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은 아주 유명한 공안이고 화두다..

우리나라 조계종의 뿌리인 중국 선불교의 역대 조사 수행처를 탐방한 기행록이다.


역대 조사들이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일까?

달마는 안심(安心), 승찬은 신심(信心), 도신은 간심(看心), 홍인은 수심(守心)이다

이 분들이 강조하는 마음은 무엇인가?

쓰레기로 가득한 집이다.

다 치우고 나면 한 물건도 없는..


후세 조사들은 평상심이 도라고 말한다..

쉬운 것으로 보면 5살 아이도 알지만, 행하기는 80노인도 어렵다.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고 참기 어려운 것을 참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을 어떻게 지키려는가?

행주좌와 중에도 항상 지키나니 (守本眞心)

이것을 지켜 움직이지 않는다 (守一不移)


이것을 지키기 위해 드는 것이 화두다..

심신이 부팅하면 화두가 먼저 메모리에 상주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화두가 잘 안된다..

화두 보다 먼저 드는 것이 스마트폰과 유튜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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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엄마와 행복하게 살았던 메기

그녀도 결혼은 말구 애기만 갖고 싶었다.

남자의 정자를 구해 인공주입하는 순간에 찾아온 유부남..

사랑을 간구한다..

그리고 시작된 결혼..

그녀의 계획이 변질되고, 결혼생활이 힘들다..

그래서 시작된 계획의 복원작전..

사람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무엇이나 원하는대로 상상할 수 있으니..

실생활에서는 생길수 없는 에피소드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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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비 중 민비가 많다.

태종비 원경왕후, 숙종비 인현왕후, 고종비 명성황후..

세사람 다 파란만장의 인생을 살았고, 각자 대하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그중 명성왕후 민비를 본다.

그동안 토막역사를 보다가 연결이 안되던 부분이 이 책으로 해소되엇다.

그녀는 민치록의 무남 독녀 외동딸이었다.

아버지는 10촌되는 민승호를 양자로 맞았다.

아버지 사후 그녀는 고종비로 간택되었다.

대원권 섭정 10년차 1873년고종을 부추겨 시아버지를 실각시키고 고종의 친정체제를 구축한다.

그녀는 친정세력을 요직에 임명해 권력의 핵심에 선다..

그러나 그녀의 오빠 민승호는 1874년 폭탄으로 암살당한다. 그자리에 있던 친정어머니와 민승호의 아들도 부상으로 죽는다..

그런데, 그녀는 민승호의 양자로 민승호의 동생(민겸호)의 아들 민영환 등으로 삼지않고, 먼 친족인 민영익으로 삼고 중용한다..

민영익은 김옥균, 홍영식 등 개화파들과 어울리며 개국정책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개국이후 개방정책 당시 민씨 일족은 권세를 이용해 부를 누리면서 원성이 높았다.

그러다가 1882년 임오군란이 터지면서 분쟁의 원인제공자 선혜청 당상 민규호는 궁궐에서 살해된다.

그녀는 궁을 빠져나가 중주에 숨었다가 청국의 도움으로 복귀한다.


한편 민영익은 1883년부터 미국, 유럽을 돌아보고 왓음에도 오히려 보수파로 변신한다.

이는 임오군란으로 청국 개입하여 민씨정권이 유지되자, 보수적인 친청정책으로 돌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민영익의 변신에 김옥균, 홍영식 등 개화파는  조급증을 느끼고 1884년 갑신정변을 일으킨다.

민영익은 중상을 입고 살아낫으나 그뒤 부침을 거쳐 상해로 망명한뒤 1905년 상해에서 사망한다..

그녀는 이후 능란한 외교술로 국권을 지켜보려 하였으나 결국 1895년 일본의 낭인들에게 살해당한다..

그녀 사후 10년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민영환이 자결한다..

임오군란의 원인제공자 민겸호의 아들인 그가 자결함으로써 적어도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은 되었다..


***

운명이 있다고 믿는가?

태종의 민비는 남편이 왕이 된후 친정집을 도륙낸다는 사실을 예견햇다면 과연 남편이 왕이 되는데 진력을 다해 도왔을까?

고종의 민비는 자신이 정치에 개입하면 친정식구들이 폭사, 참살되고, 자신도 살해된다는 사실을 예견했더라도 정치에 개입하였을까?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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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오줌은 찔찔거리고, 눈은 침침하고, 컴퓨터 따라잡기 막막하고..

늙은 고양이처럼 웅크려 있게 되고, 갈대처럼 서걱거리고..

츤데레 전형이 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보여주는 노인의 일상이 그렇다..

변호사 딸과의 관계도 그렇다..

"눈이 보이지 않을 뿐 치매에 걸린 것은 아니다"

야구선수 스카우터인 그에게는 호수에 비치는 달빛같은 판단력이 남아있을까?

그는 관세음 보살처럼 말한다..

"소리를 들으면 알수 있다"고..

그와 딸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아버지가 불러주던 옛노래 한 소절이다..


You are my sunshine my only sunshine

You make me happy when skies are grey

You'll never know dear how much I love you

Please don't take my sunshine away


그대는 나의 태양, 단 하나뿐인 나의 태양

하늘이 흐릴 때도 날 행복하게 해주네요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거예요

아~ 제발 나의 태양을 가져가지 마세요


https://youtu.be/5TUzB2fBU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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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다리부러진 경주마 소냐도라와의 교감..

경주마의  회복과 경마출전을 통한 삼대 가족의 소통..

깜찍한 다코다 패닝이 말에게 속삭인다.


넌 위대한 챔피언

네가 달리면 땅이 울리고 하늘이 열리지

승리는 너의 것

우승컵을 안은 나는 네등을 꽃다발로 장식하지

**

영화 감독은 경마신문에 실린 "마리아의 폭풍"이라는 기사를 보고 영화를 만들게 되었단다..

1993년 "마리아의 폭풍"이라는 이름의 암말이 예상을 깨고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한다.

암말의 우승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경마계의 정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다리가 부러진 말은 거의 회복 불가능하여 안락사 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수개월후 '마리아의 폭풍"은 부상에서 회복하여 경마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한다.

그리고 1995년 브리더스컵에서 다시우승한다..

***

 이영화는 이 실화를 소재로 픽션을 가미해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의 다코다 패닝과 어린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비교해 보면 재미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경마 영화 "내셔널 벨벳"에 출연했다..


 https://youtu.be/oB6oI04sMc4





이 영화는 실화다..

또다른 실화영화 웨이백과 같은 탈출기다...

웨이백은 시베리아 포로수용소를 탈출하여 11개월을 걸어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 시킴으로 탈출하는 것이다..걷기의 끝판왕이다..

http://blog.daum.net/servan/6349329 참조


이 영화의 주인공 독일군 포로 클레멘스 포렐은 23년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 동쪽 끝 탄광에 배치된다..

4년의 고된 노동 끝에 탄광감옥을 탈출한다..

걷기도하고 땟목을 타기도 하고 트럭이나 기차를 타기도 한다..

장장 6년을 방황하며 이란으로 탈출했다가 소련의 스파이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결국 그는 10년의 세월동안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를 횡단하여 결국 독일 고향집으로 돌아간다..

오딧세우스가 트로이 전쟁후 지해를 10년간 방황하다가 귀향한 이야기를 연상케한다..

오딧세우스와 같은 영웅담은 없으나 귀향에의 의지는 쌍벽을 이룰만 하다..


그러고 보니 우리 국군포로 조창호 중위의 귀향이 생각난다.

그는 43년만에 북한을 탈출햇다..

그의 귀향의지가 더 절절하다..

그는 2009. 9. 19. 사망하면서도 아직도 탈출못한 540명의 국군포로의 귀환을 기원했단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061120/8375018/1 참조




미국판 인빅터스..

인빅터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와 럭비 국가대표 이야기로 스케일이 크다..

(http://blog.daum.net/servan/6350317 참조)

이 영화는 미국 버지니아주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이야기니 스케일은 작다..

하지만, 감동의 크기는 대등하다..

당국의 지시로 흑,백 고등학교가 통합된다..

그리고 통합 미식축구팀 감독자리에 흑인감독이 임명된다..

백인고교 시절 감독이던 빌은 그 밑에 수비전담코치로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베테랑 감독인 그가 흑인 감독 밑에 코치로 일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거부할 경우 백인학생 선수들도 거부하겠다고 동조하자,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자존심을 굽힌다..

그리고 흑, 백의 갈등과 단합하는 과정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실화영화답게 연승으로 우승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리더쉽이다..

흑인 감독 허먼은 형평과 공평성이 살아있다. 미식축구에만 전념한다..흑인 선수를 우대하지 않고 백인선수도 공평하게 대한다..

백인 코치 빌도 형평성과 공평심이 살아있다.. 미식축구를 위해서는 자신의 사익도 포기할 줄 안다..


영화를 보면, 우리나라 정치판이 생각난다..

대통령이나 그 추종자들이 흑인감독만큼  공평심과 형평성이 있는지..

자기 편이면 잘못해도 보지 못하고, 보았더라도 봐주라고 떼를 쓰면 달달봉사 아니면 치매환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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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실화다..

팀의 주장인 캐롤라인이 사고로 죽고 실의에 빠진 단짝 친구 켈리와 팀원들..

슬픔에서 벗어나 15연승의 기록에 도전한다..

최루탄 성분이 가득한 이 영화에서 좋았던 것은 "스윗 케롤라인"노래를 부른다는 것이다..


Where it began,I can’t begin to knowin’

But then I know it’s growing strong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난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걸 알아요


고교시절 좋아했던 닐 다이아몬드

솔리터리 맨과 이 노래를 좋아했다..

가끔 고교친구들과 모임할 때 이 노래 좋아하는 친구들과 불렀던 노래가 영화를 더 즐겁게 만든다...


스윗 캐롤라인 : https://youtu.be/1vhFnTjia_I

솔리터리 맨   : https://youtu.be/EAtwg1BwK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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