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캐년 댐을 보러간다.





길 중간에 유타주에서 아리조나 주로 바뀐다..



저멀리 역마차 영화에 나올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저 아래 협곡을 가로지르는 댐이 보인다..









콜로라도 강의 글랜캐년을 막아 댐을 건설함으로써 상류에 호수가 생긴다..

호수이름은 그랜드 캐년을 처음 통과한 원정대를 이끈 존 웨슬리 파웰의 이름을 따 파웰호라 명명..










우리는 덴버에서 출발하여 콜로라도 강을 따라 유명 협곡을 구경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이 강은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를 지나 캘리포니아 만으로 흘러간다..





파웰호 주변에 명소가 있다..

론록은 지나왓고..멋진 아치인 레인보우 브릿지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홀슈밴드도 잇다..



어스름에 자이언 캐년을 나와 숙박장소로 이동한다..




집을 달고 다니니 해가 진다해도 대수랴..

달팽이 노래 읊조리며 느긋하게 일몰을 감상한다..




저멀리 모뉴먼트 분위기의 바위가 보인다..

일정상 모뉴먼트를 갈 수 있을까 머리를 굴려본다..

그 때 지평선 위로 달이 둥실 떳다..





신비한 느낌으로 론록 국립캠프그라운드에 도착헸는데, 밤이 되었다..




고래구름이 뜬 달밤에 또 월하독작한다..






새벽에 일어나 나갔다..

달은 어제 모임의 여흥이 남앗는지 아직도 하늘을 배회하고 있다...



그때 햇님이 눈 부신 마차를 끌고 지평선 위로 오른다..



전혀 예상못한 참 아름다운 론록(lone rock)에서의 일출







빛나는 아침에는 론록은 외롭지 않다..








이 황량한듯 아름다운 곳에서 까마귀와 같이 잤다는 거..이것이 평화공존아닌가?



다시 덤프장에 가서 밤새 샤워한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받는다..






이곳은 콜라라도 강을 글랜캐년에 댐을 쌓아 막아 생긴 호수..파웰 호수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론 록(獨岩 또는 孤岩)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덴버에서 부터 계속 콜로라도 강을 따라 형성 된 캐년을 보면서 남서진하고 있는 것이다..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7주는 1922년에 강물 사용량의 퍼센티지를 나누어 설정하였다.

상류인 이곳 글랜캐년에 댐을 건설하면서 하류 지역 주에 일정량 물 사용권을 보장하였다..



이 곳에 야영하던 미국인 커플이 차 밧데리가 나가고 전화가 터지지 않아 우리에게 도움을 청햇다..

그들을 데리고 가까운 주유소 까지 태워주어 전화연락하도록 해주었다..매우 고마워한다..

평소 여행을 많이 하는 드림메이커의 마음씀이 이리 넓은 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우리는 고심끝에 계획 일정중에 모뉴먼트 벨리와 세도나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요세미티까지 가려면 날짜가 부족하다..

하여 오늘 여기서 모뉴먼트 분위기의 풍경으로 대체한다..

거기서 들을려고 햇던 존 웨인 주연의 역마차를 이곳에서 듣는다..ㅜ.ㅜ

https://youtu.be/iRL5WbGSoU4




나오는 길에 마주한 캠핑장 출입구..

결혼식날 얼굴도 못보고 첫날밤 치루고서야 보는 격이다..




엔젤스 랜딩 트레킹을 마치고..셔틀을 타고 템플 오브 시나와바로 간다..잠시 틈을 내어 빵을 먹으며 점심을 때우고 강행군이다..



어제 걸었던 리버사이드 트레일이 끝나는 곳에서 내로우즈 케녀링이 시작된다..

그 물길을 걸으려면 위 사진 사람 처럼 발목 보호대와 긴 지팡이가 필수다..

우리는 등산화에 스틱을 들고 도전한다..






드디어 물길이 시작된다..

무릎 정도의 깊이..깊은 곳은 허리까지 잠긴다..

그러나  계곡이라 집중호우가 내리면 위험해진다..

다행히 비예보는 없었다.



초반에 사람들은 어린아이 처럼 신이 났다..





높이 100-300미터, 폭 60-90미터의 협곡이 계속 이어진다..

허가없이 갈 수 있는 거리는 왕복 25KM 12시간 거리..

Orderville 이나  Big Spring 너머로 가려면 그룹을 지어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강바닥이 울퉁불퉁하고 깊이도 일정치 않아 바닥이 두툼한 아쿠아 슈즈를 신어야 한다..

차라리 우리같이 등산화를 신고 걷는 것이 발목에도 좋다..






가다가 문득 한번 넘어져 카메라가 물에 잠기면???

그동안 찍었던 사진이 모두 날라간다는 생각이 스쳤다..

해서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새것으로 교체해  사용한 것 매모리 카드와 스마트폰을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한다..



이 험난한 길을 애기를 업고 안고 걷는 부부들...

엄청난 열정에 축복을..



1시간 반을 걸어와도 계곡은 높이와 폭이 일정하게 계속 이어진다..

속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




지치고 허기도 져서 동행에게 돌아가자고 재촉한다..

돌아 나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내로우즈의 끝을 본 사람은 없다..

모두 제 양껏 걷다가 지칠 즈음 되돌아 오는 것이다..

이런 무한대 같은 느낌의 협곡이 있다니..







우리가 가보지 못한 Orderville이나 Big Spring의 풍경을 맛보자면 위 사진과 같다...




미녀와 키스하는데 입이 커서 좀 공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머 대충 그런 기분으로 돌아간다..

아쉽기는 하지만, 일단 아직은 춥다..

언젠가. 따순 날 빤스바람에 먹을 거 잔뜩지고 이 물길을 걸으면 좋겠다.. 

 





돌아보면 빛이 비껴드는 협곡에 실루엣으로 선 저 사람들 정지화상처럼 눈속에 알알이 박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허기지고 날 추워지니 얼릉 물길을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물길 캐녀링 중에는 최고의 풍광을 걸었다는 느낌이다..

누군가 쓰기를, 자이언캐년을 구경하고 엔젤스랜딩과 내로우즈 트레킹을 하지 않으면 뷔페식당 둘러보고 물한잔 먹고 가는 것과 같다..






스카우트 전망대에서 엔젤스 랜딩 정상까지 왕복 1.8km는 고난도의 길이다..

2004년 이후 6명이 추락사하였다고 경고문이 붙었다..

천둥, 어둠, 눈이 있을 때 등반을 금지한다..





그래도 사람들은 신이 나서 오른다..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




















스카우트 전망대 뒷편 절벽에 백의 관음이 출현하셔서 중생의 안전을 기도하고 있으니

오늘은 별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다..ㅎ




스카우트 전망대에서 엔젤스 랜딩 반대편으로 웨스트 림 트레일이 이어진다..

제법 긴 트레일인데, 일부 구간을 걸으면 엔젤스 랜딩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소통파가 말했지..

여산 진면목을 잘 모르느 것은

여산 속에 들어와 있기때문이라고..






저 뒤편 중앙이 엔젤스 랜딩 이다...







엔젤스랜딩과 500여미터 아래 빅밴드를 한꺼번에 조망한다..

장쾌하다...





하트를 날리는 것은 산인지 청설모인지..




내려오는 길에 머리에 수건을 동여맨 스타일..한국여자의 전형들을 만났다..

과연 한국에서 온 10여명이 가이드를 대동하고 걷기 여행중이란다..



버진강 아래서 올려다 본 엔젤스 랜딩의 위용은 더 높아 보인다..






자이언 캐년을 대표하는 트레일은 엔젤스 랜딩 트레일과 내로우즈 트레일이다..

엔젤스 랜딩에 가려면 6번 그로토에서 내려야 한다..



자이언 캐년은 좁은 협곡이기에 캐년정션 안 쪽으로는 허가 받은 차량외에 진입할 수 없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교통상황이 원할하다..






엔젤스 랜딩??

우리말로 간단히 선녀봉 쯤 된다..

그로토 정류장 건너편 다리를 건너 웨스트림 트레일을 따라가다 스카우트 전망대에서 본격적인 등산코스가 시작된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마라...위반자에게 벌금 100불!!



버진강을 건너서 걸어가는 길 내 스타일이다..




1차 목적지 스카우트 전망대 3.2km 






저 바위 길 사이로 사람이 고물을 뿌린듯 알알히 박혀 걸어간다..









장엄하면서 스릴 넘치는 길이다..











길은 다랑이 길로 잘 정비되어 힘들지는 않다..

그저 약간 오르막 길을 걷는다 생각하면 된다..






생각보다 손쉽게 스카우트 전망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가 문제다..

앞에는 쇠줄을 붙잡고 올라가는 600미터 정도의 등산길이 기다리고 잇다..

난코스다 보니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




저 아래 빅 밴드의 협곡을 바라본다..







그때 백불짜리 벌금을 내게 만드는 다람쥐가 나타났다..

이넘 겁대가리가 없이 절벽 앞뒤로 오르락 내리락 보는 내가 심란하고 오금이 저린다..






사람들이 먹을 거 주지 않으니 달라들어 지가 뒤진다..

쫓아내도 날파리 처럼 쉴새없이 달려들어 내가 자리를 피해야 한다는..

저 넘이 터주대감이 맞군,,ㅎㅎ



아예 정면으로 얼굴을 빤히 보네..

"야! 그 따위 100불이 겁나냐??" 하는 표정이다..




과연 나는 엔젤스 랜딩의 마지막 구간을 올라가야 하는가??




자이언 캐년으로 이동한다..

협곡에서 산악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풍광에서 느껴진다..





블루 호라이즌..푸른 지평선..


저 푸른 지평선 넘어 아름다운 날이 기다리고 있어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으니 날 귀찮게 했던

모든 것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어요


새로운 지평선이 보여요아침 해가 떠오르는

저 푸른 지평선 너머에서 내 삶이 막 시작되었어요


https://youtu.be/uTVulMhj0oQ


비욘드 더 블루 호라이즌을 들으며 자이언 캐년으로 간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그런데, 터널 들어갈 때 조심하란다???



자이언 마운트 카멜 하이웨이..쉽게 낙타 고개길로 들어가는 길은 터널 2개를 통과해야 하는데,

터널이 1920년대에 뚫은 거라 요즘 같은 대형 캠핑카를 예상 못한 것이라 큰 캠핑카는 통과가 어렵다는 것이다..

다행이 우리차 7인승 캠핑카는 무사 통과...





그러나, 좁은 터널을 통과하려면 양쪽을 막고 교차 통행해야 하므로 차량이 엄청 지체된다..

터널을 지나자 큰 산이 가로 막는다..

길은 큰 산의 심기를 살펴가며 요리조리 구비 구비 내려간다..




로키 마운틴, 캐년랜드, 아치스, 브라이스 캐년을 지나면서 그동안 다양한 풍광을 경험한터라

이제 별거 없겠지 햇는데...

그게 아니다..상상 못하는 풍광이 또 기다리도 있다..



 지도와 길이 혼란스럽다..

우리가 지도상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겠다..

일단 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셔틀을 타고 종점인 9번 템플 오브 시나와바로 가본다..







시나와바..

물의 여신이란다..

물의 여신의 사원이라니 일단 물이 많을 것 같다..

지도를 보니 버진강을 따라 걷는 리버사이드 트레일이 있고, 그 안쪽으로는 내로우 트레일이 있다..




리버사이드 트레일은 3km 정도, 그 안 쪽으로는 내로우 트레일인데..

장비를 갖추고 날씨를 확인하고 가란다..

갑자기 물이 불어 죽을 수도 있으니, 안전은 스스로 책임지란다..

미국은 모든 안전이 개인 책임 우선주의다..



리버사이드 트레일을 산보 삼아 걸어본다..





물이 흐르는 깊은 협곡이 인상적이다..





내일 시간이 되면 내로우즈를 걷기로 하기로 하고 돌아온다..




코치맨 위로 8광 같은 달이 떴다..




아침에 깨어 일단 여기서 방문자 센터까지 이어지는 파루스 트레일을 산책한다..





수채화처럼 참 고운 협곡이다..




아침 식사후 셔틀을 타고 엔젤스 랜딩을 걷기 위해 간다..



버스 안의 글씨가 인상적이다..

"남 다르게 해라..

지금부터 영원히"



그리고 또 말한다..

" 네가 출발하기 전으로 돌아가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계시가 아닐까?




나바호 트레일을 걷는다..

나바호..인디언 한 부족의 이름..원래는 들판이라는 뜻이란다..

나바호 인디언의 말은 2차대전 때 암호로 쓰이면서 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나바호 인디어들은 30만명 쯤 되는데, 보호구역이 남한의 70%정도의 면적이 되고 나바호 네이션으로 자치권을 행사한다..

모뉴먼트 벨리가 이들 자치구 안에 잇다..

브라이스 캐년은 나바호 보호구역이 아닌데, 이름만 따온 것 같다..





미국 다람쥐 스퀴럴은 매우 상냥하고 사람에게 가까이 온다..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이 100불이다..

그래서 아양떠는 다람쥐를 보면 슬쩍 먹을 것을 떨군다..ㅎ






강쥐 바위에서 우측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저 위에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 같은 바위가 보인다..





드디어 선셋포인트까지 고도 170미터 가량 높이는 다랑이 길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후두스들을 눈에 가득 담고 간다..









목적지가 다가올수록 발이 옮기기가 싫다..

자주 돌아서서 후두스와 눈을 맞춘다..







드디어 선셋 포인트에 올라섰다..

셔틀을 타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셔틀버스 출발 정류장 부근 RV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을 타고 선라이즈 포인트에 내린다..








이곳에 말트레킹 코스가 별도로 개설되어 잇다.

말 대열을 만났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퀸즈가든 트레일을 걸어 내려가 나바호 트레일로 선셋 포인트로 올라오는 약 6KM를 걸을 예정이다..




이 길은 여왕의 거성 윈저성안 양탄자 깔린 방에 화려한 전시장을 걷는 기분이다..








아름답지 아니한가?

이길은 이 때가 걷기 좋다..

더 더워지면 걷기 힘들겠다..









첨탑 사이의 성문을 지나는 느낌..

너도 나도 인증샷 찍느라 바쁘다..








아기 업고 트레킹하는 열혈남들이 많은 나라..





바람에 깍인 버섯 모양의 바위들을 후드스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빅토리아 여왕의 모습과 닮았고 해서 퀸즈가든이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길은 나바호 트레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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