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홀연히 솟았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것이 뜬 구름이라..
인기도 그와 같아서 홀연히 솟아난 것은 홀연히 사라지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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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넘들 안하는 찌꺼럭지(짓의 사투리)를 하는 게 그렇게 재밌나봐유.
"독립기념일이랑 땡스 뭔가 데이(추수감사절)에 미국 대사관저에서 공연하면, 대사들이 우르르 몰려와 잘 봤다고 아는 체를 하는 거예유.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나니 인연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일을 나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거쥬."
"내 음악이 된장·청국장같이 느껴지지 않어유? 한국에서도 요즘은 칼 써는 서양식 요리를 암데서나 만날 수 있잖여유. 그런데 된장, 청국장, 이건 기맥히거든."
자기들 이익 땜에 (고향에서) 먼 데 나와있지만 다 우리 이웃 아녜유? 심은경(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는 엘더 시스터, 언니라고 불렀쥬. 내가 홍성이고 거기가 (평화봉사단으로 일했던 곳이) 이웃 예산이니께. 국경이 갈라지고 이념이 달라도 한국에 와서 살면 이웃이고 가족이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09/2011120900055.html
살아가면서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사족)
애뜻한 시귀가 어우러지는 멋진 글씨다..
누군들 그리운 사랑이 없으리..
사랑으로 온 세상이 행복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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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사람은 판단력 부족
이혼하는 사람은 이해력 부족
재혼하는 사람은 기억력 부족..
***
그럼..뭐 어쩌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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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큰 정신적 고통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연금개혁을) 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많은 비용을 치르게 하고, (…을) 요구할 것….”
4일 이탈리아 로마의 기자회견장. 내각이 마련한 긴축개혁안의 핵심인 연금개혁안을 설명하던 엘사 포르네로 복지장관(63)이 감정에 북받친 듯 끝내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옆에 앉아있던 마리오 몬티 총리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희생”이라고 대신 말해줬다. 장관이 차마 하지 못한 단어를 대신 던진 것이다.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어두웠다. 화려한 날들은 가고 국민들의 삶은 갈수록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포르네로 장관이 더 말을 잇지 못하자 몬티 총리가 비장한 표정으로 계속 말을 이어갔다.
“다수의 희생이 불가피합니다. 세금 인상과 예산 삭감, 연금개혁 등을 골자로 하는 긴축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나도 총리 급여를 받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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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인가.
“50여 년 전 한국은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국민소득이 몇백 달러에 불과한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부럽다는 느낌도 있지만 한국이 한 것들을 우리도 하면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그는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강국인 한국을 모범으로 르완다를 동아프리카 IT허브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자원은 없지만 우간다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4개국에 둘러싸여 있는 지리적 특성과 대다수 국민이 단일 언어(키냐르완다어)를 쓰고 성인의 70%가 읽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기자가 르완다를 방문했을 때(본보 10월 31일자 A1면 참조) ‘인종학살 박물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해골들과 피에 전 희생자들의 옷을 그대로 전시했다. 난자당한 시신들을 미라로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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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걷기, 오늘은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백범명상길이다..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는데..길가의 돌비석에 희미한 글자가..
마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저 꽃이
빛깔은 고우나 향기가 없듯
아무리 좋고 아름다운 말도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 없느니라.
법구경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절에 이르는 계곡길..
절은 이런 계곡을 끼고 자리잡는다..
절입구에서 좌측으로 천연송림 등산로 표시를 따라 들어간다..
번뇌가 다한 고요한 마음은 이런 모습일까?
정갈한 흙길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땀을 비오듯 흘린뒤 활인봉에 올랐다..
사람을 살린다는 이름 때문인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활인봉에서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나발봉 가기 전에 생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활기봉에서 숨통이 틔여으니 생골을 거쳐가야 확실히 생기를 얻으리라..
구비 구비 도는 길이 아담하고 아름답다..
생골에서 만나는 겨울을 위한 까치밥들..은행..감..밤..
백련암에 들렀다..
백범이 이곳에서 일시 수도했다는..
절마당에 베낭을 내려놓으니 불순이가 슬그머니 앞에와 앉는다..
과자 몇조각 주었더니 덮석 잘도 받아먹는다..
약수를 마시고 내려가다 정자에서 점심 요기로 떡을 먹는데, 멀리서 눈치를 보고 있었나 따라 내려와 빤히 쳐다본다..
세상에 남 먹는 것 쳐다 보는 놈이 제일 거시기 하더만...
하여 불순이랑 떡을 나눠먹고..서로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마곡사로 내려와 삭발바위-군왕대로 향한다..
계곡 징검다리를 건너면..
백범 명상길을 탄생시킨 백범의 삭발바위다..
이곳에서 무명초를 깍았다..법명은 원종..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 그자체다...
젊어서는 유학을 공부하여 과거에 응시하였고..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여 마의상서를 공부하기도 한 백수시절..
약관의 나이에는 동학에 입도하여 황해도 동학군의 두령이 되기도 하였으며
치하포에서 명성황후 시해범을 척살하고 인천교도소에서 사형수로 수형생활하다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통된 전화기 덕에 고종으로부터 특별 감형을 받아 복역중 탈옥하여 이곳에 숨어 들어 수계를 받았다..
그러나 1년만에 환속..
그후에는 기독교를 거쳐 천주교에 귀의하여 독립운동에 매진하였으니..
그의 정신세계는 유 불 선 기가 한덩이로 뭉쳐 조국의 광복의 일념으로 나타났던가..
군왕대로 오른 초입에 서있는 글..
그의 일생은 벼랑에서 매달려 잡은 손을 놓는 그런 심정으로 살아왔으리..
군왕대에 오르는 송림 길이 일품이다..
저푸른 솔 숲에서 푸른 향기에 취하니..청송선인이라도 된듯하다..
미끈한 각선미는 경주 남산 삼릉의 소나무처럼 귀티가 난다..
군왕대..뭔가했더니..풍수와 관련 된 곳...
좌청룡..우백호를 낀 명당터로 왕기가 서려 아무도 묘자릴 못쓰게 방비 해놓은 곳..
영산전으로 내려와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대웅보전으로 간다..
법당앞 동자승은 조느라 머리에 돌이 얹힌 줄도 모르고..
대광보전 옆 심검당에 해강이 쓴 멋진 "마곡사"의 글씨..
심검당..칼을 찾는 방..
마음의 칼은 제 하기에 따라 활인검(活人劍)이 되기도 하고, 살인검(殺人劍)이 되기도 하나니..
지혜의 칼을 찾으라..
대광보전 옆에 백범이 머물던 방에 그의 친필 글씨가 있다..
답설야중거..서산대사의 시다..
아마 백범이 마곡사에서 수행할 때..서산대사의 선가귀감을 공부했으리라..
자연 서산대사의 시를 애송하였으리니..
해방후 임시정부 주석이 되어 귀국한 백범은 50여년 만에 마곡사를 방문한다..
자신의 은사 보경, 하은 스님은 이미 돌아 가시고..
대광보전 앞 주련. 각래관세간 유여몽중사 (却來觀世間 猶如夢中事)
다시 돌아와서 세간을 살펴보니, 마치 꿈속의 일과 같아라.
라는 귀절이 자신의 인생사를 말하는 것 같은 감회가 어려 향나무 한그루를 식수하였다..
몇년뒤 그는 흉탄에 서거하였으니..
주련의 글귀처럼
인생사가 구운몽에 성진의 꿈이요..조신의 꿈이라..일장춘몽이요..남가일몽이라...
오늘 코스 : 천년송림 등산로 - 활인봉 - 생골마을 - 백련암 - 징검다리 - 삭발터 - 영은교 - 군왕대 - 영산전 - 대광보전
약 9Km
주차장에 내려와 태화식당에서 청국장 정식으로 마무리..
오늘 존경하는 백범의 흔적을 더듬으며 걸은 이 길이 나에게 덕담을 건넨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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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난 노인이 50년전에 잘린 다리를 긁듯이..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다..
옥수수밭에서 소리가 들린다..
네가 지으면 그가 온다.
그의 고통을 덜어주라
끝까지 가라..
그 끝에서 만나는 부자간의 화해..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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