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

점심은 치즈와 화이트와인으로 때우고

9시에 저녁을 먹네

 

구겐하임 미술관.. 위기를 기회로 살린 지혜

그리고 랜드마크

 

23일 낮 12시 30분 인천 출발

현지 시간 오후 5시 30분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

느긋하게 스페인 빌바오행 비행기 기다리다

9시 출발시간 20분 전에 게이트가 바뀐 것을 알고

38리터 베낭 매고 전력질주 겨우 탑승

아이고.. 숨차 죽는줄 알았다

다리는 쥐날려고 하고..

밤 11시 빌바오에 도착

 

드디어 내일 스페인 산티아고 걷기에 나선다..

2009. 금강걷기를 시작으로 걷기에 뜻을 둔이래 우리나라 걷기 열풍을 주도한 제주 올레의 뿌리가 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었고, 걷겠다고 공언해왔다.

소원이 있으면 내놓고 말하라..

그리하면 언젠가 이루어지나니..


민들레 홀씨되어 훨훨 날아가련다..


그곳을 걸으며 생각하련다..

1. 통일의 길은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2. 우리 고장을 빛낼 세계적 랜드마크와 축제는 무엇이 좋은지..



 

 

운수이 계곡에서 내려온 첫날 저녁을 먹고 오노아이타 온천을 찾아간다..

일본 내비 작동법도 모르고 글자 입력도 어려워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찾아가다가 헤매다가 어느 가게방에 들려 여주인에게 물었더니 그림을 그려가며

친절하게 알려준다..요지는 계속 가다가 첫신호에서 죄회전하라는 말..

온천은 현에서 운영하는 공립인데..시설은 우리 60년대 공중 목욕탕 분위기..그야말로 온천만 즐기는 시설이다..

옆 여탕과는 물이 서로 통한다..목소리도 들리고..

유황냄새 나는 온천물은 정말 좋다..이용료로 2000원 싸다..

둘쨋날도 이 온천을 찾아가다가 밤중에 신호가 꺼졌으리라 미리 예단하고 가다가 이리 저리 헤메고 엉뚱하게 험한 산길 막다른 길 까지 갔다가

또 가게방에 들어가 물었더니 친절하게 알려준다..요지는 계속 가다가 첫호에서 우회전하라는 말..

쓸데없는 머리 쓰다가 차만 고생..

 

하여간 일본 사람은 친절하다..특히 상업적인 서비스는 훌륭하다..

일부 몰지각한 우익 넘들만 빼면 선린우호관계가 가능하다..

 

 

다음날 아침 5시에 유도마리 해변 노천탕에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일행에게 물어보니, 노천탕에 가잔다..

누룽지탕과 남은 삼겹살로 베란다에서 우아한 식사를 하고 노천온천을 찾아간다..

 

 

이번에 별 실수없이 잘 찾았다..

좌측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빤스 바람에 우산 들고 탕으로 간다..

 

 

 

요기가 노천탕이다..

우측이 남탕..좌측이 여탕..대나무로 가렸는데 다 보인다..

물론 아침에 여자는 없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우리는 남자들이 다하고 난뒤 여자가 했다는 거..

그런데 물의 온도가 미지근하다는거..

 

 

돌라오는 길에 센로(千尋)폭포를 찾아갔다..

천번을 찾는다는 폭포인줄 알았더니..천명을 불러 아름으로 연결할 정도로 넓은 폭포라는 뜻이란다..

이 폭포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의 모티브가 됐단다..

그러고 보니 미야자키 하야오는 야쿠시마에 푹 빠진 모양이다..

 

 

 

 

 

통자 화강암 계곡으로 폭포가 흘러내린다..

 

 

 

숙소에 돌아와 짐을 챙겨 미야노우라항으로 간다..

가는 길에 침상용암 지대를 방문한다..

역시 내비 땜시로 왔다리 갔다리 한번하고..

 

 

 

입구에 노란 털머위꽃이 가득 피어 반겨준다..

 

 

침상용암은 물속에 용암이 흐르면서 형성된 베게 모양의 용암을 말한다..

 

 

 

 

멀리 미야노우라산은 비 구름을 감고 샤워중이다..

 

 

 

시라타니 운스이 계곡도 오늘은 비로 목욕할 모양이다..

 

 

고속페리의 창문 빗방울 너머로 야쿠시마는 멀어져간다..

 

 

가고시마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길..

구글지도로 내비 역할 하느라 디리 혼나고..

공항에서 렌트카 반납시간이 빠듯한데..밥은 먹어야지...가다보니 기름이 앵코네..휴게소에 갔더니 주유속가 없네..

주유소 찾아 조바심치며 가다가 기름을 채웠는데..길이 막히네..

공항에 도착..수속을 마쳤는데..렌트차 반납한 사람은 오질 않네..

항공사 직원은 문닫겠다는데..우리는 일행이 올 때까지 비행기 안 타겟다고 버티고..

드디어 일행이 당도..겨우 겨우 비행기 타고 인천으로...

 

아..스릴과 서스펜스..익사이팅..스펙타클..어드벤쳐의 로드 무비 같은 여행이 끝났다..

집에 도착하니  입안이 헐었다는거..ㅎㅎ

 

 

야쿠시마 여행 추천 방법

 - 비행기로 인천에서 가고시마로 직접가서 배타고 건너가라..

 

<트래킹 참고>

1. 트래킹 코스로 시라타니 운스이 계곡에서 태고암 쪽을 거쳐 조몬스기로 갈 수 있다는거.

2. 전문적인 트래킹으로 1박 2일로 미야오우라산을 거쳐 산장에서 자고 조몬스기로 내려오는 코스도 잇다는 거..

물론 교통편이 문제지만..

 

 

조몬스기..

조몬시대의 삼나무란 말이다..

조몬시대란 일본의 선사시대 중  BC 1만 3천 년경부터 BC 300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일반적인 석기 시대의 구분으로는 중석기에서 신석기에 이르는 시기에 해당된다. 조몬[繩文]이란 명칭은 이 시대의 토기에서 볼 수 있는 새끼줄 문양의 한자어 승문(繩文)에서 비롯되었다.

조몬시대가 시작되는 시기는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일본 열도가 대륙과 단절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변하는 시기를 말한다..

 

조몬 스기라고 불린 이유는 1966년 처음 발견 당시 약 4000년~ 7200년 된 나무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무는 위압적이지 않다...

그러나 안내문을 보면 높이 25미터, 직경 5.1미터의 거목이고 해발 1300미터에 위치한다..

 

 

 

 

처음 발견할 당시의 신문사진을 보고 사람 키와 비교하면 크기를 알 수있다..

그래서 사람은 만물의 척도 기능이 있다..

 

 

2005년 눈이 많이 쌓여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조몬스기 가지가 야쿠스기자연관에 전시되어있는데,  길이가 5미터, 지름 1미터 그리고 무게는 1톤이나 된다.

 부러진 나뭇가지의 수령만 해도 1300년이 넘는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방식으로 조사한 조몬스기의 나이는 2170년 정도이다..

엄청난 나이..엄청난 크기..나무의 존재 자체로 생명의 무게가 느껴진다..

 

 

 

 

 

 

아쉽지만 밀려드는 사람들을 위해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300미터쯤 올라가면 고총소옥(타카츠카 산막)이 나온다..

작은 산장..

들어가 바람을 피하고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다..

 

 

 

 

숙소 숲속의 요정에서 주문하여 새벽 4시에 배달된 도시락 6000원짜리..

먹을만 한데, 반찬이 부족하다..

 

 

식사하고 나니 안개가 끼었다..주변은 더욱 신비한 분위기를 풍긴다..

 

 

 

변소는 일본식 말이었나보다..

 

 

 

 

 

 

 

 

 

하산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1년 중 360일이 비가 온다는 야쿠시마에서 어제, 오늘 비를 거의 맞지 않고 걸은 것은 거의 로또 맞은 수준이다..

 

 

 

좁은 산길에 올라오는 사람을 위해 수시로 길을 피해주며 교행한다..

 

 

 

그루터기 속에도 이끼가 산다..

하이(high)는 야쿠스기가, 로(low)는 이끼가 장악하여 숲을 분할 통치한다..

 

 

 

 

다시 돌아온 윌슨 구루터기에서  원령공주를 만났다...

 

 

빗속에 그녀가 올라 오고 있었다..

EBS 세계견문록 "원령공주의 섬, 야쿠시마" 3편에 등장하는 제니퍼..

야쿠시마의 숲..야쿠스기가 좋아 이곳에 머물며 생태가이드가 된 그녀..진정한 원령공주가 아닐 수 없다..

방송에서 그녀를 보고..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야쿠시마..윌슨 그루터기에서 만난 것이다..인연이란 오묘한 것이다..

 

 

 

 

 

 

내려오는 철로길은 다소 지루하다..

총 20km 중 약 15km철로길이다..

 

좌측으로는 깇은 계곡..

 

 

드디어 9시간 만에 조몬스기 길을 왕복한 것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모두들 머리를 시계추 처럼 흔들리며 코를 골며 잠을 잔다..

 

 

하산하여 야쿠스기 자연관에 들렀다..

 

 

이 삼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500세에 37cm, 1000세 109cm, 1660세에 172cm라고 한다.. 

1000년이상이 되어야 야쿠스기라고 불르고 대접을 하니 여기서는 인간의 나이는 명함을 내밀 수도 없다..

 

 

풍신수길이래로 삼나무를 베어내다가 이제는 보호정책으로 돌아서거사그나마 보전에 신경을 쓰고 길도 좁은 대로 쓰면서 지낸다..

개발 붐이 이는 제주도를 생각하면 걱정이 된다..

 

 

 

야쿠시마 걷기의 하일라이트, 수천살 먹은 조몬스기 나무를 보러 가는 길..

10km걸어가 조몬스기를 보고 다시 돌아오는데  총 20km를 8-10시간에 걸린다..

길은 15km 정도는 철길을 걸어가고 나머지 5km정도는 산길 트레킹이다..

고도는 시작점인 아라카와구치 해발 600미터 지점에서 1300미터에 위치한 조몬스기까지 올라간다..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지리산 둘레길 걸을 정도면 소화할수 있다..

새벽 5시 30분에 숙소를 나와  20여분 가서 야쿠스기자연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좌악 서있다..헐..

여기서 출발 지점 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그럴줄 알고 미리 대기 시간에 먹을 누룽지탕 냄비를 들고와 아침을 때운다..

주변에 어떤 사람은 라면 먹고, 도시락을 먹기도한다..

30여분 기다리니 셔틀버스 차례가 된다..

 

 

출발지점인 아라카와 등산로 입구에서 화장실에 들르고..

걷기 코스내에는 철길이 끝나는 지점에 화장실이 있고 종점인 고총소옥에 변소(?)가 있다..

 

자, 드디어 출발이다..

이길 걷을 후기를 보면 거의 우비 차림에 우중에 사진도 못찍더만,

날씨복이 많은 나는 이런 좋은 날을 만나 룰루랄라 걷는다..

야쿠시마에서 비없는 날을 만나는 것은 로또 맞는 것과 같단다..

 

 

야쿠스기 삼나무는 굵고 단단하여 풍신수길 이후 1960년대 말까지 사찰 건축 등등 명목으로 수없이 잘려 이길을 통해 반출되엇다..

그러다가 도쿄 올림픽을 치르고 먹고 살만하자, 슬슬 자연보호에 눈을 돌려 보호와 육성에 힘을 쏟았다..

과거 개발의 흔적이 이 철길이다..

 

 

 

철길은 초반 몇km만 지나면 나무로 테크처럼 다듬어 놓아 걷는데 불편하거나 미끄럽지 않다..

난간 없는 철교 구간에서는 일부 극소소 소심한 사람은 겁을 내고도 하지만..  

 

 

처음 만나는 야쿠스기..이정도는 되어야 1000살 정도되고 야쿠스기라 불린다..

 

 

 

야쿠시마는 제주도 1/3 정도의 크기인데, 산은 한라산급이 잇으니 산에 구름이 잘 걸려 노상 비가 온다..

날씨도 온난하니 상록수가 주축이고 나무나 돌에는 푸른 이끼가 가득하다..

 

 

 

아무리 오래살아도 죽을 때가 찾아온다..

수천년을 사는 삼나무도 마찬가지다..

  

 

 

코스기다니 다리를 건너면 예전 삼나무 개발사무소 터가 나온다..

 

 

 

옛 사무소 터에 휴게소를 만들어 놓앗다..

잠시쉬면서 물한잔..추울 줄 알고 온수를 가져왔는데 먹을 일이 없다..

이곳 11월의 평균기온이 19도, 최고 22도, 최저 16도 정도 되니 반팔입고 걷는사람도 있다,.

 

 

 

 

철길은 완만한 오르막길..2시간 30분 정도 걸르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그 갈림길에 화장실이 있다..

 

 

본격 등산로에 들어셔면 지금까지의 경치는 잊어라..

 

 

 

뿌리도, 줄기도, 나무가지도  예술이다..

 

 

옹삼(翁杉) .. 응삼이가 아니다..할애비 스기..오키나 스기..

밑둥이 쭈굴 쭈굴...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격이다..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이곳..윌슨그루터기..

윌슨이라는 사람이 발견하여 그의 이름을 땄단다..

 

 

풍신수길이 대불전 건물을 짓느라 잘라낸 나무다..

어디 절 재목으로만 썼겟는가?

조선 침략에 동원된 수천척의 배도 이곳 삼나무를 건조하지 않았을까?

 

삼국지를 보면 조조가 새로 건축할 궁전의 대들보로 쓰려고 몇 천년된 배나무를 베려 하다가 통티가 나서 조조의 두통 병이 시작된다..

 그리고 치료해주려는 화타을 의심하여 죽이고 자신도 병으로 죽는다..

 

오래된 나무에는 신령이 깃든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양 삼국이 같은 모양이다..

풍신수길도 이런 거목을 베어 토목사업과 침략사업을 하였으니 동티가 날 밖에..

결국은 조선에서 패하고 자신의 후손은 도쿠카와 이에야스에게 씨가 말리지 않던가,.

 

 

그루터기 안은 동굴같이 넓고 불단도 잇다..

물론 특정 각도에서 하트모양을 볼 수도 있고..

 

 

 

 

다시 올라간다..

나무들도 영구불사는 없다..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현장이다..

 

 

 

 

길은 좁은 나무데크이나, 곳곳에  공간을 두어 도시락도 먹고 쉴수 있게 배려한다..

 

 

거대한 대왕 삼나무..다이오스기..

조몬스기 발견되기 전까지 가장 크고 오래된 스기로 대접받았단다..

 

 

 

 

이것은 부부삼나무..후후스기..

가지가 연리지 인 것이 보이나요?

 

 

 

 

 

사람이 곁에 서면 대인국의 장면으로 바뀐다..

 

 

 

 

 

 

 

 

그렇게 제법 힘들게 왔다 싶은 순간..조몬스기가 보인다..

멀리서 봐도 울장한 자태이다..

오랜 된 것에는 신령함이 있다..

 

 

 

 

서둘러 전망대로 오른다..(계속)

 

 

시라타니 운스이 계곡 트래킹을 마치고 차로 야쿠시마 서부로 일주를 시작한다..

바다 거북이 산란 해변, 서부임도를 거쳐 숙소가 있는 안보까지 간다..

 

야쿠시마는 제주도 1/3 에 못미치는 크기다..당연히 일주시간도 짧다..

 

 

가다 보니 요시다 근처에 동지나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들마루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본다..

여행이란 이리 자유롭게 도닥 거리며 다닐 때가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쿠히라부지마,,쿠로시마(흑도)..이오시마(유황도)..동지나해에 있는 섬..

이넘들이 서일본해라는 소리는 안하고 순순히 동지나해라고 하면서, 동해만은 꼭 일본해라고 고집하고 있구나..

저 유황도는 2차세계대전에 미국이 점령한 오가사와라 제도에 있는 유황도와는 다른 섬이다..

 

 

좀더 지나면 나카다 이나카하마 해변이 나오는데, 여기가 유명한 바다 거북이 산란장이다..

 

 

 

우미기메..바다거북을 이르는 말이다..

붉은 바다거북은 5~7월에 산란을 하고, 7~9월에 새끼 거북이 부화한다. 한 번에 100~150개 가량의 알을 낳는데, 크기나 모양이 탁구공같다... 두 달 후 부화한 새끼거북들이  기어서 바다로 향한다..
1000개의 알 가운데 하나 정도만 어른 거북으로 생존할 수 있단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바다거북이는 멕시코 서부해안까지 갔다가 산란을 위해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11월의 해변은 거북이 자취도 없다..

산란을 꿈꾸는 인간들만 서성이고 있다..ㅎ

 

 

 

 

 

 

 

이제 우리는 서부 임도로 들어간다..

이곳은 저녁 부터 아침까지는 통행을 제한한다..자연생태를 최대한 보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 이유는 이섬에 산다는 원숭이 2만마리와 사슴 2만마리의 터전이기 때문이리라..

 

 

길가에 사슴이 나와잇다..

많이 보는 인간이어선지 선뜻 달아니지 않는다..숲의 주인답게 천천히 길 아래로 사라진다..

사랑한다는 하트를 날리며..

 

생과 사를 주관한다는 사슴의 신 시시가미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서 편안한 모습인가? 

 

 

 

 

원숭이..일본 원숭이 낯짝은 빨갛다..

빨가면 사과..사과는... 그만 두자..ㅎ

 

 

 

 

발리섬에서는 원숭이 신 하누만을 섬기는데..이 곳의 원숭이 2만마리는 신을 배출하지 못한 모양이다..

 

 

차에서 내려 원숭이..사슴과 눈을 마주치며 걷는다..

짐승과 사람이 대등하게 마주했던 세월이 얼마나 지났을까?

 

 

 

 

 

숲을 나오자 해가 기운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오코(大川)노타기(대천 폭포)를 구경하러 간다..

 

 

낙차 88m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오는 걷기를 마친다..

 

 

 

 

이제 안보항으로 간다..

저녁식사를 할 식당 야쿠동을 찾아간다..

 

 

 

 

이곳은 영업시간이 정해져 잇어 저녁은 6시부터 9시 30까지다..

5시 30분에 갔더니 문을 열어 주지 않더라..얄짤 없이 매뉴얼대로 사는 생활방식이 느껴진다..

이 식당은 날치회, 튀김 전문 식당이다..

 

 

 

내부는 삼나무로 지어졌고, 조각 장식도 삼나무다..

 

 

삼나무 절단하여 만든 시계

 

 

 

까불면 짤려?? ㅎㅎ

 

 

 

날치튀김 정식이다..

먹을만 하다..가격도 적당...이곳에 오면 들려보시라..

 

 

 

숙소인 숲의 요정에 오니 우미가메가 열쇠를 입에 물고 기다리고 있다..

방안 침대엔 붉은 히비스커스가 수청을 들려고 대기하고..

음..용궁에 왔는가?

 

 

중국 장미..부상화..하와이안 무궁화로도 불리기도 하는데

이집트 달의 여신 히비스를 닮은 꽃이라 히비스커스라고 하단다 ..

문리버와는 궁합이 딱 맞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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