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린을 떠나 버스로 러시아 국경을 통과하여 쌍트 페테르부르크로 간다..
에스토니아, 핀란드, 덴마크,스웨덴,유로 깃발이 걸렸다..
깃발에서 보듯이 에스토니아와 다른 북유럽 국가와는 깃발 분위기 부터 다르다..
그러나, 애스토니아는 덴마크, 스웨덴의 지배 시절 처럼 북유럽국가로 불리기 좋아한단다..
북유럽이사회 국가의 멤버는 아니지만,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과 함께 참관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 가는 길에 유채꽃이 가득하다..
꿀도 얻고 바이오 디젤유도 얻고, 경치도 좋고..일거 3득..
가이드가 러시아 입국시 여권검사할 때 웃지말라고 한다..
러시아 사람들은 아직 구 소련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해 웃는 것을 싫어할 정도란다..
괜히 웃다가 시베리아로 끌려 갈수 있다나?? ㅎ ㅎ
하여 권고대로 무표정하게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러시아로 입국햇다..
가는 길가에 허름한 집들은 구 소련때 분배한 주말농장 다차란다..
그시절에는 주택을 배급하니..길이 200미터 이상 되는 아파트들이 즐비했단다..
요즘은 아파트를 외관만 지어 분양하고 내부 옵션은 각자 알아서 정하니 같은 아파트라도 가격이 천차 만별이란다..
5-6시간 달린후에 네바강이 보인다..
네바강의 다리들은 배가 통행할 수 있도록 가운데를 들어 올리는데..주로 밤중에 열린다..
쌍트 페테르부르크 외곽의 호텔에 도착..
짐을 풀고 주변 공원을 산책한다..
거기서 안현수, 빅토르 안을 만난다..
한국 선수로 뛰지 못하고 러시아로 귀화해야 했던 사람..
여기서는 잘 대접을 받고 살런지..
언젠가 추성훈처럼 양국을오가며 살 수 있을런지..
러시아의 공원 분위기도 우리와 별만 다를 바 없다..
애완견 동호회 모임도 하고..
유모차 친구들끼리 수다를 떨고..
거기서 대우차와 현대차를 만났다..
빅토르 안과는 또 다른 느낌..
다음 날 아침 5. 30. 9일 째..아침 산보를 나갔다..
여기 오기 며칠전 5.9.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했단다..
러시아에서는 그 때 독일과의 전투를 "대 조국전쟁"이라고 부른단다..
히틀러와 불가침 조약을 맺고 폴란드를 양분하여 집어 삼키고 베게 높이 하고 잘 줄 알았던 쏘련..
그러나 도둑놈 맘보는 서로 믿을 수 없는 법..
히틀러가 침공한다..
처음에는 스탈린보다 낫겟지 싶어 일부 환영하는 기색도 있었는데..히틀러가 더 지독한 놈이라..죽기 살기 싸움이 벌어진다..
나폴레옹도 실패한 러시아 정벌..그 광대한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
초반은 독일의 승세..
쌍트 페테르부르크(당시 레닌 그라드)를 포위하고, 또한 스탈린그라드를 포위한다..
두곳에서의 치열한 천투..
레닌그라드의 872일에 걸친 공방전이 진행되는 동안 쇼스타코비치는 7번교향곡 "레닌그라드"를 작곡하여 쿠이비셰프에서 초연한다..
그리고 그 악보는 공군 중위 라트미노프에 의해 포위망을 뚫고 레닌그라드에 전달되었다.
이 악보를 건네받은 레닌그라드 라디오 심포니 오캐스트라 지휘자 엘리아스베르크는 생존 단원을 수소문하고 악기를 다룰줄 아는 사람들을 모집하여 1942. 8. 9.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그랜드 홀에서 연주하였다.
소련군 사령관 고보로프는 독일군의 공습을 막기위해 연주하는 2시간 20분간 독일군 진지에 포격을 퍼붓도록 했다..
7번 교향곡은 라디오 방송과 확성기로 레닌그라드 시민과 전선의 병사들에게 중계되어 그들을 위로, 격려하였다..
그리고 기어코 레닌그라드를 지켜냈다..
스탈린그라드의 공방전은 더욱 극적이다..
당초 독일군에 포위되엇던 쏘련군이 역으로 독일군을 포위하고 격파함으로써 2차대전의 풍향이 바뀌게 되엇다..
2차대전 전쟁 동안 800만명의 병사가 전사하였고, 민간인도 1000만명이 사상당했다..
그들은 가슴으로 전쟁을 치렀기에 "대 조국전쟁"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이제 여기에 봄이 오고 꽃이 피었다..
평등 뿐 아니라 자유도 소중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체험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지도를 보니 쌍트 페테르부르크도 강과 운하가 어지러이 연결된 도시다..
이제 이 도시를 건설한 "꿈의 사나이"가 만든 여름궁전을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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