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트레킹팀 총집합하는 날..

원자력연구소 앞 주차장에 집결하여 적오산을 오른다.

 

계단구간에서 어제 걷기로 덜 풀린 다리가 힘들어 한다..

 

적오산 능선에 오르니 도덕봉과 옥녀봉이 아파트를 한아름 안고 웃으며 반겨준다..

 

적오산을 내려가야 금병산 줄기인 용바위로 오른다..

 

금병산 2봉 일광봉에 용바위 전설이 적혀있다..

삼룡 중에 2용이 싸우느라 승천이 늦었다는 이야그..

 

용바위 삼거리에서 보덕봉 방향과 갈린다..

 

금병산 능선에 오르니 갑하산이 아파트를 한아름안고 웃으며 반긴다..

요즘 산들도 아파트 투자가 유행인가 보다..ㅎ

 

여기는 바람재(일출봉) 갈림길이다..

 

오늘 걷는 것 보니 아이슬란드에서 4박5일 트레킹할 때 나만 걱정하면 되겠다..ㅎㅎ

 

제6봉 연화봉이다.

수운교는 동학의 일파로, 1923년 서울에서 개교하였다가 1925년 이곳 금병산 아래 추목동 숯골로이전하여 후천 5만년을 다스릴 도량으로 천단 도솔천궁을 건립하였다는 이야기가 비석에 써있다.. 

 

금병산 정상석이 잇는 곳이 제7봉 운수봉이다..

 

수운교 천단을 보려면  8봉 직전에 내려가면 된다..

 

9봉 감찰봉을 지나면 12봉 노루봉이 지척이다..

 

11봉 대법봉도 확인하고..

노루봉에서 공군대학아파트로 하산하면 된다..

 

은혜를 복으로 갚는 노루봉에서 아이스란드 구호를 크게 외쳐본다..

아이!  슬란~~

금년에는 무사히 다녀와서, 삼년동안 코로나로 정체된 해외 트레킹의 한 페이지를 넘겨보자..

 

걷는 동안 쉴때 마다 아이슬란드 트레킹 준비물을 논의한다..

침낭(춘추용), 베낭(40-50리터), 오로라 감상을 위한 방한복   등등

 

마음 속에 붉은 꽃씨가 심어졌다.

아이슬란드에서 만개하도록..

 

내려와서 보니 신세계백화점 뒤로 솟은 저 산은??

좌 식장산, 우 만인산인가??

 

<오늘 걷기> 원자력연구소 입구 주차장 - 적오산- 용바위 - 금병산 12봉- 노루봉 - 공군대학아파트 약 8km

수암산에 접어들어 슬슬 오르다보면 뫼넘이 고개가 나온다.

 

2주만에 다시 만난 수암장군들은 여전하시네..ㅎ

이제 용봉산으로 간다..

 

좀 오르막에 투자를 해야한다. 

용봉산은 서해안에서 족보있는 산이니까..ㅎ

특히 공직자들이 틈틈히 오른다고 소문났다..용봉이 되는 지름길이라나..ㅎ

 

전망대에 서니 안개가 가득하여 전망이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안개와 미세먼지가 함께한 것이란다..헉..

용바위에 서니 비로서 용봉산 전모가 보인다..

 

병풍바위로 가다가 돌아보니 용바위가 우뚝하다..

동행이 용봉산이면 봉황바위는 어디있나? 하고 묻는다..

그때 좌측에 보이는 바위..기상이 상서롭다..

옛다..저기를 봉황바위라고 하자..ㅎ

 

음..실제 이름은 내남바위라고 하는 것 같다..

지금부터 개명이닷..ㅎ

잠시 쉬면서 바라보니 악귀봉, 노적봉, 고위봉이 나라비하고 섰다.

 

악귀봉에 악귀이빨 사이로 사람들 모습이 어른거린다..ㅎ

 

참 기암괴석이 즐비한 전시장 같다..

 

암릉을 이리저리 걸어 내려간다. 

길은 어렵지 않다..

 

병풍바위 표석은 있는데, 병풍이 없다..

아마 지금 병풍 꼭대기에 있나보다..

 

병풍바위를 끼고 용봉사로 내려간다..

 

절마당에서는 김장담는 중..

 

용봉사 주련이 경허선사의 선시를 툭 던진다..

世與靑山何者是  세여청산하자시
春光無處不開花  춘광무처불개화

 

세속과 청산 중 어느 것이 옳은가?

봄볕 없는 곳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네..

 

봄볕과 가을빛 어느 것이 옳은가?

빛이 오고 가면 저절로 붉어지는 것이 있느니라..

 

병풍바위 아래 용봉사는 마지막 불꽃을 붉게 태운다..

 

부처는 그저 모자리자를 연습할뿐..

 

청산을 나와 속세로 가는 길은 가을로 가는 길이다..

어텀립스가 굴러가며 음악이 되어 흐른다..

 

 

모처럼 장강선생 글씨를 여기서 만나네..ㅎ

 

여기서 1구간은 용봉초등학교로 가야하는데, 도로로는 가기 싫고,

지도상 산림휴양관 - 용봉폭포 - 미륵불 - 용봉초등학교로 가고 싶은데, 산림휴양관 뒷길 진입을 코로나 때문에 막아 놓아서 가지 못했다.

하여 오늘 1구간은 구룡대에서 마치고 후일을 기약한다..

 

<내포역사인물길 1구간> 충의사 - 뫼너미고개 - 용봉산전망대 - 병풍바위 - 용봉사 - 구룡대 약 6km 

진달래 구경을 어디로 가나?

예산 봉수산 진달래는 언제 필까? 고민하는데, 주말에 비예보가 있길래 모든 고민 버리고, 

가까운 성북동 능선길을 가기로 정했다..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진달래 구경 지대로 했다..

내비에 국립 대전숲체원을 치고 간다..

 

숲체원 입구 우측 산길 (안내도 9번 길)로 오르면 진달래가 버선 발로 달려나와 반겨준다.

 

이 정도 환영할 줄 몰랐다.

작년에는 4월 첫주말에 왔을 때 만개였기에..

금년 개화 시기는 1주일 정도 빠른 것 같다..

지구 온난화가 급속 진행 중인 것 같다..

 

대전둘레산길 10구간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성북산성 쪽으로 간다..

 

진달래의 예상 밖 환영에 허를 찔린 채 감탄사만 연발하며 간다.

그 흔한 진달래 노래도 벙긋하지 못하고..

 

빈계산도 진달래로 물들었겠지..ㅎ

 

진달래 꽃잎을 물에 뜨워 마신다.

꽃과 하나되는 기분..

 

화연지기(花然之氣)를 천하에 퍼뜨리고 싶다.

실내에 코로나 블루로 시달리는 사람을 위해..

 

요 쫑끗한 토끼 두귀 같은 바위를 토끼바위라고 명명할까?

 

범바위도 호피무늬보다 진달래 무늬가 더 어울리는 계절이다.

 

성혈에 발을 딛고 잠시 쉬어간다.

 

용바위의 위세는 용머리에서는 모른다.

 

용바위 아래로 내려가면 우뚝한 바위의 기상이 보인다.

 

 

대전둘레산길 10구간의 노랑 표지가 불러모은 것처럼 개나리가 나타났다.

 

길은 성북산성으로 오르던가, 대정임도를 따라 숲체원으로 가야한다.

 

 

성북산성은 신라의 황산벌 진군때 제 역할을 햇을까? 

 

성북산성에 오르니, 며칠전부터 예보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 속에 돌아오면서 보니 진달래는 함초롭게 더 진한 옷으로 갈아 입은 듯하다.

 

돌아와 춘정이 못내 겨워 샤론 스톤의 "원초적본능" 보았다...

 

 

<오늘 걷기> 대전숲체원 입구 - 둘레산길 삼거리 - 범바위 - 용바위 - 성북산성  원점복귀  약 6km

다시 찾은 이사동..배롱꽃이 붉다

코로나 시대 언텍트 걷기에 좋은 곳이다.

 

지난번에 걷기 못한 용바위쪽으로 한바퀴 돌 생각이다.

 

유홍초를 빛내주는 푸른 하늘..

 

코스모스 제철을 맞았다.

 

이번 추석 코로나로 귀성 안하기 캠페인을 조상님들도 이해하시겠지??

 

도토리와 밤이 결실을 맺고...

소나무의 주름도 깊어지고..

 

용바위는 용의 발톱인가??

올라가는 길은 몸통인지 제법 고바위다..

 

몇번 거친 숨을 몰아 쉬어야 대전 둘레산길 1구간과 만난다..

 

오도산을 오르는 계단이 3층쯤 된다..

숨소리 흐트러 지지 않은 수준이면 오도할라나??

 

오도산 정상에  걸린 격전지 증언판은 부서져 버렸네..애고..

 

오도산 정상에서 보니 보문산 시루봉과 식장산 독수리봉이 훤히 내다보인다..

 

저기는 보문산성 장대루인가?

 

사한정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데??

누군가 핸폰을 놓고 갔다..

거래처 사람이 전화를 걸고, 수소문하여 직원이 전화하고, 다시 한참 후에 주인과 연결되어 결국 전달했다..

나중에 보니 산악오토바이 하는 사람이더라..

 

오도산에서는 계족산과 산성도 보인다..

 

여기서 소화동천으로 하산한다..

 

 

소화동천의 내력이 궁금하면  blog.daum.net/servan/6350739 를 참조하시라..

 

광영지에 가면 고기도 낚고, 밤도 줍느라 바쁘게 지낼 수 있다. 

 

밤은 때가 되면 저절로 벌어진다는 김삿갓 시를 찬탄하며 

오늘 걷기를 마친다.

 

 

 

자전거 타기를 마치고..날씨를 보니 오전 8시에 일기예보가 변경되엇다..

비 예보는 사라지고, 쾌청한 날씨..

진작 알았으면 숙소 주변 관광지를 들렸다 와도 되는 건데, 궁시렁 거리며 숙보 부근 영남면 용바위로 되돌아 간다..다시 1시간 거리..

하긴, 바깥보다 차안에서 에어컨 켜고 다니는 것이 진짜 피서인지도 모른다..ㅎ

 

 

 

 

 

지질의 과학적 해석을 알기 이전의 사람들은 이 바위 양쪽의 끌린 자국을 무엇이라 설명할 수 있을까?

상상할 수 있는 신비의 동물 용이 몸통을 끌고 승천한 자국이라는 말...그 당시의 나라도 믿겠다..

 

 

 

 

 

용바위 해안 건너 우주 발사 전망대가 보인다...

외나로도에서 발사하는 로켓을 바라보기 좋은 장소인가 보다..

 

 

 

 

 

전망대 좌로 용바위, 우로 남열 해수욕장이 학익진 형상이다..

우리의 로켓이 올라가는 모습..

고대인의 눈으로 보면 용이 승천하는 것이라 하지 않겠는가?

 

 

 

여기도 걷기 코스는 있느나 삼복에 걸을 길은 아니다..봄 가을에 걸을 길이다..

 

 

 

 

임도 걷기에 나섰다.

오늘은 대전 서구 성북1동 뒷산에 위치한

성북동 임도 중 빈계산에서 성북동산성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걷기로 한다..

 

 

성북1동 노인정에서 길은 시작된다..

 

 

눈이 쌓인 길과 김을 내는 활기찬 개울이 멋진 앙상불을 이룬다..

 

 

마을 고샅만 벗어나면 멋진 흙길이 전개되고..

 

 

 

머리 허연 억새가 늙으막에 백설을 친구 삼아 두런 두런 말을 이어간다..

 

 

 

완만한 오르막 임도는 대전둘레산길 10구간 (빈계산 - 방동저수지)를 만난다..

이 분기점에서 둘레산길을 타고 성북동 산성까지 가기로 한다..

 

 

 

양지바른 바위 턱에 앉아 따슨 물과 빵요기하는데 전망은 툭 터져 시원하다..

건너편 능선을 넘어서면 세동이고 계룡시로 이어진다..

 

 

남쪽은 방동저수지 그리고 나머지 삼면은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이 성북동을 못잡아 먹어 난리들이다..

어떤 시장은 골프장을 지겟다고 하였고, 위락시설을 만든다고 하더니 최근엔 공단을 유치한다고 한다..

그냥 좀 친환경적으로 놔두고 보존하면 안돼나?? 

 

 

대둔산이 바라보이고 능선의 웨이브가 잔잔한 파도처럼 아름답다..

 

 

이 낮은 산은 성북동을 감싸면서 대정동과 도안동 신도시를 조망한다..

한마디로 작은 산이니 이쪽  이쪽 저쪽 눈치가 빠를 수 밖에 없다..

지리산 같은 큰 산이 어디 눈치를 보던가..

 

 

 

봉덕사 갈림길에서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표기된 봉소사는 옛이름..

내리막 400미터 거리..올 때는 오르막이니 난이도 조절용으로..

 

 

 

봉덕사에는 지방문화재 미륵보살상이 계시다..

 

 

 

봉덕사에서 올라오는 길에 불알 달린 나무를 보았다..ㅋ

 

 

다시 회귀한 길에서 길표지가 애매하여 능선이라고 생각한 쪽으로 갔더니 "아닌 가벼~"

돌아 나오는데 두꺼비 바위를 발견하였다..

 

 

봉덕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큰길을 따라가면 된다..둘레산길은 사람이 많이 다녀 신작로급이다..

내려가는 길 같아도 여기가 주능선 길이다..

거기서 용바위를 만난다..

 

 

성혈 너머로 너른 관저동이 보이고..

성혈??

성혈은 흔히 알구멍, 알터, 바위구멍, 용혈 등으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선사시대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신앙 행위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거지 주변에서 신성시 여겨지던 바위의 성혈은 뾰족한 돌을 대고 돌리며 가족의 건강과 개인적 소원을 빌며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성북산성과 임도의 갈림길을 만났다..

 

 

 

 

잠시 성북산성에 올랐다...

백제시대 산성..

백제말기..동쪽 요해지 탄현(식장산)이 뚫리면 황산벌까지 사이에 보문산성과 이 산성이 존재한다.. 

 

 

임도의 응달은 눈길이다..

더워 죽겠다고 푸념하던게 어제같은데..

 

 

 

임도는 계절이 급변한다..봄같기도 하다가 여기는 가을이네..

 

 

 

 

걷기를 마치고 방동저수지 앞에 들러 돈방석에 앉았다..

정작 돈 좋아하는 동행은 돈방석인지도 모르고 앉더라만..ㅎㅎ

 

 

 

<오늘 걷기> 성북1동 경로당 - 임도 - 대전둘레산길 10코스 분기점 - 둘레산길 - 봉덕사 방문 - 용바위 - 노적봉 - 성북동산성 - 성재고개 - 대정동 임도 - 둘레산길 분기점 회귀 - 임도 - 원점회귀 약 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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