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지심이란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부끄러워하고 남의 잘못을 미워하는 마음이다..

이런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라고 불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의(義)로움의 단초가 된다.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부끄러움이 없는 자는 밑바닥 인생들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 "낯짝에 철판을 깐" 철면피가 최고의 욕이였다..

 

요즘 조모 법무장관 후보자의 행태를 보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같다...

이런 사람을 두둔하여 아직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난게 없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는 유시민은 위 한줄평을 쓴 사람이다..

자기의 말을 자기가 뒤집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말과 행동이 일치 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더구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어찌 의(義)로움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이 되려하는가?

조사대상이 조사부서를 감독하는 것이 정의에 맞는가?

 

이런 사리판단이 부족한 사람들은 진영논리에 갇힌 청맹과니이거나 사회적 치매환자들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가 지도자가 되면 나라는 망한다..

구한말 조선의 역사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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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선강상

선한 일을 하면 상서로움이 온다

 

비슷한 말로 적선지가 필유여경 이다

 

이와 반대로

양아치 짓을 하고 출세까지 하려고 하면 개망신 당하는 날이 온다

요새 누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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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부하구(隱居復何求) 무언도심장(無言道心長)

은거함에 다시 무엇을 구하랴. 말없는 가운데 도심이 자라네.


성리학의 시조 주자가 무이산에 은거하면서 지은 시...

은거하는 사람이 무엇을 구하랴..


이 귀절을 좋아하여 산골짝 암자에 주련으로 걸어놓고 수행하다 간 스님이 잇엇다..

은거하면서 구구한 말이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도란 말이 아니며 말로 설명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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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고수 조훈현의 좌우명은 무심이다.

-좌우명이 ‘무심(無心)’인데, 삶의 태도인가요?

“뭐든지 욕심으로부터 비롯되니까요. 욕심이 없어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요.

또 모든 건 마음으로부터 달라지고요. 그러니 흔들리지 말자는 뜻이죠.”


***

그의 무심은 빈 마음(虛心)을 말하는 것이리라..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세상일이 보이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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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희..

그녀는 진도 출신으로 판소리를 배워 소녀 가장 노릇하며 판소리 무형문화재까지 되었다..

그녀는 평소 사용하던 부채를 모아 만든 병풍이 보물 1호란다..

그 중 하나를 보면, 상침월적(霜砧月笛)

서리 내리는 밤은 다듬이 소리, 달 밝은 밤은 피리소리가 제격이란다..

가을을 말한다..

이 삼복 더위에 서리내리는 밤 다듬이 소리를 하니 기분이라도 서늘하다..



매개오복(梅開五福)

매화가 오복을 피워낸다..

매화을 키우고 바라보며 수양하면 저절로 오복이 쌓이나 보다..


그러고 보니 버리질 부채가 병풍이 되어 인생의 황혼을 빛내주는구나..

만사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지혜가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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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평창동 편에 등장한 어느 집...

당호가 송운재..

기상은 소나무처럼, 사고는 구름처럼 자유롭게..



송운재의 편액 한 귀절 해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자는 모르면 추상화일뿐..ㅎㅎ


녹죽창송천고절 (綠竹蒼千古節)

벽도홍행편시춘 (碧桃紅杏片時春)


푸른 대나무와 소나무는 천년의 절개를 지니지만

푸른 복숭아와 붉은 살구는 봄철 한때의 아름다움이라..

 

주인장은 녹죽창송의 기개를 배우고 싶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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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장충동"편

이경규, 이원종 팀이 들어간 집..거실의 편액글씨에 눈길이 간다..

춘화추실(春華秋實)

봄꽃과 가을 열매..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충실을 강조한 말이다..


夫學者猶種樹也   무릇 배움은 나무를 심는 것과 같으니,

春玩其華             봄에는 꽃을 즐기고,

秋登其實             가을에는 열매를 얻는다.


자신을 2자로 호학(好學)이라고 표현해달라는 사람이 있었다...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이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가 춘화추실 아닐까??



그 집에 들러간 배우 이원종의 손에 들린 부채..

부채에 쓰인 글씨내용은 ??


待人春風 待己秋霜   대인춘풍 대기추상


타인에게는 봄바람처럼 온화하게 대하고,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하라..


하지만, 위선적인 자들은 거꾸로 자신에게는 춘풍처럼, 타인에게는 추상처럼 대한다..

이래서 내로남불이 되는 것이다..


결국 꾸준히 배우고 닦는 사람은

봄에는 꽃을 즐기고, 가을에는 열매를 얻으니

타인을 대할 때는 봄바람같고, 자기에게는 추상처럼 엄격하게 처신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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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반지 끼고","사랑해"를 부르며 스타로 부상하던 은희...

3년간 가수활동하다 돌연 사라졌던 그녀..

수십년뒤 천연염색 디자이너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 세월 파란 많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다..

이제 함평의 폐교부지에 터전을 잡고 천연염색와 공연을 즐기며 산다..


그의 집..거실에 걸린 글씨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의 한 대목이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


나는 우리 동포를 향하여서 부르짖는다. 결코 독재정치가 아니 되도록 조심하라고,

우리 동포 각 개인이 십분 언론 자유를 누려서

국민 전체의 의견대로 되는 정치를 하는 나라를 건설하자고,
일부 당파나 어떤 한 계급의 철학으로 다른 다수를 강제함이 없고,


또 현재의 우리들의 이론으로 우리 자손의

사상과 신앙의 자유를 속박함이 없는 나라, 천지와 같이 넓고 자유로운 나라,

그러면서도 사랑의 덕과 법의 질서가

우주 자연의 법칙과 같이 준수되는 나라가 되도록 우리나라를 건설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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