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작가 게오르기의 25시를 원작으로 한 영화..

고3시절 졸린 여름날 국어 선생님이 모두 책상에 엎드려 자면서 들으라며 들려주던 이야기...

1939년 루마니아의 한 집안에서 유아세례를 받는 날 히틀러가 체코를 침공한다..

그리고 인간들이 거대한 광기의 태풍에 휩싸인다..

그 시련이 언제 끝날지 인간의 시간으로 측정할 수 없어 25시라 하는가 보다..

생명이란 그저 던져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존재..

그 여름 잠에서 깨어 듣던 마지막 장면이 영화로 확인한 장면보다 더 실감이 났었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 처음 개봉된 것이 1978년이라니까, 안선생님은 소설을 읽고 이야기 해주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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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대..

포드 자동차 회사가 콘베이어 시스템으로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던 시절...

요식업에도 혁신이 탄생한다..

맥도날드 형제의 패스푸드 햄버거..

52세의 외판원 레이 크록이 믹서기 주문 받으러 왔다가 홀딱 빠진다..

그리고  심사숙고 끝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한다..


프랜차이즈 사업 과정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그 여자가 말한다..

"행운은 용감한 자의 것이지요.

생쥐 같은 마음으로는 사자의 왕국을 건설할 수 없지요"


그 여자에 반해서 신청한 곡이 pennies from heaven (황금의 비)..


언제나 내리는 비는 황금의 비.
구름이 천국의 돈을 품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온 도시에 내리는 행운을 찾을 수 잇을 거예요
우산을 거꾸로 해서 받으세요.
그것을 햇빛과 꽃 꾸러미와 바꾸는 거예요.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원한다면 먼저 비를 맞아 보세요.
천둥소리를 들었다고 나무 아래로 피해서는 안됩니다.
하늘에서 돈이 당신과 나를 위해 쏟아져 내리는 것이니까요.


https://youtu.be/ssvVAhFVbAU?list=PLudv4rWV1S0_RHqZ1qOjX_LRqzVchn4HM


사업의 고비에 한 사람을 알게된다..

프랜차이즈 사업 방향을 부동산 투자로 연결하라..

즉 땅을 사서 건물을 지어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돈벼락을 맞기 시작한다..


그는 원주인 맥도날드 형제 소송끝에 상표권과 제조법 등을 270만 달러에 사기로 한다..

그는 말한다 

"계약은 마음과 같은 것이다"

"깨지기 마련이니까"

"사업은 치열한 생존경쟁이다. 물에 빠진 경쟁자가 있으면 그의 입에 호스를 물릴 것이다"


그는 비열한게 로얄티 1%의 구두약정은 지키지 아니한다..

이영화를 본 사업자들은 구두 약정을 믿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으리라..ㅎ


그는 홀딱 반한 것은 무엇이던 은근과 끈기로 제것으로 만들었다..

 첫번째가 맥도날드 햄버거이고 두번째가 점주의 부인 조안이다..


레이 크록은 조안과 재혼후 사업은 전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가 되었고, 떼돈을 벌었다..

그가 1984년 사망한 후 조안은 물려받은 재산 대부분을 기부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죽엇다..

레이가 개처럼 번 돈을 조안이 정승처럼 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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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그림을 좋아하나 재능이 없어 보이는 여자가 있었다..

선생이 말한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너는 소질이 없다"

하지만, 자신 방식대로 그렸다..

입버릇 처럼 말했다..

"걸작 3점과 아이 하나를 낳으면 언제라도 죽어도 좋아"


자신을 이해하는 화가와 결혼했다..

친구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그녀에게 파리로 유학을 권하고 차비를 보내 주었다..

파리에 가서 세잔느의 그림을 보고 자신의 그림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사진기가 대중화 되자, 사진처럼 그린 그림은 인기가 떨어졌다..

사진이 표현하지 못하는 정확하지 않고 정밀하지 않은 그림, 인상이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한 그림이 각광을 받는 "인상주의" 시대가 되어서야 그녀는 최초의 여성화가로 대접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말처럼 아이를 하나 낳고 출산 후유증으로 죽는다..



여기 그림에 등장하는 여자는 자화상이다..

자기 감정을 따라 그렸다..

남자 그림은 그와 친했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이다..

그녀가 그린 그의 초상화를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은 듯하다..



어디 그림뿐이랴

나는 사진도 그림처럼 이쁜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상파적이고 관점이 있는 사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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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행사를 당겨하고 돌아온 오후  우연히 존 웨인의 마지막 영화 "최후의 총잡이"를 보며

삶과 죽음을 생각한다..


서부영화...

어릴 적 열광하며 보던 영화..인디언이 기병대 총에 맞아 죽을 때 신나했었지..

커서 그들이 자신의 터전을 지키려는 몸부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의 미안함이란..

이처럼 인생은 뒤늦게 성숙하기 때문에 후회로 가득하다..


존 웨인..

전성기의 그도 쇠락기가 온다..

그는 이 마무리 영화로  자신의 배우 인생을 멋지게 정리한 것 같다..


주인공 존 버나드 북스..

1843년 1. 29,생..

58세의 나이에 시한부 암 판정을 받는다..

의사는 말한다..

'내가 당신처럼 용기잇는 사람이라면 암의 통증과 고통 속에서 죽어가지 않겠다"

그는 과부 하숙집에 임시 숙소를 정한다..

그리고 인생을 정리하기 시자한다..


소문을 듣고 영업차 찾아온 장의사가 말한다..

"부지런한 벌레가 새를 먹는다"

그는 장의사에 비석을 새기게 한다..


그의 58세 생일날

복수를 노리거나 명성을 노리는 인물들 초대한다...


떠나는 날 아침 하숙집 과부가 말한다..

" 참 아름다운 날이군요. 이런 겨울 날을 가짜 봄(false spring)이라고 한답니다.."

최후의 결투의 결과는 클린트 이스트 우드의 "그랜토리노"와 다르다..


존 웨인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클린트가 마카로니 서부영화에 출연했을 때, 존 웨인이 클린트에게 한마디 던졌다.

"피자나 먹으로 이탈리아에 갔나?'

클린트가 응수했다.

"그럼 선배는 늘 햄버거만 먹수?"


존 웨인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정의의 주인공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쇠락기에 접어든 인생의 마지막을 연기한 적이 있다..

존 웨인의 "최후의 총잡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토리노"에서 그들은 그들 성격에 대로 서로 다른 결말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죽음 당신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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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화..

모드 다울리..8살때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이상증세를 보여 집안에서 자라다, 35살에 어머니가 죽자 오빠는 집을 팔고 숙모집에 맡겨버린다..하지만, 무시하고 간섭이 심한 숙모집에서 벗어나고 싶다..

에버렛 루이스..고아원서 자란 무식하고 가난한 생선장수..가정부가 필요하다



둘은 가정부 계약으로 만났으나 남자의 구박이 심하다..

"너의 서열은 나, 개, 닭 다음이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그린 그림이 우연히 팔리기 시작하고 까칠한 남자와 결혼까지 한다..

남자의 구박은 계속된다..

"너는 개 키우는 것보다 힘들어"

이제 당당히 한마디한다.."개보다 나아"

결국 서열이 개보다 앞서게 되고 죽기 전에 남편보다 앞섰다..

죽음을 앞두고 남편에게 말한다..

"나는 사랑받았어"



모드 루이스..

실제 사진상의 그녀의 손을 보면 그림이 존경스럽다..

그림의 대상은 어릴 적 부모님과 행복하게 지내던 시절의 기억이었다..



동심으로 그린 그림은 생전에 5-6달러에 팔렸으나  현재는 6천달러 -2만달러 한다고 한다..

그녀가 죽은 후 9년뒤 남편은 강도에게 죽었고, 그들이 살던 집은 카나다 노바스코샤 미술관에 복원되어 있다고 한다.


https://youtu.be/LQRZgpNl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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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신기한 변검 공연..

중국 성도에서 직접 본적이 있다..

 

얉은 물에 노는 용은 새우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평지에 떨어진 호랑이는 개에게 놀림을 당한다..

 

수상가옥에 살면서 시장바닥을 돌며 변검 공연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왕노인..

아들을 얻어 기술을 전수하는게 소원이다..

그러나 아들이라고 5냥주고 산 아이가 알고보니 여자애다..

이 여자애가 보은 한답시고 데려다 놓은 남자아이 때문에 유괴범으로 몰려 사형위기에 처한다..

 

고래로부터 믿음, 신의를 위해 목숨을 거는 행위는 감동을 준다..

 

세상인심이 급변하는 난세에

인정이 없다면

우리는 무슨 낙으로 살겠는가?

 

원숭이와 아역 배우 주임영의 연기가  울린다..

주임영은 실제 곡마단에서 공연하던 아이엿는데, 이 영화 촬영후 부모손에 이끌려 간뒤로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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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전성기 시대의 여왕..빅토리아..

그녀의 여왕 즉위와 알버트와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

원래 그녀는 왕위와는 멀어 보였는데, 앞 순위 왕족들이 요절하면서 차기 왕위 계승자가 된다..

그녀를 유혹하기 위한 정략..

그 가운데 피어난 순정..

미리 연습한 멘트보다 솔직한 한마디가 그녀를 흔든다..

"슈베르트"를 좋아하는 남자..

연애편지에 슈베르트의 악보 "세레나데"를 동봉한다"


https://youtu.be/ZpA0l2WB86E


이 음악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본전을 찾는다..


알버트는 말한다..

자기는 대가족을 원한다고..

그녀는 그와 사이에 9남매를 낳아 유럽의 거의 모든 왕가와 사돈을 맺었단다..ㅎ


***

빅토리아는 골프역사에서 처음으로 캐디 제도를 만든 사람이다..

금슬이 좋았던 알버트가 20년뒤에 사망하자, 실의에 빠지는데 그 뒤의 사랑을 다룬 영화가 "미쎄스 브라운"이고,

또 그의 사후 인도인 시종과의 우정을 다룬 영화가 "빅토리아와 압둘"이다..

가히 사랑없이는 못사는 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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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기억 속의 노래가 있다..

코코 할머니에게는 아빠와 부르던 노래 "리멤버 미"가 있었다..

치매에 걸려 기억이 사라져 가도 노래와 함께 문득 떠오르는 사람..아빠..

신과함께만 신파가 아니더라..이 영화도 신파다...눈물없이 볼 수 없는 영화..시네마스코프..ㅎ


용서 받지 못하는 것보다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이 더 두렵다...

기억이란 내가 누구인지를 느끼게 하고, 가족과의 정을 나누는 연결고리다...


https://youtu.be/3iDxU9eNQ_0


나의 기억 속의 노래는 "새드 무비"다..

몇년 전에 부모 형제들의 18번을 모아 cd로 만들어 선물한 적이 있다..

그 노래들을 들으며 서로를 추억하도록...


**

이 영화 본 날 밤 꿈에 돌아가신 부모님, 큰형님 모시고 가족들과 식사하면 술을 권하는 꿈을 꾸었다..

큰형은 밥을 남겨도 술 남기는 것을 싫어했고, 나는 술을 남겨도 밥남기는 것은 싫어했다.

참 고맙고 영험한 영화다..


기억해 줘 지금 떠나가지만
 기억해 줘 제발 혼자 울지마
 몸은 저 멀리 있어도 내 맘은 네 곁에
 매일 밤마다 와서 조용히 노래해줄게

 기억해 줘 내가 어디에 있든
 기억해 줘 슬픈 기타 소리 따라
 우린 함께 한다는 걸 언제까지나
 널 다시 안을 때까지 기억해 줘

 눈을 감고 이 음악을 들어봐
 우리 사랑과 함께 난 니 곁에
 눈을 감고 이 음악을 들어봐
 우리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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