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코로나..갈길을 제약한다.
어디로 갈꺼나??
옛날 친구같은 계족산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가니 입구가 변했다.
오토캠핑장이라고 지나가지 못한다고 구박한다..
성황당나무도 먼발치서 보고 간다..
백일홍을 바라보며 예전에 걷던 길을 찾아간다..
가을장마..도 결국은 기후변화 탓이다.
코로나..도 결국은 기후변화 탓이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급격한 발전으로 가속화 되고 있다.
지루한 가울 장마 속에서도 벼는 잘 자랐다..
앞으로 빛나는 시간이 필요한데..ㅎ
며칠 상간 내린 비로 예전 길이 물에 잠겼다.
인연이다..
미련없이 발길을 돌려 산길로 접어든다.
무궁화..맥문동..보라빛 가을로 이끄는 중이다.
매미 스러진 공간에 방아깨비가 한자리 차지하러 나왔다.
벼 여무는 이제부터 메뚜기도 한철이다. ㅎ
오랜만에 오니 산길 입구에서 오락가락한다.
칡꽃향기 맡으며 간다..
코로나에 지친 사람 황토길에 즐비하다.
전국 2000명 대전 50-80명 씩 발병하는데도 턱스크나 노 마스크도 많다.
이왕이면 서로 거리두고 걸어야 하는데, 매너도 부족하다..
비내린 탓에 황토가 곤죽이 된 구간도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동행을 산성길로 보내고 임도삼거리에서 합류하토록 하명한다..
산길 타고서야 기분이 좋아져 돌아왓다는..ㅎ
장동가는 길..
나무를 엄청 베어냈다..
멀리 계룡산 능선이 다 보인다..
여주꽃과 코스모스..여름을 보내고 가을 단장을 한다..
봉선화는 피었으나 그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날이 끝나고
반겨 놀던 어여쁘던 아가씨들도 떠나갔다.
낙화로다..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우리 강아쥐 송가인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여름철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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