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미르섬에 코끼리마늘 꽃이 유명하다고 한다..

공주에 미르섬이 어디지??

네비에 치고 가보니, 공산성 밖 금강 건너편 하중도 이름이 미르섬이다.

금강 고수부지에 캠핑족도 많다..

 

공산성을 산책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강변에 보랏빛 코끼리마늘밭이 조성되어 잇다..

사진 찍으러 많은 사람이 모였다..

 

공산성과 코끼리마늘꽃의 마리아주..

꽤 그럴듯하다..

공산성을 질투하는 벌, 나비도 엄청 마늘꽃에 구애를 한다..

 

푸른 패랭이도 한 몫을 차지햇다..

 

개양귀비, 기생초, 패랭이가 적황청의 멋진 앙상불을 이루고..

 

허허..이넘아! 쎄빠지겠다..ㅎㅎ

 

너는 죽어 꽃이 되고, 지는 죽어 벌나비 되겠다

맹서라도 하였느냐??

 

공산성을 포위한 당나라 군대처럼 코끼리마늘꽃이 위세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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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 걷기..비예보에 우산,우비 준비하고 나선다..

그러나 걷는 동안 약간의 빗방울과 바람이 오히려 맛깔스런 걷기 양념이 되었다..


 


공산성 동쪽은 금강이 흐르니 주통로가 서문이다..

길가에 관찰사, 목사 영세불망비가 즐비하다..

저렇게 영세불망의 목민관이 많앗는데 조선이 망한 것은 가식의 비석이라는 반증이다..


 

 

금서루에서 북쪽으로 성곽을 돈다..

매표소 노인장에게 어느방향으로 도는 것이 좋으냐 물었더니 북쪽 방향을 추천한다..


 

 

북쪽 성곽에 춤추는 그림이 잇다..

고려시절 안렴사가 공주에 내려와 성 건너편 정지산 정자에서 금강의 풍광을 보고 기쁨에 겨워 춤을 추었단다..

그래서 정자 이름이 안무정이라나..

경치를 보고 춤을 추는 사람이 행정을 하면 인정사정을 좀 봐줄라나..


 

 

 

일제시대 도청을 대전으로 빼앗기는 댓가로 받은 금강철교..

그러나 매년 9월 대백제전 축제때 배다리를 경험할 수 있다..

http://blog.daum.net/servan/6349817


 

 

공북루가 보인다..

 

아름다운 문루 날아갈 듯 강변에 솟았는데

강 건너 뭇 산들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노라

같은 빛 뜬 구름 천리 밖까지 퍼져 있는데

어느 곳이 서울인지 알지 못하겠구나

 

麗譙飛出大江干

江北群山倚檻看

一色浮雲千里外

不知何處是長安

 

- 신유, 공북루 -


 

 

공북루는 고려시대 처음 신축되었는데 현재 모습은 조선 선조 36년에 엣 망북루터에 건축한 조선의 건축물이다..

공북루 편액의 시를 보니..

어느 임술년 7월 기망( 旣望,16일)에 소동파의 적벽부를 모방하여 금강에서 뱃놀이한 이야기를 시로 적었다..


 

강을 낀 천혜의 요새..

장수왕을 피해 남하한 무주왕이 웅거하여 백제의 수도가 되었다..

통일 신라 때는 김헌창이 국호를 장안이라 칭하며 반란을 일으킬 때 수도 였다..

조선 인조는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피난하였다..

그 때 지역민들이 급히 떡을 만들어 대접하였더니 '절미로다"라고 칭찬받아서 "인절미"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만하루와 연지..


 

 

 

한조각 무너진 성 머리를 누이

긴강은 예나 지금이나 끊임 없이 흐르네

흥하고 망한 일을 더불어 얘기할 사람이 없으니

오직 풀밭 가득 동풍 부는 것만 바라보네

 

一片荒城枕渡頭

長江不斷古今流

無人說與興亡事

唯見東風草滿洲

 

- 신유,  웅진도 -

 

 

백제의 공산성은 토성이나 조선시대에 그위에 석축을 쌓아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남문 진남루를 지나 금서루로 향한다..

 

 

 

 

걷기 마치기 전 잠시 화살 2순을 날려 심사를 정돈한다..

 

<오늘 걷기> 금서루 - 공산정 - 공북루 - 연지 - 진남루 - 금서루 약 2.5km

 

 

2015년 공주 백제문화제..

금년엔 빛으로 접은 학이 빛났다..

종이 학을 천번을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데, 빛으로 접었으니 오죽하랴..

빛으로 접은 천년학의 소원은 무엇일까?

의자왕이 공산성에서 버티는 동안, 백제 전역의 부흥군과 왜의 구원 함대가 이밤처럼 곰강에 가득차는 모습이었을까?

 

 

 

 

 

 

 

 

 

 

 

 

 

 

 

 

 

 

 

 

 

 

 

 

 

 

 

 

 

 

 

 

 

 

 

 

 

 

 

 

 

 

 

 

 

 

 

아서라..부질 없는 짓이로다..

사라진 왕국의 넋들이 있다면 천녀학을 타고 빛의 나라로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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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공주, 논산에서 백제문화제가 진행되는데..

공주 공산성 앞 금강에 부교를 만들고 유등축제를 열고 있다..

그 곳에 가면 꿈결 같은 백제를 만난다..

백마강이 꿈을 꾸고 있다..

 

 

무령왕이 왜에서 귀국할 당시 금강에도 저처럼 많은 배들이 오갔겠지..

 

 

 

 

 

 

공주 백제전의 테마는 곰과 무령왕의 귀국선이다..

 

고구려 장수왕에게 백제 개로왕이 패사하고 한성을 뺏앗기자 아들 문주왕은 공주로 피신하여 수도를 재건한다..

왕의 동생 곤지는 임신한 왕비를 모시고 왜국으로 피신하는데, 섬에서 왕자를 낳게된다..

그 왕자가 귀국하여 왕위를 잇고 중흥의 터전을 다지는 무령왕이다..1970년대 공주에서 무령왕릉이 발굴되자..공주에서 백제가 부활한듯하였다..

 

 

 

 

 

 

 

 

 

 

 

 

 

 

 

 

 

 

 

 

 

꿈 같은 풍경에 취해 부교를 건너는데 술 마시지 읺아도 다리가 저절로 흔들거린다..

 

 

 

 

 

 

 

 

 

 

공주의 엣이름 웅진..곰나루..거기서 파생한 곰주가 공주가 되었고..

곰강이 금강으로 바뀌었다..

 

 

무령왕 납시오..

 

 

 

 

이 땅의 터주마님..암곰과 나뭇군과의 꿈같은 사랑...

그래서 나무꾼 같은 무지한 남편들은 마누라를 곰탱이라 부르나??

 

 

 

공산성..

무령왕..의자왕..허균..인조..인걸들의 다양한 꿈이 명멸햇던 성엔 달빛만 가득 찼네..

 

 

 

 

 

공주에 가서 꿈울 꾸라..

곰같은 사랑이든, 왕같은 부귀 영화든

선택은 꿈꾸는 자에게 달렸다..

꿈은 이루어지나니..

 

 

 

 

그런 꿈을 실어 보내는 사람도 있다..

바람결에 하늘에 닿는다..

 

 

 

 

 

금강에 10월 달이 뜨면 꿈속의 백제가 나타난다..

영욕의 세월이 찬란한 불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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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걷기에 나섰다..

오늘은 세종시 금남면 금강교- 세종보 - 불티교 - 청벽 - 석장리 구석기 주거지 - 공주대교- 공산성에 이르는 길 20km...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가 보인다..

 

 

 

공사로 어수선한 강길이다..

바야흐로 변화의 시대다..새로운 도시 건설..새로운 강의 건설..세계경제의 변화까지..

 

 

4대강 사업의 쟁점..보냐..댐이냐.. 

이것이 세종보의 현장..

 

 

계룡산 학봉리에서 내려오는 용수천이 금강과 만나는 지점..

손안댄 자연미인의 모습..

하지만..성형미인에 중독된 이 시대에 사람이 그러하니 강만 자연미인으로 남기는 어렵지 않을까..

 

 

태초의 자연이 남아 있을까?

길도 변하고..오솔길에서 신작로, 그리고 포장길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또다른 다리 밑을 통과하면 평산신씨 세거지 비석과 한림정 정자가 잇다..

 

 

한림정에 오르니 바람이 거세다..

불소주로 찬기운을 쫓아 보고..

 

 

예전엔 멋진 풍광이었을 이곳에서 다리사이로 옛모습의 편린을 본다..

 

 

해방후 처음이라는 준설공사로 강이 깊어지자 강기슭의 비탈도 가파라 걷기가 쉽지 않다..

 

 

자갈에 기우뚱 지우뚱 하면서 발맛사지 받는 셈치고 걷는다..

 

 

저 높이 솟은 제방은 마치 대관령 목장의 능선을 연상시키고..

 

 

저멀리 불티교가 보인다..

그옛날 부강까지 배가 드나들던 시절..

저 다리 밑 나루에 소금을 하역하면 불티나게 팔려나가 불티나루라 햇다던 곳..그래서 다리이름도 불티교..

 

 

금강가에는 예의 바르게 신발을 벗어놓고 낚시하는 분도 있고..

 

 

저멀리 청벽이 보인다..

금강이 여기에 이르면 대틀의 면모를 띈다..

 

 

금강의 공사로 물이 줄어 맨바닥이 들어나 청벽아래를 걸어서 지난다..

세월이 지나면 추억이 되겠지만..

 

 

 

청벽아래 발견한 말조개..다리 옆 옹기점..골라잡아 봉달이 사과..

 

 

오늘 점심은 메기매운탕..

청벽 아래서 잡는 민물고기는 먹지 못한다..양식 메기란다..

 

 

판관의 불망비가 선 벼랑에서 공주로 흐르는 금강을 바라본다..

 

 

점심후에 청벽다리를 건너 금강 우안에 건설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 자전거 도로는 금강 하구까지 건설할 모양이다..

작금에 분 열풍 중에 자전거 도로 건설의 열풍에 이의가 있다..

자전거 정책이 에너지 정책의 일환이라면, 레저용이 아니라 출퇴근용 자전거 도로를 건설해야한다..

단순히 주말 레저용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다면 이는 예산 낭비이다..

주말에 자전거 타는 인구가 몇명이기에 거액의 건설비로 전국을 도배하는가..

 

 

곰나루의 전설..

곰과 신의 사랑은 해피앤딩인데..곰과 인간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

나는 곰강이 금강으로 바뀌고..곰나루(웅진)에서 웅주..곰주..공주로 바뀌었다는데 한표를 던진다.. 

 

 

공주 석장리에 구석기 시대 유적지가 있다..

곰과 사람이 사랑을 나누던 곳이니 만년전에도 사람이 살만하던 곳일터..

 

 

 

바람이 분다..

초겨울이 되었음을 알리는 중이다..

 

 

오늘 원없이 발맛사지 한다..

 

 

아니..코스모스가 피었네..

몇주전 봄처럼 따뜻하더니 꽃들도 치매에 걸렸나보다..

음양의 부조화..미래에 대한 걱정이다..

 

 

조심 조심 개울도 건너고..

 

 

저멀리 공주대교가 보인다..

슬슬 콘크리트 걷는데 꾀가 나고 발바닥도 불편해질 즈음..

 

 

공산성이 마주보이는 강가에서 쉰다

막걸리와 오이..묵을 먹는데..몸이 더 추워진다..

겨울엔 막걸리도 데워 먹어야겠다..

 

 

일행이 챙겨온 쭈꾸미 샤브샤부가 인기 최고..

금년 첫추위에 모두 떨었지만 곰강을 걷는 기분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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