋고..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 수많은 빛이 있다..

일어나, 비추어라..

뿌려진 물처럼 흘러가리라..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 동혈사  (0) 2020.02.17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0) 2020.01.28
대전 유성 국화축제 (2019)  (0) 2019.10.17
대청호 드라이브 - 팡시온  (0) 2019.10.15
세종시 드라이브 - 영평사 구절초 축제  (0) 2019.10.15



유성 유림공원에 국화축제가 열린다.

몰라서 못가지 알면 간다..

무릎 아프더라도..



이것은 달이 아니다..

요것이 달이다..



갑천을 건너면 국화향이 진동한다..





청춘이라면 으슥한 곳에서 키스라도 하고픈 달밤이다..



에펠탑이 국화향으로 샤워하고 유혹한다..

불여우의 유혹에 넘어가고 싶다..

불란서 여배우 말이다..





복돼지 일가족도 잠안자고 나와 복을 흘리고 있다..




코스모스도 찬조출연왔다..

세상은 품앗이 세상이다..독불장군으로 살 수없다..

연대하고 연대하라..

가치관을 공유한다면..



유림(裕林)..

넉넉한 숲..그런 숲에 꽃과 나무, 생명이 어울려 산다..



달나라 옥토끼들이 오늘은 무엇을 찧는가?

전설에 따르면 활의 명인 예의 아내 항아가 불사약을 훔쳐 달나라로 달아 났는데,

그 불사약의 제조법을 배웟는지 달나라 옥토끼들이 재료를 구해 약절구에 찧고 있단다..



오늘은 별보다 빛난 달..




공작도 환영연에 참석하셨네..

우아한 꽃드레스 길게 끌고..



참 아름다운 밤이예요..

달도 날개를 달고 천사가 되고 싶을 정도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