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교회 건물은 붉은 기와의 돔 형식이다..

터키처럼 미사일 첨탑은 없다..ㅎ

 

그리스정교가 국교인데..시내에 우리나라처럼 십자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십자가도 경쟁하느라 바쁘다..

 

 

여기는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스타디움..

 

 

 

이 동상이 스타디움 옆에 있길래 나는 쿠베르탱 남작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스타디움 건설비용을 댄 사람이다..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그리스인 부호 아베로프가 92만 드라크마를 기부하여 주경기장을 건설하게 되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부터 살살 걷다 보니 대통령궁이 나온다.. 

 

 

 

그리스 군복이 치마차림이다..

하긴 치마는 원래 남자의 옷이었는데..여자에게 상납했다는..

 

 

 

그리스는 내각책임제 나라라 대통령궁은 한가롭다..

건물 위에 동상..바티칸의 동상을 연상하게 한다..

건국의 위인들이 대통령궁을 옹위하는 모습인가??

 

 

 

 

 

자페이온..

루마니아에 살던 자파스형제가 1887년에 기증한 실내체육관..제1회 올림픽의 실내경기가 열린 곳..

 

 

 

 

무명용사 묘와 국회의사당..

 

 

무명용사의 묘에 다음과 같은 글이 써있다..

 

"영웅에게는  세상 도처가 그의 무덤이다.."

 

 

오늘도 아테네의 하늘에는 아테나 여신이 재림하신다..

 

 

오늘날 그리스에서 올리브관을 받을 사람은 방만한 재정지출을 축소하고, 수입과 지출을 맞추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사람인가??

 

 

 

아침식사후 파르테논 신전으로 향한다..

피레우스 항에 크루즈선 3척이 도착해서 오후가 되면 북새통이 될거라면서 서두른다..

 

 

파르테논으로 가는 길은 소박한 길로 시작된다..

 

 

그리스의 개는 무사태평이다..

사람에게 밟힐 걱정도 없이 무사태평이다..그늘에 척 누워 누가 먹을 거나 줘야 고개를 돌린다..

개는 국민성을 닮는가?

우리 도시의 개들은 얼마나 싸나운지..왕왕 짖어대는데..

물론 지리산 둘레의 개들은 순딩이다..사람을 살갑게 대하지..

 

 

 

 

여기가 파르테논 신전의 천왕문격이다..

 

 

 

 

 

내려다 보이는 요 언덕은 아래오파고스..가이드 말로 "아래오빠"로 최고재판소가 잇던 자리란다..

 

 

 

오르막 바위길이 반들거리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한 것인지...

그리스는 국가 부도가 나도 파르테논만 있으면 먹고사는 것은 걱정도 없겠다..

 

 

파르테논은 오스만제국이 그리스를 점령하던 시절 화약고로 쓰였는데..베네치아 함대의 포격으로 파괴되었고..

현재는 유네스코의 주관으로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니 그리스는 훌륭한 조상 덕에 손도 안대고 코푸는 격이다.. 

 

 

 

에레크테리온 신전..포세이돈을 모시는 신전...

아테네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서로 인간에게 유익한 것을 주는 공약을 걸고 겨룬적이 있었다.

그때, 포세이돈은 그의 삼지창으로 땅을 쳐 말과 샘을 만들어주었고, 아테나는 올리브 나무를 만들어주었는데,

인간들은 아테나의 올리브나무를 선택했다..

그리하여 도시 이름은 아테네가 되엇다..

 

 

 

 

아테나 여신의 탄생장면을 조각하엿다..

아테나 여신은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날 때부터 장성한 모습으로 완전무장한 채로 태어났다고 한다.

 

 

 

 

 

동양인이나 서양인이나 사진찍기는 다 좋아한다..

 

 

푸른 하늘에 푸른 그리스 국기..

 

 

 

 

아테네의 영광의 시대는 페리클레스와 함께 하였고, 그는 파르테논신전을 지어 그 영광을 영원히 나누었다..

"현재의 탁월함은 미래의 영광이 되어 인류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미래의 영광을 지키고 지금 치욕스러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여러분이 할 일 입니다."

 

 

 

요기는 디오니소스 극장이다..소크라테스 20살 무렵에 세워졌다..

아테네인들은 1년 중 1/3을 디오니소스신을 위한 축전으로 바쳤다.. 

술의신 디오니 소스는 말한다..

술은 칼과 같다..칼자루를 잡아야지 칼날을 잡는 자는 어리석다.. 

 

 

아크로 폴리스에서 바라보면 피레우스항과 에게해가 두둥실 뜬 것 같다..

 

 

 

 

올리브관..

고대 그리스 올림픽에서는 올리브관을 씌워주었다..

우리가 아는 월계관은 아폴론의 제전인 피티아 제전에서만 수여된 것이란다..

 

 

아레오파고스..최고법정이 있던 곳..

소크라테스는 그리스의 절정의 영화와 쇠락을 다 겪은 사람이다..

그가 살던 아테네는 소송의 도시였다..인구 20만명의 도시에 연간 4만건의 송사가 진행되었단다..

그러니 소피스트들이 변론술,수사학으로 돈을 벌던 시절이었다..

 

 

 

 

 

 

 

우리는 아래오빠를 내려와 소크라테스가 갇혔던 감옥으로 간다..

쇠락하는 아테네..혼란의 시대..

불편한 진실을 말하는 소크라테스는 "이방의 신을 믿고 젊은이를 타락시켰다는 죄"로 기소되어

501명의 배심재판에서 280 : 221로 유죄가 선고되고, 2차 양형심판에서 사형이 선고 되었다.

 

 

 

 

 

 

소크라테스 8세무렵 아테네 민주정이 시작

성인에 되어 그는 중장보병으로 전쟁에 참여하기 시작..
그가 40세 무렵 페리클레스는 스파르타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시작하였고,
그의 나이 60세 후반 아테네는 패전하고 소위 중우정치로 아테네는 혼란스러웠다..

그는 70의 나이에 사형선고를 받고 독배를 들고 죽었다..

그는 죽는 순간 치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 신을 찾앗다..

붉은 양귀비가 피는 계절이었다..

그가 죽은 후 아테네는 다시 그 영광 을 재현하지 못하엿다..

 

 

아테네의 민주정은 180년 동안 너무 찬란한 꽃과 열매를 맺어 그뒤 후세인들의 영원한 등대처럼 되엇다.. 

 

 

그리스인들은 여전히 토론을 좋아하는 사람들 같다...

 

아테네 멸망후의 그리스는 스파르타-테베가 패권을 잡다가 알렉산더의 마케토니아의 지배를 받고, 그의 사후 헬레니즘의 시대를 구가하다가 로마- 오스만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오스만제국으로 부터 독립할 당시 아테네는 한적한 시골이었으나 현재는 인구 400만의 도시가 되었다.. 

 

 

 

 

 

 

 

 

 

 

 

아테나 여신은 아테네 쇠락후 로마신화에서 미네르바로 재탄생한다...

그녀의 상징인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 날은다는 것..

아테나와 미네르바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 같다..  

 

 

에페스에서 체스메를 가는 길..

 

 

저멀리 에게해가 보인다..

 

 

체스메 항에서 그리스 히오스 섬으로 건너간다..

 

 

이제 터키는 안녕..다시 이스탄불에서 만나자!

 

 

히오스 섬은 불과 1시간 남짓한 거리다..

 

터키서 이렇게 가까운 섬들이 어땋게 모두 그리스 섬이 되었을까?

그것은 1차 세계대전후 아타 튀르크의 터키 독립 전쟁 당시 영국의 주선으로 로잔 조약을 맺으며 터어키에게는 이스탄불과 말마라해의 권리를 보장하고, 그리스는 이 섬들의 권리를 보장 받게 되어 결국 에게해의 주인이 된다..

 

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고..그리스 피레우스로 가는 야간 크루즈를 기다린다..

 

 

 

잠시 히오스섬 동네 구경을 나섰다..

 

 

 

그런데 골목 가게 아줌마가 손을 들고 인사를 한다..

나도 손들어 인사하며 가게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먹엇다..

 

 

드디어 크루즈가 들어온다...

 

 

 

4인1실 2층 침대..좁은 선실에서 육포와 소주로 입방식을 하고..

들입다 자기 시작..

 

2인 1실로 가면 쾌적한 크루즈가 될것같다..

 

 

5시경에 눈을 뜨자 마자 갑판으로 향한다..

에게해로 해가 오르기 직전이다.. 

 

 

사실 이번 여행은 에게해를 배타고 건너고 싶었기에 시작한 것이다..

 

 

에게해..

테세우스의 아버지 에게우스..

 아들 테세우스가  크레타섬에서 미노타사우르스를 죽이고 돌아오는 길에 배의 돛색깔을 잘못 달고 오는 바람에 아버지 에게우스는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 바다에 투신 자살한다..

하여 그때부터 에게해로 불렀다는 그리스 신화..

 

가이드에게 물었다..

에게해로 불리기 전에는 무슨 바다였나요?

??

혹시 저게해?? ㅎㅎ

 

 

선상에서 폴모리가 연주하는 "에게해의 진주"를 듣는다..

아! 장엄한 일출..

 

 

 

드디어 아테네의 관문..피레우스항에 도착했다..

히오스 섬에서 10시간 쯤 걸린 것 같다..

 

 

저 배가 우리를 태워준 대우조선이 만든 불루스타호..

우리의 국력이 그만큼 대단해진 것을 느낀다..

500원 짜리 지폐의 거북선 그림으로 영국으로부터 조선소 만들 비용을 빌린 나라 아니던가..

 

 

피레우스 항에서 아테네로 이동..

 

 

아, 저멀리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네..

 

 

아침은 한식당에서 모처럼 맛있는 육개장을 먹었다..

식후경으로 만나는 아테네..낙서로 얼룩진 도시...

 

 

 

에페스에 도착하는데 가이드가 언덕위의 고성을 가리킨다..

 

 

 

에페스 최초의 요새..

에페스..성경에는 에베소라 불려서..우리나라 순레팀들은 에베소라고 표기한다..

 

 

 

헬레니즘 시대 번성한 도시..로마시대 아나톨리아 총독부 거소..30만명이 거주하였던 도시..

예수사후 고명을 받은 사도 요한이 마리아를 모시고 살았던 곳..

그러나 항구였던 이곳에 토사가 싸이면서 내륙으로 변하고

점차 쇠락하다가 말라리아아가 번지면서 버려진 도시가 되엇다.

 

 

 

 

 

바실리카(재판소)의 유적.

바실리카는 나중에 교회의 양식으로 건축되엇다. 

 

 

이 도시는 아르테미스신을 모시는 도시인데..발굴된 아르테미스상은 젖이 주렁주렁 달린 기괴한 모습이다..

 

 

로마공화정 말기(카이사르 등장이전) 폰토스왕국과의 전쟁에서 에베소를 평정한 로마의 집정관 술라와 아들 가이우스를 가념한 석상..

 

 

승리의 여신 니케 상..

 

 

 

 

이길이 우리나라 세종로격인 크레티아 거리...

길끝에는 셀시우스 도서관이 보인다..

 

 

 

 

하드리아누스황제에게 바친 신전...

 

 

건축물 아래 고양이들이 터를 잡았네..

 

 

신전의 본 모습..

 

 

 

 

메두사의 모습이 조각되어있다..

 

 

 

 

셀시우스 도서관

헬레니즘 시대..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함께 세계 3대 도서관..

 

 

도서관 안에 자리 잡은 고양이들..

 

 

도서관 맞은편에는 성매매업소가 있었는데..묘하게 도서관에서 지하로 연결되는 길이 있었단다..

그래서 자고로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ㅎㅎ

 

 

에페스와 40km 떨어진 곳 밀레토스는 그리스 철학의 발상지이다..

이곳 에페스를 대표하던 그리스 철학자는 헤라클레이토스..

만물은 유전한다..강물도 유전한다..

따라서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이길은 항구로 이어지는 거리..전성기엔 이길 500미터 끝이 바다였고 항구가 있었다..

 

 

 

원형경기장..

 

 

 

 

터키나 그리스에도 소나무가 많다..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간다..

 

 

이제 우리는 에페스를 떠나 에게해로 간다..

에게해를 건너 아테네로 가련다..

 

 

 

 파묵깔레의 일정을 마치고..인근 숙소로 이동..

 

 

 

 

식사를 하고 걸어서 동네시장통에 나간다..

 

 

양고기 구이집에 한국사람 건배 소리가 들리고..한국 음악도 들린다..

 

 

시골장터를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돌아와..

 

야밤에 요기서 별을 보며 온천을 한다..

 

 

아침의 요란한 새소리에 창밖을 보니 제비가 가득하다..

처마는 제비집이고...

우리나라 70년대까지 가득하던 그 제비 어디갔나 했더니 다 여기 와 있구나..

 

 

 

Halici 호텔을 나서다 파묵깔레의 그림에 반해서.. 

 

  

다시 들린 파묵깔레 아래 호수..

 

 

오리가 한가로운 선경이다..

 

 

 

다시 셀축지역 에베소를 향해 이동한다..

 

 

독립전쟁으로 독립을 쟁취한 나라는 국민의 자긍심이 높다.. 

 

 

터키 앰블런스 차량표시는 적십자가 아니라 적신월(붉은 초승달)이다..

이슬람이니까..

 

 

에베소에 도착하여 한인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이곳을 포함하여 터키 소아시아지역에 고대 세계 7대교회가 있었으나 우리나라 교회 순례팀들이 많이 오고

더불어 한식당이 성업이다..

 

 

점심후 양가죽 가게 들렀다..

 

 

에베소의 참새..터키의 개처럼 여유만만..사진촬영에도 협조하네..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콘야 평원을 거쳐 오후 4시 30분경..그러니까 8시간만에 파묵 깔래에 당도햇다..

 

 

저멀리 석회붕이 보인다..

 

 

파묵 깔레..하얀 석회붕이 마치 "목화의 성"같다하여 붙인 이름..

 

 

파묵깔레의 뒷편은 고대도시 히에라 폴리스 유적지가 있다..

 

 

기원전 2c 페르가몬의 왕이 세운 도시는 동로마 시대에 휴양도시로 번성하다가 14c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니 미지근하다.. 

 

 

사람들을 따라 저 아래까지 걸어간다..

 

 

 

 

 

 

물이 흐르는 표면이 미끄러울 것 같으나 실제는 꺼실한 느낌이다..

 

 

 

 

 

 

 

 

 

 

 

 

 

어떤 면에서는 목화의 성이 아니라 설원 위를 걷는 풍경같다...

 

 

 

 

 

 

 

번성하던 때의 히에라폴리스의 모습이다.. 

 

 

 

 

요 각도에서 보면 사천성 황룡의 오채지 풍경과 비슷하다..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투어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고 파묵칼레로 간다..

장장 10시간을 버스로 가야한다..

 

 

카파도키아 - 악사라이 - 콘야- 디나르를 거치는 대장정..

 

 

 

저곳은 대상들이 휴식하던 유적지..

이곳 터키는 동방 실크로드의 종착지였으니 고대로부터 무역이 활발한 곳이다..   

 

 

터키의 곡창지대는 악사라이부터 콘야 일대까지 끝없이 펼쳐진다..

모든 작물을 자급자족한다는 터키는 분명 복많은 나라다..

 

 

이슬람국가이니 돼지고기는 없고, 보통은 닭고기, 고급은 양고기를 먹는다.. 

 

 

시설은 우리나라 80년대 분위기..하지만 모든 것이 여유롭다..

 

 

콘야는 터키민족의 토종이 사는 곳이다..

원래 터키 민족의 역사를 보면, 돌궐이 중국과의 싸움에서 밀려 서천하면서 투르크족이 되고, 다시 터키평원으로 들어와 그중 셀주크 왕조가 중동지역을 석권하면서 강국이 되는데..

몽골제국에서 패하여 붕괴한뒤 터키 족은 이곳에서 흩어져 살다가 오스만 왕조에 의하여 제국으로 발전하였고, 아타 튀르크에 의해 해체재건국되어 현재에 이른 것이다..

 

 

 

터키 평원엔 양귀비도 많이 재배한다..

원래 이슬람은 술도 금지지만, 마약도 금지다..

하지만, 양귀비를 키우는 것은 씨앗을 먹기 때문이다..또한 몰핀은 의약품으로 수출한다..

 

 

아편전쟁하면 떠오르는 아편..은 터키 지방의 이름에서 유래한다는 사실..가이드로 부터 처음 들엇다..

 

 

터키와 같은 이슬람에서는 여전히 가부장이 살아잇다..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은 여자들이다..물론 큰일은 남자가 도와주지만.. 

 

 

터키는 세게 10대 군사강국에 들어간다..

그 이유로 드는 것 중 하나..

요렇게 사원마다 미사일이 달려있기 때문이란다...ㅎ

정말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사원 첨탑이 미사일같다.. 

 

 

 

콘야는 전날 밤에 본 수피댄스(메블라나 춤)가 발생한 터전이다..

수피즘..이슬람의 선불교 쯤되는 메블레나파..

창시자로 알려진 젤라렛딘 루미는 신비주의 서정시집인 사행시편(四行詩篇,Masnavi) 썼다..

 

내가 지나온 모든 길은
곧 당신에게로 향한 길이였다.

내가 거쳐온 그 수많은 여행은
당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다.

내가 길을 잃고 헤맬 때조차도
나는 당신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당신을 발견했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당신 역시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루미는 말한다. 
    "신으로 가는 데에는 많은 길이 있다.그 중에서 나는 춤과 음악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천인합일의 경지를 위해 세마라는 수행법을 고안했다..

세마는 흰옷(수의를 상징)입은 수행자가 긴모자(묘비를 상징)를 쓰고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춘다..

 

 

 

 

 

점심을 먹는 휴게소에서 당나귀를 거꾸로 탄 노인상을 만낫다..

나스레딘 호자..

우리나라 정수동, 김삿삿 정도 되는 사람..

터키의 샐주크 왕조가 멸망하고 터키족이 이곳 콘야 지방에 흩어져 살 떄..당시 강국인 몽골계 티무르제국의 지배하에서도

해학과 재치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인물..

 

호자가 당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고 있었다..

마을 사람이호자에게 물었다.
“ 선생님이 거꾸로 타고 다니시니까 어지럽군요.”

호자 말하기를

“글쎄 나는 바로 가고 있는 데 자꾸 이 나귀가 거꾸로 가는구려.”

 

호자의 우화집(바보현자의 웃음철학)이 시판되고 있다니 한번 사봐야겠다..

 

 

 

터키의 타올산맥을 경계를 남서쪽은 지중해성기후로 강우량도 많고 기후도 좋은데..내륙쪽은 건조한 스탭지역이다..

하지만 터키의 산은 대리석이 풍부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그 단면을 볼 수 있다..

 

또한 내륙지방은 건조하지만 석회암지대라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는 제법 풍부한 모양이다..

관정으로 물을 끌어 올려 농사를 짓는데..

밀..양귀비..석류..등이 해마다 풍작이다.. 

 

 

 

 

밀밭 평원에 바람이 불면 파도 같이 일렁인다..

 

 

여기도 소금 호수..

 

 

내륙에 소금이 지천이다..

 

 

 

터키 길가에서 만나는 개그린 주유소..

터키는 현금으로 거래하는 관행이 여전하다..하여 소득세 부과가 어렵단다..

그래서 간접세가 높다.. 예를 들면 휘발유가 우리도 1L당 2000원쯤 하는데 여기는 3000원쯤한단다..

차를 가진 사람은 돈 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카파도키아의 하일라이트 열기구 투어..

옵션을 보고 걱정했다..

금년 5월 이곳에서 열기구가 충돌하여 3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햇다는 기사를 보았기에..

현지 가이드 말로는 싼가격을 찾으면 무자격 조종사가 나와 그런 사고가 생길 우려가 있는데..

적정가격 대에선 경험잇는 유자격자가 조종하면 안전하단다..

 

 

카파도키아의 새벽달이 터키국기의 달과 닮았다..

 

 

일출직전에 열기구가 오른다..

하여 날씨와 기류를 점검하는 동안 대기장소에서 컵라면과 빵을 먹으며 대기한다..

 

 

 

거대한 열기구는 누웠다..

 

 

 

서서히 달구어 공기를 주입하고...

 

 

 

 

착륙에 대비하여 랜딩포지션을 연습하다가 커플들의 야릇한 포즈에 모두 한번더를 외친다..

 

 

앞 열기구가 뜨고..우리도 뜬다..

 

 

 

 

 

 

 

 

 

 

 

 

 

 

 

 

 

 

 

 

 

 

 

카파도키아의 지형을 하늘에서 보니..

마치 정선의 금강산전도를 보는 듯하다..

 

 

 

 

 

 

이곳은 강세황의 영통동구도와 비슷하고.. 

 

 

 

 

 

 

 

 

 

 

 

이 조종사 재미있는 사람이다..

불을 대~한민국 박자에 맞춰 때며 우리를 즐겁게하고..강남스타일 박자에 맞춰 불을 조절하는 고수..

 

 

 

 

창공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를 듣는다..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The bright blessed the day
And the dark say good night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이제 서서히 내려간다..

 

 

 

 

 

 

 

 

 

 

 

 

내려가는 최종단계에 열기구의 천장에 꽃이 피면서 문이 열린다..

 

 

조종사는 트럭위에 무사히 안착을 한다..

 

 

안착을 축하하는 샴페인을 나누고 팁 1불씩 지급..

 

 

열기구 자체를 처음 타보는데..

카파토키아에서의 열기구 투어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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