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노고도의 날씨는 연중 온화하며 눈은 거의 오지 않는다. 가장 추운 1월달도 평균기온이 3°C에서 7°C이다.



그래선지 단풍나무가 거의 없고, 오늘 여기서 딱 한번 본다..



이제 시간상 다카하라 구마노 신사에서 걷기를 종료해야 할 것 같다..



민박 집이 보이지만,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는 차편을 찾아야 한다..





다카하라 마을에 목공소..

언제 든지 들러 구경하고 가라고 써잇다..





소품 목공예품들이 있다..






저 아래 마을로 내려가야 주차장 가는 차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디다카하라 신사는 99오지에는 속하지 않지만, 무로마치 막부( 室町幕府 1336년부터 1573년) 전기에 건축된 유서 깊은 신사란다...




이 신사에서 모시는 신은 누구신가?

速玉男命..하야타마 오노미코토..??

이 신의 탄생설화는 이렇다..,

일본 신화 초기에 등장하는 이자나기, 이자나미 남매이자 부부인 신들이 다툰적이 잇는데, 그때 이자나기가  침을 뺕으면서 맹세할 때  뱉은 침에서 탄생한 것이

하야타마노오노미코토 신이다..


헤이안 시대(794년 - 1185년까지)에 들어오면서 신불습합 사상이 유행할 때

‘하야타마 신은 중생의 고통과 병을 고치는 약사여래로, 부인인 ‘무스비 신은 현세 이익을 가져다주는 천수관음보살로 불리게 된다..

이때 구마노산잔 신앙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전국에 수천 개의 구마노 신사가 생기게 되고, 정토종의 등장으로 이 지역을 정토로 보고 구마노 신사의 본궁으로 순례를 하게 된 것이다..



신사의 벽화

소나무와 학 한마리..화투 패 한 장면이다..

일본에는 1월에 소나무를 집앞에 꽂아 복을 비는 풍습이 있단다..

학은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이 신사에서는 새로 즉위한 천황을 봉축하고 있다..



신사의 나무가 연륜을 말해준다..



일본도 선거철인가??

행복실현당이 눈에 띈다...



동네 휴게소 간판이 멋지다..

일망백봉 무지고원..

한 눈에 백 봉우리가 보이는 안개의 고원지대..





4시 30분 쯤되어 뒤늦게 김밥을 먹는다..

아침에 내가 직접 만드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요인이 되었는데, 긴한 요기꺼리가 되었다..

문제는 버스는 이미 끊겼고, 다른 차편도 없는데..

마침 동네분이 친절하게 하산 길을 알려준다..




점점 어두워지는 임도를 내려간다..

방심하고 헤드렌턴도 안가져왔는데..점점 컴컴해진다..




1.8KM를 어둠 속에서 내려오는데, 드림빌더는 빠른 걸음으로 먼저 내려간다..

차도에서 히치하이크해서 주차장으로 회귀해 차를 몰고 오겠다며...



여기가 어딘가 하니 톤다가와다...

돌아오는 길에 동네온천 유리노야마 온천에 들렀다..



아무 준비도 없이 갔는데, 비용은 300엔인데, 비누, 수건이 없다..

헐..

물도 미지근하고..

동네온천 갈 때 비누, 수건 준비해가시라..



<오늘 걷기>  구마노고도관 - 다키지리 오지 - 네주오지 - 다카하라 구마노 신사 - 돈다가와  약 6KM



이제 구마노고도 나카헤치를 걷는다..

출발지점은 구마노고도 관 건너편 다키지리 오지에서 시작한다..



너무 지체해서 오후 2시반에 출발하니 어디쯤에서 종료해야 될지 모르겠다..





구마노 고도 순례길 중 중변로,,나가헤치는 교토 - 오사카 - 와카야마를 통해 오는 순례자들이 통과하는 주된 루트이다.. 




다키지리 오지구..

오지 이름이 붙은 신사는 방 2칸 정도의 작은 규모다..





그런데 이길은 초반부터 제법 올라가기 시작한다..







타이나이 구구리..자궁의 태내 통과하기..

16세기에 순례길의 루트가 바뀌어 이곳을 오르지 않았는데, 이지역 사람들은 봄, 가을에 다키지리 오지를 방문하면서 손에 죽장을 집고 산을 올랐다..

이곳을 통과해 산위의 거북바위라고 하는 석탑에 참배를 해왔다..

여성이 이곳을 통과하면 나중에 순산하다는 속설이 있었다..





유암..찌찌 이와..젖바위..

어릴 적에 젖을 "찌찌"라고 한 것이 일본 말이였었네..ㅎ


전설에 의하면, 오슈의 호족 히데히라 후지와라가 부인을 데리고 순례길을 가다가, 부인이 산기를 느껴 이 굴에서 아기를 낳앗다.

부부는 아기를 동굴에 두고 순례를 계속했는데, 늑대가 나타나 아기에게 동굴에서 떨어지는 젖을 먹여 구했단다..

부부가 순례를 마치고 돌아와 아기를 데리고 가서 키웠단다..




네주오지 터..

잠 못자는 신사라 없어졌나?? ㅎㅎ



나무등걸이 다 드러난 산 길을 허위 허위 올라가야 한다..




구마노강 건너편이 우리가 운전해 들어왔던 차도다...





츠루기노야마 경총적..

경전을 통에 넣고 다시 호리병에 담아 묻은 장소인데..명치시대에 도굴되었단다..

이곳에서 출토된 도코나메에서 제작된 호리병은 구마노고도관에 전시되어 있단다..







좌 산길..우 평길에서 팀은 둘로 나뉘어 3은 산길로, 2은 평길로 간다..

무릎 아픈 난 당연히 우측으로//





고비나무와 삼나무가 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공룡이 나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




두 갈래 길이 다시 합류한다...




길은 차도와 횡단하여 다시 은근한 숲길로 안내한다..




침지장존을 지난다..






해는 뉘엿뉘엿 어디서 끝내야 할터인데..





이 월강(月岡)은 문리버가 아니라 달뜨는 언덕이다..



대봉 홍시의 주인장 월강선생은 아베의 정치를 허용할 수 없단다..ㅎ

맞다...

한, 일 양국의 국민들은 싸울 필요가 없다...

양국의 정치인들이 문제일 뿐이다..

DJ 시절 한일 정부는 DJ-오부치 선언으로 선린관계를 맺어오지 않았던가??

정치 못하는 문통과 아베가 만나 이꼴이 난거다...



우라항에서 이른 점심까지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구마노고도 트레킹을 위해 간다..

길은 구마노 강을 따라 구비 구비가는데.. 풍광이 멋지다...








구마노 강은 구마노 기이산에서 태평양으로 흐르는 강이다..

기이산은 일본인들이 신화의 성지로 생각하여 헤이안 시대(794~1185)부터 천황, 상황, 친왕, 귀족들이 순례하기 시작해 오늘날까지 구마노고도 순례길이 형성되었다..

구마노고도 중 주요루트인 나카헤치 구간(中辺路)은 다나베 -혼구(본궁) - 신구(신궁)까지 구마노 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다..

순례의 주요방문지는 구마노 산잔이라고 불리는 삼대 신사, 본궁, 신궁, 나치대사를 방문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고야산과 함께 200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에 2011년 9월 태풍불 때 수위가 8.27미터가 올라가면서 다수 인명피해를 입었단다..

나중에 보니, 1889년에도 대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하니, 130년만에 다시 대홍수 피해를 입었다..

일본은 태풍,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가 엄청 많다..

그러니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금수강산이라 할만 하다..





이곳 날씨는 우리나라 제주보다도 약간 기온이 높은 것 같다..





100년 주기로 쏟아지는 대홍수를 감당하려면 이정도 보다 강폭이 더 넓어야 하지 않을까?



구마노고도 전시관 주차장에 차를 세웟다..



100미터 걸어가면 구마노고도관이 나온다..





구마노고도(熊野古道)는 대략 4개 코스가 유명하다.


1) 나카헤치(중변로) : 타나베 도우케이 신사에서 구마노산잔(3대 신사, 본궁, 하야타마 타이샤(또는 신궁), 나치 타이샤)를 돌아보는 길로 주된 코스..

2) 코헤치 (소변로) : 고야산 곤고부지(금강봉사)  - 본궁 까지

3) 오미네 오쿠가께 미치 : 요시노 대봉산사 - 본궁까지

4) 이세지 (이세로) : 미에현 이세신궁 - 구마노 하야타마 타이샤 - 구마노 산잔 (170KM)  - <바닷가 구간> 하마 카이도 길을 지난다










이곳 구마노고도 관이 있는 타키지리 오지에서 본궁까지는 38.5KM 거리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홋신몬 오지에서 혼구타이샤(본궁)까지 걷는 6.9㎞ 길이다.










최종 종착지는 구마노 혼구 타이샤 (본궁 대사)이다..




구마노고도에는 오지(王子)라고 불리는 작은 신사가 99개가 있었다..

이는 구마노신의 아들 신을 모시는 신사들로서 황족과 귀족 등의 순례자들이 올 때  길을 안내하기 위해 세워졌다.

오지(王子) 신사는 긴 여행의 피로를 풀고 구마노 순례길을 참배하면서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 구마노고도관 맞은편에는 타키지리 오지가 있는데, 요즘은 나카헤치 코스를 여기서  출발한다.

예전에는 99개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무하 Mucha..

프랑스 벨 에포크 시절 아르누보 양식으로 그림으로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를 제작하여 대중예술가로 두각을 나타낸 사람이다..

무하의 화풍이 일본 만화 특히 여성 순정만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에밀 Orlik ..

그는 유럽여행 중 일본 미술을 알게 되어(당시 인상파 화가들이 일본 미술을 좋아했다) 목판화 기술을 배우러 일본에 유학을 왔던 화가다..

두 사람다 체코사람들이다..

두 화가와 일본의 관계에 관한 전시 포스터다..

일본 미술은 일찍 부터 유럽과 소통하고 잇엇다..



여행 2일째, 트레킹에 나서기 전 우라항 축제구경을 갔다..





길가의 만화 그림 익숙하다

우리들이 일본 만화에 길들여져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눈과 맛과 귀는 미국과 유럽에 길들여져 있고..





오늘 축제는 이세에비 축제란다..

이세에비??

닭새우..돌게 라고 한다..이것도 랍스터라고 부르는데, 바다가재와는 다르다..

큰 앞발을 가진 놈이 바닷가재다..




축제는 주로 이세에비를 이용한 요리를 팔고 공연을 하는 방식이다..

고로케와 피자 줄이 길다..

그걸 기다리느라 아까운 시간만 가서 나중에 고생했다는..ㅠ.ㅠ



요거는 버터구이고..

밑에거는 숯불구이고..





요거는 피자..



항구의 수리들 입맛도 자극하나 보다..



3일째 다시 이곳에 왔다..참치경매 구경을 하러..




여기도 왕년에는 참치가 이렇게 많이 잡혔단다..




실물크기 2.8미터 참치..생마구로..







참치 꼬리를 짤라놨다..




왜그러나 봤더니..잘라진 부분을 보고 고기 등급을 분류하나 보다..







일본 까마귀들 호시탐탐 한입 먹을 거리 노리고 있다..

길바닥에 말라가는 요런 아그들은 관심이 없다..

마구로 한 점에 비하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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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이 온갖 까마귀 다 모이고..

바쁜 주인 대신해 개, 고양이가 차를 지킨다..ㅎ







시라하마에서 해는 지고 어두운 길을 달려 타마노우라 sea 민박집에 도착했다..

일본의 달이 반겨주는 곳..

낯선 땅에서 어둠을 피할 수있는 공간이 반가웠다..

민박주인으로부터  환영 인사와 무언가의 설명을 듣고 방안으로 짐을 옮긴다..

100년전에 지어진 일본 가정집을 독채로 얻었다..1일 가격 10만원..




다다미가 깔린 방..

방문의 글씨가 인상적이다..

수처락..어디에 있던지 즐거워라..





풍정어단학 風靜語丹鶴

바람이 조용하게 붉은 학에게 말을 건넨다..



소나무 그림의 화제가 눈에 익다..

지지간반송遲遲澗畔松

울울함만취鬱鬱含晩翠'

더디고 더디게 자란 시냇가의 소나무가  울창해져서 뒤늦게 오랫도록 푸른 빛을 떨치네


소학 가언嘉言 편에 나오는 글귀다..

대기만성형 인간을 격려하는 글이다...

백사 이항복의 장인 권율장군도 사위보다 늦게 과거에 급제하여 국방장관(형조판서) 사위 밑에서 육군참모총장(도원수)을 지냈다..

그는 자신의 호를 만취당이라 지었다..



화장실로 향하는 복도가 미다지와 어울린다..



포대화상은 "청풍명월"을 즐기라며 웃고..

달마 인상의 운문 선사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날마다 좋은 날"이라고 설파한다..




아침에 일찍일어나 정원을 둘러보니 일본식 정원을 잘 가꾸어 놨다..

동네 정원을 한 사람이 맡아 수목을 손질해주는 써비스를 받는 것 같다..



우리식으로 하면 기와고택 독채를 빌린 격인데..

이 일본 고택은 다다미 방이라 난방은 온풍기에 의지하는데, 온풍기가 미치지 않는 방은 좀 썰렁하다..

하지만, 이부자리가 두꺼워 춥게 자지는 않는다..

기상하여 미다지를 열고 창밖 정원을 바라보며 앉아 있으니 일본 부자라도 된 느낌이다...



요런 일본 미녀가 그림 속에서 나와 써비스라도 해야 마땅할 느낌이다..ㅎ



방한켠에 무슨 신주단지 같은 것 뒤편에 무슨 금속조각이 붙어 있길래 자세히 보니

천정장대판금, 무전부소판금 이라고 써잇는데, 이는 에도 시대 금화란다..

얇게 편 금판에 액면을 쓰고 철인을 찍어 화폐로 통용되었단다..

천정장대판금은 천정시대(1573-1592)에 발행된 것이고, 대판(오반)금은 금 10냥에 해당하고, 소판(코반)금은 금 1냥에 해당한다..

그런데, 왜 이런 귀한 것을 민박집에 그냥 둘까?

그냥 모조품 아닐까??



이 민박집에서 인상 깊은 것은 화장실 변기다..

대변, 소변 내리는 스위치가 다르고, 일단 누르면 물이 나와 손을 닦을 수 있고, 그대로 아래로 고여 화장실 물내리는 용도로 쓰이니

일본인들의 절약정신을 배울만 하다..



환한 아침에야 민박집 간판을 보았다..

"타마노우라 sea"



첫날은 고단해서 늦잠을 잤는데, 동행이 일출이 기가 막히다 하여 다음날 아침에 시간맞춰 나갔다..

일출시간 06시 30분경..



동녁 바다가 붉어지기 시작하자..하늘에서 조짐이 시작된다..

어제 아폴론 신이 디오니소스와 어울려 밤새 노시고 뒤늦게 총알비행기를 타고 귀가하시는 모양이다..

출근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그리고 얼마후 눈꼽도 떼지 못하고 부시시한 모습으로 태양 수레를 몰고 나타나셨다..




태양 속에 삼족오가 산다더니..과연 그렇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분들이 짝짓기하는 분위기다...ㅎㅎ



신급의 짝짓기는 결과도 빠른가??

갑자기 애기가 톡 튀어나오네..ㅎㅎ



아하~~ 태양수레가 구름에 가렸구나..ㅎ



참 아름다운 일출인지고..

내 기억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로 기억될 것같다..

아니, 뱃푸에서의 일출도 좋앗던 것 같은데..

기억은 항상 강렬한 놈이 이긴다..







타마노우라의 백사장은 여름에 해수욕장으로 붐빈단다..






가을이 떠나기 전에 일본 구마노고도로 간다..

구마노고도??

..직역하면 구마노의 길이다. 무슨 길??  순례길이다..

세계적으로 역사와 전통이 인정된 순례길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일본의 구마노고도 이다..

사실은 1년전에 항공편부터 끊어 놓은 것인데,

자유여행, 버스와 기차를 이용한 걷기여행을 하려니 영 자신이 없던 차에

한일간에 분쟁으로 일본여행이 반토막 나는 상황, 거기다 연골부상이 겹쳐 일본 여행을 포기할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슈퍼맨 같은 드림빌더가 나섰다..

자신이 동참해서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하자고...

고소원이다...감사..



문리버와 드림체이서는 1년전에 예약한 항공권으로 인천에서 큰 캐리어에 쌀과 김치, 밑반찬을 가득 담아 출발하고,

드림빌더와 2명의 동반자는 청주공항에서 제주항공으로 출발한다(저가항공이라 기내가방만 허용된다)

드림빌더 팀이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30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7인승 차량을 렌트하여 우리를 픽업한다..





간사이 공항은 오사카만에 건설한 인공섬에 위치한다..

다리를 건너 본토로 들어간다..



그리고 바로 가까운 마트로 간다...

3박4일동안 먹거리를 구입한다..




우선 와규를 사고..아사히, 사포로 맥주와 일본 소주, 스페인 와인을 산다...



그리고 해산물을 살때는 원산지를 꼼꼼히 살핀다..

후쿠시마 산이 끼어들까봐..

이곳 바다까지 오염된 것이 아닐까 햇는데..

해류가 북쪽으로 흘러 됀찮다고 한다..글쎄??



일본 인근의 쿠로시오 해류는 일단 태평양 동쪽이나 북쪽으로 흘러가서 당분간은 괜찮은데, 일단 해류가 순환하여 2 - 3년뒤에 돌아올 때 오염물질이 얼마나 희석되었느냐에 따라서 안전성을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숙소로 가는 도중 와카야마 시라하마 부근의 엔게츠도 えんげつとう (円月島)에 도착..

멀리서 보이는 아치가 추억을 부른다..

미국 서부의 아치스들..














이곳 풍경에 반했는지 모자가 바다로 뛰어들었다..

제정신이 아닌 넘을 건저내느라 여럿이 고생..ㅎ



이곳이 일본 일몰 100선에 끼는 장소란다..

어떤 풍경을 볼수 있느냐고??



하지만, 해지기 전에 자리를 떳다..

다른 볼 곳이 많기에..



시라하마 해변에 도착..

시라하마??

白浜(백빈)..직역하면 하얀물가..말 그대로 흰 모래 백사장이 일품이다..

철지난 바닷가이지만 눈이 시원해진다..






무료 온천 족욕장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노는 날이다..



온천물이 나오는 곳은 허름하다..



차를 달려 노천 온천에 도착했으나 마감..

인근 수중전망대 외관만 보고 고고..



센조지키에 도착...

千畳敷(천첩부)..천개를 이어 붙인 곳...무엇을?? 다다미...

석회암 지형이 마치 다다미 천장을 이어 붙인 것 같단다..




여기서 일몰시간을 맞았다..
일본이니 해뜨고 지는 것은 기본이지..






서서히 그러나 일순간 해는 물밑으로 내려간다..




이어 산단베키..삼단벽으로 간다..




별 것 아닌 풍광인데...거창하게 연인의 성지라고 붙었다..




세계적인 웨딩 패션 디자이너 유미 카츠라가 일본 전역에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104곳을 선정해서

 "연인의 성지"라고 타이틀을 붙였다..

이곳도 그중의 한 곳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인근에 투신자살자를 위한 공양탑도 서 있다..

사랑과 미움, 좋고 싫음이 교차하는 현장이다...

인간사가 태생부터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도인이 말하길, "막증애면 통연명백"이라..

미워하고 사랑하는 것을 버리면 진리는 뚝터져 명백해지리라..






엘리베이터 타고 36미터 내려가면 멋진 동굴이 있다고 선전한다..

이미 영업시간은 끝났다..





장가계 여행 3일째..밀렸던 비가 아침부터 내린다..

미리 준비한대로 황룡동굴과 옵션 쇼핑 3군데를 가기로 한다.. 




처음 들린 게르마늄 가게는 정말 불쾌한 곳이다..

국가 시책에 따라 하는 옵션 쇼핑이기 때문에 우리를 1시간 잡아둘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무슨 정신교육하듯이 한다..

미친 넘들..

중국넘들이 관광객에게 이런 식으로 쇼핑을 강요하면서, 미국에 대하여는 자유무역을 주장하나?

중국넘들..이런 기회에 글러벌 기준이 뭔지 미국에게 배워야 한다..




비속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국돈 천원 짜리 10장을 만원짜리로 바꿔달라는 중국여자들이 잇었다..

만원짜리로 바꾸면 200원 정도 이득을 본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이해는 되지 않지만, 맨입으로 안돼니 노래라도 불러보라니까, 노래는 못한다..ㅎ

그냥 거져 2만원을 바꿔 주었다.. 



버스가 황룡동 입구에 도착했다..



혹성탈출의 한장면 처럼...

원숭이가 사람의 두개골을 들고 생각하는 동상이 있다..

하긴, 인간의 영화가 공룡이상으로 지속될 수는 없을테니 언젠가 인간의 유골이 다른 생명체의 연구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황룡동은 3억 8천만전에 형성된 석회동굴이다..

높이 약 160m, 50층 정도 되는 지상동굴이다. 동굴 내부에는 배에 탑승하여 관광 할 수 있는 강이 흐른다..

강이 2개,  3개의 지하 폭포,  4개의 못이 있다 .



입구 주변에 수차가 왜 많은가?

장가계 이름의 주인공 자방 장량이 이곳으로 은신할 때 토가족에게 농사에 보탬이 되도록 수차기술을 가르쳐주엇단다..





동굴 입장 시 장수와 행복, 두 개의 문 중 선택해야 하는데, 나는 행복의 문을 선택했다..

그래봐야 다시 합류한다..



만석괴동..수많은 돌이 기묘한 동굴




용무청..용이 춤추는 곳..




굴안에 향수하’라는 길이 2.82km의 강이 흐른다..

배를 타고 10여분간 유람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저승의강 레테의 강이 이럴까?





동굴 안에 강이 있고 다리까지 있으리라 상상도 못했는데..헐




배에서 내려 지옥게단을 걸어간다..






27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만난다..

천선수폭포..




여기는 화과산이란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살던 동네인데??



길은 배에서 보았던 다리로 이어진다..

다리에서 보니 저 아래로 배가 지나간다..








석금산..

돌이 비어 거문고 소리가 낫었는데 파손되어 지금은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정해신침

세계에서 가장 키 큰 석순인데, 19.3m의 높이에 바늘처럼 곧고 길게 자랏다.

정해신침이 천정까지 닿으려면 6m를 남겨두고 있는데, 100년에 1cm씩 성장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6만 년의 세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돈 170억 원 짜리 보험에 가입되어 있단다.



황룡동 구경을 마치고 나와 간 쇼핑점은 진주가게..

입구에 돈이 가득한 속에 잇는 저 괴수의 정체는??

해태의 사촌 되는 피슈

이 넘은 금은보화만 먹고 사는데 항문이 없어 새지 않는단다. 그래서 재복을 상징하는 짐승이다..





전에 누가 선물한 이 조각의 정체를 이제야 알게되엇다는..ㅎㅎ



옥에 조각된 학들..



이 곳 진주 가게는 사장이 상술이 좋아 거부감이 없이 여자들이 혹해서 많이들 샀다는..

그리고 라텍스 가게에서는 침대에 누워 잘 쉬다 왓다는..ㅎ



마지막 만찬을 하러갔다..

뒷벽에 만리장성이 어서 구경하러 오라고 유혹한다..




놀러만 다니면 어떻하나?  돈이 잇어야지

부귀를 피워주는 꽃..모란 그림이라도 모시고와야 겟다..ㅎ

그림에 써잇기를..


집안이 화목해야 만사가 잘된다..

복록과 장수가 문안에 모이게 하려면 적덕을 쌓야한다




매력상서쇼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쇼..

비도(飛刀).,단도던지기..

비명소리가 난무하고,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본다..ㅎ

이런 쇼가 있다는게 중국다운 거 같다..



풍선 들고 서있는 여인은 관객 중에서 선발된 사람인데, 담대하게 서잇는 것으로 봐서 미리 준비된 사람 아닐까 한다..



이건 정말 실력같다..

회전판처럼 돌리면서 칼을 던지는데 어찌 사람을 벗어날 수 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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