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 전투..

주인공이 사용하는 항일대도에 쓰인 글씨


或重于泰山(혹중우태산)

或輕于鴻毛(혹경우홍모)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처럼 가볍다.


사기를 쓴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견디며 쓴 글에서 따왔다..


사마천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생전에 업적도 없이 죽는다면, 그것은 9마리 소에서 털 한오라기(九牛一毛) 없어지는 것처럼 의미가 없다..

이어서 유명한 말이 이어진다..


인고유일사(人固有一死),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지만

혹중우태산(或重于泰山),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혹경우홍모(或輕于鴻毛), 어떤 죽음은 깃털보다 가볍다.

용지소추이야(用之所趨異也), 이는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죽음보다 더한 치욕을 견디며 치열하게 살면서 이룩한 업적으로 죽음의 가치를 무겁게 만들었다..


**

영화 스토리보다 글씨의 내용이 더 궁금했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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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때문에 시작된 검색 로드...

"뽕따로 가세"의 컨셉이 된 흰 저고리, 검정 치마의 원조격인 영화 천년학이 보고 싶어졌다..

눈먼 송화가 부잣집 백사 노인의 소실이 되어 소리로 백사의 노후를 보살피는 대목..

백사가 생의 마지막을 송화의 소리를 들으며 마감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매화가 흩날리는 광양 섬진강가

사랑채에 백사 노인이 누웟다


細草閒花水上亭  (세초한화수상정)   풀과 꽃이 가득한 물가의 정자

綠楊如?掩春城  (녹양여화엄춘성)     푸른 버들이 그림같이 봄 성을 가렸구나

無人解唱陽關曲  (무인해창양관곡)   누구도 날 위해 송별 노래 불러주지 않는데

只有靑山送我行  (지유청산송아행)   오직 저 청산만이 나를 전별해 주네


사랑채 병풍의 한시는 송별노래 해주는 이가 없다고 한탄하지만

백사 노인에게는 송화가 송별가를 불러준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 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은 꾸어서 무엇을 할 거나
아이고 데고 허허 음~ 성화가 났네 헤~


https://youtu.be/otIR-6d8htw


참 아름다운 마무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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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J.D.샐린저의 이야기..


집안에서,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는 아이..

그러나 글 쓰기를 좋아한다..

어느 날 극작가 유진 오닐의 이쁜 딸로 인해 작가가 되어 책을 출판할 결심을 한다..

그리고 콜롬비아 대학에 문예창작과로 진학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말한다..

"그거로 먹고 살 수 있냐?"


어머니는 말한다..

"재능이 잇어요.  얘는 콜롬비아 대학에 갑니다..당신은 돈이나 대세요"


그리고 훌륭한 선생을 만난다..

경험과 허구를 섞어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터득한다..


선생이 묻는다..

"보상을 바라지 않고 글만 쓸 수 있겠는가?"


2차대전이 터지고 입대한 그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에 참전하여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

명상으로 안정을 찾아가며 쓴 소설.."호밀밭의 파수꾼'으로 명성을 얻는다..

그러나 성격은 은둔자로 변하고..은사와 화해도 못하고..가족과도 거리를 두고..


선생이 묻던 질문에 답을 찾았다..

보상없이 글만 쓰게 되었다..

그에게 글쓰기는 명상이자 기도가 되엇다..그리고 출판을 거부한다..


그리고 잊혀진 사람이 되어 2010년 91세로 죽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

그가 연출한 작품에는 매력이 있다.. 선뜻 선택할 수 잇는 그런 거장이다..


**

미스틱 리버...신비한 강..실제 보스톤 근처에 있는 강이다..

그 강 주변에 살던 3친구..

그 3친구에 닥친 어린 시절의 어느 날..

데이브만 형사를 사칭한 2남자에게 끌려가고 4일 동안 성폭행을 당하고 탈출한다..

그 전후 2친구는 방관하고 멀어져 갔다..

데이브의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다..

25년이상이 흐른 뒤..

친구의 딸이 살해당한 날..데이브의 손 상처와  피..그리고 횡설 수설..

2친구는 데이브의 상처를 모르고..아니 외면하고..그리고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그는 상처를 안은채 사라진다..

2친구는 다시 데이브를 외면하였다...


***

3친구와 사는 3여자가 있다..

여자 1은 남편을 믿지 못한다

여자 2는 남편을 절대로 믿는다.

여자 3은 남편을 반신반의한다..


믿음의 연기법..

삶의 고해 속에서 가끔은 믿음이 구원의 동아줄이 될 수 있다..




하늘이 그에게 도밍고처럼 노래하는 재능를 주었다

그러나 얼마후 회수했다

그는 페데리코의 탄식처럼 비관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평안!

모든 것을 잊고만 싶구나!

하지만 어떤 노력도 헛될뿐이네


https://youtu.be/4uBGWD4BpR8


그러나, 일본인 메니저의 도움으로 재능 일부를 돌려 받고, 놀라운 스토리를 선물 받았다

그가 성대 복원 수술후 찬송가를 부른다..

https://youtu.be/K6fIH30241s


그의 이야기가 영화화 되었다.

한일 합작..100억의 주된 투자자는 일본인들이었다..

한국 관람객은 5만명..

일본 관람객은 얼만지 모르겠다..

새로운 한일관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영화..

한일 관계 언제까지 과거의 원한에 파묻혀 지내야 하는가?

3.1절에 볼만한 영화다.. 


그가 영화 말미에 부르는 노래..

눈물이 난다..


놀라운 은총이여

그 소리 얼마나 감미로운지

나 같은 죄인을 살렸네

한 때 길을 잃었지만 지금은 찾았고

한 때 소리 잃었지만 지금은 부를 수 있네



https://youtu.be/1U9pCPObk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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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은 역시 그레고리 펙 주연의 옛 영화가 진수다..

이 소설의 작가 멜빌은 죽어서나 빛을 보았다..

이 소설은 성경의 이야기를 재창조하여 각광을 받는 스타트를 끊었다..

영화의 화자는 이스마엘..

성경에 아브라함이 부인 사라에게서 아들이 태어나지 않자, 하녀 하갈에게서 아들을 얻는다..

이스마엘이라 이름을 지었다..그 이름의 의미는 "신이 들으셨다"라고 하니 아브라함의 기원대로 태어난 아들이다..

하지만, 사라에게서 적자인 이삭이 태어나자, 하갈과 이스마엘은 추방된다..

이스마엘은 아랍인들의 선조라고 한다..

이 영화에서 이스마엘은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요나의 이야기가 나온다..

요나는 하느님의 지시를 어기고 도망친다..

그러다가 고래의 밥이 되고 고래의 뱃속에서 3일간 회개하고 살아난뒤 하느님의 과업을 수행한 사람이다..

그러니 이 이야기속 고래는 하늘 즉 자연에 순응하여 사는 존재다..


선장 에이허브은 모비딕..흰고래에게 다리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존재..

성경 이름은 아합이다..

그는 이스라엘 7대왕으로  바알신을 믿는 시돈왕의 딸을 왕비로 삼아 바알신을 섬기고 폭정을 일삼다가  전사한다..

배가 출항할 때 엘리야라는 사람이 이스마엘에게 예언한다..

" 흙 한줌 없는 섬이 나타나면 모두 죽고 한사람만 살아남는다"

성경에서도 엘리야는 아합왕 시절에 그의 잘못을 꾸짖는 예언자였다..


1등 항해사 스타벅은 이성적인 사람이다..선장의 광기를 억제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그의 이름을 따서 "스타벅스"커피 브랜드를 만들었단다..


흰고래에 대한 맹목적인 복수심으로 인해 스스로 파멸을 향해가는 인간..

이성이 마비된 지도자, 독재자에 의해 오도되고 통제불능상태로 빠져드는 현실이 어디 한 두번이었는가?

이래서 이 영화는 두고 두고 회자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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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크리스 마스 시즌에 카드용 그림으로 연간 1000억을 벌던 화가 토마스 킨케이드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그의 화풍은 눈내린 풍경과 집안의 따스한 불빛 그리고 찬란한 햇빛이 화폭을 따뜻하게 장식한다..

이 영화는 그가 왜 그런 화풍에 이르렀는지 설명한다..

버클리 대학 미술학도인 그는 그시절 유행하는 표현주의 그림을 그리고 잇었다..

어느 겨울 크리스마스를 고향 플레서빌에서 보내기 위해 동생과 함께 고향집을 방문한다.

고향은 경제 사정이 안좋다

나중에 알게되지만 금광이 폐광하면서 경기는 시들고, 어머니는 실직하여 대출금 3000불을 갚지 못해 압류된 집을 비우고 나가야 한다

사실상 마지막 크리스마스..

어머니를 돕기 위해 동네의 유치한 벽화를 그리는 부업을 500딸러에 맡기로 한다..

고교 미술 선생..글렌을 인사차 방문하여 그런 넋두리를 하자, 글렌 선생이 말한다..

"고향사람을 위해 너의 진심을 다해 그려봐라"

그 말에 자극이 되어 고향사람 얼굴을 벽화에 그려 넣으면서 고향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난다..

 

 

글렌 선생도 톰의 촛불에 영감을 얻어 최후의 걸작을 밤새 그려 그리스마스 아침 톰의 가족을 방문한다..

 그는 말한다..

난 내 슬픔을 그리려 했어

니콜 없는 슬픔을 그림에 담으려 했어

근데 네가 촛불을 들고 나타나자

니콜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알았어

어둠이 아니라 빛인거야..

***

선물 받은 글렌 선생의 마지막 그림을 팔아 은행빚을 갚는다

그리고 그의 그림에 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영화는 말한다..

짙은 어둠 속에서는 작은 불빛도 큰 역할을 한다..

어둠과 고난, 슬픔은 본질이 아니라 지엽말단이다.

빛과 희망, 기쁨이 본질이다..

본질을 직시하면 지혜가 생겨난다..

 

***

벽화마을의 시작이 미국 켈리포니아주 플레서빌레서 시작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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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가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이론, 이상과 실제는 다르다...

말과 행동은 별개다..

아무리 사랑을 믿었어도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그 본질을 지켜 갈수 있을까?

2차대전 말인 1945년 폴란드의 한 수녀원..

독일군과 소련군에게 번갈아가며 성폭행당한 수녀들..

7 수녀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한다..

기도만으로 해결할 수잇을까?

그 중 한 수녀가 폴란드도, 소련도 아닌 외국인 의사를 초빙하러 간다..

그래서 찾아온 프랑스 적십자 소속 신참 여의사 마틸드..

 

출산한 아이들은 어찌할 것인가?

수녀원장의 조치가 미심스럽다..

 

영화 속 마리아가 고백한다.

"믿음을 가지면 처음에는 아버지의 손을 잡은 어린 아이처럼 안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아버지의 손을 놓치는 순간은 분명 온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소리쳐 울지만 누구도 듣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대비를 해도 가슴을 정통으로 맞게 되는 때가 틀림없이 다가온다.

그것이 우리들이 진 십자가다"

 

그러나, 지옥같은 고통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바다 한 가운데 필요한 것은 지혜다..

하지만, 본질인 사랑이 빠진 것은 지혜가 아니다..

수녀원장은 고통에 눌려 본질을 잊었다..

오히려 무신론자같은 여의사가 지혜를 발견했다..

서로 상생할 수 있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방법을..

 

마리아가 마틸드에게 편지를 보냈다..

"당신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하느님이 보낸 기적입니다"

천사는 하늘에서 날개 달고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아뉴스 데이..야누스 데이가 아니다..

하느님의 어린 양이란 뜻이다..제물로 바쳐진..

 

***

실제 여의사 마들렌 폴리악은 폴란드에서 프랑스군 수색과 생환을 돕던 중 1946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리고 75년후 그의 조카에 의해 이 사건 메모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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