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과 도(道)의 심리학에 공통점이 잇다면,
첫째가 남과 비교하지 말라..
남 따라 다니며 부화뇌동하지 마라는 것이다.

둘째, 도건, 돈이건 24시간 하나만 생각하면 성공한다.
그것이 도라면 도통할 것이고, 그것이 돈이라면 돈벌레가 될 것이다.

돈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은 위태롭다.
인간에게 꿈과 의리,인정이 없다면 돈벌레로 전락한다.

이 책의 장점은 돈벌레가 되지 않는 돈 벌기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왜 부자가 되지 못햇는지 이해했고, 부자가 되지 않은 것에 위로를 
느꼈다.
한마디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만드는 돈의 지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당신은 그 중 어느 코스를 선택할 수있다. 잘 모르면, 네비처럼 추천코스를 가면 된다. 

***
<책 속의 명귀>

- 행운과 리스크는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이다

-나는 그가 "충분히"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졌다.

-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필요하지 않을 것을 위해
내가 가진 것,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걸 이유는 전혀 없다

-투자의 천재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 행복이란 내뜻대로 살고 있다는 강력한 느낌이다.

  그것은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게하는 여건이 중요하다
  이것이 돈이 주는 가장 큰 가치이다.

- 부자가 되는 것은 운동하는 것과 같다
   보통 사람은 운동을 했으니 이제 한끼 정도는 제대로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부자는 그 한끼를 거절하고 순수한 칼로리를 태우는 것과 같다.

- 저축이란 내가 원하는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즉 생각할 시간을 준다.
 

- 내시간을 내뜻대로 쓸 수 없다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할 수 밖에 없다.

- 경쟁 시대에 우위를 지키는 것은 소통능력, 공감, 유연성이다.
  유연성이란, 기다리는 힘이다,  내가 열정을 가진 일, 나에게 꼭맞는 일을 나만의 속
  도에 맞춰 찾을 수 있는 여유이다.

- 부러질 수 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 부러진다
  즉 모든 일에는 리스크가 있다. 크던 작던..

- 투자에는 댓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떼문에 우리는 공짜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한
다,
 
- 거품은 가치상승이 아니다. 더 많은 단기투자자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투자시간 지
평이 줄어드는 현상의 징후일 뿐이다.

- 나와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누군가의 행동에 휘말려 내 현실을 망각하지 말자.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무엇인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랄 수록 그게 사실일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스토리를 
믿을 가능성이 커진다.

- 세상에 대한 관점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우리는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나 역시 내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머릿 속의 한정된 모형을 가지고 세상을 설명하
려고 한다.

-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 투자에 보편적 진리(즉 왕도)는 없다
  나와 내 가족에 맞는 진리만 있을 뿐이다.
  내 마음이 편하고 밤잠을 설치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체크하고 싶은 칸에 표시하
 면 된다.

- 실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 양식을 유지할 때의 혜택이란, 
  주위 사람들에게 뒤쳐지면 안된다는 끝없는 심리적 압박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
는 것이다.

- 더 적은 것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워라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다
  모든 것에는 리스크가 포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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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말대로

인간은 말을 하고 거짓말을 배우고 상상력이 늘어가면서 발전한다..

그 중 최고 상상력 히트작 중 하나가 화폐가 아닐까?

돈이 없었다면 인간 문명이 이렇게 급격히 탐욕적으로 발전하지 않을테니까?

이 책은 돈의 역사를 보여준다.

돈이 어떻게 발생해서 진화하였는지.

어떻게 탐욕의 도구로 변질되었는지..

돈 장사로 왕후장상이 된 메디치 가문이 인류에게 르네상스라는 불길을 제공하고,

자본주의의 씨앗이 되었는지..

머리좋은 뉴턴이 금본위제를 주장해 영국의 발전에 기여한 사연..

그러나 뉴턴 자신은 주식투자해서 돈을 날렸다는 아이러니..

환율과 연계되어 돈은 괴물이 되어간다..

환율의 농간에 말려 IMF 치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던가?

이제 돈은 가상의 공간으로 잠입하기 시작했다.

카드와 전자결제, 암호화폐로 진화하면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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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러그에 연재된 "송가인 시대"가 연습문제집이라면, 이책은 그 해답집이다.

그녀의 가수 성장기는 한마디로 사람이 되는 공부였다.

그녀는 높이 뜬 스타가 되기보다는 빈 가슴을 따스하게 채우는 빛이 되고 싶어한다.(29쪽)

그녀는 혼자 빨리 가기보다는 함께 멀리가기를 원한다.(57쪽)

그녀는 이면을 생각할 줄 알고 유연하게 살아야 함을 배웟다.(63쪽)

그녀는 상승하는 직선이 아니라 굽이 돌아가는 곡선에 터닝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77쪽)

그녀는 노래가 대박 안나더라도 비녀 사업으로 대박날 팔자였다.(83쪽)

그녀는 눈앞의 일에 집중하는 것..호흡에 집중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녀는 무언가를 해야 무언가가 생기고,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생기기 않는다는 것을 안다.(113쪽)

그녀는 폐쇄된 간이역 허름한 벤치에 앉아 언제 올지 모르는 기차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악몽을 꾸는듯한  힘든 날에도 위로 해주는 말이 있음을 알았다.(137쪽)

그녀는 혼자 꾸는 꿈이 아니라 함께 꾸는 꿈을 간절히 원한다.(165쪽)

 

그녀의 성장기를 보면, 마치 척박한 황무지에서 뿌리를 깊게 박고 자라난 포도나 차나무를 연상시킨다.

포도나무는 척박하고 건조한 땅에서 깊이 뿌리를 내려야 멋진 향과 달콤한 포도열매를 맺고 최고급 와인으로 숙성된다.

차나무도 비료를 주지않고 스스로 자생해야 뿌리가 깊어지고 명차를 배출한다. 

그녀가 그렇다.

고생과 시련 속에서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했다.

송창식 말대로 향후 50년간 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

그녀의 국악 사랑이 애뜻하다.

이날치와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동영상 언급이 나온다.(146쪽)

이참에 그녀의 신곡 꿈의 뮤직비디오를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퍼포먼스로 꾸미면 대박날 것 같다.

최초의 k 트롯 1억뷰 뮤비가 탄생하지 않을까?

 

 

 

이책에서 괸심을 끄는 부분이 장한종의 책가도 부분이다..

정조는 개국이래 어좌 뒤에 설치한 "일월오악도"병풍을 "책가도" 병풍으로 바꾸었다.

왕의 권위보다 나라의 융성을 꿈꾸던 정조의 취향이 나타난 것이다.

문화정치와 실학의 융성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구던 정조에게 책가도는 특별한 상징이었다.

규장각을 설치하고, 시전의 금난전권을 폐지하는 신해통공으로 경제개혁을 하고, 수원성을 신 공법으로 건축하는 등 개혁을 실시한다.

그의 이른 죽음으로 그 지향하는 길은 중도에 사라졌다.

....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침략하여 우리 문화재를 약탈해간 적이 있다.

그때 종군한 앙리 쥐베르가 "조선원정기"에 이렇게 말햇다.

"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조선에는)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

왕실에서는 서가와 책, 기물로 장식한 화려한 책가도를 병풍으로 쓰고, 

일부 양반들은 분수에 맞게 서가를 빼고 책더미와 기물을 늘어 놓는 책거리 그림을 선호했다.

....

 

이런 책에 대한 사랑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건수가 총 9건으로 아시아 1위, 세계4위로 입증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고려대장경판, 훈민정음, 동의보감, 의궤 등이다..

 

***

위 책가도에 대해 색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

땅의 역사의 박종인..

그는 책가도에 그려진 기물이 모두 청나라 자기 등 사치품목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왜 책가도에 조선의 백자는 없을까?

 

조선 후기에는 서민들에게 사치품 사용을 금지시키는 정책을 쓰면서  비싼 안료를 수입해야 하는 청화백자를 서민들이 쓰지 못하게 한다. 더구나 도공들이 납품 외에는 사적 영업을 금하면서 우리나라의 도자기 산업은 쇠망했다..

반면에 왕실과 일부 양반은 청나라의 자기 등 사치품을 수입해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틈에 도자기 기술이 최고 수준이던 임진왜란 때 납치해간 도공으로 인해 일본은 도자기 선진국이 된다..
그리하여 구한말 왕실에서는 일본 도자기를 수입해서 썼다는 눈물겨운 사연을 아시는가?

 

<참고>

책가도의 비밀 : blog.naver.com/leesobia/221234647036

 

조선 자기산업의 몰락 :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6/201912160343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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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효종의 북벌 추구 시절..어영대장 이완이 허생을 찾아와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을 계책을 묻는다.

허생이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준다.

"국중의 자제를 가려 뽑아 변발(청나라식 헤어스타일)을 시키고 호복(청나라 옷)을 입혀 청나라에 첩자를 보내되, 양반자제는 청나라에 벼슬을 하면서, 상민의 자제는 강남에 장사을 하면서, 저들의 실정을 정탐하고 그땅의 호걸들과 결탁한다면 국치를 씻을 수 있을 것이요"

 

그러자, 이완대장이 기겁한다.

"양반들이 예법을 지키는데, 누가 변발하고 호복을 입겠습니까?"

 

이제 허생이 호통을 친다.

"나라의 치욕을 갚겠다는 자들이 머리털도 못건들고, 옷도 고쳐입을 수 없다면서, 예법만 따지니 어찌 가능하겠는가?

너 같은 자는 칼로 목을 잘라야 할 것이다"

 

***

병자호란 직후인데도 그랬다.

송시열은 정신적으로 명나라의 정신을 상속햇으니 우리가 소중화이고, 정신적으로 이기면 된다는 식이었다.

아Q정전에 나오는 아Q의 아전인수 비슷하다.

 

그런데, 조선말기 서세동점의 시대에 조선에서 자발적 개화가 가능했을까?

가정이지만, 아예 홍경래의 난이 철종 시절에 터졌으면 가능했을까?

대원군의 철지난 개혁으로 착시에 빠져 청나라의 몰락 소식도 듣지도 못했다..

 

***

조선 말엽에 허생의 조언을 그대로 따른 나라가 있었다.

일본..

막부와 죠슈, 샤스마 번등이 존왕양이, 대정봉환 등의 이슈로 대립하고 잇을 때, 일단의 사무라이 5명이 존왕양이(왕을 보위하고 오랑캐를 침)를 위해서 서양 오랑캐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그들은 머리를 자르고 양복을 입고 영국배를 타고 건너가, 산업혁명을 완수한 영국의 현실을 보고 양이정책을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그러자 그들은 영국대학에 유학하여 각 분야를 배웠다.

이들이 메이지 유신과 그 이후 일본의 각 분야의 개국과 개혁을 주도했다.

 

메이지 유신의 중추세력인 죠슈와 사스마 번은 역사적으로도 백제 부흥을 위한 백촌강 전투, 여원연합군의 일본 침공, 임진왜란 침략 등으로 반한정서가 깔려있는 지역인데다가, 죠슈번의 요시다 쇼인의 정한론 등에 영향을 받은 자들이 메이지 정권의 핵심에 있었기에 일본은 지속적으로 정한론을 구체화 하여갔다.

 

***

100년전 당시 우리가 세계 정세를 알려고 하지 않았고, 아는 자들은 서로 반목하고 싸우는 사이 조선은 일본의 정한론에 먹혀버렸다.

지금도 아베 등 일본 주요 정치세력은 죠수번 출신이 잡고 잇다.

또 지금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반목하고 싸우느라 정신을 놓고 있다.

그 사이 반일을 이용하여 치부하거나 권력을 잡으려는 세력만 득세하고 있다.

 

***

지금도 허생에게 묻는다면, 이렇게 말할까?

"일본 헤어스타일하고 일본 패션을 입고 일본 문화를 연구해봐라.

일본을 알아야 일본을 이기지?"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본의 역사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루브르 박물관 그림 감상을 쓴 책이다.

이 책이 나에게 던진 두가지 그림..

 

첫째 조르주 드 라투르 작 사기꾼

세상에는 사기꾼과 사기당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두번 속으로면 바보고, 세번 속으면 공범이라는 말도 있다.

북한이 무어라고 하든, 무슨 짓을 하든,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쪽에서 원하는대로 대북삐라를 단속하는 것을 보면 마치 "속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같다.

하지만, 기억하라,

금강산에 관광갔다 총맞아 죽은 여인, 연평도에서 포격당한 사람, 연평해전과 천안함에서 죽은 사람,

국민의 세금으로 지은 건물을 폭파당한 일들을..

 

둘째, 폴 들라로슈 작 젊은 순교자

 

로마인에게 잡혀 강물에 던져진 소녀의 죽음..

이 그림을 보며, 왜 한 남자의 자살로 더 피해를 입은 한 여인이 떠오를까?

그 남자의 위세가 누르는 힘으로 마치 강물 속에 던져져 엄청난 슬픔속에 침몰하는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적폐를 해결하겠다고 나온 소위 "진보"세계가 보여주는 커다란 신 적폐의 현장을 연상시킨다.

 

 

제일교포 3세가 한일의 성향이 다른 이유를 분석햇다.

이책을 읽다 먼저 의문이 들었다.  

왜 임진, 정유 재란후에는 한없는 원한이 풀리기도 전에 조.일은 서둘러 바로 평화교류를 하였고,

해방후 한일 수교로 평화교류를 하던 한일은 왜 이제는 긴장관계로 돌아서고 있는지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국제역학의 변동과 관련이 있다.

한 나라는 양쪽에 적을 만들고 싸울 수 없다.

임란 직후에는 북쪽의 만주족이 급부상하였고, 친명 사대하는 조선은 만주족의 청나라와 대결하기 위해서는 원한이고 뭐고 일본과 화친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침 일본에는 토요토미를 타도하고 집권한 도쿠카와 정권과 정치적 이해가 맞아 떨어져 평화교류가 시작된 것이다.

 

해방후 쏘련, 중공의 공산세력을 업고 북한이 남침한 6.25를 거치고 미.쏘 대결의 냉전 시대에 한국은 미일과 연대하지않을 수 없었다.

세월이 흘러 중국이 G2로 올라서고, 중국과의 교역으로 이득을 얻는 상황이 되었고, 북한에게는 평화구걸의 행보를 하자니, 일본이 가상의 적국처럼 부상되기 시작한다.

그 틈새로 위안부 문제가 라이타 돌처럼 튀었다. 지금에서야 밝혀졌지만 진지한 해결보다는 한일문제를 "반일문제로 사유화"한 세력이 등장하고, 극우적인 아베세력이 집권하자, 양국관계는 차갑게 식어가기 시작한다.

 

이제 책이 소개하는 역사적 상황을 보자,

한.일은 DNA와 문화가 비슷했는데, 백제멸망 후 몇백년지나자 성향이 갈리기 시작했다.

 

첫번째가 고려의 과거제와 일본의 막부정치제가 몇백년 지속되면서 국민성이 달라졌다.

고려, 조선은 과거제를 실시하면서 선비, 문인 중심 사회로 되어가고, 막부체제하에서 일본은 사무라이, 무인사회가 되었다.

그러자, 사생관도 달라진다.

일본은 무사들이 목숨을 받쳐 충성해야 출세하는 구조가 되니 낙사오생(樂死惡生), 즉 죽음을 찬미하고 구차한 삶을 미워했다. 그래서 할복, 타메시기리(시험살해) 등 잔인한 문화가 생기게 된다.

조선은 문장잘 하고 시 잘짓는 사람이 출세하니 호생오사(好生惡死), 즉 삶을 예찬하고 죽음을 싫어하게 된다.

 

이런 정신 구조하에 임진왜란에서 조, 일 군이 전투를 하자, 신무기 조총까지 갖춘 왜군이 죽기살기로 달려드는데, 죽기 싫어하는 조선군은 도망칠 수 밖에 없는 정신 상태였던 것이다.

 

둘째, 조선의 성리학, 일본의 신불사상의 차이

 

조선 국가 이념인 성리학이 교조주의에 빠지면서 신문물, 새로운 제도 도입에 장애가 되었다

일본은 전통 무속과 신흥 불교를 자기 방식으로 습합하여 신불 숭배사상을 지키면서 실용주의, 실력주의를 숭상했다.

그들은 강자에 복종하고 약자를 복속시키 위해 신문물, 신제도를 도입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총을 먼저 도입해서 서양보다 더 잘 활용했던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는 청나라보다 먼저 조총을 사용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할 전략이 없어 청나라 기병을 막지도 못했던 것이다.

사실 조총과 총통으로 제대로 무장하여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서 싸웠으면 청나라 기병은 개박살 낼 수 있었지만, 성리학교도들은 이순신장군같은 인재 발굴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입으로만 대책을 강구하다 개망신을 당한 것이다.

선비사회의 단점이 점점 극대화 되면서 조선은 망국의 길로 간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지막에는 짜증이 난다.

조선의 선비들이 일본에 성리학을 전파하여 호전성를 제거하고 화평을 구가하려고 했다는 사고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성리학 탈레반은 어쩔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조선은 망할 수 밖에 없는 길로 갔다는 것이다.

그것이 홍경래의 난이던가,동학혁명으로 바뀌었어야 했다.

국운이 좋아서, 홍경래 난이나 동학혁명이 철종때 일어났다면, 세상은 달리 바뀌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과거를 탓하지마라.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지만 문제제기는 반복되니까..

지금이야말로 숙고할 시점이다!!

우리나라는 어찌 발전해야하고, 중국, 일본과는 어찌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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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스토리에 대한 그림 또는 그림의 전과 후에 바뀐 운명에 대하여 해설하는 책이다.

책 표지의 그림은 셰퍼의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에로스와 프시케라고 이름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장면이다.

하지만, 인간의 신분이 문제다.

시동생과 형수의 불륜..

형이자 남편인 잔초토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한다.

어떤 드라마에서 사랑은 죄가 아니라는 항변이 있었지만 가족간의 불륜은 어쩔꺼나?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에는 등급이 잇는데, 

불륜자는 제2지옥에 가고, 형제를 죽인 죄는 배신죄로 제일 중한 제9지옥에서 고통을 받는단다.

짐승 같은 죄보다 짐승만도 못한 죄가 더 중한것은 고금 동서에 차이가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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