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남편이 아내에게 개를 선물한다..

다른 개는 275불인데, 이개는 200불에 팔겠단다..영문도 모르는 채 할인강아지라고 좋아하며 데려갔다..

드디어 정체가 드러났다..

주의력 결핍에 부산한 강아쥐..

길들지 않고 훈련불가한 이 강아쥐  아니 거구로 커버린 개와의 좌충우돌..

사냥견을 훈련없이 애완견으로 키우다보면 순식간에 모든게 개판이 되는 상황..

주인의 사랑이 아름답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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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삼백곡 중에 맘에 드는 것..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 한간 지어내니

반간은 청풍이요 반간은 명월이라

강산은 들일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

 

청산은 내뜻이요, 녹수는 임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 손가

녹수도 청산 못잊어 울어녀어 가는고..

 

꽃피면 달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생각하고

꽃피자 달밝자 술얻으면 벗생각하니

언제면 꽃아래 벗데리고 완월장취하려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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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문 닫는 날이 21일 남았단다..

그 사이에 무엇을 할 것인가?

원래 제목은 세상의 종말을 같이 할 친구 찾기..

덜렁이 여자는 띨띨한 남자를 버리고 부모에게 돌아가려고 한다..

마누라가 놈팽이 찾아 떠나간 으빙한 남자는 첫사랑 여자를 만나러 가려한다..

그러다..난리통에 둘이 같이 길을 떠나게 된다..

 

굳이 세상의 종말이 아니더라도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여..

어떻게 인생의 문을 닫아야 하며

누구과 함께 하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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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에 차를 대고 보니 cgv 예매라 부랴 부랴 이동...

들어가니 고속도로에서 춤을 추고 있다..

꿈과 열정이 있으나 풀리지 않는 현실..

그 틈새에서 만난 남녀..

동병상련으로 사랑과 격려..머 상투적인 이야기..

그런데 대사 한마디에 꽃혔다..

 

"우리는 어디 쯤에 있는거지?"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보는 거야"

 

흘러간 결과 그들은 어찌되었을까?

영화 노트북의 주인공이 나온다고 결말이 꼭 노트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보구나서 동행에게 물었다..

"라라랜드"가 무슨 의미지?"

라라랜드는 로스앤젤레스의 별명이자, '현실과 동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단다..

그렇다면, 마지막 회상 장면이 현실이고, 현실로 보이는 것이 "꿈"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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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노년 인생들이 "최고로 이국적인"이라는 이름에 낚여 인도로 간다..

이 영화에 나오는 영국 고등 판사는 게이다..그는 30년 근무하다 퇴직하고 첫사랑 게이를 찾아 인도로 간다..

그런데 서양 영화에 나오는 판사는 왜 변태가 많을까?

"책을 읽어주는 여자"에 나오는 은퇴한 판사는 말키아 사드의 요상한 변태 소설을 읽어달라고 하지 않던가?

 

우주의 진리란 만물에는  생로병사, 성주괴공, 생주이멸이 있다는 것이다.

즉, 단순히 말하면 인생 무상(無常)이고 제행무상이란 말이다..

그런 무상 속에서 나이듦이란 몸은 말라가지만 마음은 촉촉히 젖어가는 시절이라고 말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남주인공이었던 배우 데브 파텔이 호텔주인으로 나온다.. 

호텔주인 소니의 젊은 사랑과 대비되는 노년의 사랑들..

 

사랑없이 행복할 수 없다는 거..

일없이 행복할 수 없다는 거..

기대는 거 없이 늙어가기 힘들다는 거...

이영화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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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유명화가들은 마지막 그림이 무엇일까?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책..

 

소의 화가 이중섭은 "돌아오지 않는 강" 연작이다..

일본에 있는 처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남기고 떠났다..

 

고흐의 마지막 그림은 나무뿌리..

생명을 예찬하는 그림을 그리다가 왜 자살을 시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후세 연구가의 연구에 의하면, 고흐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 동네 불량소년들이 놀리며 쫓아가다가 우발적으로 쏜 총에 맞았으나, 소년을 위해 그 사실을 묵비하고 고통 속에서 죽어 갔다는 것이다..

 

고흐와 불화끝에 헤어지고 남태평양 타이티의 햇살 아래 원시적 생명의 힘을 그리던 고갱은 아이러니하게  "눈덮힌 브르타뉴마을"을 마지막으로 그렸다..

 

펠리스 누스바움..말년에 지독한 불운이 겹친다...

그가 마지막으로 해골들이 가득한 "죽음의 승리"를 완성하고 2달후, 그러니까  1944년 브뤼셀 해방 1개월 전에 나치독일군에게 끌려가 아우슈비츠행 마지막 열차에 실려져 도착, 일주일 만에 독가스에 살해당하는 절반 속에 끼었다는..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시대 화풍을 이끌었던 보디첼리, 미켈란젤로가 마지막에는 인간 중심에서 탈피하여 신에게로 돌아갔다는 사실..

그 중 미켈란젤로는 남성의 육체미를 되살려 그리스의 정신으로 돌아간듯하다고 평가받았고,

하다못해 최후의 심판에서 나체 그림으로 충격을 주었던 그가 사실은 동성연애자로서 진짜 남자의 몸을 좋아했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다..

 

표지의 그림은 에곤 실레의 "붉은 블라우스를 입고 무릎을 치켜든 발리"

부인 에디트와 결혼 하기 전 애인이다..

에디트와 결혼하면서 냉정하게 관계를 끊었지만, 죽기 직전에는 부인 에디트를 그렸다..

1918년 10월 1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인풀루엔자가 비인을 덮쳤다...

에디트의 죽어 가는 모습을 스케치한 3일후 엔곤 실레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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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에게 필이 꽃혔다..

소크라테스, 감히 질문을 해대기 시작한 사람..이라는 제목의 이책은 소크라테스의 일대기를 추론한 책이다..

어떻게 추론하느냐? 동시대 사람들, 그의 친구 크리톤, 제자 플라톤, 크세노폰 등의 책에 나타난 그의 행장을 통하여 그의 생애를 정리하였다...

소크라테스는 석공 아버지와 산파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도 석수공으로 살 운명이었다..

석공이라 해서 하층계급이 아니다..

당시 석공은 지금으로 치면 건축가 쯤의 대접을 받는다고 보아야 한다..

페리클레스 시대 파르테논 신전을 건축할 때 소크라테스도 석공일을 한 것으로 본다..

그는 그리스의 시민으로 당당히 전투에 참가한 사람이다..

당시 그리스 시민으로 전투에 참가하려면 스스로 갑옷과 방패, 창을 구입할 능력이 있는 유산자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석공의 일에 뛰어 난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 하였다..

그러면서 농담따먹기 식의 수다보다는 무엇인가 숙고하며 진지하게 대화하기를 좋아하였다..

그는 호메르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같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호메로스 같은 시인들이 제우스 등 신들을 인간 수준의 저급한 존재로 비하하는 것이 못마땅햇다..

그는 신에 대하여 숙고한 결과 신은 선을 추구하고 진리를 사랑한다고 추론한다.
그래서 호메로스가 묘사하는 신의 모습을 왜곡이라고 생각하였다.

또 당시  소피스트들의 궤변은 진리가 아니라고 비판햇다.

자신이 소피스트와 다른 점은 자신은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햇다..

그러다가 포티다이아 전투에 참가하였다가 하루종일 묵상(불교 용어로 삼매)에 잠기는 신기한 경험을 한뒤

남은 평생을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들이 "선한 마음을 깨닫고 진리를 추구하고 그에 비추어 행동"하도록 하는데 헌신하기로 마음먹는다..

30인의 독재체제에서도, 민주체제에서도 그의 산파술적 대화는 그칠 줄 몰랐다..

젊은 이들 중에는 그의 영향을 받아 체계적으로 철학을 연구하기 시작한 사람(플라톤, 크세노폰 등)도 나왔고, 피상적인 영향을 받아 겉 멋만 들린 싸가 없는 넘(알키비아데스)도 나왔다..

그런데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한 사람 중에 상당수는 자신의 무지가 들어나자 오히려 분개하는 사람이 늘었고,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받은 일부 젊은이들의 도전적 행동에 분노하는 사람도 생겨낫다..

그래서 그당시 아리스토파네스 같은 작가는 소크라테스를 비방하는 연극을 상연하기도 하였다..

 

소크라테스는 선과 진리와 함께 하는 신이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예. 아낙사고라스)을 단죄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신은 이렇다고 고정된 관념(교리)으로 믿는 교조주의자들은 진리추구자의 논리가 자신들에게 저촉되면 신성모독으로 단죄하고 싶어했고, 이를 막기위해 입법을 통해 제제하고자 했다..

 

30인의 독재시대에는 소크라테스가 신이 명하는 내면의 소리(다이몬)에 따라 행동하여도 제재를 당하지 아니하였는데,

오히려 민주체제가 들어서자  자신들의 영향력을 훼손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정치지도자들의 사주에 의하여 기소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변론한다..

"나는 말을 쏘아 늘 깨어 있도록 하기위하여  신이 보낸 등에같은 존재다..

아테네 사람들은 마치 잠꾸러기가 잠을 깨운 사람에게 화를 내듯이 등에에게 화를 내고 있는 같다.

아테네 시민들은 이 등에를 단번에 뭉게 버리고 영원히 잠자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은 나를 살려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 같은 사람  또 하나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당당한가?

70의 나이에 죽기 좋은 자리를 발견한 도인의 일갈이다..

그러나 무지한 시민들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당당히 독배를 들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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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IMAX 3D 영화 보러 갔다..

주만지 계열의 환타지 영화를  대화면에 3D로 보니 더욱 흥미 진진하다..

조앤 롤링, 제대로 물 올랐다..

춥고 기나긴 영국 겨울에 어린애 키우며 상상하던 스토리로  마법사의 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거대 영화 산업으로 구현하더니

이제 계열회사인 신비한 동물 사전으로 새로운 마법을 보여준다..

그녀는 어느 새 중국의 고서적 산해경을 비밀과외 한 모양이다,,

거기에 나올 법한 짐승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선더버드는 마치 무골 봉황 같다..

 

상상..그거 돈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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