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아침..송대말 등대 구경하러 간다.

감포항에 주차하고 슬슬 걸어간다.

가자미가 많이 잡히나 보다..

 

감포항 등대는 감은사지 탑을 품고. 문무대왕호를 보유하고 있다.

 

항구에서 만난 할배..

포겟에 이쁜 강쥐를 넣고 다닌다..

우리 강아쥐 보다 작아도 성깔은 대단하다..\

우리 강쥐는 인성도 좋고 개념도 분명한디..ㅎㅎ

아래 신라 얼굴이 우리 강쥐를 닮았다는..ㅎ

 

해파랑길이 시작되는 구간에서 송대말 등대가 보이는데, 

아니 저것이 무어랴~~

냥냥이가 갯바위에 앉아어라~~

 

게다가 웃는 표정으로 ㅎㅎ

기가 막힌 사진을 득템했다는..ㅎ

 

저곳이 송대말 등대..

송대말??

소나무가 무성한 마을이란 뜻이겠지..

 

묘하게  1층이 한옥인 등대다..

경주에는 한옥이나 한옥을 테마로 한 건물이 많아 보기 좋다..

 

등대 끝에 길이 있다?

일제 시대 수족관이 있던 곳이 개인 사유지가 되어 관리하고 있단다.

"미역 따지마"가 선명하다.. 

 

수족관에서 바라본 송대말 등대..

 

돌아가는 길에 만난 이 분 장대낫을 들고 있다..

미역을 채취하는가 보다.

이 지역은 어촌계 소유아니고 개인 소유라고 단디 밝힌다..

 

송대말 등대 수족관길 짧지만 임팩트 있는 길이다.

이번 설은 코로나로 5인이상 집합금지란다. 

미리 애들한테 설에 집에 오지말고 영상으로 새배하라고 선언하고..

경주로 캠핑을 떠난다.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

일단 포항에 들러 이명박 생가, 곤륜산, 죽도시장, 연오랑 테마파크를 구경하고(후기는 나중에 올림), 4시쯤 나정 고운모래 해변으로 향했다.

 

원래는 나정 해변이 공사중이어서 울산 관성솔밭 해변으로 가려다가 혹시나 하고 들렀는데..헐..

엄청 많은 차량들이 주차하고 텐트를 치고 있다.

 

일단 지형정찰을 하는데, 우리와 같은 코베아 텐트를 보니 반갑다.

더 반가운 것은 한적하게 텐트칠 장소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서둘러 어두워지기 전에 텐트를 치고, 등유난로에 불을 켠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구입해온 왕문어 숙회를 얇게 썰어 와인과 곁들여 먹으니 감동의 쓰나미..ㅎ

 

 

취기와 다리의 네온불빛 그리고 폭죽소리의 삼합의 격려 속에 1일차 꿈나라는 행복했다.

 

2일차 아침..

구름으로 일출은 선명치 않았지만, 상쾌한 바다 바람은 분명코 봄이 왔음을 단호하게 알려준다.

 

텐트 옆 다리가 범상치 않아 걸어보니 해파랑길을 이어주는 다리다.

문무왕릉과 감포 깍지길 사이에..

 

 

더구나 이 다리는 만파식적의 대금을 형상화 하여 만든 다리다..

만파식적..

신라 신문왕 시절, 동해의 용을 자처한 아버지 문무왕과 천신이 된 김유신이 합작하여 보내준 보물급 대금이 만파식적이다.  괴질이나 변란시에 불면 나라의 근심이 해결된다는 국보..

요즘 코로나 시절에 만파식적으로 송가인 신곡 꿈을 불면 딱 결판이 나는데..

사라졌으니 어쩌나??

 

 

다리 옆 그림을 보니 만파식적을 대금이 아니고 단소로 그려놨네..

봉황 대신 꿩이고, 꿩 없으면 닭이라고..

나라도 단소를 들고 한곡조 불러본다.

코로나!! 

"이 썩을 넘아! 썩 사라지겠느냐!"

 

 

캠핑의 재미는 먹방만이 아니다.

긴 낮동안 뭔가 해야 한다.

바닷가에서는 낚시를 많이 하는데, 우린 트레킹이다.

2일차는 송대말등대 수족관길과 경주 무장봉 억새길을 걸었다.

그리고 돌아와 문어 라면으로 행복했다..

 

 

난로에 뜨거운 물이 가득이라..

이번에 대야를 가져와 족욕을 즐겨본다.

소싯적에..

발씻은 물을 두고, 형과 내기를 했다.

한 모금 마시면 100원 줄께..

설마??

형은 마셨다.

동생은 100원 안주려다 맞고 울었다.

 

그 추억에 잠겨 동행에게 물었다.

돈을 줄테니 발씻은 물 마실래?

싫단다..ㅎ

"난 1억주면 마신다"

"그래? 난 5000주면 마신다"

"3000주면 300cc 까지 마실 수 있다"ㅎ

그러나, 2000이하로는 서로 사양하기로 ㅎㅎ

 

 

3일째 아침 우아하게 클래식을 들으며 게으름을 피니 행복이란 놈이 발목을 잡는다..ㅎ

 

떠나면서 보니 설을 지내고 나온 차량이 더 가득찼다.

코로나라고 가족도 5인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면 뭐하나??

모두 명소마다 가득 모여 모르는 사람끼리 복작거리니..

코로나는 모르는 사람은 봐주나??

 

3일째 학림도 트레킹을 하고 4시 30분 마지막 배로 떠난다.

길은 선착장과 방파제 사이 해송숲 공원 표지판에서 시작된다..

 

수령 300년 후박나무를 지나면 갈림길이다.

 

해송숲 공원으로 가면 정자가 있고, 우리 텐트가 있다.

 

돌아와 이바구길, 전망대 표지를 따라간다..

이바구??

깅상도 말로 이야기를 말한다..

"니캉 내캉 이바구하자" >>>> "너랑 나랑 이야기하자"

 

학림도 선착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며 간다..

 

전망대에서 싫다는 손 억지로 잡아본다..ㅎ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독살 체험장이다..

독살??

바닷가에 돌을 쌓아 놓고 밀물에 고기가 들어왔다가 썰물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거대한 돌 통발이랄까?

 

해변길을 잠시 걸으면 고래개 능선 표지가 나온다.

 

별 기대없이 궁시렁 거리며 올라갓는데..헐

 

멋진 풍광이 한눈에 쏘옥..

 

 

 

길은 벼랑을 따라 800미터 가량이어진다.

득템..

 

개머리(?) 바위 위에 솔씨가 자란다..

오금이 저리는 자연그대로의 명품길이다..

 

 

알려지지 않고 손대지 않아 더 정감이 가는 길이다..

 

이 벼랑길에서 고라니를 만났다.

해안 벼랑에서 예상못한 등장에 멍하니 저게 뭐지하다가 찍지를 못했다는..ㅎ

 

이 길에 보이는 해안 3봉..

첫날 뒤태는 별거 아니던데, 여기서 보니 손예진급이로세.. 

 

해안 갯바위 마다 도시어부들이 백설기에 박힌 건포도처럼 총총하다..

 

이길 이풍광 오랫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해안1봉에서 보니 뒤따라 오는 동행의 모습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섬그늘엔 보살이 앉아 참선을 하고..

 

해안1봉에 앉으니 고래개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보인다.

이 좋은 자리에 앉아 단소를 꺼내든다.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양 간 곳 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동행들이 해안 2봉을 오르는 동안 송가인의 노래를 들으며 이 풍광을 눈안에 저장한다..

 

당신은 나를 일으켜 세워 산꼭대기에 설 수 있게 해주고
당신은 나를 일으켜 세워  폭풍이 부는 바다를 걷게 해주며 
당신은 나를 일으켜 세워 한계를 넘어서게 해줘요

 

돌아오는 길에 학림도의 상징인 학을 만난 줄 알앗다..

자세히 보니 사돈에 8촌 쯤되는 왜가리다..ㅎ 

 

출렁다리를 건너 만지도로 건너 오면 해안산책길이 나타난다.

 

만지봉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만지도의 덕담..

 

내일이 어떨줄 모르는 당신은

참다운 즐거움을 미룬다.

인생이란 미루는 가운데 시들어 버리는 어떤 것,

우리는 그것을 제때 향유하지 않다가

어느날 덜컥 죽고 만다..

 

<노년 쓰리고>

놀     고

쓰     고

베풀  고

 

<스톱>

눕지    말고

속지    말고

다투지 말고

 

4시 30분 배를 타야하는데, 1시간 30분 동안 다녀 올수 있을까?

서둘러 가야 하는데, 힘들어 3시 30분까지 올라가다 돌아올 생각으로 간다..

 

돌아보면 출렁다리는 옷에 달린 브러치처럼 빛난다..

 

 

다행히 만지봉 99M 험하지 않아 인증샷을 찍고 돌아선다..

 

군소??

통영시장에서 사와서 맛본 바다 달팽이가 동네 할머니 수입원이었다는 사실..

 

그렇게 연대- 만지도를 일주하고 만지도 선착장에서 여유있게 배를 기다릴 수 잇었다..

 

아듀~ 연대도 출렁다리..

비둘기가 찬조출연하여 빛내주네..

 

학림도 2일째 아침..

방파제에 낚시꾼들이 텐트를 치고 잤나보다..

난방기구도 보이지 않는데, 대단한 열정들이다..

 

오늘은 배를 타고 연대도로 이동하여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중 연대도 지겟길을 걷기로 했다..

그런데, 8시 배를 타려고 준비하다가 배를 놓치고 텐트에서 한숨 자고 쉬다고 11시 10분배로 간다..

 

연대도 - 만지도 사이에 출렁다리가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이다.

 

연대도 지겟길은 나무꾼이 지게지고 다니던 길로 약 2.3km..

완주후에 출렁다리를 건너 만지도 간다..

 

연대도 정상에 봉수대가 있다..

통제영 방어를 위한 봉수대엿다..

 

 

연대도 사패지 해면 기념비??

 

임진왜란이 끝나고 8년후 이순신 장군의 부하였던 이운용이 7대 통제사로 부임하면서 통제영에 이순신 장군 사당인 충렬사를 왕명으로 건립한다.

1695년 숙종 21년에 연대도는 충렬사 제사비용을 충당하는 사패지로 지정된다.

사패지 해면비는 사패지 지정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니, 아마 사패지 시절 제사비용 충당에 힘들었나 보다..

 

동네 문패가 재미있다.

송할머니는 개발을 잘한다..

개발?? 

조개나 해산물 채취하는 것을 말한다..

 

정상을 가다가 돌아보면 선착장과 만지도가 한눈에..

 

정상 직전에 봉수시설이 있다.

연대는 낮에 연기로 신호하는 것이고, 봉화는 밤에 불로 신호하는 것을 말한다..

 

만지도를 굽어보며 정상에서 내려와 지겟길로 간다..

 

오르락 내리락 걷기 좋은 둘레길이다..

 

북바위 전망대에서 내부지도와 연화도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다.

봄날처럼 따뜻하다..

 

오곡도 전망에 도착..

 

 

일주가 끝나갈 무렵 학림도가 보인다..

보이는 좌측 부분이 고래개 능선인데, 내일 저 곳을걸으리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 선착장과 출렁다리가 보인다..

 

 

섬 사이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외로움을 연결하니  즐거움이 되는 매직..

 

이제 출렁다리을 건너 만지도로 간다..

학림도 해송숲에 텐트를 치고 4시30분 차를 픽업하러 간다.

 

선착장 주위를 구경하는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려논 집이 눈에 띈다..

아들이 화가인가??

 

그런한 잠시 정시에 배가 들어온다..

당당하고 이쁜 펠리세이드..

이 차를 애용하던 이재용이 감옥에서 얼마나 자유가 그리울까?? 

자유의 대가로 얼마를 지불할 수 있을까?

우리가 누리는 자유..평범한 것이 아님을 알면 인생은 즐거워진다..

 

겨울 캠핑간다고 하면 첫째 질문이 춥지 않느냐? 이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박이다.

넓은 쉘터에 등유난로(5400kcal)를 켜고 야전침대에 침낭 속에서 자면 영하 날씨에서도 집처럼 따뜻하다.

등유난로(5400kcal)는 한번 만땅 주유하고 약하게 틀어 놓으면 14시간 따뜻하다..

 

둘째로 등유난로 사용한다니 가스 중독 걱정이 많다..

그러나 걱정 붙들어 매시라

 

1) 일단 텐트 아래 위에 바람이 통하는 환기구가 있다.. 더워서 텐트를 많이 열고 자는 편이다.

2) 등유난로가 성능이 좋아 거의 완전연소가 되기 때문이 가스 배출 거의 없다.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항상 수치가 0으로 표시될 정도로 안전함
3) 자기 전에 난로에 등유를 가득 채우고 취침하면 자는 동안 난로불이 항상 켜져있어 유독 가스 발생 가능성이 없음 

 

 

통영시장에서 산 참돔 머리구이에 군소를 곁들여 이색적인 반찬으로 저녁을 먹는다..

 

난로에 고구마, 감자 구워 먹는거는 필수 아이템이다..

찰옥수수로 하모니카 한번 불고 잔다..

 

섬에는 고양이가 많다..

대개는 도둑고양이로 몰래 텐트를 뒤지는 넘이 많은데, 학림도 노랑 냥이는 친화성이 좋다..

 

수컷 노랑냥이가 밖에서 한점 줍쇼 애처롭게 울어 남는 거 보시하니 허발하고 먹는다..

그리고 일행이 나갈 때는 다가와 궁둥이를 비비며 고맙다는 인사도 할 줄안다..

 

반면에 암컷 검정냥이는 수줍음이 많다..

먹이를 놓고 사라져야 와서 먹는다..

 

둘이 애인인지는 모르지만 사이는 좋다..

 

캠핑 중독은 코로나가 부채질 한거다..

소한과 대한 사이, 엄동설한에 캠핑갈 줄 생각도 못한 일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한술 더떠 가서 즐길 거리를 장만한다..

계란밥, 옥수수구이, 꼬치구이를 즐길 도구를 샀다..

 

무엇보다 suv를 장만한 것이 캠핑 효자노릇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짐을 묵묵히 감당해준다..ㅎ

 

통영대교를 지나면 미륵도 달아항에서 학림도 가는 배가 출발한다..

달아??

지나는 길에 매력적인 카페 간판이 눈길을 잡는다..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아항에 도착하니 달이 뜬게 아니고 배가 떴다..

학림도가는 페리에는 차 2대 밖에 싣지 못한다..

다 차고 오후 4시 30분 배에 1자리 비었단다..

일단 예약하고..

평소 전화예약 안받는데, 요즘 코로나 기간이라 전화예약을 받고 있단다..애고...진작에 전화해 볼껄..

일단 통영 중앙시장에 가서 쇼핑하고 점심해결후 2시30분 배로 텐트만 들고 가서 텐트 설치후 4시30분 배로 차가 들어오면 인수하기로 협의를 마친다..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꿀빵부터 한입..꿀떡..

수년전 딸래미와 꿀빵 사러 돌아다니던 추억을 그리며..

군소와 참돔, 굴을 산다..먹거리 만쉐!!

군소??

처음 본다..바다 달팽이라고 하고, 경상도에서는 1급 요리로 친다는데, 내 입맛에는 고무 씹는 느낌이다..ㅎ

 

참돔??

도시어부 볼 때 참돔은 붉은 색이었는데..우리가 산 참돔은 검정색이다??

확인해보니, 국내산 양식 참돔은 검은 색이고, 일본산 양식 참돔이 붉은 색이란다..

 

충무 할매김밥을 사서 달아 공원에 가서 먹기로 한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미륵도 달아길, 한산도 역사길, 대매물도 해품길, 소매물도 등대길, 비진도 산호길, 연대도 지게길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여행후에 느낀 것은 "학림도 고래채능선길"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륵도 달아길과 대매물도 해품길을 마저 걸어 완주해야겠다..ㅎ

 

정자에 앉아 충무김밥을 먹는다..

집마다 다 특색이 있는데, 이집은 따슨 국물을 푸짐해 싸주어서 좋다..

 

 

달아전망대 지명유래..

1) 코끼리 어금니설

2) 달구경 설

3) 대장선 아기 당포 도달설

 

그냥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설으로 대체하기 바란다..ㅎ 

 

전망대에 서면 통영 섬들이 배처럼 늘어서서  관함식이라도 하는 것 같다..

마치 달아 전망대가 아기를 단 대장선 같은 느낌이다..ㅎ

 

뒤에 흐리게 보이는 것은 사량도의 고동산아니던가?

 

우리가 갈 학림도는 코앞에 보인다..

 

우측으로 출렁다리가 보인다!!

연대도 -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

 

달아 전망대에서  미리 방문할 섬들을 조감해보는 맛, 그리 나쁘지 않네..

다 배를 놓친 인연이어라..

 

우리의 일정은 1첫날 학림도에서 캠핑을 하고

2일째 연대도 지게길을 걸어 출렁다리를 지나서 만지도에 배를 타고 학림도 텐트로 복귀한다..

 

일단 2시 30분배로 먼저 텐트를 싣고 학림도로 간다..

차는 4시 30분배로 도선해준다고 한다..

 

학림도는 항구에서 500미터 10분 거리에 잇다..

위에서 본 섬 모습이 학이 날아가는 모습이란다...

 

 

 

학이 나는 학림도..

학림도 싸인은 학그림이다..

 

 

도착하여 일단 캠핑장소를 물색하러 탐방에 나선다..

독살 부근 공터가 있지만, 화장실이 잠기고, 물도 안나온다..

 

하여 낙착된 곳은 해송숲공원이다..

깨끗한 화장실이 가까이 있고, 물도 잘나온다..

낚시꾼들 말로는 1주전 추웠을 때는 물이 얼어 나오지 않았다고 햇다..

 

 

일단 텐트부터 설치하고 4시 30분 차를 인수하로 선착장으로 간다..

생일도 3일째 아침..비가 내린다..

얼릉 텐트를 걷고, 10시 배로 평일도로 넘어가기로 했다.

배시간 까지 남는 시간 금곡해변을 산책한다..

괴어의 사체가 그로테스크한 추상화처럼 보인다..

 

마침 산책하기 좋은 해안길을 발견했다..

 

이름 이쁜 생일 섬길이다..

 

 

비도 오고 미끄러운 길을 가기 싫어 돌아 나왔는데, 일부 일행은 탐험 정신으로 끝까지 가서 금곡항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차를 타고 일행을 픽업해서 서성항으로 간다..

배를 타고 평일도 넘어간다..

 

 

화전항에 도착하여 망산을 걸으로 신평마을로 간다..

 

신평복지회관 앞에 차를 대고 우산들고 걷는다..

 

오! 이곳에도 귤이 자란다..

망산 올라가는 길에 자리잡은 절..

입구에 산신과 용왕을 함께 모신다..

 

능선에 오르니 월송리 해송림이 보인다..

금일 명사십리 해변은 그 넘어에 있다..

 

섬 산행은 작은 산이어도 올라갈 것 다 올라간다..

항상 0미터에서 출발하니까..

 

망상 정상에 올라서니 운무속에서 대굴도, 소굴도 뒤로 생일도가 아련하다..

 

우중에 라면으로 점심 먹을 장소를 찾다가 금일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마침 적당한 정자를 발견..

바람은 불어도 점심해먹기는 딱..

 

건너편에 소랑교가 보인다..

 

점심식사후에는 소랑교를 건너 소랑도로 들어간다..

백운산에 먹은 생각 그대로 실행하는 중이다..

 

소랑도를 둘러보고 섬 반대쪽에 있는 일정항으로 달린다..

거기서 당목항으로 가는 배를 탄다..

빗속을 달려 귀가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