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송가인)가 악인전에서 함춘호의 기타 반주에 부르는 트롯은 스페인 플라멩고 악사들이 부르는 노래보다 우아하고,

 불후의 명곡에서 24인조 오케스트라 반주로 부르는 "처녀뱃사공"은 이태리 칸초네보다도 고급지다.

그녀의 선곡 중에 처녀뱃사공이나 홍도야 울지마라는 뮬란의 여주인공처럼 당당하고 집안의 기둥 노릇을 하는 여성상을 노래한다.

그래서인지 처녀뱃사공 노래 중에 등장하는 대형현수막의 글씨에도 일가화목이 들어있다.

그녀가 지향하는 바도 전통가치를 지키며 새로움을 추가하는 온고지신에 있음이라.

그래서 제시의 오버에 한 마디 보탠다.

"제시야, 못써, 안돼~"

 

판소리가 무형문화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판소리 역사 2-300년을 지나니 판소리 6마당만 다양하게 불려지면서 신곡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신곡이 계속 나오고  음악의 주류로 남아잇다면 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

 

트롯도 그렇다.

그녀의 트롯을 듣고 잇으면, 전통트롯 차원에서는 최절정의 창법이라고 여겨진다.

이제는 그녀의 창법을 살려줄 트롯신곡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그 신곡은 전통트롯의 명맥을 잇는 명곡이었으면 한다. 

그녀의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되어 영원히 그녀의 이름과 함께 불려지도록..

 

이런 상상을 해본다.

1억원의 상금을 걸고, 유튜브에 송가인 헌정 신곡첼린지를 한다.

1. 신곡은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트롯 창작곡일 것

2. 유튜브 공개시 1주일 조회수 10만이 넘어야 본선 후보곡이 됨

3. 1년후 본선 후보곡 중에서 판정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

 

 

 

예전의 사랑방 문화가 부활한 느낌이었다.

조선 시대 양반 사랑방에서 근대 동네 사랑방까지 소통과 풍류의 공간은 사랑방이었다.

악인전에서 좌장 송창식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당대의 기타리스트, 보컬들이 둘러앉아 즉석에서 흥을 맞추어 노래하고 한시절을 풍미한 인물들의 일화를 주고 받는 모습이 멋들어지고 아름다웠다.

서민들 사이의 음악적 소통이었던 "뽕따러 가세"와는 또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원래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은 영국 작은 도시에서 루나 소사이어티라는 사랑방 모임 같은 샘물에서 출발햇다고 한다.

제임스 와트 같은 기술자와 기업가 등 다양한 사람이 '과학'이라는 주제로 모여 떠들고 놀다가 제대로 된 '증기기관"을 출현시켜 기업화되면서 거대한 산업혁명이 된 것이다.

 

악인전도 음악을 주제로 한 사랑방 역할로 포맷을 잡으면 좋겠다.

우리 근대 음악은 1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국악이 서양음악을 만나 처음 탄생 시킨 노래가 트롯이다. 

그뒤 다양한 쟝르의 음악이 발전하고 꽃을 피우고, k-pop이 세계의 주류에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 노래가 세계적인 노래로 더 발전하려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잇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영화에서는 기생충이 증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국악과 트롯를 겸비한 그녀(송가인)가 악인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눈여겨 볼만하다.

국악, 트롯, 포크, 록, 힙합, 재즈 등 각 분야 고수들이 사랑방에 어울려 놀다보면 어느 순간 창조의 스파크가 튈지 모른다.

세상의 창조는 음악과 미술이 선도했으니까. 

 

그녀(송가인)가 방송에 나와 요즘 한가하다고 한다. 

그녀의 광팬의 요구로 선물 인증샷까지 올리는 것 보니 정말 한가한 것 같다.

요즘처럼 코로나가 지속되고 공연이 중단된다면, 상위 10% 가수와 소속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진성의 보릿고개 노래를 불러야 할 판이다.

 

예로부터 즐거움 속에 걱정이 있고, 걱정 속에 낙이 온다고 했으니 

위기 속에 기회가 있고, 기회 속에 위기가 있는 법이다.

 

이 위기를 그녀는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문득 국민교육헌장 한귀절이 생각난다.

안으로 자주 독립의 태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를 인용하여 말하자면,

 

안으로 송가인 엄선 정통트롯을 cd발매와 본인 유튜브에 올려 본인의 색깔을 공고히 하고, 

밖으로 음악프로 방송에 출연하여 타 장르의 고수와의 콜라보로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를 확장한다.

그리고, 후반기 신곡을 준비한다. 

 

바둑으로 치자면, 그녀는 꽃놀이 패를 잡았다.

패감이 단순한 임모씨에게 이렇게 다양한 패싸움으로 다시 승기를 잡아갈 수 있다.

시대를 휩쓸었던 가수들은 히트곡을 어떻게 만났을까?

 

1. 싱어송 라이터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하는 경우가 잇다. 

이장희, 송창식, 전영록, 김수철, 심수봉, 이선희 등이다. 

이렇게 타고난 재능은 함부로 흉내낼 수 없다.

 

2. 작곡가 복이 있는 사람

이미자는 박춘석, 혜은이는 길옥윤, 이문세는 이영훈 등 걸출한 작곡가의 페르소나가 되는 경우

이것도 타고난 팔자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주현미도 말한다. 

"대작곡가의 노래를 받아 미리 부른 것"이 행운이라고..

 

3. 자신이 작사를 하여 역량있는 작곡가에게 부탁하는 경우

 

송대관이 대표적이다.

그는 남진, 나훈아와 동시대에 출발했지만, 오랜 무명의 시간을 지내면서 그 심정을 틈틈히 메모해 가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역량있는 작곡가에게 부탁했다.

그래서 탄생한 곡이 "세월이 약이겠지요", "해뜰 날", "정 때문에" 등이다.

 

양희은의 경우

암수술후 심경을 "하얀 목련"의 가사로 완성시켜 김희갑 작곡가에게 부탁했다.

 

이은하의 경우

"아리송해"를 작사햇고, 실연후의 심정을 쓴 "미소를 띄우며 떠나보낸 그 모습처럼" 가사를 절친인 장덕에게  작곡을 부탁했다.

 

이것은 가능하겟다.

틈틈히 자신의 심경을 메모하여 가사를 만들고 역량있는 작곡가에게 의뢰한다.

좋은 가사, 시를 만나면 작곡가들은 저절로 좋은 노래로 만들어진단다.

 

4. 숨은 노래를 발굴한다.

주변의 알려지지 않은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든다.

귀명창들이 있다.

양희은은 우연히 청년 김민기의 "아침이슬"을 듣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노래를 부르고 악보를 찢어버리고 가는게 아닌가? 

그녀는 그 찢어진 악보를 주워모아 그 노래를 연습해 자기의 인생노래로 만들었다.

 

강진은 나훈아의 히트못한 "땡벌"노래에 주목했다. 나훈아에게 사정해서 자신의 노래로 손질하여 히트를 친다.

태진아는 대학가에서 불리던 무명의 노래를 수집해 "사랑은 아무나 하나"로 히트쳤다.

양희은도 대학가에서 퍼지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자기 노래로 만들었다.

 

좋은 노래는 스스로 자신의 주인을 만나고, 생명력을 가지고 히트곡으로 성장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빛을 못보다가 몇년후에 역주행하여 히트곡이 되기도 한다.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그렇다. 

 

5. 노래복이 탁 터져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노력으로 만들어 간다.

작곡능력을 터득하여 히트곡을 내기는 힘들다.

자신의 인생살이를 작사하여 주변의 역량있다고 판단되는 작곡가에 의뢰하는 것은 어느정도 가능하다.

주변의 사장된 좋은 노래를 발굴하여 자신의 노래로 만드는 방법도 잇다.

역량있는 작사가, 작곡가를 눈여겨 찾아 삼고초려해야 한다.

조용필은 자신의 작곡능력이 한계를 보이자, 김희갑 작곡가에게 찾아가 노래 작곡을 부탁해 명곡을 만들었다.

 

원래 가수 소속사에서 그런 좋은 노래와 가수를 연결시켜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가수 스스로도 평소 가요계의 흐름과 인맥을 주시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송가인)이 여러 장르의 고수들과 콜라보하는 것은 저변을 넓히고 기회를 다양화하는 좋은 방법으로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젊은 그대' 등을 작곡하여 히트치고, 국악을 공부하여 서편제 ost를 만들고, 88년 올림픽 전야제 음악을 작곡한 김수철과 그녀의 콜라보를 기대해본다.

가요와 국악이 모두 가능한 두 사람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기운을 주는 "젊은 그대"에 견줄 수 있는 곡을 만들어 불렀으면 좋겠다.

 

 

고래사냥을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고 종로를 뛰어 명동으로 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외채반대, 독재철폐가 대학가의 구호였다.

그 시절 박통은 100억 수출, 마이카 시대를 공약햇었다.

그 시절 마이카 시대는 물론이고 민주화 시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소리높혀 불렀다.

"신화처럼 숨쉬는 고래잡으로" 

 

세월이 흘러 마이카 시대도 되고, 민주화도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목이 마르다. 타는 목마름이 있다.

어제 보다 못한 오늘과 내일이 기다리고, 코로나라는 듣도 보도 못한 괴물이 닥쳤다.

우리가 선진화와 통일과 무병 행복의 시대를 열 수 있을까?

그녀(송가인)가 말했다.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로" 가자는 가사가 무엇인지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그녀와 송창식이 소리높혀 콜라보로 부른다.

"자! 떠나자,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로" 

두사람의 노래가 우리 모두의 노래가 되는 날..

모두의 희망이 이루어지리라..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를 잡듯이"

 

https://tv.naver.com/v/14510470

예전에는 무림의 고수로 인정받기 위해 도장깨기를 하는 시절이 있었단다. 

극진 공수도의 창시자인 최영의는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고수로 올라섰다.

 

청년 싯다르타는 35살의 나이에 성도를 이루고 전도에 나선다.

이 당시 전도라는 것은 목숨을 건 행위다. 일종의 도장깨기가 된다.

그는 우르벨라 가섭을 찾아간다.

우르벨라 가섭은 우르벨라 지역에서 500명의 신도를 거느린 80세의 브라만이었다.

35세의 크샤트리아 계급의 청년 싯다르타가 80세의 브라만 계급의 우루벨라 가섭을 교화하여 제자로 만들었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아니 현대라도 쇼킹한 사건이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청년 싯다르타는 단시간에 마가다국 빔비사라왕의 귀의를 받는 등 종교계의 1인자로 우뚝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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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무림은 도장깨기를 한다지만, 가수의 도장깨기는 오디션 프로그램일 것인데, 그녀(송가인)은 이미 작년에 달성했고, 금년에 코로나로 전국순회 공연이 무산되자, 대안처럼 시작된 음악 고수들과의 콜라보는 비유컨대 무림의 각종 문파 고수를 방문하여 멋진 하모니를 선보이는 것으로 우리 가요사에 보기 드문 "도장순방기"로 기록될 것이다.

 

이미 작년에 트롯의 거장 남진의 초청으로 콜라보를 하였고, R&B의 고수 윤민수, 래퍼 치타, 백호 등과 인상적인 "님아"를 콜라보 하였다.

연말에는 사이키델릭 록을 추구하는 국카스텐 하현우와 멋진 노래 "해야"를 콜라보하였다.

금년 초에는 불후의 명곡 주현미편에서 4단고음으로 정통트롯 '정말 좋았네" 불러 주현미로부터 우승트로피를 받고 격려를 받았다.

KBS 악인전에서는 래퍼 제시, 요한과 함께 힙합곡 '2020 인생은 즐거워"를 콜라보로 부르고 댄스를 배워 뮤직비디오에 도전한다.

어제는 유스케에서 세시봉 세대의 거장 송창식과 "고래사냥"을 불렀다.

그녀의 나이 35살, 포크락을 주도한 통키타의 거장 송창식은 벌써 74세의 원로가수다. 

남녀노소의 멋진 하모니는 우리나라 미래의 축복처럼 느껴진다.

그가 말햇다.

"송가인은 이미자를 이어 트롯계를 이끌 가수로 향후 50년간 트로트계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수기와 덕담을 한다.

 

그녀는 작년에는 애환의 서민들 가정을 순방하여 노래로 힐링하였고, 금년에는 악림(樂林)의 고수를 순방하여 멋진 하모니로 코로나로 지친 국민을 위로한다.

그녀의 도장순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가 로드맵에 등장시킬 사람은 지코, 싸이 그리고 최종적으로 BTS에서 완결된다. 

가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될 것이다.

 

만사람의 입은 쇠도 녹이고 악귀도 쫓는다고 햇다.

그녀와 명가수들의 콜라보로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 날 코로나도 겁나 물러나리라.

그녀의 도장순방 콜라보를 응원한다.

 

가까운 대둔산에 몇차례 갔지만, 수락계곡은 처음이다.

잎새주 파티하러 근처 녹상재에 가는 김에 후딱 돌아본다고 차를 댄다.

코로나여파로 언택트 휴식에는 계곡이  제일이다,

밤꽃향이 절정이다.

이럴 때 밤나무 아래서 송이주를 먹어야 하는데..

향과 모습이 어우러지면 사고치는 술이다..ㅎㅎ

 

 

이 여름에 여기는 벌써 단풍이 들었다.

 

월성봉 철쭉 구경 몇년 전부터 계획했다가 어그러졌는데, 내년에는 꼭 가야겠다.

 

월성봉 가는 초입은 계곡물과 어우려져 시원한 그늘이 계속이다.

짜증나는 더운 날 도시락 들고 오면 좋겠다.

그늘 좋은길을 따라 월성봉으로 한발 한발 다가가는데..

전화가 요란하다..

삼겹살 파티 준비 다 되었는데 왜 안오느냐?

부랴 부랴 돌아가며 후일을 기약한다.

 

녹상재, 관수정에서 삼겹살에 가인표 잎새주를 먹으며 수락호를 쳐다보며 

그녀가 부르는 2020 인생은 즐거워를 듣는다..

 

인생은 즐거워야한다.

삶은 소풍이고, 즐거운 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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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이 제시, 요한과 2020 인생은 즐거워를 콜라보로 부른다.

제시..

재미교포 2세 래퍼.. 미국에서 자라 말도 미국사람처럼 하고 물론 사고방식도 미국식이다.

활달한 성격에 거칠것 없는 옷차림..센언니 스타일로 그녀(송가인)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물론 그녀(송가인)는 한국 시골섬에서 20리를 걸어 초등학교를 다니며 무우 캐먹던 시골아이로 전통적인 가족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조신하고 얌전한 것을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배꼽티는 죽어도 못입는다.

더구나 제시가 제안하는 엉덩이 춤에는 기겁을 한다.

반면에 제시는 트롯을 무슨 외국 노래처럼 생소해 하면서도 곧잘 자기 스타일 대로 따라부르며 신기해 한다.

이렇게 전혀 대조적이고 이질적이기도 한 2여인은 음악성에서 서로를 좋아하고 금세 친해졋다.

자신들이 가지지 못한 상대방의 특질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래서 콜라보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콜라보는 이질적이고 적대적인 관계에서 전혀 뜻밖의 매력을 창조할 수 있다.

그녀가 부르는 인생은 즐거워 부분은 보다 선명하게 부드럽게 다가오고, 제시의 랩은  힙합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요한이 작사하고 그녀가 부르는 랩은 건달끼에 아양끼를 한 스푼 추가햇다고 할까?

한 많은 그녀는 제시의 흥을 추가하고, 억센 제시는 그녀의 부드러움을 가미하였으니, 

이 노래 들을수록 제법 다리가 껄렁해지고 어깨가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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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의 콜라보는 잘되는데 정치의 콜라보는 왜 안될까?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없기 때문이다.

서로 차이와 격차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이해와 존중 그리고 신뢰구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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