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계, 무릉원을 나와 4번의 쇼핑 옵션 중 하나인 죽탄공예점으로 갔다..



숯에 글씨 ..화(和)

禾 (벼 화) 자 곁에 口 (입 구) 자를 합해 만든 글씨..

곡식 (禾) 을 지어 여럿이 같이 먹으니 (口) 화목 (和睦) 하다는 뜻을 지니는 것이다.


화(和)는 만물을 생성하는 기운이다..

화(和)한 즉 대동 단합이 된다.

화해(和諧)로  조화로운 평안한 삶을 살고, 통일을 이룰 수 잇고

가정이 화(和)하면 만사가 잘 된다.

그래서 화(和)가 최상의 가치이고 가장 귀한 것이다..






저녁 먹을 식당 입구에 파는 두리안..

동행이 안달이 났다..

오른 쪽에 수박덩이 같은 것은 5만원, 왼쪽의 큰 참외 같은 것은 2만 5천원 달랜다..

작은거 2만원에 2개 사서 디저트로 먹는데, 꾸린내도 안나서 밋있게 먹었다..

덜익어서 꾸린내가 안났나??


저녁 반주 38도 짜리 고량주가 좋았다..




얼큰한 기분으로 매력상서쇼를 보러간다..

장가계에서는 천문산을 배경으로 하는 야외쇼와 실내에서 하는 매력상서쑈가 있는데, 우리는 우천을 대비해 일지감치 실내 쇼를 골랏다..





입구에 큰 언월도가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궁금했는데, 쇼 끝나고 나온 뒤에 그 정체를 알았다..



토가족 여자들이 모델료 1000원을 받고 찍는데, 갑자기 몇명이 달려들어 몇천원 순식간에 나간다..




상서??

상강의 서쪽이라는 의미..

호남성 장가계 지역이 동정호 남쪽, 상강의 서쪽에 위치한다..





토가족 복장을 한 사회자..

노래도 잘하고 한국말도 곧잘한다..






처녀 집에 구애하는 상황을 그린 서커스쇼..






강시..토가족 무당이 처음 시작한 주술..

객사한 사체를 무당이 일으켜 세워 고향으로 데려와 안치한다는 내용의 읍습한 분위기의 쇼..

하긴. 서양 발레 지젤도 귀신들의 동작을 춤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







마지막으로 비도(飛刀) 쇼..단도 던지기가 있었는데, 스릴넘치는 장면이었다..

다음편 비도쇼 동영상을 보시라 http://blog.daum.net/servan/6351261





토가족의 전통에는 결혼 전 1달 동안 신부가 우는 전통이 잇는데, 이를 츰으로 표현..

하긴, 우리도 결혼식에 신부들이 울었는데..요즘은 웃는 사람이 많더라..




쇼가 끝나고 나오자, 광장 관람석에 사람이 가득했다..

관광객을 위한 야외쇼가 진행되는 것 같았다..




서예가가 나와서 글씨를 쓰고 설명한후 구입하려는 관객들이 줄을 서서 신청하면 쇼가 끝난후에 서예가가 현장에서 직접 글씨를 써준다..




차력쇼와 작두타기가 이어졌다..

처음 공연장 입구에 세워진 큰 언월도 위를 걷는 묘기..

이어서 불을 먹고, 화염을 품고..숯불위를 걷는 묘기도 진행된다..



쇼가 끝난뒤 서예가가 사람들에게 글씨를 써서 판매한다..



海納百川(해납백천)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어지는 작은 문귀는..


有容乃大(유용내대)

壁立千仞 無慾卽剛(벽립천인 무욕즉강)


이런 포용력 때문에 바다를 크다고 한다..

바위가 천 길 우뚝 선 것처럼 욕심이 없어야 강해진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이사열전(李斯列傳)에 나오는 글이다>


***

厚德載物(후덕재물)

덕을 투텁게 쌓아서 만물을 이끌어 나가라..


천행건(天行健) 군자이(君子以) 자강불식(自彊不息)
천체의 운행이 굳건하듯 군자는 이를 본받아 쉬지 않고 스스로 강건히 수양하고

 

 지세곤(地勢坤) 군자이(君子以) 후덕재물(厚德載物)
두텁게 흙이 쌓여 땅을 이루듯이 군자는 자신의 덕을 깊고 넓게 쌓아서 만물을 자애롭게 이끌어 나가라.


<주역에 나오는 글이다>



舍得(사득)..버려야 얻는 것

有舍有得(유사유득)..버려야 얻는다..

마땅히 버리고 비워야 미래의 성덕과 대업을 이룰 수 있다..


***

시진핑이 읽고 배워야 마땅한 글들이네 그려..ㅎ



글쓰다 보니 2일째 대협곡 유리다리가 빠졌다..

그 이유가 유리다리 입장시에 휴대폰 외 카메라를 금지 시켜 휴대폰에 찍은 사진을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줄서서 입장하면 쨩!

이런 멋진 풍광이 등장한다..

높이 300미터, 길이 430미터, 폭 6미터의 다리..바닥이 유리로 되어 잇어 다리가 부들거린다..ㅎ





유리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덧신을 신어야한다..


그런데 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협곡 사이로 길이 있고..절벽 틈새 길도 보인다??




트레킹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왜 안하는 거지??

나중에 알고 보니, 유리다리만 관광하는 것은 1인당 50불, 유리다리+ 대협곡 트레킹 + 유람선은 1인당 100불 옵션으로 되어있는데,

운영진이 내용파악을 못한채 유리다리 관광만 선택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ㅜ.ㅜ

애고 아까와라..

트레킹 목적으로 장가계 다시 와야 겠다..




중생들 처럼 인증샷을 찍고가는 멍청한 상황이라니..ㅜ.ㅜ




풍경은 그림같고

생명은 노래같다..



원가계 구경을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백룡천제..고층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러 이동한다..




"어둠새력을 일소하고 악을 제거하여 인민을 복되게 만들자"는 구호가 적힌 버스에 원숭이 표정이 귀엽다..

장가계 원숭이 한마리도 못보고 가게 생겼다..

고약한 승질머리를 고쳐놓고 갈랬더니..ㅎ



백룡천제..

하늘사다리는 이름답게 326미터의 높이에 걸쳐 설치되었고, 상단 170m는 암벽에 걸쳐 조망용이고, 하단 156m는 석굴로 이어진다..



엘리베이터 창문으로 눈높이에 석봉이 서있고, 아래를 보면 개미같은 인간들이 보인다..

엘리베이터는 순식간에 내려가 버린다..ㅎ









밑에서 맞아 주는 것은 장군열대(將軍列隊)..

기라성 같은 장군들이 늘어서있는 형상..







장군들의 사열을 받으며 떠나는 우리는 적어도 제후급이다..

버스를 타고 십리화랑으로 이동한다..




십리에 걸친 좁은 협곡에 기묘한 봉우리가 갤러리 그림처럼 늘어 서있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왕복하면서 감상하는데, 개인적 소견으로는 편도는 걸어가는 것이 좋겟다..

문제는 관광일정..

그러니 자유여행, 자유여행하는 거다..ㅎ








개머리 바위도 보이고..

여기 명칭으로는 천구망월..하늘 개가 달을 쳐다보는 형상..




저 뒤에는 채약노인바위라고 가르켜준다..

약초캐는 노인..






편도 종점에 내리면 세자매 바위가 보인다..

왼쪽은 애기 업은 여자, 가운데는 애기 안은 여자, 오른쪽은 임신한 여자란다..



3자매봉



후원..원숭이 동산 표시가 잇어 갔더니

인형과 철창에 갇힌 원숭이만 있더라..





모노레일 타고 돌아 나오면서 협곡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이 부럽기만 했다..





장가계에 와서 느낀 것은 1주일 트레킹을 하면서 즐겨야 제맛을 알 것 같다는..



이번에는 영화 아바타의 배경지로 나오는 원가계로 간다..

원가계??

원씨들이 많이 사는 동네?? 원씨가 원숭인가??

원숭이가 아니고, 당나라 때 최치원이 쓴 격문 "토황소격문"의 배경인 황소의 난 때 황소의 부하 중 원씨가 이 동네로 숨어 들어와 살았단다..




천하제일교라는 자연 석교..

아바타에서 주인공이 토루크를 타고 이 석교 아래를 통과하는 장면이 있었단다..글쎄..다시 봐야겠다..












신구문천..신령한 거북이 하늘에 묻는다..




동행이 고기를 사서 방생하는 사이 나는 1위안으로 행운을 시험해본다..

여기다 고기 방생해봐야 작은 감옥에서 큰 감옥으로 이송하는 정도랄까?












유명한 아바타의 배경이 된 곳..건곤주..








그 앞에 이크란이 있다..







가마꾼의 가마에 "황석채에 오르지 않으면 장가계에 오지 않은 것과 같다"라는 문귀가 써잇다..






미혼대..넋이 나갈 정도의 풍광..







석봉림..돌산의 숲..



모두 저마다의 방법으로 풍광을 저장하기 바쁘다..

도토리 줍느라 정신없는 다람쥐와 뭐가 다른가?






원가계 풍광이 대단하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장가계 여행은 날씨가 중요하다..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 비가 오고 안개가 끼면 관광은 종친거다..

장가계는 아열대 지역이라 1년 중 200일은 비오고 50일은 안개껴서 좋은 날이 얼마없다..

장가계를 몇번 씩 가는 이유가 경관이 좋은 이유도 있지만, 안 좋은 날씨에 제대로 못봤기에 다시 가는 이유가 더 많단다..

우기를 피하여 4월-5월, 9월- 10월이 장가계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리고 5월 1일 노동절 전후, 10월 1일 국경절 전후를 피해서 가야한다..비보다 더 무서운 인해전술에 죽는다..

우리가 미리 몇달전에 예약을 하고, 떠나기 2주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둘쨋날 오후부터 비예보였다...


일기예보 확인 싸이트

https://blog.naver.com/segasony9/221498520363


그래서 첫날 천문산, 둘째날 원가계를 구경하고, 쇼핑 4군데와 황룡동굴 구경은 비오는 날로 미루기로 했다..



2일째 밤새 일기 예보가 바뀌었다.. 다음날로 비예보가 연착되엇다...

이구동성으로 3대 적덕한 여행복 많은 사람에 대해 감사표명이 있었다..ㅎㅎ

오전 8시 반경 원가계, 천자산 관광이 시작되는 무릉원에 도착햇다..

무릉원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무릉도원과 연결되는데.

지금은 복숭아가 별로 생산되지 않아 복숭아 도자를 빼고 무릉원이라고 한단다..



무릉원은 장가계로 부터 1시간  거리..

그럼 장가계 지명의 유래는 어떤가?

한고조 유방이 항우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통일한후 유명한 "토사구팽"(토끼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삶는다) 시절에 

개국공신 장량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장안(현 서안)에서 머나먼 이곳 토가족 지역으로 들어와 이들에게 농사법 등을 가르치고 살았다

그뒤 장씨들이 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장가계라는 지명이 생겼다.. 





오늘도 어제처럼 노동절 휴가 인파로 고생하리라 각오를 하였는데, 어렵쇼??  비예보 무서워 중국사람들 다 도망갔나보다..



무릉원 입구에 그려진 무릉도원의 세상..

문종-단종시절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안견의 몽유도원도도 이런 세계를 그렸으리..

조선시대 산수의 풍경은 이런 중국의 세상을 그렸다..

명나라가 망하고 명나라를 정신적으로 상속했다고 생각한 노론의 사대주의자들이 소중화 사상의 배경하에 우리의 실경산수를 그리기 시작할 때까지

우리의 화가들이 그리던 세상이다..

어릴 적부터 이런 그림을 볼 때마다 비현실적이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세상이 있었다..무릉원 원가계, 천자산에..



장가계는 천문산 지역, 무릉원(천자산, 원가계) 지역, 양가계 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명칭이다..




오늘은 곤돌라 타고 천자산에 올라간다..





비현실적 봉우리를 보며 올라가는 느낌도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곤돌라에서 내려 간 곳은 하룡공원이다..

항일시대 인민해방군 원수 중 한명이란다..

그는 이곳 토가족 출신으로  문화혁명 당시 숙청되었다가 등소평시대에 복권이 되었다..




어필봉..

다양한 붓들이 늘어선 필통이랄까?





천자각에 천자각부가 있다..

천자산은 옛적에 토가족의 영웅으로 하늘의 아들이라 불렸던 향왕(向王)의 고향이었다..




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십리화랑으로 이어진다..

십리화랑으로 트레킹 하면 좋을 터인데..

우리는 걸어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공중전원으로 간다..








1000미터 산에 한 조각 밭..

공중전원..공중에 있는 밭,,

나는 처음에는 공중정원..고대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연상햇다는..



공중전원 뒤로 백룡천제(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참 기묘한 풍광도 많다..





이런 공중전원에 살면서 노자의 도덕경이나 읊조리며 무위자연으로 살면 신선되는 것은 시간문제 아닐까?










천문산사에 도착했다..

이 절은 선의 황금시절인 당나라때 처음 창건되었다가 터만 남앗다가 청나라 때 중건되었다..




사천왕문을 지나 처음 나오는 천왕전에는 미륵보살이 있는데, 모습이 포대화상이다..





두번째 건물 대웅보전에 걸린 현판 "각해자항(覺海慈航)..

깨달음의 바다를 자비의 배를 저어간다..



삼계도사(三界導師)..

석가모니 부처님의 별칭 중 하나..욕계, 색계. 무색계 3계를 이끌어 주는 스승..



3번째 건물은 관음전이다..



승경연지(勝境蓮池)..아름다운 곳의 연꽃 연못..



절 구경하느라 일행이 늦엇다고 재촉한다..

천문산사를 지나면 천문산 동선을 걸어서 천문동으로 간다..





천문동 위의 잔도를 지나 전망대에 선다..



천문동 건너편 옥호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찰칵..








저 아래 천문산을 오르는 99구비의 통천대도 길과 셔틀버스들..



전망대에서 천문동 입구까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당초 여행올 때 tv 로 천문동 999계단을 오르는 장면을 많이 봐서, 여행 깃발에게 등산용 스틱을 가져갈까 물었더니,

요즘 에스컬레이터 타고 다녀서  필요없다고 하길래 무슨 말인가 궁금했었다..

와서 보니, 정말 산을 터널로  뚫어 에스컬레이터를 놓았다..헐.. 












에스컬레이터를 3-4번 갈아타고 내려왓다...

천문동 아래에 서서 바라 보니 엄청난 크기다..어지간한 광각카메라로도 한 컷에 포착하기 힘들다..

미국 서부 아치스 국림공원의 어느 아치보다 큰 아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아치아닐까 한다..

전에 러시아 경비행기가 통과했다고 한다..







천문동 999게단 아래에는 셔틀버스 타려고 줄을 선 사람이 가득하다




다시 우리 일행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천문동 광장으로 내려간다..









上天梯(상천제)
莫謂山高空仰止(막위산고공앙지)

此中眞有上天梯(차중진유상천제) 


산이 높다고 공연히 올려 보지 말아라 

여기에 진실로 하늘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니




셔틀버스 타려고 만연히 줄을 섰다가 3시간 가까이 고생햇다..




이렇게 어두워질때 까지 기다렸으니..

5.1.노동절 휴가철에 왓다가 된통 고생한다..

올라올 때 2시간, 내려갈 때 3시간 총 5시간을 기다리다 보냇다..

차라리 천문동에서 999게단을 천천히 내려와 막차 셔틀버스 타고 가는 편이 나을 뻔했다..



9절양장의 구불길을 달인 수준의 운전기사가 묘기 운전을 하여 무사히 신속히 내려왓다..




고개들어 천문동을 바라보니 천문동이 빙긋 웃는다..

다음에 한가할 때 오거라..



점심은 장가계 시내 발해관에서 한국식 음식을 먹었다..

장가계는 한국 관광객이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음식 걱정할 필요 없고, 돈도 중국돈으로 바꿀 필요없다.

가게마다 한국말로 한국돈으로 얼마라고 외치며 호객한다..



시내에서 천문산으로 가는 곤돌라를 타러 갔다..

대기 줄이 엄청길다..

아이고...

5월 1일..노동절부터 중국에서는 연휴가 시작되어 관광지마다 인산인해란다..

그러고 보니, 일본은 5월 5일 전후해서 연휴라 고생한 적이 있다..

그러니 5월 1일 - 10일 사이는 공연히 중국, 일본 여행해서 고생할 필요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략 2시간을 구절양장 긴 줄을 빙빙 돌고서야 곤돌라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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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댓귀 표어...

쓰레기 점점 적어지면

기분은 점점 좋아진다..




천문산으로 오르는 곤돌라 길이 7.5km로 대략 40분 정도 타고 1300미터 고지의 하차장까지 올라간다..

하차장은 1500미터 높이 천문산의 바로 8부 능선에 있는 것이다..








곤돌라에서 뒤를 내려다보면 셔틀버스가 구불 구불 올라오는 구절양장의 말티고개 통천대도가 보인다..

저 셔틀버스를 타면 천문동 광장에 내린다..

바로 천문동 999계단으로 올라가는...







곤돌라 하차장에서는 조금만 걸으면 유리잔도 입구가 나온다..





말로, tv로 보던 잔도에 서니 심쿵하는 기분이다..



유료로 개방되는 유리잔도는 절벽에 이어 붙인 기술이 대단하다..





유리를 통해 천길 절벽이 그대로..마음이 심란해진다..





유리 스크래치를 막으려고 덧신을 준다..



태연히 유리잔도에 앉아 하계를 굽어보고...






붉은 천이 너풀거려 음산한 기분을 주는 귀곡잔도가 시작된다..



잔도를 만드는 기술은 수천년전부터 시작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것은

1) 유방이 촉나라로 들어가면서 장량의 계책으로 잔도를 불태워 항우의 불안감을 잠재운 이야기와

2) 제갈량이 촉나라에서 장안으로 통하는 잔도를 보수하여 북벌전에 나선 이야기다..






자세히 보면 절벽에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가로 질러 만드는 것이다...

그 위로 수만명이 지나가는 것이다...태평스럽게..



리프트 타고가는 코스도 있다..ㅎ




하이! 천문산..

인사도 나누고..현수교도 지난다..





아기를 점지해준다는 동자상을 지나면 천문산사에 이르게 된다 <계속>




한솔회 4번째 외국여행..

이번에 중국 호남성 장가계를 간다..

인천에서 장사공항까지 3시간 30분..밤 1시에 도착..



장사(창사)는 동정호 남쪽에 위치한 호남(후난)성의 성도인데, 인구 700만명이 산다..

삼국지에서는 적벽대전 후 유비군이 남부 4군을 차지할 때 위연, 황충이 등장하는 지역이 장사군이다..



카메이돈 호텔에서 2시간 정도 눈 붙이고 5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장가계로 출발한다..

중국에서는 큰 호텔을 주점(酒店)으로 호칭한다..



장사에서 장가계로 가는 길은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중에 태자묘 휴게소에 들렀다..

양나라 태자의 무덤이 있었다는 곳..



드디어 장가계 시에 들어 섰다..





첫 방문지는 보봉호...

입구에 장가계부가 써있다..

"그대는 보았는가? 황석채 위에 기묘한 3천봉우리를..

그대는 보았는가? 신당만 아래 빼어난 8백 호수를.."





보봉호는 협곡에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란다..

길이 2.5km, 평균 수심 72m

"수면은 보석거울 같고, 사면은 청산이 둘러싸고, 에워싼 봉우리들이 그림같은 곳..

물로 인해 산은 더 푸르고, 산으로 인해 물은 더 맑아졌다."




조금 올라가면 인공폭포가 보인다..

호수 수문을 열어 폭포로 만들엇는데, 폭포는 근무시간이 잇다..

직원이 출근하여 수문을 열고, 퇴근하면서 잠근단다..



연못에 붉은 잉어, 검은 잉어가 인상적이다..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까지 가서 유람선을 탄다..





이 곳은 어느 외국 재벌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풍광에 반해서 댐을 쌓아 호수를 만들고 영업을 개시했는데, 잘 되니까 국가에서 인수했다고 한다..

중국에 와보면, 강이나 계곡은 막아 호수를 만들고 배를 띄우는 것은 다반사다..

산도 케이블카 설치나 엘리베이타를 설치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게 만드는 것이 사회주의적 자연보호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환경론자들은 자신들이 자란 60-70년대의 자연 환경이 그대로 보존되기를 바라는 소아병적 사고에서 못벗어나고 잇다..

그래서 강에 보가 생기고 배가 다니면 경끼를 하니 원..






가다보면 토가족 남자가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구애하는 내용이란다..



그때 가이드가 산위의 그늘집을 가리키며 19홀 티샷장소란다..



공을 호수위 그린으로 안착시켜야 한단다..




산위에 다리가 연인들이 만나는 다리란다..

다리 이름을 묻는다..

이구동성으로 "오작교"

아니란다..최근에 한국에서 온 경상도 아지매가 새 이름을 선사햇단다..

"할랑교 말랑교"



그래서 그런지 주변 바위들이 우뚝하다..ㅎㅎ



위 사진 우측 끝엔 보이는 빨간 기둥이 수문이다..

저기 수문을 열어 입구 폭포로 물이 떨어지게 한다..



그때 토가족 여인이 나타나 노래를 부른다..




가이드의 돌발 퀴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는 ?"

여기 저기서 원앙, 꾀꼬리 답하는데 다 아니란다..

정답은 "날새"

날새??

어떤 아지매가 씽긋 웃으며 자기를 가리키며 말했단다

"나일세"

헉..





돌아오는 배위에서 토가족 안내원이 노래를 부른다...

답가하라며 경상도 팀 아지매를 호명하니 나와서 노래 잘도 부른다..



그렇게 보봉호 호수 유람을 마치고 점심식사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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