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별곡
- 반백의 아침에 2011.09.28
- 아침 인연 2011.09.28
- 나목의 강 2011.09.28
- 한권의 시집 2011.09.28
- 청룡구름 2011.09.28
- 안개를 붓을 삼아 2011.09.28
- 갈대 2011.09.27
- 밝게 빈듯이 2011.09.27
반백의 아침에
아침 인연
나목의 강
한권의 시집
청룡구름
청룡 구름
봉황산 위에 청룡구름 짙어도
갑천 수중엔 일월의 밝음 남았고
북풍이 불어와 한기 닥쳐도
남녁에 비치는 햇살 따스하니
들풀 날리고 인적 드물양이면
철새 가득 온 강을 채우네.
(2006.11.24.)
'갑천별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목의 강 (0) | 2011.09.28 |
---|---|
한권의 시집 (0) | 2011.09.28 |
안개를 붓을 삼아 (0) | 2011.09.28 |
갈대 (0) | 2011.09.27 |
밝게 빈듯이 (0) | 2011.09.27 |
안개를 붓을 삼아
안개를 붓을 삼아
안개를 붓을 삼아 천지간에 그림 한번 그려볼까?
먼곳은 진하게, 가까운 곳은 옅게, 여백은 넓게
한두번 휘두르니 만폭의 산수화.
이 그림 감상하면
눈으로 느끼는 것 적지만
머리로 많은 것을 보게 되니
유년엔 항상 신비롭게 바라보고
장년엔 매사 안개속이라 생각하지.
(2006. 11. 25.)
'갑천별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권의 시집 (0) | 2011.09.28 |
---|---|
청룡구름 (0) | 2011.09.28 |
갈대 (0) | 2011.09.27 |
밝게 빈듯이 (0) | 2011.09.27 |
벽공(碧空)을 가로질러 (0) | 2011.09.27 |
갈대
(갈대소리, 윤복희 작)
갈대
강가에 나붓기는 저 갈대
비록 피부는 거칠고 몸은 조락하여
움직일 때마다 서걱거려도
푸른 옷 입은 시절의 순정 잃지 않고
태풍 속에 이리 저리 휘날리면서도
그 뿌리를 잊은 적 없네
세월의 풍상(風霜) 머리를 하얗게 물들였어도
헐벗은 시절 붉은 마음 버리지 않았지.
인적드문 강가
가을바람 석양에 흰머리 날리며 섰네.
(2006. 11.18.)
'갑천별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룡구름 (0) | 2011.09.28 |
---|---|
안개를 붓을 삼아 (0) | 2011.09.28 |
밝게 빈듯이 (0) | 2011.09.27 |
벽공(碧空)을 가로질러 (0) | 2011.09.27 |
부채를 부치다 (0) | 2011.09.27 |
밝게 빈듯이
밝게 빈듯이
잠들지 않는 도시
새벽에도 용트림하며 인간사로 분주하다.
신령함이 깃들것 같지 않은 이 도시에도
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는 미명(未明)엔
잠시 신령한 기운이 감돈다.
우리의 앎이 미치는 곳 저너머에 신령함이 깃들기에
어떤 이는 놀라거나 무명생동(無明生動)하고
다른 이는 외경하여 한없는 경배를 보내고
누구는 오직 모를 뿐이라며 담담히 관조하지.
신령함은 모든 것을 완성시키는 최후의 점정(點睛),
신령함을 느끼는 그 자리에 밝게 빈듯이 깃든다네.
(2006. 11. 10.)
'갑천별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를 붓을 삼아 (0) | 2011.09.28 |
---|---|
갈대 (0) | 2011.09.27 |
벽공(碧空)을 가로질러 (0) | 2011.09.27 |
부채를 부치다 (0) | 2011.09.27 |
강가에서 그림자를 만나다 (0) | 201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