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 글씨가 좋은가?
커피가 좋은가?
항상 그게 헷갈린다
그냥 다 좋다고 하기 싫은 것은 무슨 심뽀일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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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이 회혼(결혼60주년)에 쓴 시..
그는 15세 때 부인 홍씨와 결혼해 60년을 같이 살고 회혼일 3일 전에 기념으로 시를 지었으나 회혼일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
六十風輪 轉眼翻 육십풍륜 전안번
穠桃春色 似新婚 농도춘색 사신혼
生離死別 催人老 생리 사별 최인로
戚短歡長 感主恩 척단환장 감주은
此夜蘭詞聲 更好 차야 란사성 갱호
舊時霞帔 墨猶痕 구시 하피 묵유흔
剖而復合 眞吾象 부이 복합 진오상
留取雙瓢 付子孫 유취 쌍표 부자손
육십 년 세월이 눈 깜빡할 사이 날아갔는데도
복사꽃 춘색은 신혼 때와 같구려.
나고 죽는 것과 헤어지는 것이 사람 늙기를 재촉하지만
슬픔은 짧았고 기쁨은 길었으니 성은에 감사하오.
이 밤 목란사 소리 더욱 좋고
그 옛날 하피치마 먹 자국은 아직도 남아 있소.
나뉘었다 합하는 것이 참으로 우리의 모습이니
한 쌍의 표주박을 자손에게 남겨 줍시다.
***
힘든 인생 속에서 성취와 장수는 누렸다
재물과 권력은 그에게서 멀어져 가고
경륜을 펼치지 못한 아픔은 컷지만
그것이 훗날 역사에 훈장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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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의 땅의 역사 '태백시 오복동편" 말미에 등장하는 매봉산 이정만씨..
'모기가 없어서 이 곳에 살기 시작했다"는 그는
도시사람들은 가장 비싼 땅에서 살지만, 자신은 가장 좋은 땅에서 산다는 주관이 뚜렷하다..
비싼 땅에서 사는 사람은 매일 돈, 출세를 생각하지만, 자신은 하늘과 바람, 구름만 쳐다 보니 남과 비교할 일이 없단다..
그의 서재에 있는 글씨에 눈길이 갔다...
월도천심(月到天心)
달이 하늘 마음에 이르다..
하늘마음(천심)??
위글은 소강절의 시의 한귀절이다..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 : 달이 천심처에 이르고
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 : 바람이 수면으로 불어올 때
一般淸意味(일반청의미) : 이같은 맑은 의미를
料得少人知(요득소인지) : 아는 이 많지 않다네
다른 의미는 모르겠으나
그가 말하고 사는 것을 보면
그의 마음 달이 천심처에 이른 것은 알 것같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백일몽'을 부르며 산다..
이른 봄날에 꿈처럼 다가온
그대 영원할 줄 알았네
그 여름 바닷가 행복했던 모래성
파도에 실려가 버렸네
떠나가도 좋소 나를 잊어도 좋소
내 마음 언제나 하나 뿐
더욱 더 더 사랑 못 한
지난날들 후회 하오
영원히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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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4차인간 1부에 아버지봇을 만든 미국작가가 등장한다..
말기암 아버지의 인생스토리를 녹음하여 디지털봇으로 만들어 아버지 사후에도 채팅하며 추억을 나눈다..
그런데, 그의 집에 걸린 족자에 눈이 간다..
"국수월재수(掬水月在手)"
두손으로 물을 뜨면 달이 손 안에 있다..
원문은 당나라 시인 우량사의 춘산야월(春山夜月)이다..
春山多勝事 춘산다승사
賞玩夜忘歸 상완야망귀
掬水月在手 국수월재수
弄花香滿衣 농화향만의
興來無遠近 흥래무원근
欲去惜芳菲 욕거석방비
南望鐘鳴處 남망종명처
樓臺深翠微 누대심취미
봄 산에 좋은 일이 많아
즐겁게 노느라 밤늦도록 돌아가는 걸 잊었다.
두 손으로 물을 뜨면 달이 손 안에 있고
꽃과 놀았더니 옷에 가득 향기가 스미네
흥에 겨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떠나려니 예쁜 꽃들이 아쉽구나.
종소리 울리는 남쪽을 바라보니
누대가 푸른 아지랑이 속에 잠겨있네.
***
아버지 봇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달을 손안에 들고(掬水月在手)"있는 것과 같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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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경양함에서 생기며
근심은 욕심에서 생기고
화는 탐심에서 생기나니..
**
하루전에 형님 칠순 모임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섬여행을 취소하고 모임에 갔더니
선물로 위 글씨와 행운의 2달러, 평창기념 2000원짜리 지폐를 준다..
형님은 어려서 꽃다마, 딱지을 모으더니 커서는 돈과 복권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졌다..
벌써 칠순이니 인생,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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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다가 액자 글씨에 눈길이 갔다..
찾아보니, 이백의 시 행로난(行路難)의 마지막 귀절이다..
長風破浪會有時(장풍파랑회유시)
直挂雲帆濟滄海(직괘운범제창해)
파도를 가르는 큰 바람이 불어 오는 날을 만나면
곧바로 구름같은 돛을 펴고 푸른 바다를 건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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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부친이 글 쓰는 것보고 같이 글씨 구경다니다 서예가가 되었다
어찌 함이 없이 스스로 그렇게 되었단다
인중 이정화와 송민 이주형 부녀의 이야기다..
https://blog.naver.com/injoongmaobi/22007981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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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의 땅의 역사 " 세종대왕의 며느리"편을 보다가 한문 편지에 눈길이 갔다..
수양대군의 첩 덕중은 수양이 왕(세조)으로 등극한 후 후궁이 되어 소용 박씨 직첩을 받앗다..
그런데, 덕중은 궁중에서 세조의 총애가 식어 자주 오지 않음인지, 내시에게 사랑에 빠져 연애편지를 보냈다..
그러다가 들통이 나서 특별상궁으로 강등되었고, 그럼에도 구성군 이준에게 연애편지를 보냈다가 방자로 강등되고, 그럼에도
다시 또 이준에게 연애편지를 보냈다가 세조의 노여움으로 처형된 여자였다..
어찌보면 세조에 대한 반항같기도 하다..
좌우지간 방송에 내시에게 건넨 연애편지가 한문으로 등장하여 캡춰하여 보니..
"凡人之生 稟天地之靈 含五常之德 理無玉石之殊 而有蘭艾之異 何則 在於修身之道 盡與未盡矣"이라 쓰여있네
뜻은 "사람의 태어남이란 천지의 영적인 기운을 타고나며, 다섯 가지의 떳떳한 덕을 갖게 되어 그 이치는 진귀한 옥석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난초와 쑥이 다른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몸을 닦는 도리를 다하였는가 아닌가에 달린 것이다. "
방송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다.??
위 글은 세조의 첫째 며느리 한씨가 훗날 성종의 어머니로 인수대비가 되어, 며느리를 훈계하기 위하여 쓴 내훈의 서문에 나오는 글이다..
그러니 위 편지 내용은 화면용으로 급히 만들면서 너무 동떨어진 내용을 골랐다..일종의 고증 미스, 옥의 티라 할까?
인수대비는 내훈(內訓) 3권 4책을 성종 6년(1475년) 지어서 며느리들을 가르치려고 하였으나,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의 투기는 막지 못하고, 결국 1479년 성종과의 불화로 윤씨는 폐비가 된다..
그 사건을 알게된 연산군의 폭주로 이어져 연산군이 훈계하는 할머니 인수대비를 들이받아 홧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니,
자식은 가르친다고 다 효자가 되는 것은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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