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후 설봉공원으로 향한다..

봄같은 겨울 호수의 한 조각 빙판위에 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멀리 또치처럼 보이는 탑은 홍익인간의 넓은 뜻을 가지고 있네..




청자모양 전시관을 지나치면 아리랑의 주인공 춘사 나운규를 만나고..




여기 흘러간 배우들은 모두 자손들이 배우로 잘나간다..

김승호 - 김희라

허장강- 허준호

최무룡- 최민수

황해 - 전영록

김진규 - 김진애

박노식 - 박준규








혈의누, 귀의성의 저자

국초 이인직이 이천 사람이었나?

그는 신소설의 선구자이지만 이완용의 비서출신 친일파로 알려졌다..






마침 세계도자비엔날래가 진행되고 있다..








매점엔 다양한 도자기와 소품이 가득하다..




800만원짜리 팔각매화문호..



1500만원짜리 청자상감매병..



2000만원쩌라 철화 백자..








쥐와 원숭이..부부의 띠 상징을 샀다..



















독특한 도편 작품..

시간에 하고 싶은 사연을 적어 건다..





난 밤 10시 30분에 서울의 달을 듣겠다고 썼다..






아프리카작가의 도편 코끼리..
















진짜 명작은 옥외 화장실 외벽을 장식한 타일 연꽃이다..



이천의 도자기..중흥의 터전이 되기를..






이천으로 도자기 여행을 떠난 것은 이경규의 "한끼줍쇼" 덕분이다..

한끼줍쇼 이천 신둔면 편에 나오는 도자예술촌 풍경이 마음을 끌었다

그리고 길가의 도자기 가로등도 보고 싶었다..



내비에는 예스파크를 쳐야 나온다.

도자예술촌으로 잘 검색안된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길가의 가로등 부터 보니 과연 도자기로 장식되어 있네..ㅎ



이곳 예스파크는 3년전부터 조성되었단다..

그럼 이천 도자기는 언제 부터 유명해진 것인가?

원래 우리나라는 고려청자, 조선 백자처럼 도자기 왕국이엇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는 비싼 안료를 수입해야 하는 청화백자를 서민들이 쓰지 못하게 하고, 도공들의 사적이 영업을 금하면서

우리나라의 도자기 산업은 쇠망했다..

한때 도자기 기술이 최고 수준이어서 임진왜란 때 일본이 납치해간 도공으로 인해 일본은 도자기 선진국이 된다..

그리하여 구한말 왕실에서는 일본 도자기를 수입해서 썼다는 눈물겨운 사연을 아시는가?


그럼 이천 도자 산업은 어찌 된것인가?

1950년대 말 유명 도공들이 왕년의 도예산지인 이천 수광리에 모여들면서 형성된 것이란다..

이천 수광리에 모여든 초기 도예가들이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을 복원하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도자기 문양도 현대화..

고양이..하트..ㅎ





계란판 같은 다기함도 이쁘다..



동네 한복판에 학암천이 흐르고..억새피는 흙길이 운치가 있다..





동네를 돌다 방송에 나온 치타를 발견했다..

토원공방으로 들어간다..




주인장의 도자기는 구름과 꽃으로 운치가 잇다..






가게에서 주인장이 방송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촬영당일 자신은 외국출장중이었단다..







흙으로 빚은 달..달항아리 백자를 말한다..









이 그림은 달항아리를 좋아한 김환기 작품을 연상시킨다..






나당도예점에 들어갓다..

동글납작한 개성있는 도자기들이 많다..





용두문양의 도자기가 우아하다..




여기서 도자기 제작체험도 한단다..





어느 가족의 작품..아빠 밥그릇..사랑해..ㅎ













이 동네는 물받이도 항아리네..









도공의 정성과 수천도의 가열이 작품을 만든다..

사람도 성공하려면 도자기처럼 탁마되어야 한다..



제월천강심공조(霽月千江心共照)

장풍팔우기동구長風八宇氣同驅)


비온후 갠 달이 천강에 뜨니 마음도 함께 비추고

장풍이 팔방에 부는 것처럼 기운도 내달린다..


비갠후의 달같은 항아리를 만드니

마치 천강에 달이 뜬듯하고 마음도 함께 비추는듯하다..



검은 다구를 원하느냐? 하얀 다구를 원하느냐?




도자기도 법고창신한다..

보수도 하고, 진보도 한다..

정치만 두놈이 싸울 뿐이다..






학암천을 걸어 점심먹을 곳을 찾는다..

여기에도 도자기 쌀밥집이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 중식당에서 해결한다..




기해 돼지 잘거거라...

경자 미스 서가 온단다..





무릎이 아파도 다리 훈련은 한다..

명색이 히말라야인데..



인간의 진화는 걷기로 시작되었다..

걷기의 즐거움을 모르는 것도 불쌍한 일인데, 알던 즐거움을 빼앗긴다는 것은 참기어려운 고통이다..



그래서 요즘 연골치료에 열과 성을 다한다..

1. 정형외과에 가서 치료했다

  - x레이, 초음파 결과 뼈이상 없고 연골 파열이 확인 + 물이 차는 현상

  - 소염, 진통 주사 및 물리치료 후 통증은 호전, 그러나 물은 잘 빠지지 않는다

  - 거리를 줄인 트레킹, 골프 계속했더니 악화 


2. 한의원 치료

-  부상 3월후 트레킹, 골프 중단 + 침치료


3. MRI 촬영

   - 현상태를 정확히 알고 싶어 MRI촬영을 해보니 연골파열이 제법 심하다.

   -의사는 수술을 권하며, 수술하면 80%정도 기능이 회복된단다

   - 주변 사람들은 신중히 하란다.. 

   - 현 상태가 일상생활은 가능한 정도인데, 굳이 수술까지 해야 하나 싶다

   - 참고로 무릎 MRI는 의료보험이 당연히 되지 않고,  사고로 인한 부상일 경우만 보험처리가능

     - 일반 35만원이나 보험처리되면 10만원


3. 허벅지 운동 + 실내 자전거 조금 타기 + 반신욕  


4. 연골영양제 복용

   - 두충차 : 자주 복용하니 소화불량 - 중단

   - 우슬(한의원 조제) : 하루 2번 먹었더니 소화불량 - 아침에만 복용

   - 초밀란 식초:  우슬 복용 종료후 아침에 복용 

   - uc2 :미국산 연골영양제, 닭에서 콜라겐 추출물 - 저녁 1정

   - 헬스윈 무셀오일 - 뉴질랜드산 초록홍합성분, uc2 복용 종료후 복용 예정


5. 정리해보니 그야말로 총력전이다..ㅎ

누가 말한다..

3년만 지나면,  줄기세포이용한 연골치료법이 저비용, 고효율 시술방식으로 개발되어 백내장 수술처럼 손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된단다..

그때까지 버텨보자...홧팅!!



몸도 가을 억새처럼 서걱거리니 어찌하겠는가?

그네를 타며 송가인의 애수의 소야곡으로 달래본다..


무엇이 사랑이고 청춘이던고?

모두다 흘러가면 덧없건만은..






찬바람이 싸늘해지니

저금할건 저금하고 버릴 건 버리고 지킬건 지키면서

추운 겨울을 대비해야한다..




벌써 겨울의 전초병이 탐색하러왔다..

갑천은 쨍쨍한 얼음으로 동장군의 공격에 대비하라고 경보를 울린다..





벌이나 인간들이나 사는 모습은  거시적으로 보면 같을 것인데..

탐욕은 어찌 그리 인간들이 많은지..





추운 걷기에 오뎅과 호떡이 최고다..

시끄러운 머리 쉬는데 먹는게 제일이다..



2다리와 나는 피를 나눈 형제다..

그동안 고생시킨 2다리에게 사과하고 사랑의 말을 전한다...

평생 우애좋게 같이 가자고 다짐한다..

"우리는 한날 한시에 태어났으니 죽기도 한날 한시에 같이 하자"




억새 계절에 들리는 곳..대전 동구 회남로 흥진마을로 간다..

차는 신상교 폐고속도로 변에 주차한다..




차량진입금지 표지판을 지나면서 길은 시작된다..





대청호 수위가 낮으면 이 물아래 가라앉은 신상제 둑길로 신선바위로 연결되는데..

금년은 만수위네..




억새도 10월말 절정을 지나선지 부시시하다..

하지만, 역광에서는 빛나더라..단풍도 그러하다..

국난극복 속에서 위인이 빛나는 것처럼..






금년엔 물이 가득하니 억새숲은 줄어들고 물새들의 영역이 넓어졌네..

요넘들은 물닭 같다..







물이 넘치니 기존의 둘레길은 물에 잠기고...

또 멋진 새로운 풍광을 보여주네..





부지런한 사람들이 우회산길을 개척해놓았다..




문리버 카페는 그대로 영업중이네..ㅎ




뜨거운 차한잔과 "서울의 달"노래 한곡..



길은 우회 산길인데..

저 벤치는 옛사랑의 그림자를 찾아 발이 젖는 줄도 모르고 비맞으며 오늘도 기다린다..




토끼봉을 돌아서도 둘레길은 잠기고 억새숲은 사라졌다..

임시 개설한 길을 찾아 동네 복판을 통과한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찾아온 사람 대접해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고냥이가 한마디..

비오는데 고생많아옹...



어느새 비줄기가 굻어지네..

돌아오는 길에 낙지해물짬뽕으로 빗물에 젖은 모자를 말린다..






대전 대덕구 이현동 두메마을에 간다.



우선 뒷산 여수바위로 올라간다..



가는 길에 시체가??

내장이 파먹힌 고라니..

범인은 누구일까?

담비일 가능성이 많다..

담비는 50cm 크기에 3kg 정도 나가는데 전국에 3000마리가 산재한다고 한다..

담비 서너마리가 합세하면 고라니 심지어 멧돼지까지 사냥한다고 한다..





여수바위...

여시가 아니고 고래와 관련된 물에서 온 바위라 여수바위란다..

음..언젠가 대홍수가 났을 때 바위가 여기까지 떠내려 왔던게 아닐까?



무릎이 성했으면 문리버 카페를 들러 하산했을 터인데..이제는 어쩔수 없이 편한 길로 하산한다..

나이란 나이테처럼 속일 수 없다..





이 동네는 까마귀 무리와 까치무리들이 공존하는 곳인갑다..




저녁햇살에 시래기 잘 마른다..



이 동네 처마 치미는 "복'을 비는 것이 아니고 "삼족오"의 기상을 떨치고 있다..



물고기들은 하늘 호수에서 노닐고..

옥황상제가 가꾼 호박은 때깔이 곱기도 하다..






일락서산(日落西山)에 백수광부가 춤춘다..



석양에 흰머리 날리며 달려온 어머니를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추는 듯..

참 황홀한 황혼이다..





이동네 감은 까치가 지킨다..




돌아오는 길에 마을 입구에 위치한 하늘강아뜰리에와 카페 끌리움에 들렀다..

주인장은 없지만 구경은 잘했다..














사랑 사랑 사랑

내사랑이로다...

어디서 많이 들은 후렴구다...

"님아'에서 송가인이 불렀던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언제나 정성을 다하면

인생 !! 뭐 별거 있나??






대청호 걷기는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부소담악에 간다..

 오랜만에 만나는 여인이 있으면 먼저 얼굴을 살피듯이 부소담악 초입에 서서 안색부터 살핀다...



멋진 정자에 사람들이 만추를 즐기고 있다..




이곳 저곳 카페 공사도 한창이인 것을 보니 뭔가 변화의 조짐이 많은 모양이다..



적당한 공간이 보여 차를 주차했더니 눈앞에 날렵한 보트한척이 지나간다..

전에 못보전 풍경이다..

오랜만에 오긴 했나 보다..



오! 강변데크도 생겼구나..

이제 사람들이 많이 오는 모양이다..



변함없는 추소정에게 안부인사 나누고 병풍바위 쪽으로 간다.




그런데, 웬 보트가 출발 준비를 한다..사공이 뭐라 한다..

"배 탈래요?"

"몇시간걸리고 얼마요?"

40분 정도 구경하고 1인당 1만원이란다.. 

웬 떡인가 싶어 얼릉 탑승한다..



이곳에 몇번을 왓어도 배를 타고 부소담악을 즐긴적이 없다..

배 운행 자체가 없었으니..


대개 병풍바위에 와서 사진이나 찍고 갔지..





신나게 물살을 가르고 배는 바위 사이를 지나 반대편 호수로 진입한다..





병풍바위에서 보트 타고 낚시하는 사람도 잇고..









키는 작아도 목소리 쩌렁쩌렁한 가수 같은 풍경이다..



건너편 호반에 잠시 기착..

길을 따라 트레킹을 할 시간을 준다..

이 곳은 사공 소유의 땅이란다..

그는 오래전 부터 노력하여 보트 운행 허가를 받았고, 이땅에 카페도 지으려고 한단다..

그의 원대한 그림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길을 오르면 풍경이 달라진다..

드론 띄운 것 처럼..





요넘 요기까지 쫓아왔네..

먹을 거라도 주어야 하는데..

이름이 뭔지 물어보지 못했다..

그냥 부소담악에서 봤으니 "부담"이라고 부른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풍경..





오늘 좋은 인연이 되어 부소담악의 전모를 모두 파악했다..







우리가 트레킹하는 동안 다른 팀을 데리고 들어온다..




사공에게 물었다..

배는 매일 운영하는가?

전화하면 언제든지 운행한다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010 5450 8507 이재홍






뱃놀이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 카페 '부소담악넘어 길'에 들렀다..

마침 점심에만 제공하는 뷔페식 간장게장 백반을 8000원에 먹는다..계란 후라이는 셀프..






이 집 명물 맷돌 커피도 먹었다..





맷돌에 원두를 갈아 드립한 커피에 설탕대신 팥앙꼬를 준다..

재미잇는 써비스..


그나저나 오늘 부소담악 스페셜데이다.. 




옥천 수북리에 새로 개설된 향수호수길을 간다..

전에 오대리 걷다가 알게 된 정보를 오늘 사용한다..



석탄리 선사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길을 건너니 비석들이 보인다..

1944년에 세운 공덕비...

일제 시대때 이곳에서 야학운동을 하였던 모양이다..





대청호반에 유유자적..물닭이다..



고래잡아 놓고 흐믓한 보트..



초입에는 임도를 걸어간다..








호수 데크길이 시작되는데, 이곳은 2층이네..





여울이 사라지면 섬이 된다..

광장이 사라지면 성이 된다..

통로가 사라지면 벽이 된다..

소통이 사라지면 남이 된다..



오대리 여전히 평화로운 정경이다..

그때 보트들이 수면을 질주한다..




향수바람길의 이슬봉 능선이 보인다..

언젠가 고생하면 걸었던 기억이 새롭다..

http://blog.daum.net/servan/6349590 참조



우듬지..

나무의 꼭대기 줄기를 말한다..

우듬지 데크란 나무 꼭대기 높이로 세운 데크라는 뜻이다..



길은 여기서 잠시 중단이다..

12월에 완공된단다..





돌아오는 길..

수상스키 아니 수상비상스키 타는 묘기를 감상한다...

이제 이곳이 수상레저 타운으로 변모해갈 모양이다..





멀리 피실과 둔주봉이 보인다.

잘들 지내고 있겠지??



향수바람길과 호수길을 연계해서 걸으면 다리힘 제대로 쓰겠다..

아..건강할 때 무릎 연골들 조심하시라..






무슨 텔레파시가 있었나??

갑자기 옥천 오대리에 배타고 건너가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작년부터 배를 타고 건너간 사진들이 등장한다..

혹시나하고 길을 나섰다..

배는 석탄리 안터마을 뒷편에서 고대리로 건너간다..



차를 몰고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 차를 댄다..

그리고 호반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간다..

이 동네에 친구의 본가가 잇는데, 지나며 보니 차량이 집마당에 가득하다..

서울서 내려왔나 싶어 전화하니, 마침 종손으로 시제를 지내고 있단다.. 

이런 우연이 잇나!! 조짐이 좋은 날이다..

일단 걷기를 마치고, 시제가 끝난 뒤 들리기로 한다..



선착장 가는 호반 길에 물억새들이 이쁘게 피었다..






선착장엔 핸폰 번호가 적혀있는데, 언제든지 전화해도 좋다는 글이 없어 망설이다가

일단 강변 산책을 더 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왔더니, 주변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강변길도 개설이 되고, 수변시설이 들어서고 있고, 카페 건물 공사도 진행중이다..




그때 저멀리 배가 오대리에서 안터마을로 건너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부리나케 되돌아 선착장으로 향한다..

아픈 다리때문에 잠벗에게 먼저 뛰어가라 재촉한다..

다행히 배를 잡아 탔다..

오대리 주민이 지인과 거래를 끝내고 건네주러 나온 길이었다며 태워준다..

그리고 나갈 때를 위해 배당번에게 전화를 걸어 당부해준다..



사실 오대리는 육지 속의 섬이라..

그동안 여러차례 방문을 꿈꾸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육지쪽 안내면 인포리에서 임도로 13km를 걸어 들어오는 방법이 있으나,

오대리에서 배로 건네준다는 보장도 없고, 다시 걸어 나가려면 총 26km 가 걸리니 다리에 무리가 있고..

차로는 4륜구동이 아니면 다닐 수도 없단다..

그래서 주민들도 주로 배로 이곳을 건너 교통한다..

겨울에 호수가 얼으면 어쩌나 물엇더니, 얼음 위로 다닌 배가 있단다..



들어 갈 때 태워 준 분에게 물으니, 자신은 대대로 오대리에서 살았단다..

이곳이 대청호로 수몰되기전에는 금강 본류가 흘렀는데, 보통때는 여울에 허벅지 정도 강물이 흐르고, 오대리 쪽은 수만평의 백사장이 장관이었단다..

강변마다 마을이 있었고, 뱃사공이 잇었는데, 동네마다 뱃사공 부르는 말이 달라서 멀리서 들으면 어느 동네 배 부르는지 알 수있었단다(내 친구 피셜)




눈길이 호수 건너편 수북리 호반에 데크길이 눈에 들어 왓다..

전에 못보던 길인데??

어제 개통되었는데, 노선은 수북리에서 장개교까지 강변데크길을 설치하는데, 지금 일부 구간이 완공되었단다..

어제 개통식에 1900여명의 걷기꾼들이 몰려들었단다..

길 이름은 향수호수길로 명명하고, 길이는 5.4.km..




오대리에 도착..마을 길을 걸어간다..

까마귀 밥이 가득한 둥지..

올 가을 행복하겠다..ㅎ







오랜만에 보는 양재기 주전자..




동네 재실이 번듯하다..

오죽모재..

이곳이 한양조씨세거지였으니 대청호로 수몰되기전에는 큰 마을이엇으리라..

지금은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 포함 7가구가 산단다..




이 금강변에 이런 감처럼 주렁 주렁 어울려 살던 마을이 대청호로 수몰되고 실향민이 되엇다..








깊은 산골 은행나무 암나무는 열매 가득 달고 사느라 잎파리는 부실하고, 숫나무는 황금빛으로 당당하다..

동행한 잠벗이 나무건 동물이건 사람이건, 암컷이나 여자는 고생만 한다고 궁시렁 궁시렁...

그래서 내가 한마디 위로했다..

그래서 송가인이 "엄마아리랑" 노래도 하고, '어머니 사랑합니다"도 부르지 않은가?

아빠 아리랑 부르는 거 봤는가? ㅎ




이 임도를 따라가면 안내면 인포리까지 13km

http://blog.daum.net/servan/6351113 참조..




돌아오는 길에 빛의 마술이 보여주는 유일한 단풍..




은행은 이제 감잡았다..



오랜만에 보는 흙벽돌의 속살..



떠나간 사람이 남긴 흔적..



사람이 떠나간 자리를 참새들이 메우고 잇나보다..

아니, 소두 있슈~ ㅎ

그려~~ 미안허네..




이제 감잡을 때도 됐는디..아직두 헤매는규~~



배타고 나갈려고 전화햇더니 배당번께서 부리나케 오신다..



그때  둥지로 날아온 까마귀를 찍고 돌아서서 가다가 땅에 있는 줄에 걸려 넘어진다..

고교시절에 배운 낙법이 유효하게 작동..다행이 다친데가 없다..

휴~~



왕복요금 1인당 5천원 지급..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수시로 불러 탈 수만 있다면..




오늘 재수 좋은 날이다..

그렇게 벼르던 오대리를 배타고 건너갔다 구경하고 나오고..

친구도 만나 점심도 잘 얻어 먹고..



나오는 배를 태워준 분은 외지에서 이곳이 좋아 들어와 산단다..

행복한가 보다..맑은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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